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칼럼
갓생 사는 Z세대의 타임라인 분석 노트
2022.02.06 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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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생과 자기개발의 차이를 아시나요? ‘예전 자기개발 열풍과 비슷한 거 아냐?’라고 생각했던 분이라면 주목하세요. Z세대의 갓생은 나의 능력을 향상하는 자기개발보다 ‘일상력’ 을 가꾸는 행동에 가까워요. 소소하지만 작은 실천을 통해 성취감을 얻고, 또 다른 삶을 살아갈 힘을 얻는 거죠.


이렇게 설명하니 와 닿지 않으신다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운영 중인 Z세대 익명 커뮤니티 ‘제트워크’ 참여자들에게 평소 갓생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확인해보았습니다. 특히나 갓생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참여자와 미니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아침에 눈 뜨고 잠들기 전까지 Z세대의 하루 중 갓생 포인트타임라인으로 정리해드릴게요.


🕗   8:00 - 나만의 루틴으로 시작하는 하루

 


한동안 미라클모닝 열풍이 불면서 모닝 루틴을 실천하는 MZ세대가 늘고 있는데요. MZ세대의 여가 생활과 자기개발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MZ세대는 매일 2.2개의 루틴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온라인에서 유명한 ‘억만장자의 모닝루틴’처럼 아침 6시에 기상하고 격렬한 운동에 찬물 샤워까지 해낼 수 있다면 좋겠지만, 마음먹은 대로 실천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죠. Z세대는 무작정 남들의 방식을 따르기보다는 자신만의 모닝 루틴을 만들어서 실천하고 있었어요.



💬 미라클모닝을 실천하고 있는데, 저에게 맞게 수정하고 있어요. 한 시간 운동하기로 다짐했는데 며칠 해보니 맞지 않아서 유산소 홈트 하나를 꾸준히 하는 걸로 변경했어요. 루틴을 자잘하게 나누면 실행력도 좋아지는 것 같아서 루틴 시작은 전기장판 끄기로 정했어요. 사소하지만 그 버튼을 누르면 침대에서 바로 일어나요.
- 제트워크 4기 참여자 조민영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전기 장판 끄기, 일어나서 세면대로 직행하기, 아침 스트레칭하기 등등 아주 사소하고 일상적인 일도 루틴으로 만들어서 실천합니다. 루틴이라는 이름만 거창하고 실속은 없는 것 아닌가? 라는 속단은 일러요. 소소한 루틴을 실천 후 느끼는 성취감으로부터 부지런히 하루를 열심히 살아갈 힘을 얻거든요. 일어나자마자 실천할 수 있는 습관으로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한다고 합니다.


관련 콘텐츠 : 우리가 몰랐던 MZ세대 루틴에 관한 4가지 사실



🕘 9:00 - 뉴스 읽고 SNS에 정리하기



소소한 아침 루틴을 실천한 Z세대는 뉴스레터를 읽거나 지난 뉴스 영상을 들으면서 다양한 분야에 관한 정보를 수집한다고 해요. Z세대가 뉴스를 자주 읽나? 생각이 드실 수도 있는데요. 지난 11월 조사 결과, Z세대의 3명 중 1명(33.2%)이 “거의 매일 뉴스・기사 콘텐츠를 읽는다”고 응답했어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의 SNS를 통해 뉴스・기사를 접하는 Z세대 비율이 39.4%(MZ세대 전체 24.4%)로 비교적 높게 나타난 점도 눈에 띄었고요.


뉴스・기사 콘텐츠를 읽는 데 그치지 않고 특별한 영감이 될 만한 내용을 SNS 기록 계정으로 공유하는 이들도 늘고 있어요. 필요한 정보만 모아서 아카이빙하는 데 익숙한 세대이기 때문이죠.



💬 지난 저녁 8시 뉴스를 틀어놓고 다른 모닝 루틴이랑 집안일을 시작해요. 유산균이랑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뉴스가 끝날 때까지 청소해요! 
 - 제트워크 4기 참여자 조민영



💬 아침에 일어나서 책상에 앉아서 뉴스레터를 읽어요. 떠오른 생각이나 영감은 SNS에 기록하고 있어요. 
- 제트워크 4기 참여자 김진경



🕐 13:00 - 점심 먹으면서 오후 일정 체크 필수


점심시간, Z세대는 핸드폰으로 오후의 남은 일정을 체크합니다. 일정 체크가 갓생과 무슨 상관이냐고요? Z세대에게 갓생이란 철저한 시간관리로 하루를 얼마나 알차게 보내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제트워크 참여자들에게 “갓생을 위해 활용하는 것”에 관해 물었을 때 상당수가 ‘일정 관리 앱’을 꼽을 정도로 일정 체크에 진심이었습니다.  이들이 활용하는 앱을 소개하면서 Z세대의 상세한 일정 관리 방법도 알려드릴게요!



