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칼럼
일주일에 몇 번 이상 편의점에 방문하시나요? 작년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MZ세대의 49.2%가 2~3일에 한 번 이상 편의점에 방문한다고 응답했습니다. 편의점은 생필품을 구매하는 공간을 넘어서 트렌디한 신상 제품을 만나볼 수 있고, 프리미엄 주류를 구매하거나 프리미엄 전자 기기를 대여하고, 핫플 카페와의 콜라보로 더욱 다채로운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데요. Z세대 커뮤니티 ‘제트워크’를 통해 편의점을 즐겨 찾는 Z세대의 의견을 직접 물어보았습니다.
❓인터뷰이 한줄 소개 |
❓ 편의점은 누구나 자주 방문하는 장소인데요. 내가 특히 편의점과 친하다! 하는 포인트를 간단하게 알려주세요! |
![]() | 조희수(제트워크 시즌 8 참여자) |
저는 당근마켓을 통해 중고 거래를 즐겨 하는데요. 판매 상품을 저렴하게 보내려고 편의점 택배를 이용하며 자주 방문하게 되면서 친근하게 느끼게 됐어요. 배달비도 저렴한데다 특히 의류 상품을 배달하기 좋은데요. 편의점 택배 배달 불가 품목이 아닌 이상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싶어서 우체국 택배보단 편의점 택배를 권하는 편입니다. |
![]() | 송채연(제트워크 시즌 8 참여자) |
저는 편의점이라는 공간 자체를 너무 좋아해서 대학 재학 시절 내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먹스타그램을 운영하며 SNS에서 편의점 신상 제품들을 소개하는 ‘CU덕후’로 활동하기도 했고요. 현재는 작가로 활동중인데, 편의점과 청년을 소재로 글을 쓸 정도로 관심이 많아요. 편의점은 물건을 구매하는 곳 이상으로 우리 주변에 많이 있으면서 따스하게 맞아주는 느낌이랄까요? |
❓ 최근에 구매 욕구를 불러온 편의점 신상이 있나요? 그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
![]() | 송채연(제트워크 시즌 8 참여자) |
하프버터크림쿠키슈요! 주변에서 소위 ‘미쳤다’이라고들 해서 궁금해서 먹어 보았어요. 요즘 편의점 디저트류도 퀄리티가 높아져서 베이커리 카페에서 사 먹는 맛 못지않더라고요! |
![]() | 조희수(제트워크 시즌 8 참여자) |
GS25 신상인 우유구름케익을 구매해보고 싶어요. 도시락 케이크는 특별한 날에만 먹는다고 생각하잖아요? 우유구름케잌은 편의점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제품인데도 도시락 케이크와 비슷한 모양이라 가볍게 기분 내기 좋을 것 같아요. 해당 제품은 매일유업 엠즈베이커스에서 나온 제품인데, 요즘 매일유업의 기업 이미지가 좋아지고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사람들의 반응도 좋더라고요. 저도 매일유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생겨서 해당 상품을 콕 집어서 구매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출처 하프버터크림쿠키슈(CU 멤버십) | 우유구름케이크(GS25)
❓ 그럼 주로 편의점 신상 정보는 어디서 얻으시나요? |
![]() | 조희수(제트워크 시즌 8 참여자) |
저는 주로 트위터에서 얻는 편입니다. 트위터는 각종 편의점 신상이나 꿀조합 레시피가 자주 올라와요. 자연스럽고 진정성 있는 느낌의 추천글을 보면 절로 구매욕이 올라오는데요. 특히 트위터리안 특유의 재치있는 맛 표현 등을 보면 해당 제품에 대한 인상이 강하게 남기도 합니다. 저만의 꿀팁은 신상만 올리는 계정보다는 일상 계정인데 신상을 직접 먹어본 찐후기만 신뢰하는 편이에요. |
![]() | 송채연(제트워크 시즌 8 참여자) |
