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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를 한달음에 달려오게 만드는 행사

2024.11.15 365






트줍레터 Vol.17  2024.11.15



🎉 오늘 이야기할 트렌드는 ‘행사’입니다.

트깅 여러분들께 오늘 전해 드릴 주제는 행사에요. 대학내일ES가 코엑스에서 주최한 트렌드 컨퍼런스 2025 스케치와 Z세대가 가보고 싶거나 기억에 남았던 행사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 오늘의 트줍 미리보기
  • [트줍] 대학내일ES 트렌드 컨퍼런스 핵심 트렌드만 추렸어요.  
  • [Z멘터리] Z세대가 가보고 싶거나 기억에 남는 행사는 무엇일까요? 
  • [당써먹데이터]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불황에 대한 세대별 인식을 조사했어요.


🌞 해님이 소개하는 
트렌드 컨퍼런스 2025 핵심 요약.txt

트깅님들, 혹시 올해 T.CON 다녀오셨나요? T.CON은 대학내일ES가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는 트렌드 컨퍼런스입니다. 깊이 있는 세대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Z세대 트렌드마케팅∙브랜딩 인사이트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지난 10월 28일, 코엑스에서 열린 열두 번째 T.CON에서는 ‘불안의 시대’라는 주제로 지금의 Z세대 특징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트렌드 전망을 예측했습니다. T.CON에서 소개한 인사이트 중 트깅님들을 위해 핵심만 요약해 가져왔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오늘 레터를 주목해 주세요✍🏻


출처: 대학내일ES 트렌드 컨퍼런스 2025

🤓 ‘OO적 사고’가 유행한 진짜 이유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Z세대가 특히 주목한 시대 감성을 살펴봤습니다. 올해를 강타한 유행어로 OO적 사고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어떤 일이 생겼을 때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원영적 사고’부터 어려움이 닥쳤을 때 ‘그럼 내가 더 열심히 해볼까?’ 라며 화내지 않고 여유를 갖는 ‘동원적 사고‘, 상황을 탓하지 않고 경기장 잔디가 안 좋으면 좋다고 생각하면 된다는 ‘흥민적 사고‘, 자신보다 큰 상대도 일단 먹기 위해 입을 벌리며 ‘일단 시도’하는 ‘펠리컨적 사고’까지 누군가의 긍정적 사고가 밈처럼 번지고, Z세대의 추구미로 떠올랐습니다.

(왼쪽) 원영적 사고를 설명한 게시글 출처: 김두부 엑스 / (오른쪽) 펠리컨적 사고를 설명한 짤

‘왜 다른 사람의 생각을 닮으려 해?’라고 생각하신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OO적 사고의 유행에는 타인의 철학과 사고관을 가이드 삼아 선택의 불안을 줄이고, 실패를 최소화하려는 Z세대의 불안 해소 방식이 담겨 있습니다. 어느 정도 정답으로 생각되는 길이 정해져 있던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너무나 다양한 삶의 방식이 존재하고 하나의 선택에도 여러 결과가 펼쳐지다 보니 선택에 도움을 줄 기준이 필요한 것이죠. 내가 지향하는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해 특정 사고나 철학을 추구하고, 가이드로 삼는 겁니다. Z세대들은 상황에 따라 각각의 사고관을 취사선택하며 하나의 ‘나’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 Z세대 의사 결정 알고리즘의 핵심 원리

Z세대의 소비 패턴은 기성세대와 무엇이 다를까요? Z세대의 의사결정 알고리즘을 작동시키는 핵심 원리를 ‘3가지 히든 레이어’로 분석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간직성에 대해 소개하려고 해요. 간직성은 물리적 소유보다 정서적으로 소유할 수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인데요. 무형식성, 축적성, 다중변주성이라는 3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런 특징들은 최근 Z세대 트렌드에도 반영되어 있어요.


