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칼럼
Z세대가 말하는 [전통문화] Q&A
2023.01.09 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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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사이에서 전통문화가 몇 해에 걸쳐 유행 중입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펴낸 <Z세대 트렌드 2023>에서도 Z세대가 즐기는 전통문화를 집중 조명했는데요. 이들이 왜 전통문화에 이렇게 큰 관심을 갖는지 Z세대 커뮤니티 ‘제트워크’를 통해 전통 문화에 관심 많은 Z세대의 의견을 직접 물어보았습니다.


❓인터뷰이 한줄 소개 


❓ 어떻게 전통에 관심을 갖게 됐나요?




   김민정(제트워크 시즌 8 참여자) 

어릴 적부터 역사를 좋아했던 영향이 큰 것 같아요. 또, 요즘엔 박물관 기념품점에서 전통과 관련된 기념품을 많이 팔잖아요. 삼족오*가 프린팅된 핸드폰 줄이나 연꽃무늬 기와 모양 목걸이 같은 기념품들이 엄청 예뻐서 사모으기 시작한 게 친숙하게 전통을 좋아하게 된 계기 같아요.


*삼족오 : 고구려 고분 벽화에서 볼 수 있는 태양에 산다는 세발 달린 검은 새 또는 까마귀

출처 삼족오 핸드폰줄(샵오브코리아) | 연꽃무늬 기와 모양 목걸이(아이디어스 은부치)





   이서연(제트워크 시즌 8 참여자) 

저도 어렸을 때 주몽이나 선덕여왕처럼 시대극 드라마를 본 영향이 컸어요. 한복의 날에 한복을 입고 전통 체험도 하고 친구와 놀 때 한복 입고 시대극 연기를 하기도 하고요. 즐기면서 놀 수 있는 콘텐츠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던 것 같아요.


❓ 두 분 다 전통 한복을 입어보는 걸 좋아하고, 관심도 많다고 들었어요. 전통한복의 특별한 매력은 어떤 게 있을까요? 어떤 곳에 가면 전통한복을 체험하기 좋을까요?




   김민정(제트워크 시즌 8 참여자) 

한복은 다른 옷에 비해 몸에 딱 붙지 않고 하늘하늘한 느낌이 있어요. 바람이 불면 멋있게 펄럭여서 매력적이에요. 풍성하면서도 단아하고 차분한 느낌을 줘서 좋아요. 저렴하게 한복을 대여해서 체험해보고 싶다면 서울 5대 궁궐이나 민속촌을 추천해요. 경복궁역 근처안국역 근처에는 한복 대여점이 많아서 다양한 한복을 빌려 입을 수 있거든요. 궁궐이나 민속촌 근처에는 다들 한복을 입고 있어서 시선도 부담스럽지 않아요.




   이서연 (제트워크 시즌 8 참여자) 

한복은 다른나라 전통 의상들과 비교해도 옷감의 직선과 둥근 곡선으로 한복 고유의 멋이 아름답게 느껴져요. 입고 벗기도 간편하고 몸을 조이지 않아서 입었을 때 다양한 체형의 사람들이 다 잘 어울리게 만들어주는 게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경복궁이나 창덕궁 같은 고궁 외에도 경주의 황리단길 코스도 한복 체험하기 좋다고 생각했어요. 부여처럼 옛 백제 수도로 가면 그 시대의 전통 의상도 쉽게 체험해볼 수 있고, 논산에 있는 선샤인랜드에서도 우리나라 근현대 시대의 의복을 체험할 수 있다고 해요. 조선시대 말고도 여러 시대의 의상을 다양하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더라고요.


❓ 주변 친구들 사이에서 한복이나 전통 문화의 인기를 실감하나요?