인스타그램에 편의점 신상 제품들을 정리하여 알려주는 계정이 있어요. 피드에 보이면 캡처해두고 찾아서 구매합니다! 저는 직접 먹스타그램을 운영하며 SNS에서 편의점 신상 제품들을 소개하는 ‘CU덕후’로 활동하기도 했었는데요. 그러다보니 관련 계정이랑 팔로우가 되어있기도 하고 스크랩도 해 둬요. |
❓ 편의점 서비스 중에서 이것만은 모르기 아깝다, 알면 편하다! 하는 게 있나요? |
![]() | 송채연(제트워크 시즌 8 참여자) |
포켓CU 앱에서 연세크림빵처럼 구하기 어려운 상품들을 미리 예약구매할 수 있어요! 결제해두고 원하는 점포로 시간 맞춰 찾아가기만 하면 되니 편하고 좋아요. 원하는 제품을 구하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허탕칠 일도 없고요. |
포켓CU를 활용해 제품 예약 구매 | 인터뷰이 송채연 제공
![]() | 조희수(제트워크 시즌 8 참여자) |
저는 편의점 배달을 추천하고 싶어요. 부모님이 두 분 다 코로나에 걸리셔서 컨디션이 많이 안 좋으실 때, GS25 수퍼마켓의 배달 서비스로 이온음료를 배달해 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두 분 다 저와 따로 살고 있어 제가 직접 챙겨드릴 수도 없는데 해당 서비스로 인근 편의점에서 2시간 내에 빠르게 음료를 받아드셨다고 해서 마음이 놓였어요. 음료 말고 다른 식품도 함께 시키니까 배달비가 비싸다고 느껴지진 않더라고요. |
![]() | 송채연(제트워크 시즌 8 참여자) |
저도 배달이용을 해본 적이 있는데, 저같은 경우는 배달비 무료 등 할인을 자주 해서 배달비 부담은 적었어요! 그리고 액체류는 무겁다 보니 배달비가 들어도 배달을 이용하는 게 편하더라고요. |
❓ 기억에 남는 편의점과 브랜드 콜라보가 있나요? 인상 깊었던 이유도 설명해주세요. |
![]() | 조희수(제트워크 시즌 8 참여자) |
CU와 어프어프의 콜라보가 인상 깊었습니다. 요즘은 기능에 치중하기보다는 단순히 보기좋은 패키지 디자인만으로 구매욕을 자극 받는 젊은 소비자들이 많은데요. 그런 부분을 잘 겨냥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어프어프 브랜드 디자인 덕에 이제껏 주류 패키지에 잘 조합되지 않았던 귀여운 이미지가 더해진 것이 또 차별성이 있어 보였어요. |
![]() | 송채연(제트워크 시즌 8 참여자) |
강남에 위치한 금성오락실 팝업스토어요. LG올레드와 이마트24의 콜라보인데, 올레드 TV를 활용해 크레이지 아케이드나 카트라이더 같은 추억의 게임도 즐길 수 있고 이마트24 굿즈와 기프티콘도 줍니다! 이마트24 금성점이라는 콘셉트도 좋았고요. 즐길거리가 많은 데다가 강남 한복판에 위치해 있어 이색적이었어요. |
CUX어프어프 콜라보 하이볼 | LG올레드와 협업한 이마트24 금성점 외관
❓ 편의점 브랜드 중에서 특별히 애착 가는 브랜드가 있나요? 왜 애착이 가나요? |
![]() | 조희수(제트워크 시즌 8 참여자) |
저는 GS25가 가장 애착이 갑니다. 집과 아주 가까운 곳에 두 군데가 있고, 그 외로도 어디서나 가장 눈에 많이 띄는 편의점이에요. 그래서 어린시절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이용한 경험이 가장 많은 편의점입니다. |
![]() | 송채연(제트워크 시즌 8 참여자) |
할인이나 행사가 많아서 제일 선호하는 브랜드는 GS25이고요. 아무래도 아르바이트를 했다 보니 가장 애착 가는 브랜드는 이마트24입니다. 오로지 데이라고 매달 25일에 있는 1+1 행사나 GS앱에서 도장 모으면 상품주는 등등 열심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꽝이나 경품 등수도 있어서 은근히 재미도 있고 좋아합니다! |
❓ 편의점에서 이런 것도 되면 좋겠다, 혹은 이런 점은 아쉽다 하는 부분이 있나요? |
![]() | 송채연(제트워크 시즌 8 참여자) |
이미 예약구매나 택배 등 많은 서비스들이 가능해서 너무 만족스러워요. 나중에는 편의점에서 만든 레스토랑이 생겨도 궁금할 것 같아요. 협업이 아닌 진짜 편의점 브랜드에서 여는 식당이요. |
