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아이돌 팬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있습니다 ‘빠가 까가 되면 더 무섭다’. 여기서 ‘빠’는 빠돌이(빠순이)의 줄임말로, 무조건 옹호하는 팬들을 뜻합니다. ‘까’는 무조건 까는 사람, 즉, 안티죠. 애정을 가졌던 존재에게 배신을 당하면(당했다고 생각하면), 더 분노하고 무조건 싫어하는 안티가 된다는 뜻입니다.
소비자가 상품만 보고 브랜드를 판단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썼으니 고마운 브랜드, 환경 보호에 앞장섰으니 착한 브랜드. Z세대들은 기업 비즈니스 활동까지 하나하나 따져 브랜드에 ‘캐릭터’를 부여합니다. 그 캐릭터를 애정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캐릭터가 변심하면 크게 분노하죠.
Z세대 사이에서 또 하나 격언(?)이 있습니다. '까는 것도 미련이 있으니까 하는 것이다' 진짜 관심이 없으면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겠죠. 맘스터치는 여전히 가성비 좋은 버거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브랜드가 기존 쌓아둔 이미지는 제약임과 동시에 자산이기도 합니다. 맘스터치가 새로운 도전을 하되 Z세대 소비자의 민심을 듣고 반영해 예전의 애정을 다시 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