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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오늘 이야기할 트렌드는 ‘서바이벌 코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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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요즘은 뭐든 서바이벌이에요. 발라드부터 메이크업, 요리, 피지컬까지. 장르와 주제를 가리지 않고 경쟁 포맷이 적용되고 있죠. 지금의 콘텐츠 문법, '서바이벌 코어'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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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트렌드]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흐름을 살펴봤어요.[Z멘터리] 오타쿠 문화, 이제 서브 컬쳐가 아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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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요즘 <우리들의 발라드>가 조용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한국인이 사랑하는 발라드곡을 1020세대가 다시 부르는 발라드 서바이벌인데요. 어린 세대가 부른 발라드에서 묘하게 깊은 감정이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어요. ‘어린 친구들이 부르는 노래에 감정의 깊이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깨트리게 되죠. 저는 그중에서도 21살 민수현님이 부른 <소주 한 잔>에 울컥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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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편에서는 <저스트 메이크업>도 인기입니다. 메이크업과 서바이벌이 결합한 프로그램인데요. 이효리가 MC를 맡았고, 일반인에게도 유명한 정샘물, 이사배 등 총 4명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심사위원이 여러 명이다 보니, 평가의 기준이 갈리는 점도 프로그램의 재밌는 포인트더라고요. 흑백요리사의 안성재, 백종원이 생각나기도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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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유명한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이다 보니, 심사위원과 사제 관계였던 출연자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정샘물은 자신이 가르친 제자들을 심사하게 되고, 같은 심사위원인 서옥은 자신을 가르쳐준 원장님을 심사하게 되기도 해요. 사제 관계라는 스토리 덕분인지 더 긴장감 있게 지켜보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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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또 한 가지 포인트를 짚자면, 청담동 유명 메이크업샵의 아티스트, 국내외 뷰티 브랜드의 아티스트, 뷰티 크리에이터, 드랙 아티스트, 특수 메이크업 등 정말 다양한 직종에 있는 사람들이 대결한다는 것입니다. 메이크업은 가깝지만, 또 생소한 분야이기도 한데요. 하나의 쇼처럼 빠져들게 되더라고요. 쌍둥이 모델에게 각각 메이크업해서 겨루는 신박한 미션도 매력적이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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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혹시 <슈퍼스타K>를 기억하시나요? 그 밖에도 <K팝스타>, <쇼미더머니> 등 비슷한 프로그램이 줄을 이었는데요. <프로듀스101>이나 <SIXTEEN>처럼 아이돌 데뷔를 다루는 프로그램도 많았고요. 당시에는 비슷한 분야를 조금씩 다르게 다루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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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좌) PRODUCE 101 ⓒ엠넷 / (우) 슈퍼스타 K ⓒ엠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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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최근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K컬쳐를 기반으로 메이크업, 푸드, 댄스 등 정말 다양한 전문 분야로 확장되고 있는 흐름이에요. 실제로, 요 몇 년간 정말 다양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여성 댄서들의 무대를 만든 <스트릿 우먼 파이터>, 요리 계급을 주제로 한 <흑백요리사>, 대학생들이 두뇌를 다투는 <대학전쟁>, 결혼 서바이벌 <커플 팰리스>, 피지컬 대결을 펼치는 <피지컬 100>, 실전형 직업군 여성들이 부딪히는 <사이렌: 불의 섬> 등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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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좌) 스트릿우먼파이터 ⓒ엠넷 / (우) 흑백요리사 ⓒ넷플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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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어느덧 서바이벌은 다양한 주제를 담아내는 하나의 무대가 되고 있어요. 서바이벌 코어라고 이름 붙여도 손색이 없을 정도인데요. 그리고 그 흐름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올해 하반기 다시 돌아오는 <흑백요리사 시즌2>, 10월 28일 공개된 <피지컬: 아시아>, 또 내년 새롭게 공개를 예고한 베이커리 서바이벌 <천하제빵> 등. 서바이벌의 세계는 무궁무진합니다. 또, 어떤 서바이벌이 우리를 빠져들게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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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좌) 체인소 맨 ⓒMAPPA, 슈에이샤 / (우) 귀멸의칼날 ⓒufotab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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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트깅님, 최근 영화관에 가보셨나요? 그렇다면 실사 영화만큼이나 애니메이션 포스터가 많다는 걸 실감하실 거예요. 2020년대 일본 소년만화 3대장으로 불리는 ‘귀주톱(귀멸의 칼날·주술회전·체인소 맨)’의 극장판이 한국에서 히트를 치고 있습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누적 관객 수 550만 명을 넘어 올해 국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어요. 1위(563만 명)인 <좀비딸>에 근접한 수치로, 거장 봉준호·박찬욱 감독의 <미키 17>과 <어쩔수가없다>를 뛰어넘은 기록이죠.