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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뷰 찍은 쌈밥집 릴스의 비결

2025.09.26 10



Vol. 36  2025.09.26  |  웹에서 보기

오늘 이야기할 트렌드는 ‘릴스 마케팅’입니다.

1,000만 조회수를 넘긴 대구 쌈밥집 광고를 보셨나요? 워터 블롭에서 튀어 나온 사람이 결국 착륙하는 곳은 ‘냉동 삼겹살의 자체 중력’ 때문에 그 쌈밥집이라는 기발한 스토리텔링이었어요. 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 자영업자들의 릴스 마케팅 비밀을 분석해봤습니다.

  


[ES인사이트] 직원들이 트렌드를 ‘체험’하는 회사가 있어요. 
[트렌드] 자영업자들의 바이럴 릴스 마케팅을 알아봤어요.


#블로그 #조직문화 #일하는방식
회사로 찾아오는 가장 트렌디한 팝업
by. 마케터 호

최근 ‘대학내일ES’ 사내에는 ‘말차’를 주제로 한 특별한 팝업스토어가 열렸습니다. 교토에서 공수해 온 말차 가루로 말차 격불을 직접 체험하고, 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교환독서를 경험했어요. 말차 한 잔과 시집 감상을 함께 즐길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초미니팝업 ⓒ대학내일ES

사내에서 무슨 팝업이냐고요? ‘대학내일ES’에는 매달 회사로 직접 찾아오는 ‘초미니팝업’을 운영하거든요. 매달 7층 라운지에서 여는 구성원 대상 트렌드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대학내일ES 구성원들이 트렌드를 아는 것을 넘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드는 독특한 시스템이죠.

이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대학내일ES’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새롭게 오픈대학내일 블로그를 통해, 대학내일ES 조직문화나 일하는방식을 차차 풀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앞서 이야기한 ‘초미니팝업’과 관련한 아티클을 짧게 가져왔어요.

📚 모든 직원이 트렌드를 생활화하는 회사

‘대학내일ES’에 입사한 직원이라면 예외없이 참여해야만 하는 활동이 있습니다. 누구나 6개월간 ‘트렌드 크롤링’라는 이름으로, 매주 다양한 최신 트렌드를 수집하는 미션을 받게 되죠. 이렇게 매달 축적된 200개 이상의 트렌드는 다양한 형태로 조직에 전파됩니다. 싱싱한 트렌드를 발굴해낸 ‘크롤러’는 사내 게시판에 이름이 올리며 ‘샤라웃’을 받기도 해요. 트렌드를 경험하게 하는 대학내일만의 독특한 온보딩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죠. 자연스럽게 각자의 팀 내에서 가장 민첩하게 트렌드를 수집하는 역할을 수행하기도 하고요.

🏠  트렌드 경험하는 초미니팝업

‘트렌드 크롤링’ 외에도 다양한 활동이 있는데요. 그중 한 가지로 사례로 ‘초미니팝업’을 이야기해 볼게요. 대학내일 사내 라운지에는 매월 핫한 트렌드 아이템들이 찾아옵니다. 구성원들이 쉽게 트렌드를 먹고 만지고 직접 경험할수 있는 그야말로 ‘초미니팝업’이에요.

왜 옛말 중에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만 못하다(百聞不如一見)”는 말이 있잖아요? 구성원들에게 단순히 “저거 알아”의 인지 판단를 넘어서 “내가 해봤는데 말이지”의 체험 판단이 많아지도록, ‘경험’을 제공하는 활동입니다. 팝업의 아이템은 다양한데요. F&B 신제품, 굿즈, 콜라보 제품, 혁필화 등 핫한 트렌드라면 뭐든지 찾아옵니다.

초미니팝업에서는 앞서 소개한 것처럼 말차 격불을 체험해보거나, NFC키링을 직접 만들어 보기도 합니다. 미션을 진행해 라부부 인형이나 기계식 키보드 같은 핫한 아이템을 증정하기도 하고요.

초미니팝업 ⓒ대학내일ES
💫  트렌드가 비즈니스로 연결되는 순간

이런 작은 체험들이 정말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까요? 다양한 트렌드가 구성원들에게 내재화된다는 것은, 이를 상황에 맞게 유연히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접점에서 솔루션으로 재탄생하고는 하죠. 나아가서는 ‘20대연구소’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매년 「Z세대 트렌드」 도서를 발간하고, 연말에는 유의미한 트렌드를 총망라하여 큐레이션하는 트렌드 컨퍼런스 <T.CON>을 개최하기도 하고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 「Z세대 트렌드」 도서 ⓒ대학내일ES
트렌드 컨퍼런스 <T.CON25> ⓒ대학내일ES

더 자세한 이야기는 대학내일 블로그를 통해서 읽어보실 수 있는데요. 이외에도 ‘대학내일ES’의 다양한 구성법인이 협업하는 방식과, 데이터와 인사이트로 정교한 미디어 솔루션을 만드는 ‘위베러’에 대한 이야기도 만나볼수 있습니다.

대학내일ES가 어떤 철학으로 일하고, 어떤 방식으로 성과를 만들어내는지 더 궁금하다면 블로그를 방문해보세요.



#자영업자 #자기PR #과정형콘텐츠
Z세대를 주목시키는 릴스 마케팅
by. 20대연구소 별

최근 자영업이나 1인 비즈니스를 하는 이들의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색다른 광고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자연스러운 비즈니스 홍보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공통점은,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도 쉽게 눈을 떼지 못하고 계속 지켜보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트줍레터 에디터들의 눈길을 끈 사례들을 짚어드릴게요.