![]() | 조희수(제트워크 시즌 8 참여자) |
편의점은 캐시비, 티머니 등의 교통카드를 충전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편의점에서 교통카드 내의 현금을 인출할 수 있거나, 카드를 분실했을 때 카드 내 현금을 편의점에서 받을 수 있다면 좋겠어요. 교통카드 회사와의 연계를 더욱 공고히 해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줬으면 해요. 또, 지점별로 신상품 보급이나 서비스 시스템에 기복이 있는 것도 아쉽더라고요. CU는 프린트가 가능하다는데 저희 동네 씨유는 그렇지 않거든요. 저희 동네 편의점은 전반적으로 신상품도 늦게 들어오는 편이라, 수도권 중심지 이외의 지역에도 상품이 진열되는 날짜가 차이나지 않게 하거나, 앱이나 전단으로 지점마다 입고 예정 날짜를 따로 알려주었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편의점 택배를 이용할 때 배달 가능 품목이 좀 더 다양해졌으면 좋겠고, 종이박스나, 불투명한 택배 봉투 같은 편의점 택배를 위한 자재들을 편의점에서 판매했으면 좋겠어요. 편의점에 상품만 들고 가서 포장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
❓“Z세대에게 편의점은 ____다” 정의한다면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
![]() | 조희수(제트워크 시즌 8 참여자) |
Z세대에게 편의점은 '교집합'이라고 생각해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해주고, 또 전국 어느 곳에나 있는 편의 시설이기 때문에 편의점 서비스 및 트렌드는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전국적인 파장을 일으키죠. 비단 신상품의 유행 뿐 아니라 택배, 배달 서비스 등으로 물리적인 연결 고리를 갖기도 하니까요. |
![]() | 송채연(제트워크 시즌 8 참여자) |
<Z세대 트렌드 2023> CODE 3에서 편의점이 ‘트렌드와 브랜드를 이어주는 하나의 플랫폼’이 되었다는 말에 정말 공감했습니다. 편의점이 다양한 마이크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도모하는 새로움과 신선함을 정말 반기고 있기도 하고요. |
❓Z세대가 생각하는 <Z세대 트렌드 2023> |
![]() | 조희수(제트워크 시즌 8 참여자) |
책 서문에 언급된 ‘트렌드가 없는 게 트렌드’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하이퍼 퍼스낼리티 시대가 되면서 각자의 취향과 가치관, 욕구가 다양해져서 예전처럼 모두가 유행을 따라하지는 않는 편이라 생각해요. 최근에 같은 세대, 같은 성별, 같은 연령이어도 개개인이 지향하는 바가 다양한 Z세대를 하나의 특성으로 획일화하는 경향이 커지는 느낌이라 아쉬웠었는데 ‘트렌드가 없는 게 트렌드’라는 부분을 보면서 다양한 특성을 가진 Z세대를 잘 표현해줬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볼수록 '어케 알았지' 라는 다섯 글자가 머릿속을 맴돌았어요. 트렌드는 금방 사라지고 새롭게 물밀 듯 밀려드는 신기루 같잖아요? 그런 유행을 이렇게 깊이 있게 포착한 내용을 보니 절로 이런 감탄이 나왔습니다. "어케 알았지?" |
편의점 외에도 2023년 주목할 만한 Z세대 마케팅 코드가 궁금하다면
⟪Z세대 트렌드 2023⟫에서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Contents No
IC2023-03호
Summary
Z세대에게 '편의점'이란?
생필품 사는 곳보다 OO!
Project Manager
손유빈 책임에디터
김다희 책임디자이너
김혜리 수석매니저
허수정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