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는 정말 콜라보 술에 열광하고 있을까?
처음으로 대형 제조사 제품을 누르고 매출 1위에 오른 편의점 단독 판매 맥주가 있습니다. 편의점을 오가면서 한 번쯤은 보셨을 ‘곰표 밀맥주’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지난 4월 기준 국산·수입 맥주를 제치고 CU 맥주 매출 1위에 등극한 곰표 밀맥주는 원래 곰표가 제분사라는 사실을 잊게 만들 만큼 핫한 콜라보 주류로 떠올랐습니다.
곰표 밀맥주가 흥행하면서, 민트초코맛이나 메론맛 소주 등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한 콜라보레이션 술 제품이 무한 확장되고 있습니다. 저희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매년 음주 소비 행태 및 인식 관련 조사를 진행하는데요. 올해에는 MZ세대의 ‘콜라보레이션 술’ 소비 현황을 추가적으로 확인해 보았습니다. 콜라보 술을 알고 있는 MZ세대 중 실제로 구매까지 이어진 비율은 얼마나 되는지, 1년 내에 재구매한 비율은 어느 정도인지, 콜라보 술을 구매한 이유까지 데이터로 알려드릴게요.
MZ세대 3명 중 2명(65.5%)이 최근 1년 내 콜라보레이션 술을 구매해 봤다고 응답했습니다. 전기 밀레니얼 세대 68.1%, 후기 밀레니얼 세대 65.7%, Z세대 61.8% 순으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구매 경험이 많았습니다. 의외로 Z세대보다 밀레니얼에게 더 많은 선택을 받은 것이죠.
콜라보 술 재구매 경험률은 얼마나 될까요? 최근 1년 내 콜라보레이션 술 구매해본 MZ세대 중 78.5%가 재구매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성별로 분류해 살펴봤을 때는 남성(83.8%)이 여성(72.6%)보다 재구매 경험률이 높았습니다.
세대별로는 전기 밀레니얼 83.4%이 가장 높은 재구매 경험률을 보였고, 그 뒤를 이어 Z세대 75.7%, 후기 밀레니얼 74.8% 순으로 나타나 구매 경험에 이어 재구매 경험 또한 전기 밀레니얼 세대 경험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Z세대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출시되었던 콜라보레이션 술이 전기 밀레니얼 세대까지 좋은 반응을 얻었음을 확인할 수 있어요. 콜라보 술의 타깃 연령층이 Z세대에 국한되지 않고 더 넓게 확장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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