   김민정(제트워크 시즌 8 참여자) 

최근에는 확실히 주변 친구들을 보면 한복이 인기가 실감나요! 궁궐 놀러가서 자주 대여해 입기도 하고요. Z세대들이 좋아할 만한 테크웨어 형식의 생활한복 디자인도 인기예요. 전에는 전통이나 박물관을 좋아한다고 하면 독특한 취향으로 보였는데 요즘에 힙한 느낌의 굿즈들도 많이 나오고 Z세대들이 즐길만한 체험 프로그램도 많이 나와서 인기가 정말 많아졌다고 생각해요!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10대, 20대도 즐길 만한 프로그램이 생겼다는 점에서 특히 체감하고 있어요.


❓ 직접 체험한 전통 프로그램을 추천해줄 수 있나요?




   김민정(제트워크 시즌 8 참여자) 

작년 가을에 체험한 밤의 석조전 프로그램이 제일 만족스러웠어요. 체험객이 석조전에 초청받는 형식으로 구성되는데, 예약하면 문자 메시지로 귀하를 모신다는 초대장이 받을 수 있어요. 덕수궁에 도착하면 상궁 복장의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입장하게 되는데요. 이런 과정이 체험객들이 프로그램에 몰입을 할 수 있게 해줘서 더 재밌더라고요. 해설사분의 해설을 들으며 석조전의 이 곳 저 곳을 관람하니까 그 당시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

석조전 풍경(인터뷰이 제공)


하이라이트는 석조전 테라스에서 연주회를 감상하며 고종이 좋아했던 커피와 간식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건데요. 바이올린과 첼로로 전통 가곡과 서양 음악을 번갈아가며 연주해주는 걸 들으면서 가배와 전통 다과 2종을 즐길 수 있어요. 커피 맛도 상당히 좋았고 맛있는 약과를 먹으면서 현악기 소리를 들으니 정말 힐링되더라고요. 도시의 야경과 야간개장을 한 덕수궁의 모습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풍경을 테라스에서 감상할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접견실에서 8분 가량 손탁 호텔 창작 뮤지컬을 감상했고, 체험이 끝나니까 기념품으로 티스푼도 주더라고요. 인당 2만6000원이라는 가격에 이런 대접을 받을 수 있는 것에 감탄했어요. 올해는 운영 방식과 가격이 조금 바뀌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밤의 석조전과 덕수궁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라 추천하고 싶어요!

석조전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가배와 간식(인터뷰이 제공)






   이서연 (제트워크 시즌 8 참여자) 

저는 전통주 맛집 투어를 많이 다녀요! 예전보다 확실히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다 보니까 퓨전 한식집도 많아졌더라고요! 가격은 조금 비싸긴 하지만 지역별 특산물로 만들어진 전통주를 맛보러 다니면서 행복했어요. 제가 지방에 살고 있어서 서울보다 즐길 거리가 부족한 게 항상 아쉬웠는데 최근에 저희 학교 근처에 양조장과 전통주 바틀샵이 생겨서 꼭 가볼 생각입니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전통주들 (인터뷰이 제공)





❓ 최근 구매 욕구를 불러 일으켰던 전통 문화 관련 제품이 있나요?




   김민정(제트워크 시즌 8 참여자) 

최근에 특별전을 보러 국립중앙박물관에 갔다 왔는데, 기념품점에서 갖고싶은 게 한가득 생겼어요. 국립중앙박물관굿즈를 예쁘게 잘 만든다는 소문이 정말이더라고요. 경복궁 처마의 단청 무늬를 따서 만든 장우산, 고려청자 휴대폰 케이스, 자개 텀블러가 특히 갖고 싶었어요. 모두 전통문양을 자연스럽게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제품에 녹여내어 디자인해서 활용성도 높으면서 전통 문양이 주는 단아한 매력을 주어서 더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켰어요.




