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2013-06호
대학생 42.6%, “1년 전에 비해 술자리 줄었다”
평균 주량 소주 9잔 반, 주로 일주일에 한 번 마셔
- 술 안 먹는 이유, ‘학업/취업 준비로 인해 시간이 부족해서’(50.8%)
- 남학생은 소맥(21.7%), 여학생은 막걸리(11.4%) 상대적으로 더 선호해
- 대학생 4명 중 한 명, ‘술을 줄이는 게 좋겠다’는 충고 들어본 적 있다
대학생 4명 중 1명(29.0%)은 최근 6개월간 ‘일주일에 한번’ 정도 술을 마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2일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전국 남녀 대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음주문화 실태>를 주제로 한 리서치 결과, 이와 같이 조사되었다.
대학생 평균 주량은 소주를 기준으로 ‘9잔 반’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학생의 평균 8.51잔에 비해 남학생의 주량이 10.9잔으로 다소 높게 나타났다. 또한 대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술의 종류는 맥주(33.0%)로 나타났으며, 이어 소주(23.8%), 소맥(18.8%), 막걸리(10.6%) 등의 순서로 조사되었다. 특히, 남학생은 소주와 맥주를 섞은 소맥(21.7%)을, 여학생은 막걸리(11.4%)를 상대적으로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생이 한달 동안 술을 마시는 데 드는 비용은 1인 평균 ‘6만 1천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학생(7만 7천원)이 여학생(5만 1천원)보다 술을 마시는데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전체 대학생 응답자의 60.6%가 한번 술자리에 참석하면 평균 2차까지 있는 편이라고 응답하였으며, 특히 남학생(66.0%), 고학년(68.6%)일수록 2차 술자리에 참석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대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술자리 게임은 ‘눈치게임’이 22.3%로 가장 높은 결과를 나타냈으며, 베스킨31(21.1%), 더 게임 오브데쓰(14.0%), 병뚜껑게임(11.3%) 등의 순으로 조사되어, 대부분의 학생들이 순발력을 요구하거나 우연성에 기반한 게임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음주 빈도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대학생 42.6%가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술 마시는 횟수가 줄었다’고 응답하였다. 음주 횟수가 줄어든 가장 큰 이유로 학업/취업준비로 인해 시간이 부족해서(50.8%)라는 응답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였으며, 이어서 건강이 좋지 않거나 염려되기 때문에(14.2%), 금전적으로 여유롭지 못해서(13.3%) 등의 이유로 조사되었다. 특히, 학업/취업준비로 인해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술 마시는 일이 줄어든 응답자 중 4학년 비율이 55.0%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또한, 전체 대학생의 71.3%가 졸업 후 사회생활을 하는데 술자리가 필요하다고 응답하여 비교적 대다수의 대학생들이 술 자리를 사회생활의 필요조건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알코올 중독진단과 관련한 질문 중 대학생 4명 중 1명(26.2%)은 ‘술을 줄이는 게 좋겠다’는 충고를 들어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대학생 5명 중 1명(17.4%)은 술을 마신 후 필름이 끊긴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일부 대학생들의 무절제한 음주문화도 함께 관측되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송혜윤 연구원은 “1년전과 비교하여 특히 고학년 학생들의 술자리가 줄어든 것은 작년보다 더욱 심각해진 취업난으로 음주를 즐길 여유 또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대체적으로 술 마시는 횟수는 줄었지만, 지나친 음주를 자제하는 등의 건전한 음주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위 조사결과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 확인과 자료 다운로드는 대학내일 20대연구소 홈페이지 (www.20slab.org) 를 이용하면 된다.
▣ 관련문의: 대학내일20대연구소
- 전화/메일: 02-735-6196 / 20slab@univ.me
- 홈페이지/페이스북: www.20slab.org / facebook.com/20s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