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코로나 블루’, ‘코로나 레드’ 등 우울감을 상징하는 신조어가 생겨났습니다.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2030 우울 위험군의 비율이 60대의 2배를 넘는 등 MZ세대가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그렇다면 MZ세대는 어떻게 이 시국을 견뎌내고 있을까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작년 조사에서 MZ세대가 이렇게 급변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루틴을 형성하거나, 자기개발을 하는 등 ‘일상력 챌린저’로 일상을 지키려는 노력이 눈에 띄었는데요. 이번 조사에서는 자기개발과 여가 생활에 더해 MZ세대가 어떻게 마음 건강을 돌보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알아봤습니다.

 MZ세대는 정신 건강 관리의 필요성을 얼마나 느끼고 있을까요? MZ세대의 10명 중 7명(70.9%)이 정신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위 그래프에서 확인하실 수 있듯 세대별로는 후기 밀레니얼 세대가 76.5%로 가장 많은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어요. 전기 밀레니얼 세대는 70.3%, Z세대는 67.3%로 필요하다는 응답이 적지 않게 나타났습니다.

 이제 어떤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지 알아봅시다. MZ세대는 ‘맛있는 음식이나 음료 즐기기(51.1%)’나 ‘콘텐츠 소비하기(49.2%)’와 같은 활동을 통해 정신 건강을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맛있는 음식이나 음료 즐기기는 가장 많은 효과를 느낀 활동(16.9%)으로 나타났고요. 특별히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즉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실천하고 있는 거죠. 이어 친구나 부모, 지인 등 고민 거리를 나눌 사람과 시간 보내거나(35.9%) 재작년부터 열풍이 불었던 명상과 멍하게 있기 등 생각을 비우고 차분해질 시간을 갖는 활동(35.7%)도 적지 않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에 반해 심리 검사나 상담 등 심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은 비율은 6.4%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효과를 느낀 경우도 2.1%에 지나지 않아 아직까지는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전문가의 도움받고 효과를 느낀 경우는 비교적 드물게 나타났어요.

 향후에 심리 전문가에게 도움받고 싶은 활동에 관해 물었을 때의 응답은 앞선 결과와 사뭇 달랐습니다. MZ세대의 10명 중 7명 이상(74.2%)이 심리 전문가에게 도움받고 싶은 활동이 1개 이상 있다고 응답한 건데요. 실제 심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은 비율 6.4%이었던 것과 대조적으로 높은 비율로 나타난 거죠. 직접 경험률은 낮지만 MZ세대는 전문가가 개입한 멘탈 케어에 기대감이 크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도움받고 싶은 활동이 1개 이상 있는 MZ세대 중 42.8%가 전문가와 대면 심리 상담 혹은 치료를 받아보고 싶다고 응답했습니다. 뒤이어 온라인 심리 검사(29.9%), 오프라인 심리 검사(29.6%), 정신건강의학과 방문 및 진료(29.5%)가 비슷한 비율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데이터를 통해 MZ세대의 정신 건강 및 스트레스 관리 행태를 알아보았는데요. 그 외에 MZ세대의 여가와 관련된 상세 조사 결과는 ‘[데이터플러스]여가(2021년 6월)’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