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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가 본 20대연구소는? Z세대 막내 연구원의 커리어 이야기 | 신효원 연구원

2025.04.28 105



“저 친구 이제 겨우 23살이에요. 믿어지세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 호영성 소장은 오늘의 인터뷰이를 면접 본 날 주변에 이렇게 되물었다고 합니다. 조금 고루한 표현일지 모르지만, ‘나이답지 않은’ 깊이와 실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하는 사람인데요. 주인공은 바로 연구소의 막내, 신효원 연구원입니다.

이번 인터뷰는 연구원님 특유의 깊생(깊은 생각)을 거치고 이뤄졌습니다. 20대연구소의 Z세대 막내 연구원이 어떤 사람인지, 그는 연구소의 문화와 연구원으로서의 커리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확인해 보세요. ‘의미, 흐름, 시류, 맥락’ 같은 단어가 몇 번이나 나오는지 보는 것도 재밌는 포인트가 될 거예요.


신중한 Z세대 막내 연구원

안녕하세요, 효원 연구원님! 자기소개와 간단한 근황을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리서치 파트 소속 2년 차 연구원 신효원입니다. 20대연구소의 막내를 맡고 있어요. 최근 자취를 준비하면서 식사를 직접 차려 먹는 일이 많은데요 🍳 쇼츠로 레시피를 보고 저를 위한 한 상을 차리는 게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좋더라고요! 재택근무 덕에 새로운 취미를 찾은 것 같아요. 




오늘 인터뷰를 위해 ‘깊생’을 했다고 들었어요. 원래 성격이 신중한 편인가요? 

혼자 깊이 생각해보고 움직이다 보니 주변에서 ‘침착하다’라고 말씀해주시는 것 같아요. 조심성 많은 성격을 긍정적으로 봐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평소에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지’라는 생각을 하는데요. 기왕 썰 것도 잘 썰기 위해 생각을 많이 하는 성향인 것 같아요 🧐 


20대연구소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말씀해주세요.


2년 차 일반 연구원으로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어요. 우선 연구소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정기조사, 기획조사, 인사이트 보고서 등에 SM(연구 책임을 돕는 역할)으로 많이 참여하고 있어요. 연구 주제를 선정하거나 구체화하는 과정에 참여하고, 조사 개요나 설문 문항에 대해 의견을 내기도 합니다. 이후 조사가 진행되면 웹리포트나 PPT 등 보고서 작성에도 투입되고 있어요. 작년 하반기부터는 외부에서 ‘라이트 서베이’ 의뢰가 들어왔을 때 문항을 설계하고, PR 콘텐츠를 내는 과정에서 인사이트 도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점점 숨이 차오르네요 😅 또, 기업이나 브랜드 의뢰를 받아 진행하는 소비자·트렌드 리서치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1년 간 정량·정성조사, 보고서 작성, 외부 프로젝트 등 다양한 업무에 결합되면서 경험의 폭을 넓혀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단기간에 경험치를 쌓아가고 있달까요.


20대라서 존중받는 문화

그간 바쁘게 달려왔는데, 요즘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하고 계세요? 

일단 시간이 참 빠르다고 느껴요..! 그리고 ‘여전히 배우고 싶다, 배우려고 해야지!’라는 마음가짐인 것 같아요. 아직 직무에서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최대한 배우려고 하면서, 뭔가 떠오르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있어요. 

연구소에서 하는 세대나 트렌드 연구에서 다양한 관점이 중요하다 보니, 연차와 상관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데요. 의견이 기각되더라도 계속 시도하다 보면 워킹 그룹에서 공감대를 얻는 경우가 있어요. 아이데이션 회의나 설문 설계 과정에서도 20대인 제 의견을 더 귀담아 들어주시고요. 그럴 때 ‘결과물이 더 좋은 방향으로 가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더라고요. 