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도 관객 수 200만 명을 훌쩍 넘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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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사실 ‘귀주톱’은 일본 애니메이션 씬에서는 이미 주류 중 주류였지만, 그동안 한국에서는 애니가 ‘서브 컬쳐’ 중 하나로 여겨졌던 것에 비춰볼 때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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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좌) 귀멸의칼날 ⓒufotable / (우) 슬램덩크 ⓒ토에이 애니메이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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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물론 몇 번의 조짐은 있었습니다. 먼저 2021년 코로나19로 혼란한 와중에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을 들 수 있어요. 당시 관객 수 222만 명을 기록하면서 지브리 명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후 20여년만에 애니메이션 영화 흥행 순위를 갈아 치웠어요. 2023년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인기도 기억하실 텐데요. 밀레니얼·X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면서 관객 수가 440만 명을 돌파했고, 만화책이 역주행하는 결과를 낳았어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알파세대 탐구 보고서 2024>에 따르면 부모님의 알고리즘에 영향을 받은 초등학생까지 ‘슬램덩크’를 챙겨 보는 모습이 나타났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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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그러다 올해 ‘귀주톱’ 세 작품이 연달아 극장에서 개봉하면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것인데요. 단순히 ‘오타쿠’ 몇몇의 N차 관람만으로는 쉽게 이루기 힘든 성과예요. 애니에 관심 없던 ‘머글(팬이 아닌 일반인)’ 관객까지 사로잡으며 시장 영향력이 커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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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Z세대 커뮤니티 제트워크에 ‘최근 덕질하고 있는 취미와 관심사’를 물어봤을 때도 Z세대가 애니를 선호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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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불황에 돈 쓰는 건 덕후뿐”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고물가 불경기로 모두의 지갑이 움츠러든 요즘이지만 ‘오타쿠’가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 사람들이 몰리곤 합니다. 캐릭터 피규어나 가챠도 금방 동이 나고요. Z세대는 수십여 곳의 굿즈샵이 몰려 있는 서울 홍대와 강남 국전(국제전자센터) 같은 ‘오타쿠 성지’에 투어를 떠나곤 해요. 지방에서는 부산 서면, 광주 충장로, 대전 중앙로처럼 ‘애니플러스’ 지점이 있는 곳이 핫플이 되고 있고요. 또 자신의 방을 각종 ‘서브 컬쳐’로 채워 룸투어 영상을 올리기도 합니다. 중요한 건 ‘오타쿠 문화’가 Z세대에게 거부감을 주기보단 힙하게 여겨지고 있다는 거예요. 캐릿에서는 이를 ‘애니 힙’이라고 칭하기도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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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오타쿠’는 본래 일본에서 특정 취미에 깊은 관심을 가진 사람들을 칭하는 용어입니다. 돌이켜 보면 한때 한국에서 이 말을 비속어처럼 사용하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런데 Z세대에게는 이 표현이 더는 배타적으로 쓰이지 않는다는 점이 흥미로워요. 오히려 자신의 뾰족한 취향을 드러내는 게 미덕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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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오타쿠’의 의미가 달라지고 있는 건 ‘오타쿠 발표회’에서도 느낄 수 있어요. 요즘 Z세대는 애니와 아이돌, 밴드,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뿐만 아니라 캠핑, 여행, 자전거 같은 취미 생활에 이르기까지 ‘덕후’로서의 마음을 사로잡은 분야라면 무엇이든 열과 성을 다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덕메(덕질 메이트)’끼리 모여 취향의 연대기를 나누는 것을 넘어, 지역 커뮤니티나 카페에서 모르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취향을 알리기도 해요. 다른 사람의 부정적 시선보다도 자신의 취향을 꾸준히 디깅하는 모습에 Z세대는 호응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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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최근에는 ‘오타쿠 문화’라는 말이 독특한 자리에서 소개돼 눈길을 끌었어요. 바로 생물학자 최재천 교수가 DGIST 졸업식 축사에서 언급한 것인데요. 한국에서는 노벨 과학상 수상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지만, 일본에서는 여러 명 배출된 배경에 ‘오타쿠 문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구에는 남의 시선보다도 자기만의 탐구가 중요한데, 일본에는 그런 덕후들이 많은 데다가 지원까지 받고 있다는 것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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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긴 연설 중 짧게 언급된 내용이긴 하지만, 그의 말처럼 ‘오타쿠 문화’에 대한 인식 변화는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불러올 수 있을지도 몰라요. 트깅님은 지금 어떤 덕질을 하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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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오늘 주제에 맞게 저의 덕질을 하나 공개할게요. 지금 영화관에는 ‘귀주톱’ 중 마지막 순서로 <극장판 주술회전: 희옥·옥절>이 개봉했어요. 기존에 나온 TV 에피소드들을 묶은 총집편이라는 점에서 화력은 좀 약하지만, 입문용으로 추천할 수 있어요. 팬들 사이에서 ‘주술회전’ 최고의 에피소드 중 하나로 불리기도 한답니다. 관심이 생겼다면, 애니를 정주행하고 12월에 개봉할 <극장판 주술회전: 시부야사변x사멸회유>를 기다려보셔도 좋아요. 참, 무슨 내용인지 궁금하시다고요? 침착맨의 설명을 참고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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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대학내일  |  NHR  |  51percent  |  OOB Co.  |  더포지티브  |  위베러  |  대학내일20대연구소  |  캐릿story@univ.me | 02-735-3800 | 서울시 마포구 독막로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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