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픽 로블록스 찐 체험기 Z세대 픽 로블록스, 이름만 들어본 마케터가 직접 해 본 썰!
요즘 메타버스가 굉장히 핫하죠.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MZ세대 여가 생활 조사(11p)에 따르면 Z세대가 디지털 콘텐츠를 소비하는 활동의 경험이 밀레니얼에 비해 더 높다고 하는데요. 최근 메타버스 열풍이 불면서 그 범위가 더 넓어졌습니다. 최근 Z세대 트렌드로 '제페토'니, '로블록스'니 하는 것들 많이 들어 보셨을 거예요. 그래서 메타버스의 대표 주자인 로블록스를 찐 마케터가 직접 체험해 봤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로블록스가 뭔지 다들 알고 계신가요? 지난 레터에서 소개한 '쿠킹덤'처럼 게임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입니다. '맵'에 따라서 각각 다른 게임을 할 수 있는 플랫폼에 가깝거든요. 넷플릭스나 닌텐도 같은 거죠.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 로블록스는 PC로도, 모바일로도 즐길 수 있는데요. 큰 화면을 보여 드리기 위해 PC로 가입해 보았습니다. 회원 가입을 마치면 '나를 위한 추천 게임' 목록이 뜨는데요. 알고리즘을 통해 유저가 좋아할 만한 게임을 보여 준답니다. 상단 맨 오른쪽에 있는 '게임'을 누르면 가장 주목받는 게임과 나를 위한 추천 게임, 새롭게 떠오르는 게임, 최고 평점 등 각종 게임 순위가 뜹니다. 어떤 걸 먼저 해야 하나 고민이라면 이 순위를 참고해도 되겠어요. 단점은 종류가 너무 많아 머리가 아플 수 있다는 점.
게임에서 캐릭터 중요하게 여기는 분들 있죠? 그게 바로 접니다. 로블록스의 아바타는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했는데, 보자마자 레고가 떠올랐어요. 가입 시 선택하는 성별에 따라 아바타가 다르게 나온다고 합니다. 이 친구를 꾸며주기 위해 아바타 상점에 들어갔어요.
여기에서도 '나를 위한 추천 아이템'이 먼저 뜹니다. 무료인 것도 있고, 아닌 것도 보이는데요. 유료 아이템은 'Robux(로벅스)'라는 게임 머니를 통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현질이죠. 로벅스를 무료로 얻는 방법에 대한 콘텐츠도 수두룩해요.
어떤 맵을 먼저 할까 고민하다가 가장 많이 들어 본 입양하세요!를 플레이해 보기로 했습니다. 입양해서 가족도 만들고, 집도 꾸미고, 섬도 탐험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이에요. 퀘스트를 깨고 알을 부화시켜 나가면서 돈을 버는 시스템인데, 그 과정에서 집도 꾸미고 사람들과 거래도 하는 거죠.
이걸 무슨 재미로 하나 싶었는데, 막상 하다 보니 미션을 깨고 싶은 욕구가 생기더라고요. 시간 순삭. 친구랑 같이 하면 즐길 거리가 더 풍성합니다. 친구 초대해 파티도 열고, 상황극을 하며 놀기도 한다고요.
자신감을 얻어 또 다른 인기 맵 Tower of Hell에 도전해 봤습니다. 룰은 간단해요. 제한 시간 안에 타워 꼭대기까지 빠르게 올라가면 끝. 점프해서 장애물 위에 올라타기만 하면 되는데, 생각처럼 쉽지는 않더라고요.
타워의 전체 구조도 한눈에 볼 수 있고, 현재 나의 위치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막대 모양은 같이 플레이 중인 유저들의 위치예요. 생각 없이 하기 좋은 게임입니다. 단, 조작을 잘 하는 경우에만요. 아니라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유발할지도 몰라요.
밀레니얼인 마케터는 고독하게 홀로 로블록스를 즐겼지만, Z세대는 친구들이랑 같이 노는 공간으로 사용한다고 해요. 워터파크나 놀이동산 맵에서 만나 사진도 찍고, 놀이기구도 타는 거죠. 맵에서 실제처럼 논다는 게 흥미로웠어요. 요즘은 로블록스 데이트라는 것도 있더라고요.
다른 유저와 협동해서 플레이해야 하는 맵도 있습니다. 함께 좀비를 무찌르거나 방 탈출 같은 종류죠. 어몽어스처럼 게임 내에서 역할이 나뉘고, 추리하는 형태로 진행돼 인원이 많을수록 재미있는 맵도 있고요. 4인 이상 모이기 힘든 지금 로블록스에서 노는 이유가 다 있다니까요.
직접 체험해 보니 로블록스가 친구들이랑 같이 하기 좋은 플랫폼인 건 확실합니다. 맵이 다양하니까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넓어요. 친구가 어떤 게임을 하고 있는지 알려 주는 기능도 있어 자연스럽게 공통 분모도 생기고요. 이런 부분이 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게 아닐까요?
정리하자면, 로블록스는 메이플 스토리 같은 온라인 게임과 비슷해 보이지만 싸이월드처럼 SNS 역할을 곁들인 플랫폼입니다. 게임을 하기 위해서도 있지만, 함께 모여서 노는 가상 공간의 의미도 있는 거죠. Z세대 사이에서는 후자의 이유가 더 큽니다. 로블록스가 지난해 청소년 이용자 3000명에게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2%가 ‘친구와의 대화’를 주요 활동으로 꼽았거든요.
Z세대를 대상으로 한 브랜드 마케팅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로블록스를 활용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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