네이버 캘린더 : 친구 생일, 경조사, 주요 일정은 네이버 캘린더로 저장합니다. 아이폰 미리 알림 앱을 활용하는 참여자도 있었지만, 네이버 캘린더의 경우에는 웹에서 연동되기 때문에 편리하게 일정 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투두메이트 : Z세대 사이에서 최근 핫한 앱을 꼽으라면, 투두메이트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할 일 리스트를 친구들에게 실시간 공유하는 기능과 이모티콘을 활용한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루 중 큼지막한 일정을 정리할 때 활용한다고 해요.


마이루틴 : 하루 중 반복되는 루틴을 저장하기에 유용한 앱입니다. 투두메이트처럼 다른 루티너들의 루틴도 함께 볼 수 있어서 자극 받을 수 있고, 루틴을 한 번 저장해두면 따로 입력하지 않아도 매일 자동으로 입력되어 있어서 편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포커스투두 : 뽀모도로 공부법을 아시나요? 25분을 할 일에 집중하고, 5분 동안 완전 휴식을 취하는 것을 반복하는 건데요. 포커스투두는 쉽게 말해서 뽀모도로 공부법을 실천할 수 있도록 타이머를 설정할 수 있는 앱입니다. 오랜 시간 한 가지 일에만 몰두하다 보면 집중력이 흐려질 수 있지만, 이렇게 시간을 쪼개면 능률을 높일 수 있는 거죠.



💬 오후에는 다른 일정 없이 시간이 뭉텅이로 남아있기 때문에 포커스투두 앱을 활용해 25분 정도 할 일에 집중하고, 5분 쉬고 이런 루틴으로 생산성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제트워크 4기 참여자 김진경

 


🕒 15:00 - 쉬는 시간에도 가계부 정리! 틈새 시간도 알차게

 


Z세대 갓생을 ‘하루를 알차게 사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지만, 그 방법이 언제나 만들어둔 일과표를 정석대로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Z세대의 갓생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무의미하게 흐르는 시간을 알차게 활용하자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거든요.



💬 저는 공연장에서 아르바이트하는데, 항상 주어진 일을 다 하고도 여유시간이 사이사이 생기더라고요. 그 시간이 아까워서 할 것들을 따로 정해놓기 시작했어요. 가계부 앱을 쓰거나, 밀린 사진첩을 정리한다거나, 미리 생각해둔 제트워크 미션을 하기도 해요! 
- 제트워크 4기 참여자 조민영


시험이나 면접과 같은 중요한 일정을 앞둔 경우가 아니더라도, Z세대는 일상에서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여유 시간이 생겼을 때 가계부를 정리하거나, 앞서 소개한 뽀모도로 공부법처럼 시간을 쪼개어 집중력을 높이는 것처럼요.



🕖 19:00 - 운동은 갓생의 기본

 


2022년 새해에는 운동해야지! 결심하셨던 분들 많으실 텐데요. Z세대의 갓생 라이프에서도 운동은 빠지지 않습니다. 아침에는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면 저녁 식사 후에는 산책이나 홈트레이닝(이하 홈트)으로 갓생 살기를 실천하고 있었어요. 부지런한 Z세대는 이렇게 운동 작심삼일을 극복하고 있다고 해요.


✅ 앱과 스마트워치를 활용한다

여가(2021년 6월) 데이터에 따르면, Z세대의 43.3%가 최근 6개월 내 경험한 운동으로 ‘달리기’를 꼽았는데요. 후기 밀레니얼(25.7%), 전기 밀레니얼(23.9%)에 비해 높은 수치로 나타났어요. 러닝은 따로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원하는 때에 실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하지만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인데요.


