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플렉스는 끝났다, '갓생 시대' 소비 트렌드는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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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대학내일20대연구소 송혜윤, 이재흔 수석연구원이 폴인의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2023 트렌드> 4화에 기고한 아티클 중 일부입니다. ※ 2022년 연말에 발행될 예정인 ‘밀레니얼-Z세대 트렌드 2023’ 도서의 일부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
- ✔ 욜로를 지나 '갓생'의 시대가 왔습니다. 갓생은 '갓(God·신)'과 '인생(人生)'을 합친 신조어로 열심히 살아가며 작은 성취감을 느끼는 삶을 뜻합니다.
- ✔ 그러면서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도 변화했는데요. 일시적인 자기 만족을 추구하던 '플렉스(Flex)' 소비에서 지속적인 만족감을 주는 소비를 추구하고 있어요.
- ✔ 특히 가심비 보다 '가실비(가격 대비 실사용 비용)'를 따지고 한 분야에 꾸준히 시간과 비용을 들이는 소비 특징을 보이고 있는데요. 변화한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짚어봤습니다.
2017년 전 세계를 강타한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를 기억하시나요?
밀레니얼 세대가 사회에 진출하기 시작한 2010년대는 장기 불황의 시대였습니다. 이들은 역사상 가장 높은 스펙을 갖춘 세대임에도 취업부터 쉽지 않았어요.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에 내 집 마련도 요원해졌죠.
열심히 스펙을 쌓고 돈을 모으면 직업과 집을 가질 수 있던 과거와 달리 오늘의 노력이 미래의 성공을 보장할 수 없는 시대가 된 거예요.
그러자 밀레니얼 세대는 성공과 행복의 의미를 다시 정의하기 시작했습니다.
큰 부를 축적하거나 명성을 얻는 거창한 성공을 좇기보다,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수준의 평범하고 무탈한 일상을 보내는 것을 꿈꿨어요. 먼 미래를 위해 현재의 행복을 미루지 않고, 지금 당장의 행복을 위한 취미 생활이나 여행에 적극적으로 지갑을 여는 거죠.
손에 잡히지 않는 불확실한 미래보다는 작고 소소하지만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오늘의 행복에 눈을 돌린 겁니다.
'한 번의 인생을 후회 없이 즐기며 살자'는 욜로의 메시지는 이런 인식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오늘의 행복과 만족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삶의 태도가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거죠.
Contents No
CL2022-04
Summary
욜로를 지나 '갓생'의 시대가 오면서 변화한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짚어봤습니다.
Project Manager
송혜윤 수석연구원
이재흔 수석연구원
이재흔 수석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