출처: 대학내일ES 트렌드 컨퍼런스 2025

최근 영화관을 찾는 Z세대는 줄고, 대신 미술관의 방문객이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상반기 관람객 수151만 명, 그중 절반에 가까운 49%가 20대 관객이었어요. 루브르 박물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등도 코로나19 이전의 방문객 수를 빠르게 회복해 글로벌 Z세대에게도 동일한 양상을 보이죠. Z세대가 미술관을 찾는 이유는 바로 관람 방식의 순서가 없이 자유로운 ‘무형식성’과 일회성 감성 충전이 아닌 교양으로 축적된다는 ‘축적성’ 때문입니다. 미술관에서는 내가 보고 싶은 순서대로, 쓰고 싶은 시간만큼 보며 휴식도 자유롭게 즐길 수 있어요. 정해진 자리에서 정해진 시간에 관람해야 하는 영화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미술 작품의 관람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고 작품이나 작가에 대해 디깅하며 문화적 소양을 쌓을 수도 있어요. 휘발되는 감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누적되는 축적정이 반영된 거죠.

과제를 하며 축구를 보는 관객 / 출처: SBS 스포츠 야구 중계 화면

올해 천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 인기의 중심에도 간직성의 요소가 녹아 있습니다. 바로 다중변주성이에요. 경험할 때마다 다르게 감각하고, 인지되는 변주의 다양성을 뜻하는데요. 야구는 한 경기가 길고, 경기 수와 경기장 수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험할 때마다 지역, 계절, 날씨에 따라 다르게 즐길 수 있고, 야구 푸드를 즐기거나 심지어 과제를 하면서도 볼 수 있어 Z세대에게 다중변주성을 느끼게 합니다. 팝업스토어 또한 정해진 형식 없이, 브랜드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무형식성과 다중변주성이 깔려 있죠. 이처럼 Z세대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간직성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 ‘머글력’으로 타인과의 관계를 존중하는 Z세대

세 번째 세션에서는 Z세대가 타인과 관계를 맺고, 커뮤니케이션하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특히 브랜드에서 주목해야 할 키워드로 머글력과 일상 이벤트, 셀프 필터링의 키워드를 꼽았는데요. 오늘 레터에서는 ‘머글력’에 주목해 보았습니다.

그동안 Z세대는 관심사, 취향 등 공통점을 토대로 관계를 맺어왔는데요. 이제는 더 나아가 차이점을 인정하며 관계를 만듭니다. 초개인화 시대를 살아가는 Z세대들은 서로가 다를 수밖에 없음을 알기에 다양화된 유형이 갈등을 유발할까 봐 불안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상대방과의 거리를 적절하게 유지하며 가까워질 수 있는 스몰토크로 불안을 헷징하려 해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드라마·예능 속 Z세대 가치관 키워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9월 기준 ‘스몰토크’의 소셜미디어 언급량은 2021년 대비 276%나 증가했습니다. 또, Z세대 사이에서 장도연, 빠더너스처럼 스몰토크를 잘하는 인물을 선호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출처: 대학내일ES 트렌드 컨퍼런스 2025

이런 특징에서 파생된 소통 키워드가 머글력입니다. 파편화된 시대에 살고 있는 Z세대는 각자 다른 분야의 덕후이고, 서로에게 상대적 머글(*덕후가 아닌 일반인)일 수밖에 없는데요. 나도 어떤 분야에서는 무지하기에, 각자의 취향을 이해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타인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오타쿠 발표회’를 통해 내가 덕질하는 것을 친구들에게 소개하기도 하고, 역으로 팬은 아니지만 친구들과 대화하기 위해 인기 콘텐츠의 요약 영상을 보기도 하죠. 이제는 브랜드에서도 머글력을 발휘해 팬 공략을 넘어 팬이 누구와 함께 오는지, 일반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지 고려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T.CON에서 다룬 트렌드 중 몇 가지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실제 컨퍼런스에서 다룬 내용은 훨씬 더 많습니다. 각 세션에서 주요 키워드로 뽑은 것들 중 다루지 못한 것들도 있고, 조직문화를 다룬 세션도 따로 있는데요. 전부 담기에는 분량이 너무 방대해 축약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이번에 아쉽게 참석하지 못하셨다면, 내년 T.CON26 현장에서 더 많은 인사이트를 얻어가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 단토&호님이 소개하는 Z세대 이야기
가보고 싶거나 기억에 남는 올해 행사

제트워크 : 대학내일20대연구소와 함께 하는 가장 트렌디한 Z세대 커뮤니티


트깅 여러분, 예상치 못하게 무려 10만 명이 모여서 담당자도 놀랐다는 김천김밥축제 소식을 들어보셨나요? 저도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릴스로 김천김밥축제에 온 자두의 김밥 라이브 무대를 보고 “나도 거기 있어야 하는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 내년 김밥축제 일정을 검색해 보았는데요. 올해는 김천김밥축제뿐만 아니라 원주만두축제, 구미라면축제도 역대급 방문객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오늘 Z멘터리에서는 Z세대가 최근 가보고 싶거나 기억에 남는 올해 행사는 무엇인지 물어보았습니다.


