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아이돌만큼 인기 있는 가상돌 모음.zip
2022.10.14
#활자돌 #데못죽 #2D돌 #이세돌 #왁타버스 |
활자돌, 이세돌이 뭐야? Z세대가 덕질하는 별별 아이돌! |
독자 분들은 ‘활자돌’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보통 아이돌은 현실 세상에 존재합니다. 최근에는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뜨고 있으니 가상 인간을 활용한 3D 버추얼 아이돌도 있고요. 그런데 여기 아예 글자로만 존재하는 아이돌이 있습니다. 소설 속에서 활자로만 존재한다고 해서 통칭 활자돌로 불리는데, 실제 아이돌만큼이나 Z세대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답니다. 오늘 레터에서 활자돌을 비롯한 여러 기상천외한 가상 아이돌을 만나 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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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인플루언서와 관련한 기사, 많이들 보셨죠? 기업에서 ‘로지’나 ‘루시’ 같은 가상 인간을 모델로 발탁했다는 기사들이요. 하지만 이 친구들은 조금 다릅니다. 누가 봐도 아바타의 외관을 하고 있는데, 성적까지 좋아요. 데뷔와 함께 멜론 TOP 100에 진입하고, 데뷔곡 뮤직비디오 조회 수는 1000만을 훌쩍 넘겼죠. 누구냐고요? 바로 ‘이세계 아이돌(이하 이세돌)’ 입니다.
이세돌은 트위치 스트리머 ‘우왁굳 ’이 버추얼 아이돌을 제작하기 위해 만든 오디션 프로그램 에서 시작한 6인조 버추얼 걸그룹이에요. 실체가 없지는 않고, 일반인들이 아바타 모습으로 활동하는 거예요. 이렇게 멤버마다 일반인 본체가 있어서 불쾌감이 덜하다고 해요. 또, 기존의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실제 사람과 최대한 비슷하게 구현하려는 게 보여서 반감이 생긴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이세돌은 사람처럼 보이려는 게 없어서 오히려 좋대요.
이세돌은 데뷔 과정 전체를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콘텐츠화 했는데요. TV 프로그램만큼 퀄리티가 좋고, 가창력, 생방송, PR 영상 등평가 영역도 다양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어요.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모습에서 팬들이 유대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내 손으로 그룹을 키운다는 책임감도 생기고요. 우왁굳은 이세돌로 만족하지 않고, 버추얼 스트리머 가요제(고멤가요제) 를 여는 등 새로운 버추얼 스트리머를 발굴하는 데 힘쓰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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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아이돌이 3D 아이돌이라면, 2D 아이돌도 있습니다. 말 그대로 2D 세상에서만 존재하는 아이돌이죠. 왜, 만화에만 존재하는 종이 남친이라는 말이 있었잖아요? 그게 아이돌 버전이 된 거예요. 애니메이션, 웹툰, 인스타툰까지 그림으로 존재한다면 전부 2D돌인 거죠. 2D돌 중에서는 hy(한국야쿠르트)에서 내보낸 혼성 그룹, ‘하이파이브(Hy-five) ’가 눈에 띕니다.
하이파이브는 hy의 베스트셀러 제품 5개를 의인화한 그룹인데요. 데뷔 과정을 인스타 툰으로 풀어내 서사를 쌓으면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각 캐릭터의 목소리를 찾는 오디션도 진행했는데요. 오디션에서 선정된 5인은 해당 멤버의 목소리가 되어 음원을 발매할 기회를 얻습니다. 저는 듣자마자 사이버 가수 아담이 떠올랐지만.. 꽤 재미있는 아이디어 같아요.
