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이야기할 트렌드는 ‘러닝’입니다. |
요즘 트깅님들은 퇴근하고 어떤 일과를 보내시는지 궁금해요. 저는 요즘 혼자 달리기를 합니다. 3분 걷고, 3분 뛰고를 반복하면서 3~4km 정도를 달리면 기분이 좋아져요. 점점 다리 힘도 좋아지는 듯하고, 짧은 시간 투자로 뿌듯함을 느끼고 있답니다. 트깅님들도 러닝을 좋아하시나요? |
- [트줍] 대러닝의 시대, 달리기 인기가 대단해요.
- [Z멘터리] Z세대는 어떤 밈을 쓰고 있을까요?
- [당써먹데이터] Z세대가 꼽은 의외의 여가 공간은 ‘이곳’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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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깅님들중에도 러너가 많을 거예요. 트줍레터팀도 대부분 멤버가 러닝을 하거든요. Z세대도 러닝을 즐겨하고 있는데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 내 경험해 본 운동으로 Z세대의 42.2%는 달리기를 꼽았어요. 전체 평균(30.6%)을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날이 선선해지면서 SNS에도 ‘러닝 인증’이 자주 올라오고 있는데요. 혼자 뛰기보다는 여러 명이 러닝 크루를 형성하고 있어 눈에 띕니다. 인스타그램에 #러닝크루라고 검색해 보면 해시태그가 60만 개가 넘어요. 이어서 #러닝크루모집이라는 해시태그도 5,000개가 넘고요. |
사실 러닝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비교적 경제적인 운동이라는 생각이 있었는데요. 러닝에 빠지다 보니까, 점점 장비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트깅님들,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뒷산에 갈 때도 고어텍스를 챙길 정도로 장비에 진심이잖아요. 오죽하면 러닝화 계급도까지 등장했을까요.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에게 러닝 관련 아이템과 패션이 주목받으면서, 스포츠 브랜드에서는 MZ세대를 타깃으로 런 클럽을 운영하는 등 러닝 관련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답니다. |
👟 점점 더 뜨거워지는 러닝화의 인기와 러닝코어 패션 트렌드 |
러닝화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리포트가 있어요. 한정판 스니커즈 거래 플랫폼 KREAM에서 2024년 상반기 트렌드 키워드로 ‘러닝’을 꼽았는데요. 과거에는 러닝화가 러너들만의 아이템이었다면, 이제는 발이 편한 신발을 찾는 사람부터 러닝화를 패션으로 즐기는 Z세대까지 구매층이 다양해졌어요. 아식스와 뉴발란스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러닝을 즐기는 2030세대 사이에서는 와 , 등 다양한 브랜드가 급부상하고 있다는 소식이에요. 러닝화와 함께 등산화 같은 기능성 신발이 패션 아이템으로 사랑받는 흐름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살로몬에서 시작된 유행이 오클리, 로아, 온러닝까지 옮겨졌어요. |
새티스파이라는 브랜드 들어보셨나요? 러닝용 기능성 티셔츠 / 조끼뿐만 아니라 선글라스로 유명한 브랜드에요. 전문적인 선수나 사용할 법한 러닝화 또는 러닝 아이템을 일상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러닝코어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어요. 신어 보면 편하기도 한데, 멋지니까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러닝화 하나쯤을 모두 가지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는 성수동에 굿러너컴퍼니라는 러닝화 편집숍이 생겼어요. 굿러너컴퍼니도 새티스파이처럼 러닝에 진심인 러너가 운영하는 것이 핵심 전략인데, 러닝 문화 확산 타이밍이 잘 맞아 떨어졌어요. 가로수길에 있는 레이스먼트도 러너들 사이에서 핫해요. 쉽게 구하기 힘든 러닝화를 접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아서, 러너들이 발 빠르게 오픈런 하기도 했어요. 트깅님들도 다양한 브랜드의 러닝화를 신어보고 비교해 보고 싶다면 가보시길 추천할게요. |
러닝의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반작용도 있는 것 같아요. 최근 여러 지자체에서 러닝 크루의 이용을 일부 제한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러닝 인구가 급증하다 보니, 마라톤 대회나 공공장소에서의 러닝 에티켓도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건강하고 좋은 운동인 만큼, 에티켓을 잘 지키는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합니다. 사실 러닝의 효능은 정말 엄청나거든요. 규칙적으로 달리기를 하면 체중 관리, 심혈관 건강 개선, 근력 및 지구력 증진 등에 많은 도움이 돼요. 또한,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랍니다. 다수의 연구에 따르면 달리기는 우울증, 불안장애 등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바쁜 현대인에게 이만한 운동이 있을까요? |
