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2012-09호
대학생, 대선 후보 지지율,
안철수 54%, 박근혜 24%, 문재인 18% 순
- 대학생이 생각하는 시급한 사회적 과제는 청년 실업난 해결(41%)
- 대학생 49%, 박근혜 후보의 반값 등록금 실천공약에 대해 부정적
- 안철수의 강세이나, 경상/강원지역에서 박근혜의 선전
대학내일 20대연구소가 모바일 전문 리서치 기관인 오픈서베이에 의뢰하여, 지난 8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전국 4년제 대학 남녀대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정치 인식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오차범위 ±3.2%p),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지지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가 안철수 지지율, 20대 전체보다 높아
전국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2012년 대선후보별 지지율은 안철수 54%, 박근혜 24%, 문재인 18%의 순으로 나타났다. 20대 전체 그룹과 대학생 그룹의 후보별 지지율을 비교했을 때에는, 안철수 원장이 20대 전체에서 얻은 41%보다 대학생 그룹에서 13%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으며, 반대로 문재인 후보는 20대 전체에서 얻은 31.1%보다 대학생 그룹에서의 지지율이 12.9% 낮게 나타났다.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은 20대 전체와 대학생 그룹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었다.
▣ 소비수준 별 지지율 차이 크지 않아
대학생들의 월 평균 지출생활비를 기준으로 50만원이하 / 51~100만원이하 / 101만원이상 의 3그룹으로 나누어 보았을 때, 안철수 원장의 지지율이 모두 50%를 상회하고 있었으며, 생활수준 그룹별로 후보간 지지율의 차이는 4~6% 사이로 크게 두드러지게는 나타나지 않았다. 대학생들은 자신의 소득 수준보단 윤리적 기준을 바탕으로 대선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유추된다.
권역별로 보았을 때에도 안철수 원장의 지지율이 대부분 50%를 넘고 있으며, 특히 전라도와 충청도 지역에서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강원도와 경상도 지역에서는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이 타 지역보다 8~20% 정도 높게 나타나고 있었다. 대부분의 대학교가 특별시 및 6대 광역시에 위치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7개 대도시를 중심으로 살펴본 결과에서도, 대구와 울산광역시에서의 박근혜 후보 지지율이 타 지역에 비해 17~18% 가량 높게 나타나고 있었다. 한편, 전통적인 새누리당의 지지기반인 부산광역시에서는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이 23%로 비교적 낮게 나타난 점이 특이하다.
▣ 대통령은 공약보고 정하겠다
대통령에 대한 선택 기준은 전체 42%가 후보자가 제시한 공약의 타당성과 실현가능성이라고 응답해 대학생들이 공약에 대해 비교적 관심을 갖고 그것의 타당성에 대해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후보자의 청렴 / 도덕성이 27%, 후보자의 리더십과 관련 경력이 17%를 차지하였으며, 지지 정치성향이나 정당을 기준으로 선택하겠다는 대학생들은 불과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기존의 정당 구조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선거 참여경험이 없거나 비교적 적은 20대 초반 대학생들의 경우, 20대 중/후반 학생들에 비해 제시한 공약의 타당성과 실현가능성, 그리고 일반 대중들의 여론을 좀더 비중있게 고려하고 있으며, 이와 반대로 20대 후반으로 갈수록 후보의 리더십이나 경력, 지지 정치성향이나 정당의 후보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 청년 실업난 해결이 급선무
해결이 가장 시급한 사회적 과제에 대해서는 전체 대학생의 41%가 청년 실업난 해결이라고 응답하였으며, 그 다음으로 대학등록금 문제 해결을 28%가 꼽았다.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에 대해서도 11%가 응답하는 등, 경제력에 따른 사회불평등 구조에 대해 상당 부분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주된 구직활동 연령대인 20대 중/후반 대학생들의, 경우, 20대 초반에 비해 청년 실업난 해결에 대한 문제의식이 더 높게 나타났으며, 반대로 20대 초반 저학년 학생들은 대학 등록금 문제를 보다 비중있게 인식하고 있었다.
▣ 박 후보 반값 등록금 공약, 49%는 글쎄?
지난 8월 24일 박근혜 후보가 학자금 대출을 제로금리로 낮추고 저소득층에 대해 무료 지원하는 등 등록금 부담을 반으로 낮추겠다고 약속한 공약에 대해 대학생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설문한 결과, 실천 노력은 하겠지만 실제 반값등록금 실현은 어려울 것이라는 응답이 44%, 실천하는 척 하지만 실제 추진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27%, 당선을 위한 말뿐인 ‘공약’이라는 응답이 22%로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었다. 지역별로 전라도 지역에서의 공약에 대한 불신비율(58%)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생활수준별로는 월 101만원 이상 지출하는 대학생 그룹에서 약속실천에 대한 믿음(11%)을 전체 응답비율 5% 대비 비교적 높게 나타내고 있었다.
위 설문결과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대학내일 20대연구소 홈페이지 (www.20slab.org) 를 참조하면 된다.
▣ 관련문의: 대학내일20대연구소 신익태 소장/ 박진수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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