📚 텍스트 힙 열풍, 다양한 도서 행사에 관심을 가져요.
올해 기억에 남는 행사는 <서울국제도서전>입니다. 매년 가는 게 나름 루틴이 되어버렸지만! 올해는 팝업도 풍성하고, 소규모 독립출판사 볼거리도 다양했어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도리(S1164)

저는 <군산북페어>에 가고 싶었어요. 군산까지 가는 것도 쉽지 않겠지만 내년에는 어떻게든 가볼 생각입니다. 보통 북페어는 서울에서 열리는 경우가 많은데, 군산에서 열린다는 게 너무 신기해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미도리(A8035)

<서울 퍼블리셔스 테이블> 제가 못 가서 아쉬운 마음에 꼽아봤어요. 🥹 국내 최대 규모의 독립출판페어로, 독립서점에서도 팔지 않는 다양한 독립 출판물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행사예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콩국슈(R1065)

텍스트 힙 트렌드에 맞게, 도서 관련 행사를 꼽은 제티들의 응답이 눈에 띄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하나의 도서 행사가 아닌 다양한 응답이 나왔다는 점인데요. 15만 명이 모인 <서울국제도서전>처럼 규모가 큰 행사뿐만이 아니라, <서울 퍼블리셔스 테이블>과 같은 작은 규모의 독립출판 행사들도 점점 주목받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올해 군산에서 처음 열렸던 <군산북페어>에는 100여 팀의 출판사, 서점, 예술가 팀이 참가했는데요. 예상인원을 뛰어넘는 관람객들이 연일 방문하여 찾아 모두가 놀랐다고 해요. 오늘날의 북페어는 특별한 차별화 없이 어디서나 열리는 문화 행사로 생각되는 일이 많은 것 같아요. 그 때문에 독립출판이라는 화두가 강하게 전해지는 <서울 퍼블리셔서 테이블>과 군산이라는 로컬의 특징을 살린 <군산북페어>에 눈길이 갑니다.


🎸 다시 돌아온 밴드 붐과 2NE1의 인기를 실감해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참여 사진 (출처: 피바라) / 부산 국제 락 페스티벌 참여 사진 (출처: 이쀼리)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친구따라 처음으로 가봤는데 락이라는 음악 장르에 푹 빠져버렸어요.✨ “나락도 락이다”라는 문구처럼 내 인생도 락처럼 살고 싶어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비비(D1207)

이번 <부산 국제 락 페스티벌>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 지금 껏 콘서트는 여러 번 가봤지만 페스티벌은 처음이라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국내 밴드뿐만 아니라 해외 밴드 공연도 볼 수 있는 기회라 더 좋았습니다!!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이쀼리(S1192)

얼마전에 열렸던 <2NE1 콘서트>!!!!! 너무너무 가고 싶었지만 한참 부족한 티켓팅 실력으로 못 간 게 너무 아쉬웠어요······. 아직도 너무 부러워서 콘서트 관련된 영상 못 보고 있어요. 🤣🤣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메리(R1031)

락 페스티벌과 2NE1의 공통점을 찾아본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아마도 앞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올해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라인업을 공개하지 않은 블라인드 티켓 판매가 2분 만에 매진되었습니다. 최고 기온이 34도까지 오르며 폭염 경보가 내려진 무더위에도 15만 관객이 참여했을 정도로 대흥행이었습니다.


그리고 10년 만에 2NE1 완전체로 돌아온 <2NE1 CONCERT>는 3일간의 서울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예상보다 뜨거운 반응에 YG는 글로벌 투어 규모를 확장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주 데뷔 20주년을 맞아 영웅재중과 시아준수가 JX라는 이름으로 콘서트를 진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라인업이 채 공개되지 않았는데도 사람들이 락 페스티벌을 찾아 가고, 학창 시절 열광했던 2세대 아이돌이 다시 한번 사랑받는 것을 보면 향수와 함께 벅차오르는 기분이 들어요!