마라톤의 계절, 가을의 끝자락에 전국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려요. 짧게는 5km부터 풀코스 마라톤까지 다양한 코스와 장소에서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마음껏 달릴 수 있어요.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대회에 나가보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단, 무리한 달리기는 금물이에요. 충분한 준비 운동과 연습 잊지 마세요.😉 |
* 제트워크 : 대학내일20대연구소와 함께 하는 가장 트렌디한 Z세대 커뮤니티 |
트줍레터를 구독 중인 트깅님들이라면 최근 밈이나 유행어에 민감하실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굉장히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밈이 생겨나고 있어요. 예전에는 유명한 예능 프로그램이나 드라마를 통해 유행어가 만들어졌다면 이제는 유튜브나 릴스, 틱톡 등 SNS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OTT 콘텐츠나 위버스, 버블 같은 아이돌 소통 플랫폼에서 발생한 밈들도 많고요. 특히 마케팅이나 콘텐츠를 기획하는 분들은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요즘 핫한 밈이 무엇인지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데요. 오늘은 Z세대들에게 최근 꽂힌 밈이 무엇인지 물어봤습니다. 언제 사용하는지,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인지를 비롯해 하반기에 유행한 밈들을 총정리했으니 확인해 보시죠! |
요즘 온 세상이 흑백요리사예요. 저는 요즘 음식을 먹을 때마다 “전 채소의 익힘을 중요시하는 편인데”, “고기가 이븐하게 익지 않았어요”, “생존입니다” 등 음식 평가를 하고 있어요 🤣🤣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지호죠(S1135) |
“나야, ○○. 근데 이제 ○○을 곁들인” 이 말은 최강록 요리사님이 최근 흥행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와 과거 요리 서바이벌 프로 ‘마스터 셰프 코리아 2’에서 했던 말이 섞인 멘트예요. ‘최강록 어록’이라 불리면서 최근 댓글에서도 많이 보이더라고요! 저도 흑백요리사 재밌게 보고 나서, 마셰코2 최강록 편 클립을 다 찾아봤거든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 밈에 스며들었어요. 그리고 이 말이 변형이 쉬워서 활용도가 높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꽂힌 유행어가 됐어요! -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버튼(A1303) |
제티들의 답변들 중 흑백요리사 밈이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했습니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얼마 전에 끝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으로, 20인의 유명 셰프 ‘백수저’와 재야의 고수 ‘흑수저’ 80명이 요리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인데요. 해당 콘텐츠에 나온 모든 말들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안성재 심사위원의 말투와 최강록 셰프의 어록이 단연 인기였는데요. 위 답변 외에도 음식을 먹기 전에 “오늘 급식 메뉴는 뭔가요?”를 한다거나, 뭔가를 평가할 때 “보류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등 일상에서 안성재 셰프의 말투를 적극 활용한다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
이번 주제를 보자마자 바로 떠오른 건 ‘퀸의🫶 마인드🔫’ 원영적 사고를 잇는 퀸가비적 사고예요! 어떤 조건에도 최선을 다하자는 좋은 마인드셋(?)이기도 하고, 제스처까지 있어서 더 중독성 있는 것 같아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메리(R1031) |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이쀼리(S1192) |
댄서 ‘가비’가 등장하는 웹 예능 <디바마을 퀸가비> 속 유행어도 Z세대 사이에서 인기였습니다. 가비가 할리우드 핫걸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되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콘텐츠인데요. 콘셉트에 맞게 가비의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특히 ‘하기 싫어도 하는 게 퀸의 마인드’라는 말이 유행어가 됐는데요. 더 나아가 어떤 일이 닥쳐도 ‘나는 퀸이니까 할 수 있다’고 이겨내는 것을 퀸가비적 사고라고 하며 따라 하는 Z세대도 많다고 해요. |