또한 멤버들의 버스킹 곡, 팬덤 이름, 활동명 등을 전부 팬들이 참여하여 선택할 수 있게 했는데요. 답을 내려 주기보다는 직접 고르는 것을 좋아하는 Z세대에게 이런 방식이 먹혔나 봅니다. 작년 9월 데뷔 이후 벌써 3집까지 발매했는데, 3집 타이틀곡은 실제 아이돌인 하이라이트의 양요섭이 피처링 해 화제가 됐어요. 같이 찍은 뮤직비디오 조회 수 도 100만이 넘었고요. |
2D돌은 그래도 얼굴은 볼 수 있었는데, 활자돌은 그조차 없습니다. 소설 속에서 글자로만 존재하거든요. 라떼는 인터넷 소설 주인공을 좋아했다면, 지금은 웹소설 주인공이 인기죠.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미디어·콘텐츠(2022년 7월) 데이터에 따르면, MZ세대 900명 중 절반 이상(51.7%)이 웹소설을 보고 있기도 하고요. 활자돌 열풍을 불러온 웹소설 계의 유명 아이돌이 있는데요. 누적 조회수 3억이 넘는 카카오페이지의 인기 작품,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이하 데못죽)의 ‘테스타’입니다.
<데못죽>은 주인공이 데뷔에 성공하지 못하면 죽게 되는 ‘박문대’라는 인물에 빙의되어, 인기 아이돌 ‘테스타’의 멤버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웹소설인데요. 팬들의 반응과 업계 현황을 리얼하게 표현한 게 재미 포인트입니다. 소설 속 멤버들의 캐릭터와 관계성도 디테일해서 과몰입하기 좋고요. 금손 독자들이 테스타 팬아트도 그리고, 소설 속 노래를 음원으로 만드는 등 2차 창작 활동이 활발해 덕질할 맛이 난대요.
이외에도 <천재 아이돌의 연예계 공략법>, <이번 생은 우주 대스타> 등 아이돌을 주제로 한 웹소설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런 소설 속 아이돌을 통틀어 ‘활자돌’이라고 부릅니다. 최근 <데못죽>이 웹툰화 되면서 2D 아이돌로 업그레이드 됐는데, 덕분에 인기가 더 많아졌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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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람이든, 가상 아이돌이든 셀링 포인트는 결국 스토리인 것 같습니다. 그 형태가 무엇인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고 서사와 캐릭터성, 기획력만 좋다면 Z세대는 얼마든지 덕질할 준비가 되어 있어요.
잔망 루피나 최고심이 Z세대의 사랑을 받아 많은 기업들과 콜라보를 하는 것처럼, 타깃이 일치한다면 가상 아이돌과 함께 마케팅을 진행해 보는 건 어떨까요? 신선한 시도처럼 보일 거예요. 오늘 소개해 드린 아이돌의 콘텐츠들을 감상해 보면서 어떤 매력 포인트가 있는지 직접 경험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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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따오 좋아하는 대학생 친구 버추얼 인플루언서 신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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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신다호, 대학생, 97년생, ENFP 한손으로 맥주 캔을 따는 진귀한 스킬을 갖고 있으며, 친구들과의 술자리를 즐긴다. 우리 주변에도 한명쯤 있을 것 같은 친구 다호는 사람이 아닙니다. 😱 바로 칭따오 SNS에서 활약하는 가상 존재, 버추얼 인플루언서죠.
요즘 브랜드에도 부캐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만화 같은 캐릭터 위주이죠. 그와달리 칭따오 SNS의 신다호는 외모도 하는 일도 평범한 사람 같습니다. 찾아간 맛집을 인증하고, 진귀한 굿즈도 자랑하죠. 얼핏 보면 친구의 일상 계정 같지만, 하나하나 자세히 보면 칭따오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칭따오는 브랜드 메인 계정(@tsingtao_kr)과 칭따오 페이크굿즈 부계정(@tsingtalook) 두 곳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대학교 페이크굿즈 동아리 활동을 하는 컨셉의 신다호는 그 둘을 자연스럽게 연결시킵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참 느낌이 다릅니다. 브랜드 계정도 마찬가지. "요즘 오징어가 철이니 먹으러 가보세요" 보다 "날 오징어 숙회로 입맛 돋게 만들어버린 <초장집 영등포점> 같이 가 줄 친구 모집"이 친근하죠. 대학내일이 운영을 돕고 있는 칭따오 SNS. 한번 방문하셔서 브랜드 SNS 운영의 팁을 얻어가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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