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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지는 SNS 좋아! 인스타로 보는 Z세대 심리학
2020.01.31 5,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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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누가 피드 써요. 스토리에 올리지."

지워지는 SNS가 좋아인스타로 보는 Z세대 심리학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 이모티콘으로 예쁘게 장식한 게시물이 24시간 후 사라진다면그런데 안 지워지는 게시물보다 지워지는 게시물을 Z세대가 더 좋아한다면대세템이 된 인스타그램 스토리 이야기입니다.
 
인스타그램엔 스토리란 기능이 있습니다보통 게시글(정사각형 이미지+짧은 글)과 달리 스마트폰 세로 화면이 꽉 차는 사이즈로 24시간만 노출된 후 사라지는 휘발성 게시물이죠요즘 많은 Z세대가 피드 대신 스토리로 일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SNS에서 휘발성 게시물의 이용자는 매년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전국 Z세대의 SNS 사용 습관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15~24세 인스타그램 이용자 중 스토리 기능을 자주 사용한다는 이가 15%가 됩니다. 여성으로 좁히면 자주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20.4%로 더욱 높아지죠.

페이스북은 24시간 후 지워지는 페이스북 스토리유튜브는 일주일 후 지워지는 유튜브 스토리를 내어놓았으며라인도 동일한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하는 등 휘발성 SNS를 도입하는 플랫폼들이 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사용하시는 분들은 영상 공유하기 버튼 한번 눌러보세요. 기본값이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일상적이란 의미죠.
 
3040세대 분들은 지워지는 게 뭐가 그리 중요한 차이인지 잘 모르실 것 같은데요. 바로 여기에 여러분이 알아두면 좋은 Z세대의 심리가 숨어 있습니다.
 
1. SNS피드는 내 얼굴
Z세대에게 SNS 피드는 자기 얼굴입니다자신의 취향경험생각을 드러내는 통로. 누군가를 만나면 어떤 사람인지 가늠하려고 상대의 SNS 피드를 확인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무거나 올릴 순 없죠. 올릴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거칠게 나눠보면, 특이한 미술 전시(o), 최근 읽은 멋진 글귀(o), 여행 풍경(o), 평범한 맛집(x), 웹에서 주워온 웃긴 사진(x), 소소한 자랑거리(x). 개성을 뽐낼 수 있는 건 피드평범한 일상은 스토리에 올리는 것입니다.

2. 꾸미지 않은 일상은 스토리에서
피드와 달리 스토리는 일부러 스토리 버튼을 클릭해야 볼 수 있습니다자신에게 진짜 관심 있는 사람만 보기에, 더 친밀한 공간이로 여겨집니다인스타그램 측이 직접 사용자 경험을 조사해 공개한 내용(더보기 클릭)에 따르면, (1) 현재 친구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고 싶을 때 (2) 필터링 되지 않은 일상의 생생한 콘텐츠를 보고플 때 피드보다 스토리를 찾는다고 하는군요.

3. 부담 없이 캐쥬얼한 경험
스토리는 이미지가 스마트폰 세로 화면을 꽉 채웁니다. 짧은 문장을 덧붙일 순 있지만 선택 사항입니다이미지 중심이기에 보자마자 느낌 오는 것을 올려야 합니다어려운 내용보단 재밌는 이미지, 평범한 일상이 많이 올라오고, 스토리 보는 것이 더 부담 없다고 합니다공간의 제약이 오히려 가벼운 소통을 유도하는 셈인데 Z세대 인기앱 틱톡하고도 비슷한 이유입니다.
 
4줄 요약
- SNS 피드는 내 정체성 드러내는 얼굴
- 인스타 피드보다 스토리가 더 친밀한 공간
이미지 중심이라 게시물 올리기도, 구경하기도 부담없어
- Z세대 여성에게 브랜드 친밀감 높이려면, 인스타그램 스토리가 딱

초등학생 때부터 스마트폰을 써온 디지털 네이티브 Z세대에겐온라인 공간도 현실 공간만큼 중요합니다Z세대의 SNS 공간을 그저 마케팅용으로 빌려 쓰려는 접근은 효과가 작습니다. Z세대의 SNS 트렌드는 또 언제 바뀔지 모릅니다. 현상보단 그 속 마음을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바뀌는 부분 있으면 뉴스레터로도 보내드릴게요.

대학내일 소식

대학내일20대연구소 홈페이지가 새로워졌습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신 적 있으신가요밀레니얼-Z세대 분석 보고서를 내려받을 수 있고연구를 바탕으로 만든 인포그래픽도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Z세대에 관한 인사이트를 찾기 좋은데요. 제안서 시즌엔 많은 마케터 분들이 찾아주시더군요.
 
그런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홈페이지를 개편했습니다. 검색 기능을 강화하고메뉴도 보기 쉽게 정리했고모바일 접근 편의성도 높였습니다직접 둘러보는 게 가장 좋겠죠?

<이 단어는 무슨 뜻?>
혼내주자(?)
 
가난한 학생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주는 식당이 있데가서 혼내주자!”
음식점 선행 기사 아래에 이런 댓글이 달리곤 합니다댓글마다 공감이 수십 개한국인들이 언제부터 이렇게 못돼진 건지 궁금할 텐데요진짜 의미는 정반대. 나서서 도와주자는 뜻입니다. 반어법이죠. 아래처럼 쓰입니다.
-착한 음식점은 주인장 바쁘도록 열심히 사 먹어 혼내주자
-위생 관리에 철저한 치킨집을 발견했다주문 폭주로 혼내주자

Z세대는 사회 참여에 적극적입니다말뿐이 아니라, 실제로 이런 가게에서 식사한 후 저도 혼내주었습니다’ SNS로 인증합니다.

잘못 쓴 예우리 신입이 열정에 불탄다업무 폭탄으로 혼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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