🌲 줄 서는 팝업스토어는 사전 예약을 하고 방문해요.
출처: 14F 일사에프 유튜브
크리스마스 느낌을 미리 받고 싶지 않으세요? 저는 11월부터 더 현대 서울’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빌리지 가보고 싶어요! 1,000평 규모에 대형 트리와 장신구들로 꾸며 놓는다고 하더라고요 :) 사전 예약을 받는다고 하니 다들 가보면 좋을 것 같아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고심(D8188)

저는 <퓌fwee 팝업 스토어>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젤리팟’ & ‘푸딩팟’이 색상이 많은데 팝업에서는 모든 색상을 다 테스트해 볼 수 있었고, 미리 사전 신청하면 ‘퓌’에 대한 궁금점을 물어볼 수 있는 행사도 있더라고요. 그리고 키링도 사은품으로 증정해서 여러 가지 재미가 있었어요!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뇽뇽이(F1196)

Z세대들이 가보고 싶은 행사에 팝업스토어가 빠질 수 없죠. 연말이 다가오니 크리스마스 관련 팝업이나 이벤트가 많아지고 있어요. 대형 백화점이 열일하는 시기인데요. Z세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더 현대 서울이나 신세계 백화점 본점은 이미 크리스마스 조명과 장식으로 반짝이고 있습니다. 1년 동안 준비했다고 하는 이번 더 현대 서울 크리스마스 빌리지는 사전 예약을 받았는데요. 엄청난 인기로 인해 사전 예약도 금방 마감 되었습니다. 예약을 하지 않아도 워크인으로 갈 수도 있지만, 현장 대기가 아주 길 것 같아요.

이제 인기 있는 팝업 체험 프로그램에는 사전 예약이 필수 절차가 되었어요. 최근 열리는 다양한 팝업스토어에서도 사전 예약을 통해 특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점이 눈이 띄어요. 사전에 팝업 정보를 찾아보고 예약을 할 정도로 관여도 있는 고객들을 현장까지 찾아오게 하는 똑똑한 홍보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Z세대들이 칭찬하는 팝업 체험 프로그램이 궁금하신 트깅님은 캐릿을 참고하세요. 🥕🥕



🚎 어디서든 한달음에 달려가게 만드는 로컬 축제가 궁금해요.
질문카드를 보자마자 딱 하나가 떠올랐어요. 바로 <대전 빵축제>!!!! 2021년부터, 올해 4회를 맞이했더라고요!!🎊 내년에는 꼭 시간 내서 가보고 양손 가득👐🛍️ 빵을 사들고 올 거예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망고빙수(F1012)

부산 <광안리 불꽃축제>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광안대교 쪽에서 한 시간 정도로 음악이랑 함께 불꽃놀이를 볼 수 있대요······. 스케일이 장난 아니라고 들었는데 꼭 가서 불꽃놀이를 보고 싶어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락밤(F1013)


문화체육관광부 통계를 살펴보면 2023년에 개최된 지역 축제 수가 1천여 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만큼 많은 지역에서 다양한 축제들이 개최되고 있는데요. 최근 개최되는 축제들을 살펴보면, 축제를 위해 먼 곳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 대전에서 개최된 <대전 빵 축제>에는 1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아왔다고 해요 <부산 불꽃축제>에는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모였다고 하고요. 수도권에 모든 것이 집중되는 시대라고 하지만, 지역만의 매력으로 무장한 로컬 축제를 알아보고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다양하고 매력적인 로컬 축제들이 더 많이 생겨나길 바랍니다.


Z멘터리를 통해 살펴보니 올해 정말 다양한 행사들이 있었구나 싶은데요. 이미 지나가 버린 행사 소식에 아쉬운 트깅님들을 위해, 이번 주말 참여할 수 있는 흥미로운 행사를 소개합니다.

🌶️ 고추장의 대표 생산지 순창에서 <순창 떡볶이 페스타>가 개최됩니다. 순창 고추장 명인과 기능인들이 총출동해 다양한 떡볶이 소스를 선보인다고 하는데요. 행사 기간은 오는 11월 16일부터 17일까지이며, 순창읍 발효테마파크에서 진행됩니다.


