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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에 집착하지 않는 Z세대. 그 이유는?
2019.10.25 5,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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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고, 빌려 쓰고, 쪼개 쓴다

빌려 쓰고, 구독한다. 클라우드 소비 선호하는 Z세대

"Z세대는 이제 소유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올해 내내 Z세대를 연구한 끝에 내린 결론입니다. 소유에 집착하지 않는다니 무슨 말일까요? 법정 스님처럼 Z세대들이 무욕의 깨달음이라도 얻었다는 뜻일까요?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 

많은 데이터, 그리고 현장의 목소리는 Z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무언가를 사는데 관심 없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대표적으로 과거 '어른'의 통과 의례로 여겨지던 자동차가 있죠.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 자료를 보면, 새 차를 구매하는 20대는 6.6%로 지난해 22.1%보다 대폭 줄었습니다. 자동차뿐 아닙니다. 도서 시장이든, 전자제품 시장이든 웬만한 시장에선 Z세대의 구매 비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죠.  

무소유가 아닌 클라우드 소비
반은 틀렸다는 것은 무슨 소리냐고요? Z세대가 법정 스님처럼 무소유를 택한 건 아닙니다. 이들은 자신이쓸 물건을 직접 소유하는 대신 '공유 서비스'를 통해 해결합니다. 공유 차량을 빌려 타고, 전자제품 역시 빌려 쓰죠. 영화는 구독하고, 음악은 스트리밍하며, 컴퓨터 프로그램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죠.

가끔은 어른 세대가 보기 얼토당토않은 물건을 소비하기도 합니다. 바다거북이 그려진 작은 팔찌를 텀블벅(크라우드펀딩 플랫폼)으로 2만원씩 주고 사죠. 소비욕이 없다면서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Z세대는 가성비가 아닌 가심비, 즉 내 마음을 채워주는 가치(혹은 취향) 담은 제품을 필요로 하거든요. 스마트폰 케이스처럼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물건엔 과감한 소비를 하기도 하죠.

쟁여둔 물건은 고민거리, 미니 패키지가 좋아
한편, 윗세대는 가성비 떨어진다며 꺼리는 낱개 포장, 미니 패키지를 구매하기도 합니다. 쟁여두는 '잉여'가 생활을 망친다고 여기는 탓입니다. 잉여 음식 혹은 물건은 언제가 꼭 써야 하는 고민을 안겨줍니다. "저거 또 다 못 쓰고 버리는 거 아냐?" Z세대에겐 '고민'도 비용입니다. 머릿속이 복잡하면 피곤해지고, 피곤하면 딴 데 쓸 에너지를 낭비하거든요. 비용이 더 들더라도 고민거리를 없애주는 미니 패키지는 가심비가 높은 셈이죠.

Z세대의 확 달리진 소비 의식. 이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는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발간해 예약판매 중인 <밀레니얼-Z세대 트렌드 2020>에서 확인해주세요.


각자 내는 게 더 편해요
20대연구소가 준비한 Z세대 최신 동향 
3040 독자 여러분이 스무 살 때 선배들에게 밥과 술을 몇 번이나 얻어먹었나요? 10번? 20번?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19학번, 09학번, 99학번의 대학생활을 비교한 조사에 따르면, 여러분과는 달리 Z세대인 19학번은 선배들에게 밥과 술을 거의 얻어 먹지 않습니다. 새내기 때 선배들과의 식사 혹은 술자리에서 99학번은 16.7%, 09학번은 27.3%만이 더치페이했지만, 19학번은 무려 77.3%가 나누어 낸다고 답했거든요. 

더치페이를 당연시하는 Z세대는 선배가 밥을 사지 않는다고 좀스럽게 여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스스로 내고 먹는데 정당하다고 생각하죠. 카카오페이나 토스 덕분에 간편 송금이 쉬워진 것도 한몫 거들었습니다. 한꺼번에 결제한 사람에게 계좌번호를 묻기보다는 카카오페이와 토스 중 어떤 앱을 쓰는지 묻죠. 생각보다 빠르게 바뀌고 있는 Z세대들의 일상. 여러분의 스무 살 때와 비교해보면서 아래 링크의 보고서를 읽으면 훨씬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학내일 소식

Z세대를 꼭 알아야 하는 마케터를 위한
컨퍼런스 T-CON

Z세대 트렌드 찾다 지쳐본 경험 있다? 없다?
오늘도 트렌드로 고민 중인 분들을 위한 희소식!  Z세대들의 트렌드와 마케팅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대표적 컨퍼런스인 대학내일 2020 T-CON이 올해도 열립니다. 특히나 이번 T-CON은 내년 계획 세우실 때 도움을 드리고자 예년보다 한달 더 빠르게 준비하였습니다. "이런 컨퍼런스 간다고 도움이 되겠어?" 고개 갸웃대는 분들께 전하면, 적어도 여러분의 기획안에 쓸 내용을 충전할 순 있겠죠? 주제가 주제니만큼 꽤 재밌기도 하답니다. 이번 토요일(10/26)까지 30% 할인된 얼리버드 혜택으로 T-CON 티켓을 구입할 수 있으니 지금 바로 확인하세요.


<이 단어는 무슨 뜻?>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이번은 3040 여러분이 아무리 들어도 맥락을 이해 못할 신조어를 들고 왔습니다.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입니다. 무슨 뜻인지 짐작하실 수 있겠나요? 이 신조어는 무언가 한때는 있다가 순식간에 사라진 허망한 상황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있었다' 문장과 '없었다' 문장이 곧바로 이어진 게 포인트죠.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면 예시를 들어봅시다.
   
"목표가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방학 시작 땐 계획이 많았는데, 어느새 아무 것도 못 이루고 방학이 끝난 상황)

"고기가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고깃집에서 고기를 잔뜩 시켰으나 눈 깜짝할 사이에 다 먹은 상황)

웃기면서도 슬픈 상황, 요즘말로 '웃픈' 상황을 전하는 표현이죠. 마지막으로 응용해보죠. 
'제안서가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고객의 요청이 처음과 바뀌어 준비한 제안이 날아간 상...읍읍(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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