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는 번거롭고 귀찮은 일? mz세대의 생각은 다르다. 소소한 성취를 중시하는 mz세대에게 요리는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이들에게 요리는 식사하기 위해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완성을 통한 성취감과 더불어 자신을 돌본다는 뿌듯함과 정서적 안정을 안겨주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또 SNS에 요리 인증샷을 남기면서 경험을 나눌 수 있어 최근 외출 자제로 인해 이야깃거리가 부족했던 MZ세대에게 매력적인 소재가 됐다. 특히 밀키트는 '요리가 어렵고 번거롭다'는 심리적 허들을 낮춰주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친구들과 함께 밀키트를 요리하거나 sns에 공유하는 행위를 통해 친밀감과 소속감을 느끼게 해준다. 나가서 사먹을 수 있지만 친구들이랑 같이 만들어보는 경험이 재밌어서, 친구들과 비슷한 재료로 만들어서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죠. 대학생트렌드그룹 유니파일러 12기 정성조사 인터뷰 이외에도 MZ세대가 요리와 친해질 수 있었던 건 요리 콘텐츠의 영향도 빼놓을 수 없다. MZ세대는 음식 콘텐츠 중에서 ‘요리법을 알려주는 콘텐츠(46.7%)’를 가장 많이 보고 있었고, 이로 인해 ‘할 수 있는 요리가 다양(33.3%)’해지며 ‘더 자주 요리하게 됐다(30.8%)’고 답했다. 이렇듯 mz세대에게 요리는 성취감을 주는 여가활동이며, 즐길 수 있는 경험이자 콘텐츠로 인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