일정이 밀리지 않도록 투두메이트, 마이루틴의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Z세대는 달릴 때에 ‘런데이’ 앱의 도움을 받습니다. ‘런데이’ 앱에서 언제 어디서나 달리고 싶은 코스를 선택하고, 달린 거리와 남은 시간을 체크할 수 있어요. 스마트워치가 있다면, 자동으로 기록된 운동량을 친구들과 공유하고 목표 달성 수치를 즉각적으로 확인하기도 하죠. 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는 앱 서비스인 ‘챌린저스’, ‘한달어스’, ‘카카오프로젝트100’ 등을 통해 러닝 크루를 찾기도 하고요.



💬 요즘 이 어플 모르는 사람 없을 걸요? 바로 '런데이' 앱입니다. 코스를 선택하면 달리면서 남은 시간을 체크해주고, 운동 상식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응원도 해줘요! 따로 시간 내서 운동하지 않고 런데이 앱으로 건강관리 중이에요. 👍🏻 
- 제트워크 시즌4 참여자 X1005 불독


✅ 운동 관련 SNS 해시태그/계정을 활용한다

Z세대는 SNS에서 주로 운동용 일반인 계정을 팔로우해 운동 자극을 받는다고 합니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팔로우 기능으로 #바디프로필, #오하운(오늘하루운동) 등 핫한 운동 관련 해시태그를 피드에서 볼 수 있도록 설정해놓기도 해요. ‘#이름_운동일기’처럼 나만의 해시태그를 만들거나, 운동 관련 기록을 위한 나만의 계정을 개설해서 운동할 때마다 게시물을 올려요. 친구들과 소통하는 계정 인스타스토리에 운동 기록 계정의 피드를 인용해 자랑하기도 해요. 피드 꾸미기를 신경 쓰지 않고 기록하고, 갓생 산다는 것을 친구들에게 인증할 수 있는 방법이죠.



🕚 23:00 - ‘갓생=기록’ 다이어리로 하루 마무리

 


Z세대 갓생러는 하루를 마무리하기 전, 일기를 씁니다. 눈에 띄는 점은 종이 다이어리를 손글씨로 꾹꾹 눌러 적는 것이었어요. 다이어리 앱도 다양하고, 일기를 작성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이 많지만 직접 고른 다이어리를 채우는 것에 소소한 성취를 느낀다고 합니다. 하루를 돌아보고 내일을 계획하는 알림장처럼 다이어리를 활용하기도 하고요.



💬 디지털 다이어리로 넘어가지 않는 이유는 다이어리에 손글씨로 일기를 쓰면 직접 고른 예쁜 다이어리를 꼼꼼히 채워가는 게 기분이 좋아서예요. 차곡차곡 쌓이고 나면 꺼내서 보기도 좋고, 또 저한테 편지 쓰는 느낌이라 더 진솔해지는 것 같아요! 
- 제트워크 4기 참여자 김진경


다꾸 유행은 예전부터 지속됐지만, Z세대에게 다이어리 쓰기는 갓생을 기록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통합니다. 꼼꼼히 일정을 체크하고, 틈새 시간을 쪼개 갓생을 살았다는 것을 되새길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냥 스쳐 지나가는 하루도 손글씨로 꾹꾹 눌러 기록하면 Z세대에게는 특별한 하루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 제공 : 제트워크 시즌4 참여자 Y1011 찰떡아이수 / 제트워크 시즌4 참여자 민돌



이제 Z세대 갓생에 대해 감이 오시나요? 갓생과 자기개발 모두 부지런한 생활이라고 묶어서 표현할 수 있지만, Z세대가 추구하는 갓생은 남들에게 보이는 나보다는 내가 보는 나에게 초점이 맞추어진 모습입니다. 누군가와 비교했을 때 더 대단한 삶을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에게 주어진 시간과 환경을 잘 활용하여 최선의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열망을 엿볼 수 있죠.


갓생 외에도 궁금한 Z세대 트렌드가 있다면 대학내일20대연구소 공식 홈페이지에 1:1 문의  를 남겨주세요.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콘텐츠 기획에 참고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보다 더 트렌디하고 유용한 콘텐츠로 또 만나요!

Contents No
FB 2022-6호

Summary
Z세대 갓생 요약 : OO 체크에 진심

제일 트렌디한 Z세대 커뮤니티
'제트워크'에게 '갓생'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Project Manager
손유빈 에디터
김다희 책임디자이너
김혜리 수석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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