업무 외적으로는 6월에 있을 연구소 워크숍 TFT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팀워크를 다지고, 재밌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어요. 바쁜 업무 틈에서 숨을 돌릴 수 있어 좋습니다 🍀 




제트워크* 인턴 출신이시죠. 원래 20대연구소에 관심이 있었나요?


돌이켜 보면 두 가지 경험이 맞물린 것 같아요. 먼저 대학생 때 서비스 기획에 관심이 많아 뉴스레터를 운영해 본 경험이에요. 운영하다 보니, 특정 서비스나 상품보다는 시장 동향과 그 이면에 있는 소비자들의 생각이 더 궁금하더라고요. 자연스럽게 통계에 관심을 갖고 사회조사분석사 2급을 취득했어요.

다른 하나는 스타트업에서 커뮤니티를 운영해 본 경험입니다. 서비스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개발자·마케터에게 공유한 뒤 이용자 중심으로 서비스를 개선하는 일을 했는데요. 마침 제트워크 인턴 모집 공고가 나왔는데, Z세대 정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내 인사이트 보고서를 만들 수 있다는 내용에 관심이 갔어요. 그렇게 제트워크 인턴을 하다 연구원으로 직무 전환을 제안 받게 됐습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Z세대 오픈채팅 커뮤니티


연구원 직무로 20대연구소에 남기로 결심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처음엔 제안을 잘못 들은 줄 알았어요 🤣 그때까지만 해도 제트워크 오픈채팅방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서 ‘연구원으로서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걱정됐죠. 

이런 고민을 다른 연구원분에게 털어놓으니까, “지금 가진 역량은 부족할 수 있지만 일을 할 때 본질이 뭔지 잘 파악하는 것 같다”는 피드백을 주시더라고요. 그 말에 동기 부여가 돼서 ‘지금 가진 역량은 부족해도 좀 더 열심히 배우고 성장해야겠다’라는 마음을 먹게 됐어요. 앞서 말씀드린 두 가지 경험을 거치면서 제가 막연하게 해보고 싶었던 일이 20대연구소에서 하는 일과 잘 맞는다고 판단했고요.


Z세대의 눈으로 본 20대연구소는 어떤 곳인가요?


Z세대 트렌드라는 것이 물론 특별하지만, 당사자로서 실감하지 못할 때도 있는데요. 20대연구소는 단순히 ‘Z세대 사이에서 이게 트렌드예요!’라고 하기보다 변화의 의미를 본다는 게 특징이라고 생각해요. 세대의 그라데이션 속에서 흐름을 읽어내고, 한 세대를 더 깊이 있게 볼 수 있도록 하는 곳이죠.

저는 성향 자체가 혼자 ‘왜 이러지?’라고 오래 생각해보는 스타일이에요. 생각이나 행동을 기존과 다르게 해보려는 편이고요. 그런 의미에서 연구소가 늘 하던 대로 답습하는 게 아니라 더 나은 방식을 시도해 보는 게 좋아요. 변화하는 시대 환경에서도 퀄리티 높은 보고서를 낼 수 있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1인가구, 야구, 연애를 조사하며 느낀 것

참여한 연구 중 가장 인상 깊은 주제는 무엇인가요?


최근에 참여한 ‘2534 1인가구 홈라이프 탐구 보고서’를 꼽고 싶어요. 일단 ‘25~34세’라는 연령대와 ‘1인가구’라는 가구 형태에 주목했다는 점이 재밌었어요. 우리나라 가구 형태 중 1인가구 비중이 가장 크고, 4인가구와의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더라고요. 이런 사회적 흐름에 맞춘 주제여서 의미 있었습니다. 고관여자를 대상으로 FGD를 진행하고, 정량 데이터는 ‘라이트 서베이’를 이용해 수집하고, ‘1인가구가 생각하는 집의 의미’에 대해서는 ‘자기보존’이나 ‘취향적층’ 같은 키워드를 뽑아가며 직접 분석했던 게 좋았어요.

