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실 때 칼로리를 따진다고? 소식좌부터 파인다이닝까지, Z세대 푸드 트렌드 |
Z세대가 돈이 어딨다고 고급 레스토랑을 가는 거야? 조금 먹는 사람들이 핫하다고? 빠르게 바뀌는 Z세대의 푸드 트렌드. 최신 트렌드만 쏙쏙 뽑아 훑어보았습니다. 바로 본론으로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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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좌란 말 요즘 들어보셨죠? 조금 먹는다는 '소식(少食)'에 특정 분야에서 대단한 사람을 일컫는 인터넷 용어 '좌'가 합쳐진 용어인데요. 즉, 조금 먹는 거로 대단한 사람 정도의 뜻입니다. 한때 많이 먹는 먹방이 떴다면, 요즘엔 조금 먹는 소식 먹방이 인기입니다. 유튜브에 '소식'을 검색해보시면 많은 소식 먹방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연예인들이 직접 진행하는 소식 웹예능도 많죠. 👉🏻산다라박과 박소현의 밥 맛 없는 언니들
소식이 Z세대의 관심을 끌게 된 이유는 뭘까요? 대식 콘텐츠에 식상한 것도 있겠지만, 식사를 가볍게 하며 얻는 효용 덕이 큽니다. 바쁜 일상에서 조리하는 시간이 적게 들고, 속에 부담도 덜하죠. 지난 푸드 트렌드 뉴스레터에서 알려드렸는데요 Z세대의 식사 반찬 가짓수는 몇 년째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간편히 먹는 한그릇 식사를 하는 분도 많습니다. 시간+건강, 소식이 지구 환경에 부담이 덜하다는 인식까지 더해져 소식 열풍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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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뭔가 맛있는 게 먹고 싶네. 파인다이닝 한번 가볼까?" 못 갑니다😥. 조금만 유명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도 예약이 이미 꽉 차 있습니다. 2~3주 전에 예약해야 하는 것은 기본. 특정 일시를 정해 놓고 예약받는 레스토랑도 있습니다. 고급 레스토랑 예약은 어려워진 건 손님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Z 세대의 파인다이닝 관심이 높아진 덕이 큽니다. 인스타그램의 '파인다이닝' 검색어는 14만 4천여 건. SNS에선 파인다이닝을 인증하는 Z 세대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돈이 부족한 Z세대지만, 이들은 평소 비용을 아껴서라도 파인다이닝에 쓸 비용을 모읍니다. 이들에게 파인다이닝은 식사를 넘어선 하나의 흥겨운 리추얼입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올해 2월 MZ세대 9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소비-식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 "음식은 단순히 끼니를 챙기는 것 이상의 행복 요소인가"라는 질문에 절반 이상(64.7%)의 Z세대가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오픈서베이가 지난해 MZ 세대 600명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나는 내 마음이 가는 것에 돈 쓰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라는 질문에 Z세대의 56.5%가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 포함해 그 어느 세대보다 높은 수치죠. Z세대의 푸드 취향을 단순히 비싸니 싸니 이분법으로 나누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식사를 단순한 끼니가 아닌 라이프스타일의 한 형태로 인식한다는 것을 알아 두면 좋겠습니다. |
대학내일 뉴스레터를 보는 독자 여러분들도 아마 각자가 좋아하는 술이 있을 것입니다. IPA? 위스키? 증류식 소주? 그렇다면 좋아하고 자주 드시는 그 술이 몇 칼로리인지 아시나요? 도수가 아닌 칼로리요. 술 마시는데 칼로리를 따진다고? 네, 그렇습니다. Z세대는 술 마실 때 칼로리도 따집니다.🍻🥃
과거와 달리 젊은 세대가 건강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메이저 트렌드입니다. 운동하고 음식도 가려 먹죠. 이런 트렌드는 술 마시는 취향도 반영되었습니다. 맥주는 아예 무알코올 저칼로리 맥주를 마시는 경우가 많고, 특히 소주는 증류식 소주이거나 당류를 최대한 줄여 칼로리를 낮춘 소주들을 많이 찾습니다.
가만 생각하면 Z세대가 현명해 보입니다. 희석식 소주 한 병의 칼로리는 400 칼로리 정도입니다. 공깃밥 한 그릇 300 칼로리보다 높습니다. 저녁 술자리에선 밥도 먹고 안주도 먹고 여기에 소주까지 한 병 더하면? 밥만 몇 공기를 먹는 셈이죠? 흠😦…저부터 술 칼로리 따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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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시장은 요즘 난리입니다. 기존 희석식 소주 시장에 맛과 개성을 앞세운 다양한 형태의 소주들이 치고 들어오고 있죠. 처음처럼 '새로'는 지난 9월에 이 소주 시장에 새롭게 들어온 뉴비입니다. 희석식 소주에 증류식 소주를 첨가해 맛과 가격을 함께 잡았고, 기존 소주와 달리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슈거 제품입니다.
칼로리를 낮춘 것도 맛도 다 좋지만, 컨셉과 홍보 캠페인도 눈에 띕니다. 사냥꾼들에게 부모를 잃었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돕는 구미호 '새로구미'를 캐릭터로 내세우며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는데요. 여우짓 잘하기로 유명한 '우정잉', MZ 세대에게 인기 많은 '한살차이' '권감각' 등 컨셉에 맞는 크리에이터들과의 콜라보 등도 재밌습니다.
말로 설명하면 어렵고, 우정잉과의 PPL 영상(링크) https://youtu.be/q3OViU_p74c을 보시죠. 나이 있는 분들은 손발을 감출 정도로 그야말로 MZ 세대 맞춤 홍보입니다. 그나저나 패키지를 열면 나오는 동양화풍 팝업 카드도 정말 멋지네요. 증정용 패키지 디자인부터 크리에이터 콜라보 영상까지 새로의 MZ 세대 맞춤 캠페인엔 대학내일이 함께 하고 있답니다. 영타깃 캠페인을 원하는 분들은 언제든지 대학내일에 문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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