   이서연 (제트워크 시즌 8 참여자) 

저는 텀블벅에서 판매하는 곤룡포 청자켓이요! 트위터로 전통문화 프로젝트를 주로 하시는 작가님들을 팔로우하고 발견했어요. 왕세자, 왕세자빈 청룡포처럼 예쁜 청재킷이라 너무 사고 싶었어요. 저고리 자켓과 스커트 지퍼 셋업을 장바구니에 담아뒀어요.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 교집합X악오 작가의 곤룡포 청자켓(텀블벅)



❓ 관련 정보를 어디에서 얻는지도 알려줄 수 있나요? 




   이서연 (제트워크 시즌 8 참여자) 

저는 트위터에서 전통 프로젝트를 콜라보하는 작가님들을 팔로우하고 있어요.




   김민정(제트워크 시즌 8 참여자) 

저는 인스타그램, 트위터, 텀블벅, 아이디어스요. 트위터는 문화재청이랑 생활한복샵을 팔로우하고 있어요. 특히 문화재청은 이틀에 한 번 이상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티켓팅 정보를 빨리 알 수 있어서 팔로우 중이에요.


❓ K콘텐츠, 한식이 세계적으로 인기잖아요. 더 유명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한식이나 전통 문화 관련 아이템이 있나요?




   김민정(제트워크 시즌 8 참여자) 

어떤 유튜브 영상을 하나 봤는데 외국인들이 분식집을 자주 가더라고요. 떡볶이가 유명해져서 해외여행 가서 떡볶이가 먹고싶을 때 쉽게 접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한국 치킨이 유명하던데 요즘 유행하는 치떡(치킨+떡볶이)조합도 유명해지면 좋겠어요.




   이서연(제트워크 시즌 8 참여자) 

저는 앞에서도 언급했었던 전통주가 더 대중화됐으면 좋겠어요! 저희 Z세대한테 아직까지는 다른 주류에 비해 맛없고 무겁다는 인식이 강하거든요. 최근에는 막걸리보다 훨씬 가볍고 맛있고 트렌디한 전통주들이 많이 나왔어요! 제가 친구들을 퓨전 한식집에 데려가서 사과주처럼 지역별로 특색 있는 전통주들을 같이 맛봤을 때 좋아하면 그렇게 뿌듯하더라고요.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사랑 받아야 K-전통 콘텐츠로 전세계에 소개할 수 있을 테니까 저도 더 많이 맛보려고 노력 중이예요. 또 ‘술담화’처럼 전통주 유튜브 채널도 구독하고 관심 가지려 하고 있어요.


❓ 최근에 전통 문화를 접목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내놓는 브랜드가 많은데요. “아, 여기 진짜 일 잘하네!” 생각한 곳이 있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김민정(제트워크 시즌 8 참여자) 

‘리슬’이라는 생활한복 브랜드가 인상깊었어요. 파격적이고 힙한 분위기를 주는 옷부터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스트릿 생활한복까지 다양하게 제품을 내놓는 브랜드예요. 보통 생활한복을 검색하면 허리 치마나 철릭 원피스가 많이 나오는데 바지부터, 코트, 후드집업까지 다양해서 골라입기 좋은 것 같아요. 사실 생활 한복, 퓨전 한복이 주는 멋을 사랑하지만 기성복보다 이목을 집중시켜서 쉽게 입지 못하는 분들도 많잖아요? 리슬은 후드집업이나 슬랙스 바지 제품같이 무난하게 입을 수 있으면서 전통이 주는 멋을 살릴 수 있는 제품이 있어서 부담스럽지 않아요. 전통문양이 주는 매력과 화려함으로 힙한 분위기를 살리고 싶은 분들한테 맞는 단청 시리즈 제품을 추천해요. 제일 좋았던 건 작년 스파오와 콜라보해서 낸 한복 파자마 제품인데,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에 생활한복을 입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도 그 때 구매했고요!


