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만 15세~39세 남녀 900명을 대상으로 국내 주요 6개 은행에 대한 [감성적 브랜드 이미지]와 [기능적 브랜드 이미지]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1)브랜드별 감성적 이미지

20대가 생각하는 은행 이미지를 보면,  

NH농협은 다른 은행 대비, ‘친근한’, ‘믿을 수 있는’, ‘정직한‘ 이미지를 갖고 있고, 

IBK기업은행은  ‘전문성 있는’ 이미지로 차별화된 포지션을 갖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신한은행의 경우, 차별화된 이미지가 뚜렷하지 않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모두 비슷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다만, 신한은행의 경우 상대적으로 ‘고급스러운’, ‘깔끔한‘, ‘트렌디한’ 이미지가 조금 더 강해, 20대가 선호하는  브랜드 이미지에 가장 가깝습니다. 

하지만 10대와 30대에게는 차별화된 이미지를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2)브랜드별 기능적 이미지

기능적 이미지에서는, 

NH농협이 전 연령대에서 ‘지점이 많고’, ‘ATM이 많다’는 이미지가 확실해 접근성이 높은 은행으로 포지셔닝되어 있습니다. 다른 은행 대비 비수도권에 많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IBK기업은행의 경우, 기능적 이미지에 있어서도 ‘직원이 전문성이 있는’  것으로 자리잡고 있어 ‘전문성’ 측면에서는 확실하게 차별화가 되어 있습니다. 

한편, 감성적 이미지에서 20대가 선호하는 이미지를 가진 신한은행은,  기능적 이미지에서는 차별화 지점을 갖지 못했으며 특히 10대에게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지난 2020년 2월, 인터넷 전문은행과 전통은행의 이미지를 조사했을 때, 

인터넷 전문은행은 ‘편리하다’, ‘스마트하다’, ‘젊다’, ‘혜택이 많다’는 이미지를 가진 반면, 

전통은행은 ‘친근하다‘, ‘윤리적이다’, ‘신뢰할 수 있다’와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어 

두 금융기관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확실히 다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통은행끼리 비교를 해보니, 상호 차별점이 미미해 이미지 포지셔닝 차원에서 브랜드 경쟁력이 크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참고 : 포지셔닝 맵(Positioning Map)이란?

각 브랜드와 각 속성 간의 상호 연관성을 MCA(Multiple Correspondence Analysis)를 통해 시각적으로 분석한 맵. 브랜드가 중심축으로부터 멀리 있을수록 독자적인(차별화된) 포지셔닝을 갖고 있음. 차별화가 큰 속성일수록 중심축에서 멀고 해당 브랜드와 가까움. 중심축에 가까울수록 브랜드는 차별화가 부족하고, 속성은 여러 브랜드가 유사하게 갖고 있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