또한, 가비가 미국 핫걸 콘셉트인 만큼 콘텐츠에서 한국어에 약하고 영어를 섞어 쓰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무례하다’는 말을 ‘물회’로 알아듣는다거나, 영어로 ‘무례하다’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은지 튼튼(이은지)에게 뜻을 통역해주는 장면도 유행하고 있어요. 이외에도 가비가 매니저를 부르는 말투와, ‘거울 매니저(거울 가져다주는 사람)’, ‘선풍기 매니저(선풍기 틀어주는 사람)’ 등 일상의 모든 것에 매니저를 붙이는 행동도 밈이 되었고요. |
엔믹스 해원의 ‘외모 쳌’에 꽂혔어요!! 엔믹스 해원이 ‘워크돌’에서 일일 항공사 알바 체험을 하면서 출근 전 거울을 보고 뜬금없이 "외모 췍"이라고 외치면서 유행하게 된 밈인데요. 특유의 카랑카랑한 목소리 톤이 중독성 있어서 계속 따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오늘의 일정을 확인 할 때도 ”일정 췍~”, 점심 메뉴 확인할 때도 “메뉴 췍~” 그냥 시도 때도 없이 따라 하고 있어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치즈(A1284) |
뉴진스 하니의 팜국어 '준비 갈 완료~'에 꽂혔어요! 한글은 어순을 바꿔도 대충 이해가 되는 그런 게 있잖아요? 그게 생각나기도 하고 저 말의 리듬감과, 영상 마지막에 정색하고 ‘갈 준비 완료’라고 지적하는 부분까지 영상의 포인트가 많아서 꽂히게 됐어요. '학교 준비 갈 완료''회사 준비 갈 완료' 등 어디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밈이에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이쀼리(S1192) |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먹밥(J1332) |
이 밈들은 해당 아이돌의 팬이 아니더라도, 원본 콘텐츠는 잘 모르더라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거예요. 유튜브 웹 예능부터 자체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서 밈이 시작되는 모습인데요. 처음에는 팬 사이에서 유행했지만, 점점 일반인 사이에서도 퍼지게 된 밈들이죠. 특히 ‘외모 쳌’은 챌린지와 쇼츠 음원 등을 통해서 더욱 유명해졌고요. 그뿐만 아니라 ‘버블’, ‘위버스’ 같은 팬들과의 소통 앱에서 주고받은 대화가 유행어가 되기도 하는데요. 이제는 밈 공부를 위해 다방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아요.👀 |
🕶️ 힙하다, 감성 있다의 대체어로 뜨는 ‘느좋’ |
최근 수업 시간에 교수님께서 요즘 유행어가 뭐 있냐고 여쭤보셔서, 많은 친구들 입에서 나온 말이 있는데요. 바로 ‘느좋’이에요😊 저는 사실 ‘느무 좋다’라는 뜻인가? 생각했지만 느낌 좋다를 줄인 말이라고 해요. 비슷한 말로 ‘분좋’도 있는데 이건 ‘분위기 좋다’래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숭희(J1201) |
저는 최근 SNS에서 핫한 ‘테무에서 온 OO’이라는 밈에 꽂혔어요. 특정 연예인과 억울하게 닮은 사람에게 사용되는 말인데, ’억울하게 닮은 OO’와 비슷한 맥락으로 사용되고 있어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삐끼부끼(X8001) |
저는 요즘 유행하는 해외 밈인 드뮤어(Demure)를 소개하고 싶어요😌 미국 틱톡커인 줄스 르브론의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퍼지기 시작한 말인데요. “남들과 달리” 차분하고 성숙하다는 느낌으로 쓰인다고 해요. 최근에 영어 회화를 위해 팔로우한 인스타 계정들에 공통적으로 올라와서 알게 되었어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효이(F1114) |
‘느좋’을 유행어로 꼽은 제티들도 많더라고요. 확실히 요즘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를 보면 느좋이라는 단어가 자주 보이긴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어감이 낯설어서 꺼려졌는데, 이제는 계속 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느껴져요. 누군가를 억울하게 닮았거나, 허술한 상황을 빗대어 ‘테무에서 온 OO’라고 부르는 모습도 보이는데요. 시대 변화가 잘 느껴지는 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은 비디오를 쓰지 않으니 ‘안 봐도 비디오’라는 말을 쓰지 않고, 10대들은 저장 아이콘이 왜 플로피 디스크 모양인지 모른다고들 하잖아요. 그런 것처럼 요새 테무가 핫하니까 저런 유행어가 생겨난 거죠. |
