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2013-21호
대학생 10명 중 7명, “나는 안녕하지 못합니다”
- 대학생 91.4%,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 알고 있다고 응답해
-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 SNS을 통해 가장 많이 본다(66.6%)
- 향후 전망, “사회관심이 커지지만, 정부의 반응은 시큰둥할 것이다(57.2%)”
- 20대가 안녕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 “취업난(41.4%)”과 “정부정책(31.8%)”
지난 18일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전국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 이슈에 대한 인식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6.0%가
“20대와 대학생들이 그동안 사회/정치적 문제에 무관심했다"는 대자보 일부 내용에 동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는 사회 문제에 관심을 촉구를 글로써 한 대학생으로부터 시작되어 전국적으로 확산되가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 대학생의 91.4%가 위 대자보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으며, 절반(51.6%)이상은 대자보 내용을 비교적 자세히 알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자보를 어디서 봤느냐는 질문에 대학생의 66.6%가 SNS를 통해 직접 보았다고 응답하였으며, 신문이나 뉴스를 통해(52.4%), 포털 키워드 검색을 통해 (35.8%), 온/오프라인 학내 게시판을 통해(35.4%), 주변 지인을 통해(20.0%)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복수응답) 특히 1,2학년에 경우 SNS를 통해 대자보를 봤다는 응답이 72.5%로 고학년(62.9%) 대비 높게 나타나 저학년일수록 SNS를 통한 정보습득 및 공유가 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학생들에게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 이슈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물었을 때, 절반 이상(52.0%)이 관심이 높다고 긍정응답하였으며, 상경계열 전공의 대학생들의 관심(56.3%)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자연과학계열(45.6%)과 예체능계열(45.2%)의 관심도는 타 전공대비 낮게 나타났다.
이어서 대자보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대학생의 55.5%가 긍정적인 편이라고 밝혔으며, 남학생(42.4%)보다 여학생(68.2%)들의 긍정응답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 이후 향후 전망에 대해 57.2%가 사회관심이 커지지만, 정부의 반응은 시큰둥 할 것이다고 응답하여, 대학생들의 절반 이상이 정부가 사회적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서 일부 소수 대학생들에 의해 반짝하다가 곧 시들 것이다(22.2%), 대학생들의 오프라인을 통한 움직임이 더욱 세력화될 것이다(14.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대학생 70.4%가 앞으로 사회문제를 관심있게 지켜볼 것이다라고 응답하였으며, 사회문제에 대해 온라인을 통해서라도 의견을 표출할 것이다(17.6%), 사회문제에 대해 오프라인 활동이 있다면 적극 참여할 것이다(6.8%) 등, 대자보 행렬이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사회적 이슈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20대가 안녕하기 위해 어떤 문제를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까. 대자보 이슈와 관련하여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우선 해결과제로 취업난(41.4%)이 1순위에 꼽혔으며, 이어서 공기업 민영화와 같은 정부정책에 대한 갈등(31.8%), 장기적 경제 침체(10.6%), 빈부격차(5.8%) 등의 순으로 나타나, 대자보 이슈가 철도, 의료민영화 등 최근 정부 정책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을 촉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대학내일20대연구소 송혜윤 연구원은 “전국 대학과 대학생을 중심으로 형성된 대자보는 현재 우리 청년들의 사회 문제의식과 관심을 촉구할 뿐 아니라, 그동안 침묵하던 국민들의 목소리까지 이끌어 내고 있다”며, “다만, 대자보 열풍이 자기 반성과 현 정부에 대한 반감을 표출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안녕해지려면 어떤 노력과 방법이 필요한가에 대한 고민으로 까지 이어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위 조사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대학내일 20대연구소 홈페이지 (www.20slab.org)를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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