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야기할 트렌드는 ‘Z세대 모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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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가 새로운 형태의 만남을 찾고 있어요.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확실한 목적이 있는 게 특징인데요. 서울모닝커피클럽이나 시카고스크림클럽 같은 흥미로운 사례들과 함께, 기후변화로 바뀌고 있는 여가 트렌드까지 풍부한 이야기를 준비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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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가지 소식이 있어요. 매년 대학내일ES가 주최하는 트렌드 컨퍼런스가 점점 다가오고 있어요. 컨퍼런스 티켓 오픈 알림이 필요하신 트깅님들은 <T.CON26>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티켓이 열리면 얼리버드가 빠르게 마감되니 놓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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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Z세대가 반응하는 모임을 찾아봤어요. [데이터] 기후위기가 변화시킨 여가 트렌드를 정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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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하는 활동에 익숙한 Z세대가 요즘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요. 이제는 자신에게 딱 맞는 ‘같이’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고 있거든요. 출근 전 커피와 춤, 대용량 제품 나눠 사기, 떡볶이 맛집 탐방까지. 이들이 찾는 모임의 공통점은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분명한 목적이 있다는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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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닝커피클럽(SMCC)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쉽게 설명하자면 아침 8시에 여는 커피 모임입니다. 출근하기도 바쁜 이른 아침에 커피 클럽이라니, 너무 비현실적인가 싶은데요. 올해로 벌써 3년에 접어든 핫한 커뮤니티라고 해요. 벌써 누적 참여자는 1만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참가 신청도 오직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선착순으로 받고 있는데, 빠르게 정원이 마감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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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를 살펴보니, 이른 아침 커피를 마시면서 파티를 즐기기도 하고요. 러닝을 한다거나, 함께 등산을 하기도 하더라고요. 특별한 활동만을 추구하지 않고, 이른 아침 커피를 중심으로 다양한 아침 루틴을 지향하고 있는 모임입니다. SMCC에 참여하고 싶어서 이른 기상을 도전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어떤 주제도 없이 ‘아침’이라는 키워드로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커뮤니티라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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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편에서는 또 다른 방식으로 교류하는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바로, 시카고 스크림 클럽(SCC)입니다. 활동은 아주 간단합니다.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호수를 향해 마음껏 소리를 지르는 거죠. 일상에서 축적되는 복잡한 감정을 털어버리고, 사람들과 함께 소리를 힘껏 지르는 건데요. 이야기만 들어도 한 번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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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임은 현재 매주 100~200명이 참여하는 커뮤니티로 성장했다고 해요. 설립자 중 한 명인 호흡 운동 전문가 매니 에르난데스는 이러한 활동이 스트레스, 슬픔, 긴장 등이 감정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해요. 지금은 시카고 외에도 세계 다양한 지역에 지부를 두고, 매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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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라서 아쉬운 순간이 있다면 언제일까요? 아마 음식을 먹는 순간이 아닐까 싶어요. 장을 보거나 외식을 할 때에도 혼자라서 서러운 순간들이 종종 있잖아요. 이런 니즈를 돌파하는 모임들이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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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소분 모임’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지역 커뮤니티에서 자발적으로 모여, 대용량 제품을 함께 구매하고 소분하는 모임을 이야기합니다. 세종시의 소분 모임은 회원 수가 1천 명을 넘겼다고 하니, 생각보다 소분에 진심인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지역 커뮤니티 어플 당근에서도 ‘소분해요’라는 글이 꾸준히 올라온다고 하고요. 단순히 절약하는 것을 넘어서, 비슷한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만나 커뮤니티가 되고 있다고 느껴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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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맥락에서 ‘떡지순례’도 이야기할 수 있어요. 떡볶이마스터(@lovebokki)가 3년째 운영하고 있는 전국 떡볶이 맛집 탐방 커뮤니티인데요. 다양한 회원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전국 곳곳의 떡볶이집을 탐방하고 있어요. 혼자 가기엔 조금 민망하고, 혼자 먹기엔 아쉬웠던 맛집들을 함께 가니까 더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음식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까지 나눌 수 있는 거죠. 떡볶이를 좋아하시는 트깅님이 계신다면 떡지순례 정모 리스트(링크)를 참고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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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떡볶이마스터(@lovebokk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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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다양한 모임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뭘까요? 결국 사람들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오프라인 만남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장을 보고 싶다는 니즈가 있으면 ‘코스트코 소분 모임’에 참여하고, 스트레스를 풀고 싶으면 시카고처럼 소리를 지르는 모임을 만들고, 아침부터 커피와 음악을 즐기고 싶으면 모닝 레이브에 참여하는 거죠. 