출처 스파오



   이서연 (제트워크 시즌 8 참여자) 

공공기관은 한국문화재재단이랑 국립중앙박물관이요. 굿즈들이 너무 예쁘더라고요. 도자기 오르골에 작호도나 매화같은 민화가 그려져있는데 오르골 소리도 예쁘고 조선 왕실 등 키트는 히트칠 만한 상품이었다고 생각해요. 다른 브랜드로는 ‘취프로젝트’라고 한국 전통 공예품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한국적인 향을 이용한 핸드크림이나 디퓨저 등을 인스타그램이나 자체 숍에서도 판매하고 있어요. 특히 대나무 향을 맡으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출처 조선왕실등 키트(국립중앙박물관) | 대나무 디퓨저(취프로젝트)


❓“Z세대에게 전통은 ____다” 정의한다면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책의 내용을 인용해도 좋아요.




   이서연(제트워크 시즌 8 참여자) 

뻔할 수도 있지만 저는 ‘일상 속 발견’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전통을 특별하고 특이하다고, 어렵다고 느끼지 않고 일상 속 어디서든 발견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해서 많은 분들이 즐기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김민정(제트워크 시즌 8 참여자) 

저도 비슷한데요. Z세대에게 전통은 일상이라고 생각해요. 10~20년전만 해도 '전통'하면, 민속촌이나 설날이 떠오르고 특별한 날이나 특정한 장소에서 체험하는 것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에는 일상에서 쉽게 전통을 접하고, 전통을 향유하게 되었어요. 아이디어스에서 구매한 한복 스크런치 곱창밴드를 쓰고, 고려청자무늬 버즈케이스를 사용하고, 전통무늬를 넣은 스카쟌을 입으면서요. 약속 장소를 정할 때도, 한옥카페라는 선택지가 자연스럽게 생겨요. 전통문화가 일상생활에서 하나의 취향으로 자리 잡은 것 같아요.



❓Z세대가 생각하는 <Z세대 트렌드 2023>




   김민정(제트워크 시즌 8 참여자) 

느낀 점 5자는 ‘어봤던거다’에요. 예시로 나온 컨텐츠나 사례들이 한 번쯤 봤거나 직접 가본 경우가 많았어요. 공감이 잘 되니까 재밌게 읽을 수 있었어요! 가장 공감했던 부분은 전반적으로 Z세대들이 스스로에게 맞는, 나만의 것을 찾아가고 추구한다는 점이었어요. 자신을 유형화하고 캐릭터화하고, 자신의 취향을 알고 관련된 활동을 많이 하는 것을 실제로도 많이 봤거든요.




   이서연(제트워크 시즌 8 참여자) 

저는 ‘개성의 시대’가 왔다고 느꼈어요! 요새는 정말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과 가치를 입체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자기 PR 시대라고 생각해요. 기본적인 스펙 말고도 퍼스널 브랜딩, 셀프 브랜딩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가는게 중요하잖아요. 누굴 따라하는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키우고 개성 가득한 사람이 되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책 서문에 언급된 ‘트렌드가 없는게 트렌드’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하이퍼 퍼스낼리티 시대가 되면서 각자의 취향과 가치관, 욕구가 다양해져서 예전처럼 모두가 유행을 따라하지는 않는 편이라 생각해요. 최근에 같은 세대, 같은 성별, 같은 연령이어도 개개인이 지향하는 바가 다양한 Z세대를 하나의 특성으로 획일화하는 경향이 커지는 느낌이라 아쉬웠었는데 ‘트렌드가 없는 게 트렌드’라는 부분을 보면서 다양한 특성을 가진 Z세대를 잘 표현해줬다고 생각합니다.



전통 문화 외에도 2023년 주목할 만한 Z세대 마케팅 코드가 궁금하다면
⟪Z세대 트렌드 2023⟫에서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Contents No
FB 2023-01호

Summary
Z세대 전통문화 덕후에게 직접 듣는
Z세대가 전통문화를 사랑하는 이유

Project Manager
손유빈 책임에디터
김다희 책임디자이너
김혜리 수석매니저
허수정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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