🎯 재야의 릴스 고수가 등장했다
자영업자 선희네(@sunny_ssam_bap) ⓒ인스타그램

‘만약 절대 터지지 않는 워터 블롭 위에 올라서서 반대편에서 자동차가 떨어진다면…’

마치 행운의 편지처럼 시작하는 이 릴스를 보신 적 있나요? 자동차부터 대왕고래, 운석이 워터 블롭에 떨어지는 상황을 가정한 뒤, 그 위에 있던 사람이 어디까지 튀어 오를지 이야기하는 영상인데요. 흥미로운 과학 실험 콘텐츠 같은 느낌을 주지만, 튕겨져 나온 사람이 결국 착륙하는 곳은 대구의 한 쌈밥집입니다. ‘쌈밥집 냉동 삼겹살에는 자체 중력이 있기 때문’이라며 익살스러운 광고 문구가 이어지고요.

대기업도, 프랜차이즈도 아닌 로컬 쌈밥집의 광고 영상이지만 조회수는 1000만 회가 넘었고, 좋아요는 45만 개를 넘겼어요. ‘여기 마케터 누구냐, 우리 회사로 모시고 싶다’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고요.

알고 보니 이 릴스, 쌈밥집 사장님 아들이 만들었다고 해요. 이미 이전에도 ‘만약 비행기에서 실수로 떨어진다면…’으로 시작하는 비슷한 스타일의 릴스가 조회수 300만 회를 넘긴 적이 있었고요.

Z세대는 광고를 하나의 콘텐츠로 받아들인다는 이야기를 드린 적이 있죠. 거기에 더해, 평범한 자영업자가 낸 광고라는 점에서 더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어요. 재야의 릴스 고수가 나타난 느낌이랄까요.

🧹 쓰레기 줍고 유리창 닦는 사람들
청소하는사람(@1trash1follow) @인스타그램

‘청소하는사람’이라는 크리에이터(@1trash1follow)가 있습니다. 계정명에서 알 수 있듯이, 팔로워가 한 명 늘어날수록 쓰레기 하나 더 줍는다는 컨셉을 갖고 있는데요. 지난 4월 시작한 채널은 5개월여 만에 25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 중입니다. 주로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들이나 빗물받이에 가득 찬 담배꽁초를 쓸고 주우며 말 그대로 주변 환경을 청소하는 영상을 올려요. 처음 1~2개 영상에서는 쓰레기 개수를 일일이 세기도 했지만, 신규 팔로워가 100명, 1000명, 1만 명이 넘어가면서 주로 청소하는 모습과 거리 상태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팔로워들과 여름철 폭우로 침수 위험이 높은 지역을 찾아가기도 하고요.

이 프로젝트가 화제를 모으자 협업 광고도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그린피스와 함께 플라스틱 사용의 경각심을 높이고, 키움증권·타타대우모빌리티 직원들과 함께 회사 주변의 쓰레기를 주우러 나섰어요. 기부 브랜드인 ‘입힘’과 협업해 ‘휴대용 재떨이’ 굿즈도 제작했습니다.

투명한 남자(@tm__guy) @유튜브

유사한 느낌을 주는 크리에이터는 또 있습니다. ‘투명한 남자’라는 채널인데요. 동네를 돌아다니며 상점 유리창을 닦아주는 모습이 담겨 있어요. 유리창을 닦은 뒤 돌아오는 대답은 비슷합니다. 처음부터 유리가 없었던 것처럼 깨끗하다(!)는 것이죠. 호의와 친절, 따뜻함이 묻어 나오는 쇼츠들은 최대 조회수 1100만 회를 넘기며 사랑받고 있어요. 댓글에는 ‘한국인의 정’이 느껴진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다음에 유리창 닦을 때 또 불러달라며 이력서를 돌리는 모습을 보며 ‘자기 PR의 시대에 최적화된 마케팅’이라는 평가도 나오고요. 투명한 남자, 최근에는 울산시로부터 유료 광고를 받아 울산고래축제를 홍보하기도 했어요.

Z세대가 이런 콘텐츠에 반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선 취지가 좋고 따뜻합니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사회공헌 성격의 프로젝트지만 길거리나 유리창이 깨끗해질 때 느껴지는 쾌감도 있어요. 퀘스트를 달성하듯 정해둔 목표를 이뤄나가고, 비즈니스를 확장시키는 모습에 러닝 포인트를 느끼기도 하죠.

📈 ‘○○ 도전 N일 차’ 과정형 콘텐츠

목표를 하루하루 일궈간다는 측면에서는 ‘과정형 콘텐츠’도 흥미로워요. 크리에이터 ‘김보’는 집에서 직접 소시지를 만들어보는 콘텐츠를 올립니다. 냉장고를 털어 밑재료를 구상하거나 마라, 두부, 대파, 옥수수콘 같은 재료를 넣어 색다른 맛을 내보기도 하죠. 지난 3월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어느덧 77일 차를 맞았어요. 목표는 단순합니다. 이런저런 소시지를 만들어보고 나중에는 소시지 바를 여는 것. 사람들은 그 과정을 따라가며 그의 성장을 함께하고 있어요. 비슷한 맥락에서 파스타 도전기도 눈길을 끕니다.

콘텐츠의 퀄리티가 상향 평준화된 시대인만큼, 서툴거나 즉흥적이더라도 자연스러움이 담겨 있는 콘텐츠 사람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어요. Z세대는 이들이 한 가지 분야에 집중해 도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실망하기보다는 공감하고, 내적 친근감을 쌓곤 해요. 성장 과정이 온전히 담겨 있어 작고 뾰족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고요. 오늘 소개된 사례들이 눈길을 끈 이유를 자사 마케팅에 참고해 보세요!


트깅님들 즐겁고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세요.  
10월 트줍레터는 연휴에 한숨 쉬어가고,
10월 17일과 10월 31일 발송될 예정이니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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