각자가 추구하는 가치와 취향에 딱 맞는 모임을 선택하는 셈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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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런 모임들의 매력은 강한 유대감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 같아요. 명함을 교환하거나 깊은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부담 없이, 그 순간을 함께 즐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거든요. 가벼우면서도 분명한 목적이 있는 만남, 그리고 비슷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과 자연스러운 연결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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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Z세대는 ‘관계’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만들어가고 있는 건 아닐까요?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더 의미 있게 만들기 위해 모이는 거니까요. 아참, Z세대의 오프라인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가 필요하시다면, 캐릿의 ‘옾만추 트렌드 활용법’을 참고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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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백로 매직? 기후변화가 바꾼 여가 트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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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 매직’이라는 말 아시나요? 절기상 처서(양력 8월 23일)가 되면 무더위가 끝난다는 속설인데요. 올해는 백로(양력 9월 7일)가 돼서야 더위가 한풀 꺾인 것 같아요. 이제 ‘백로 매직’이 된 걸까요. 이러다 나중에는 동지가 돼서야 더위가 꺾일지 모른다(!)는 걱정도 나옵니다. 여름 끝 → 바로 겨울 시작인 셈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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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환경의 변화가 사람들의 여가 방식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폭염과 스콜성 호우 등 극단적인 날씨가 이어졌던 올여름을 회고하면서, 기후변화가 쏘아 올린 여가 트렌드의 변화를 살펴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대학내일20대연구소 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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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이 가장 심하지만 계절의 근본적 변화 느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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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 결과, 20대(19~29세)의 86.4%는 기후변화로 인해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어요. 체감하는 기후변화 현상 1위는 폭염(78.8%)이었고요. 또한 여름이 길어지고(3위, 62.6%) 사계절이 사라지고 있다(5위, 53.0%)는 응답도 5위 안에 들었습니다. 단순히 ‘올해 더위가 심하다’는 정도가 아니라, 계절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 대해 체감하고 있는 것이죠. 이 밖에도 예측 불가능한 날씨(61.1%)와 습하고 끈적한 날씨(59.6%)로 인해 기후변화를 체감한다는 응답이 전체에 비해 높은 편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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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성수기 = 여행 최적기’ 공식 깨지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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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 결과, 20대의 75.3%는 기후변화가 소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응답했어요. 그중에서도 여가에서 나타난 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데이터] 여가 정기조사 2025에 따르면, 20대는 여행 시기를 선정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기준으로 가족, 친구 등 동행인이 가능한 일정(26.9%)을 1위로 꼽았어요. 반면 회사나 학교의 휴가·방학 시즌을 고려한다는 응답은 9.3%에 불과했습니다. 즉 여름 성수기라고 해서 여행을 간다기보다는 ‘가능한 일정’을 먼저 따지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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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여름 성수기가 여행의 최적기로 여겨지기도 했으나, 기후변화와 라이프스타일 다변화로 인해 이런 이미지는 점점 약화하고 있어요. 과거에는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무더위였다면, 이제는 폭염과 습도는 기본인 데다 하루에도 몇 차례나 바뀌는 기상 상황으로 인해 날씨 리스크가 커졌죠. 직장에서 휴가 사용이 비교적 자율화되고, 워케이션 등의 요소가 부각되면서 휴가의 제약도 줄어들었고요. 정성조사에서 Z세대는 “성수기에 오히려 여행이 줄어들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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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세대에게 새롭게 뜨고 있는 여가 활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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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수락산 동막골 자연휴양림 / (우)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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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새롭게 떠오르는 여가 활동도 있어요. 멀리 떠나지 않고 도심 속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수락산 동망골 자연휴양림(수락휴)와 숲속 도서관들이 대표적입니다. 이른바 ‘숲캉스’로 불리며 Z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힐링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죠. 또 경복궁 야간 궁궐 기행이나 야장 방문처럼 날씨의 영향을 덜 받으며 선선한 밤에 할 수 있는 외부 활동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마침, 하반기 경복궁 야간 관람이 오는 27일까지라고 하는데요. ‘백로 매직’도 지났는데, 한번 시도해 보는 건 어떨까요? 밤에 더 아름다운 국내 여행지들을 모아 놓은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도 참고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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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Z세대에게 올해 여름 휴가에 하고 싶은 활동을 물어본 결과로도 실내 활동과 야간 활동에 대한 응답이 두드러졌는데요. 요즘 주목받는 여가 생활과 함께 식생활, 패션, 리빙, 뷰티 분야의 소비 변화까지 <기후변화가 쏘아 올린 소비 트렌드 변화> 보고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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