🍶 다양한 전통주를 맛볼 수 있는 <우리술 대축제>가 개최됩니다. 올해 ‘우리술 품평회’에서 수상한 전통주과 전국 각지의 소규모 양주장들의 술도 한자리에서 시음할 수 있습니다. 행사 기간은 오는 11월 15일부터 16일까지이며, 양재동 aT센터에서 진행되니 방문해 보세요. 



📊 별님이 추천하는 데이터
[당써먹데이터]
불황에 대한 인식

트깅님들, 요즘 부쩍 립스틱이 잘 팔린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경제가 안 좋을수록 립스틱, 향수, 넥타이처럼 비교적 저렴한 사치품의 매출이 늘어난다는 ‘립스틱 효과’ 때문인데요. 물론 해당 개념이 나왔던 대공황 시절만큼은 아니지만, 불황이 피부로 느껴지고 있다는 점은 사실인 것 같아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데이터] 재테크과 경제 인식 기획조사 2024에서 불황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 Z세대의 경제 인식 =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이번 조사에서 사람들에게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물어봤을 때, 나쁜 편이라는 응답이 72.2%로 압도적이었어요. 세대별로 보면 X세대가 78.9%로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비율이 비교적 높았고, 다른 세대에서도 70% 이상의 부정 응답이 나타났습니다. Z세대는 경제 상황이 나쁘다고 보는 비율이 64.2%로 세대 중 가장 낮았고,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고 보는 비율은 25.8%로 다른 세대에 비해 두드러졌습니다.

향후 경제 전망도 비관적이기는 마찬가지였는데요.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비율이 52.5%로 과반이었고, 좋아질 것이라는 비율은 5.6%에 불과했어요. 다만 Z세대만 떼어 놓고 보면,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률(48.7%)은 이번에도 세대 중 가장 낮았고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률(10.0%)은 가장 높았습니다위의 데이터와 종합해서 보면, Z세대의 경제 인식이 대체로 모호하다는 특징을 알 수 있는데요. 지난 레터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태어나 한 번도 호황을 경험해 본 적 없는 Z세대에게 ‘호황’과 ‘불황’의 비교가 어렵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 Z세대가 불황에도 포기할 수 없는 영역

그래서일까요? 경제 불황을 맞은 Z세대의 소비 행태에 눈에 띄는 점이 있었어요. 이번 조사에서 불황임에도 포기할 수 없는 영역을 조사해 보았는데요. 전체 순위에서는 일상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식비(64.3%), 관리비(48.5%), 생활용품비(40.6%) 등이 주로 꼽혔어요. 물론 Z세대 순위에도 이런 항목을 빼놓을 수는 없었는데요. 특히, 교통비(41.9%)의 비중이 2위까지 올라와 흥미로웠어요. 비교적 연령대가 낮고 대중교통 이용이 잦은 Z세대의 일상 생활에서 교통비의 비중이 큰 것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또 하나 Z세대가 다른 세대에 비해 돋보이는 것은 오락, 문화생활 등 여가활동을 위한 여가비(27.2%)가 예적금, 대출금, 보험 등 금융비(26.9%)를 제치고 7위에 올랐다는 점입니다. 필수로 나가는 돈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높여주는 여가에 대한 니즈를 알 수 있는 대목이죠. [데이터] 여가 정기조사 2024에 따르면, 최근 1년 기준으로 Z세대의 월 평균 여가비(여행비 포함)는 23만 1,000원으로 파악됐어요. 순위권 밖에도 유독 Z세대에게 뾰족한 항목이 있었는데요. 바로 의류·잡화 구매비(22.2%)와 화장품·이미용비(15.8%)입니다. Z세대가 불황에도 자신을 위한 비용을 최대한 포기하지 않으려 하는 모습을 가늠할 수 있죠.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데이터] 재테크과 경제 인식 기획조사 2024에서는 경제 불황에 대한 인식 이외에도 저축 및 투자 상품 이용 행태, 노후 대비 및 은퇴에 대한 인식까지 조사했습니다. 해당 데이터에 대한 더 깊은 인사이트가 궁금하다면 <세대별 재테크 행태와 불황에 대한 인식>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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