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2013-04호
대학생 2명 중 1명, “방학은 취업 집중준비기간”
- 이상적인 방학은 ‘여유로운 쉼표’(50%), 실제계획은 ‘취업준비’(50%)
- 고학년일수록 방학계획을 잘 세우고 있어 (저학년 57% < 고학년 74%)
- 계획을 미리 세운 대학생들의 경우, 방학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해
전국 대학생 2명 중 1명은 방학 때 취업준비에 매진할 계획을 미리 세웠다고 응답했다. 지난 1월 4일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전국 남녀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한 대학생 방학 이용실태조사 결과이다. 또한 어학/자격증 준비 및 인턴십 등의 취업 준비활동 이외에 학비/생활비 마련을 위한 아르바이트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은 방학을 여행이나 취미생활 등을 즐기거나(28%), 다음 학기를 위한 휴식기간(22%) 등 여유로운 쉼표를 찍을 수 있는 기간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나, 실제 계획한 가장 우선적 활동목표는 취업준비가 50%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학과/전공 추가학습이 19%, 생활비/학비 마련이 12%로 나타나 방학에 대한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대학생의 65%가 방학 계획을 미리 세운 것으로 나타났으며, 저학년(57%)에서 고학년(74%)으로 갈수록 방학계획을 잘 세우는 편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리 계획한 방학 활동 유형으로는 어학공부(54%), 자격증 준비(42%), 아르바이트(39%) 순으로 나타났으며, 인턴십도 12%의 비율을 차지하였다. 성별로는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모든 활동 유형에서 방학계획을 보다 착실하게 세우는 것으로 분석됐다.
계획한 방학생활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 지에 대한 문항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약 51%가 잘 지키고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역시 고학년일수록 방학계획을 잘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행한 방학활동 유형으로는 아르바이트가 43%, 어학공부가 38%, 자격증 준비가 37%로 나타나, 취업 준비와 함께 생활비/학비 부담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
방학기간을 잘 보내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66%가 중간 이상 만족한다는 반응을 나타냈으며, 방학계획을 세운 대학생들(44%)이 계획을 세우지 않은 대학생들(17%)보다 약 27% 정도 긍정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방학계획을 수립한 대학생들의 경우, 계획을 세우지 않았을 때보다 어학공부나 자격증 준비 등 자기계발에 좀더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학이 학기중과 비슷하거나 더 바쁘다는 응답비율도 52%를 차지하였으며, 이에 대한 이유로는 취업준비가 37%, 아르바이트가 34%의 비율을 나타내고 있었다. 또한, 저학년(23%)보다 고학년(51%)일수록 취업 준비로 인해 방학을 바쁘게 보내야 한다는 압박을 더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송혜윤 연구원은 “취업에 따른 부담과 경제적 자립이라는 무거운 짐이 대학생들로 하여금 방학과 학기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다” 며, “남들이 보내는 대로 방학을 소모하는 것보다는, 평소 어려웠던 진로/적성 찾기와 이를 위한 다양한 직/간접 체험활동을 통해 자존감을 형성하고 진정한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위 조사결과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 확인과 자료 다운로드는 대학내일 20대연구소 홈페이지 (www.20slab.org) 를 이용하면 된다.
▣ 관련문의: 대학내일20대연구소 송혜윤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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