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맥족 감자스낵 안주로 가장 많이 즐겨…1위 ‘포카칩’, 신제품 1위 ‘스윙칩 간장치킨맛’
- 대학내일20대연구소, 20대 남녀 500명 대상 20대 혼맥 트렌드 조사
- 20대 전체 음주 횟수 3번 중 1번 꼴로 ‘혼맥’ 즐겨, 주 평균 혼맥 횟수는 1.66회
 
(대학내일20대연구소=2016/6/13) 대학생 김민주(24·가명)씨는 최근 금요일 저녁 시간을 손꼽아 기다린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근처 편의점에 들러 캔맥주와 가벼운 스낵 안주를 구입해 혼자 즐기는 혼맥의 매력에 푹 빠졌기 때문이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가볍게 즐기는 혼맥은 한주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그녀의 새로운 힐링타임으로 자리잡았다.
 
13일 20대 전문 연구기관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주 1회 이상 혼맥을 즐기는 전국 20대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20대 혼맥 트렌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20대 혼맥족은 주 1.66회 혼맥을 즐기며, 감자스낵을 안주로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혼맥 트렌드, 전체 음주 횟수 3회 중 1회는 ‘혼맥’
20대 혼맥족의 전체 음주 횟수 중 혼맥이 차지하는 비율은 35.5%로 조사돼 3번 중 1번 꼴로 혼맥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혼맥을 즐기는 상황은 금요일(50.6%), 밤 10~12시 사이(43.4%), 집(87.2%)에서 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혼맥은 SNS, 메신저 등으로 타인과 연결된 활동(20.9%)보다 TV를 보거나 과제를 하는 등 혼자만의 시간(76.9%)을 보내는 경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혼맥을 즐기는 가장 큰 이유로는 원하는 시간에 마실 수 있어서(32.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혼자 마시는 게 편해서(20%), 원하는 장소에서 마실 수 있어서(14.6%) 순으로 조사됐다. 개인 중심의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요즘 20대는 가볍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혼맥을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혼맥족의 아지트 편의점, 캔맥주 2캔과 ‘감자스낵’을 안주로 즐겨
설문에 응답한 20대 혼맥족은 대부분의 맥주와 안주를 편의점에서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리 많은 상품을 구매해 두지 않고 그때그때 구입한다는 설문 응답의 비율이 77.4%로 나타나 가까운 거리가 제품 구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회 평균 맥주 음주량에 대한 응답은 평균 1.6캔(355ml 기준)으로 약 2캔 정도의 음주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할인 행사와 관계 없이 원하는 맥주를 구입(61.2%)하며, 해외 라거 캔맥주를 선호(59.8%)하는 모습을 보였다.
 
20대 혼맥족은 대부분 ‘혼맥 시 안주를 함께 즐긴다’(94.2%)고 응답했다. 안주 선택의 기준으로 맛(51.9%)이라는 답이 제일 높게 나타났으며, 선호하는 안주의 유형은 과자·스낵(44.9%)을 손꼽았다. 특히, 단짠맛(단맛+짠맛, 29.8%)의 감자스낵(65%)을 선호했으며 가장 많이 찾은 스낵은 포카칩(58%)이라고 답했다. 최근 3개월간 출시된 신제품 중 가장 먹어보고 싶은 신상 스낵으로 스윙칩 간장치킨맛(42.4%)이 1위를 차지했다. 대학생 김민주(24·가명)씨는 “다양한 요리의 맛을 느낄 수 제품들이 많이 출시돼 혼맥할 때 감자스낵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한편, 20대 혼맥족은 1회 평균 맥주 구입 비용으로 5,245원, 안주 구입 비용으로 4,828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이재흔 연구원은 “20대 혼맥족은 맥주 2캔 정도를 스낵과 함께 가볍게 마시며 기분 전환하고자 혼맥을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며 “개인의 생활 패턴을 중시하는 20대에게 혼맥은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보편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