과거에는 ‘1인가구’ 하면 결혼 전 일시적인 가구 형태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조사해 보니 1인가구를 지속 가능한 형태로 보는 분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1인가구 생활을 잘 유지하기 위한 가구나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로봇청소기 같은 살림가전에 투자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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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동안 가장 재밌었던 프로젝트가 있다면요?


라이트 서베이’ 콘텐츠요! 이 프로젝트 자체가 연구소 PR파트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주제를 빠르게 조사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보니, 야구연애처럼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를 다뤄 재밌었어요. PR, DP, 일반 연구원까지 워킹 그룹에 8명이나 참여했는데요. 거기서 제가 중심을 잡고 가야 한다는 점이 도전적으로 느껴지기도 했어요. 다양한 의견을 듣다 보면 그 중에서 채택하는 게 있고, 반영하지 않는 게 있잖아요. 그때 저만의 주관과 기준으로 이유를 설명해드리고, 더 나은 방향으로 수렴해 나가는 게 의미 있었어요.

💡 라이트 서베이란?

라이트 서베이는 20대연구소가 2024년 신규 런칭한 설문조사 서비스예요. 가볍고, 빠르고, 저렴한 것이 특징입니다. 
정식 설문조사가 4~5주 소요되는 반면, 라이트 서베이는 2주 안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문 연구원이 문항 설계 및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자동화된 결과 분석 차트를 웹 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어요. 아주 간단한 설문이면 충분할 때, 예산이 넉넉지 않을 때, 빠른 결과 확인이 중요할 때 유용한 서비스입니다.
- 대학내일20대연구소 호영성 소장



20대연구소는 첫 무대예요

연구원으로서의 지난 1년을 되돌아본다면, 어떻게 표현하시겠어요?


도전의 연속이었다고 생각해요. 연구원으로 일하기로 결심했던 것, 연구원 업무에 적응하고 배워나간 것 모두 도전적인 일이었어요. 일을 배우는 과정에서, 또 스스로 도전하는 과정에서 나름의 경험치가 쌓이다 보니 맡을 수 있는 역할의 폭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 사내 ‘데이터 런치’에 데뷔하셨잖아요. 이것도 도전의 일환인가요?


연구원이라면 피해갈 수 없는 자리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어요 😅 제가 원래 남들 앞에서 그렇게 나서는 스타일도 아니고, 대학 때도 발표는 남에게 맡기는 편이었거든요. 굉장히 부담스러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제가 열심히 참여한 조사 결과를 대학내일ES 구성원 앞에서 소개해드린다는 점에서 뿌듯함도 컸어요. 일부러 더 마케터분들께 필요한 내용으로 디벨롭하기도 했고요.

💡 데이터 런치란?

대학내일ES 사내 교육의 일환으로, 20대연구소 연구원들이 점심 시간을 이용해 사내 구성원들에게 데이터, 트렌드 인사이트를 소개해드리는 자리입니다. 기본적인 통계 해석 방법부터, 최근 발행된 연구자료의 핵심 내용까지 맞춤형으로 알려드려고 있어요.


연구원님에게 20대연구소는 어떤 의미인가요?


‘첫 무대’라고 생각해요. ‘데이터 런치’ 때 발표하는 경험을 처음 해본 것처럼, 제 커리어에 있어서 20대연구소는 첫 번째 무대가 될 것 같아요. 연구소에서는 저만의 관점이나 생각이 업무에 유의미하게 반영된다는 것, 그리고 주어진 일뿐만 아니라 주도적으로 의견을 낼 수 있는 분위기라는 점이 주체성을 주는데요. 단순히 첫 직장이라기보다는 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무대 같다는 생각을 해요. 

물론, 앞으로 그 무대 위에 좀 더 좋은 모습으로 서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고요! 💪

Contents No INTERVIEW-04
Summary “20대연구소는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무대예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 신효원 연구원 인터뷰
Project Manager 김성욱 매니저
김다희 선임디자이너
김혜리 파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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