오늘 소개해 드린 내용 외에도 <캐치! 티니핑>의 인기에 힘입어 모든 말에 ‘핑’을 붙인다거나, 이전 레터에서 소개한 적 있는 ‘짜않투않’과 ‘행집욕부’, 유행한 지 꽤 지났지만, 여전히 자주 사용하는 ‘오히려 좋아’, ‘럭키비키’, ‘~하게 되’ 등 다양한 답변들이 많았습니다. 지난 레터에서 Z세대가 향유하고 반응하는 신조어나 밈에는 그 시대의 가치관이 반영되어 있다고 했었는데요. 앞으로도 이들이 사용하는 유행어를 통해 그 안에 반영된 Z세대의 생각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열심히 트렌드를 주워 오겠습니다 ✍🏻 |
10월 한 달간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웠던 이슈를 하나만 꼽자면 무엇일까요? 뭐니 뭐니 해도,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실시간으로 보면서도 실감이 잘 안 날 정도로 엄청난 뉴스였는데요. 한국 최초의 노벨 문학상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라니, 알베르 까뮈 이후 가장 젊은 수상 작가라니. 지난 2016년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가 맨부커상을 수상했을 때도 온 국민이 환호를 보냈지만, 이번 노벨상은 가히 ‘한강 신드롬’이라고 할 만큼 엄청난 파급력을 보여줬어요. |
한강 작가의 책들은 노벨상 수상 엿새 만에 종이책 기준으로 100만 부 넘게 판매됐습니다. 독서의 계절인데도 잠잠하던 출판·제지 업계에서는 쾌재를 부르고, 책을 유통하는 전자책 플랫폼과 유통업계까지 들썩였죠. 특히, 이번 소식은 젊은 층의 책에 대한 관심을 더 키워줬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어요. 지난 트줍레터에서 소개한 것처럼, 요즘 Z세대 사이에서는 ‘텍스트 힙’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더해, 노벨상 수상 작가의 책을 원서로 읽는 호사를 누려 보자는 말이 유행하고 있어요. |
그렇다면 데이터에서도 ‘텍스트 힙’과 관련한 경향이 나타나고 있을까요? 지난 레터에서 Z세대가 독서하는 시간에 대해 확인해 본 만큼, 오늘은 Z세대의 독서 관련 공간을 살펴보겠습니다. |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데이터] 여가 정기조사 2024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내 외출해서 여가를 보낼 때 방문한 여가 공간으로 ‘도서관·서점’을 고른 Z세대(28.9%)는 전체 평균(23.9%)에 비해 두드러졌어요. 지난해 12월 조사(18.1%)에 비해 10.8%p나 상승한 것으로, 백화점(25.6%)과 공원·놀이터·산책로(25.0%), 아웃렛·복합쇼핑몰(23.8%)을 뛰어넘은 수치입니다. Z세대가 도서관·서점을 단순히 책을 사거나 읽는 공간에서 나아가, 외출해서 여가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실제로 최근 Z세대는 유료 도서관인 소전서림이나 한강 뷰가 아름다운 서점 채그로, 빈백에 누워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책 읽는 서울광장’ 등의 소식을 발 빠르게 접한 뒤 직접 경험하고 있어요. 지난 여름, 2030세대가 인산인해를 이뤘던 ‘서울국제도서전’과 ‘군산북페어’의 흥행에서도 볼 수 있듯이 책과 관련된 행사를 하나의 팝업 스토어처럼 즐기는 모습도 나타났고요. ‘텍스트 힙’이라고 해서 집에서 책을 읽거나 기록하는 것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 공간에서 독서 관련 경험을 누리는 것이죠. |
한편, 독서 관련 공간은 삶의 질에 영향을 줍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거주지 주변에 걸어갈 수 있는 도서관이나 서점이 있는지, 하물며 인근 지하철 역사나 행정복지센터에서 상호 대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도 따져 보게 되는데요. 이번 조사에서 ‘거주지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여가 공간’을 물어본 결과, 꽤 흥미로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Z세대 순위에서 영화관(41.6%)과 공원·놀이터·산책로(40.4%) 다음으로 도서관·서점(37.0%)이 높게 나타난 것입니다. 이 역시 다른 세대와 비교해 두드러진 수치로, 프랜차이즈 식음료점(카페, 패스트푸드점 등)(36.1%)보다 더 높았습니다. |
다른 세대의 데이터도 한번 살펴볼까요? 순위의 상위권을 보면 백화점·아웃렛·대형마트 등 대형 쇼핑 공간이나 영화관, 복합문화공간, 공원·놀이터·산책로처럼 생활 인프라와 관련된 시설들이 주로 꼽혔는데요. 후기 밀레니얼 세대는 강·호수·산·바다 등 자연이 거주지의 질을 향상시킨다고 본 응답(41.8%)이 1위여서 눈길을 끌었어요. 비교적 연령이 많은 X세대(37.9%)보다 높았습니다. 이 밖에도 기본적인 여가 생활 실태와 관련된 데이터가 궁금하다면 [데이터] 여가 정기조사 2024를 주목해 주세요. 자기개발, 정신 건강 관리, 운동, 여행 전시·공연 등 여가 활동 행태에 대한 세대별 데이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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