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는 불황이 아니었던 적이 없는 세대라고 하죠. 길고 긴 저성장의 시대를 지나는 우리가 선택한 옷, 음식, 집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유니클로 오픈런부터 도시락 인증, 소형 가전까지. 절약을 넘어 ‘힙한 생존’이 된 지금의 라이프 스타일을 줍줍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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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인사이트] Z세대에게 선택받는 콘텐츠의 특징을 이야기합니다. [트렌드] 저성장 시대를 관통하는 의식주 트렌드를 알아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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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깅님이 최근에 빠진 콘텐츠는 무엇인가요? 저는 요즘 ‘환승연애 4’에 푹 빠져 있는데요. 다 보고 나서 리액션 콘텐츠까지 챙겨 보는 게 루틴입니다. 외출 준비를 하거나 밥을 먹을 때 챙겨 보곤 해요. 가끔은 머니그라피 ‘토킹 헤즈’나 민음사TV ‘독서클럽’ 같은 유튜브 콘텐츠를 틀어두고 작업을 하기도 하죠. 주변에는 뜨개질 할 때 옛날 영화를 틀어 놓거나, 샤워하며 ‘무한도전’을 켜둔다는 친구도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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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리의 일상에는 콘텐츠가 가득합니다. 그러나 매 순간 콘텐츠를 소비한다는 것이 곧 매 순간 몰입하고 있다는 뜻은 아니에요. 특히 Z세대에서 이러한 특성이 더욱 뚜렷하게 보입니다. 기성세대에게 콘텐츠가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보는 것이었다면, Z세대에게 자신이 원하는 대로 소비 속도나 시간, 몰입의 시점 등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콘텐츠에 매력을 느끼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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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트렌드 2026>에서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물처럼 유연하게 느슨하게 Z세대의 일상을 채우는 콘텐츠를 ‘리퀴드 콘텐츠’라고 정의했습니다. 리퀴드 콘텐츠의 부상은 Z세대의 여가 생활과 산업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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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Z세대를 직접 만나 콘텐츠 선택 기준을 파악해 보았는데요. 먼저 이들에게 외면받는 콘텐츠로 영화 관람이나 웹툰, 웹소설 등이 꼽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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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수가 줄어 폐점하는 영화관에 관한 기사나, 예전보다 흥행하는 영화 소식이 잠잠한 등 여러 지표를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조사 결과, Z세대가 영화를 덜 보게 된 이유로 주로 언급된 것은 “2시간 이상 가만히 앉아 몰입하기 힘들다”는 거였어요. 상영 시간에 맞춰 정속으로 감상하며, 다른 일을 병행할 수 없다는 것은 이들에게 심리적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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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이나 웹소설은 왜 외면받는 걸까요? 이에 대한 힌트는 “10년짜리 콘텐츠”라는 Z세대 코멘트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긴 연재 주기’라는 진입 장벽이 있어 과거에 비해 덜 찾게 되는 것이죠. 영화관과 웹툰·웹소설의 공통점을 눈치채셨나요? 중간에 흐름을 놓치면 따라가기 어렵고, 원할 때마다 자유롭게 몰입의 온-오프를 전환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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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의 시대, 책과 전시회가 뜨는 이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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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지금 Z세대에게 선택받는 콘텐츠는 어떤 게 있을까요? Z세대가 이전보다 더 즐기게 된 콘텐츠로는 유튜브, SNS 콘텐츠, 책, 전시회 등이 꼽혔습니다. 스마트폰의 시대, 우리의 일상을 채우고 있는 유튜브와 SNS 콘텐츠는 당연한 것 같죠. 언뜻 보면 책과 전시회와는 별로 교집합도 없어 보이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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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콘텐츠에 공통점이 있습니다. Z세대의 달라진 콘텐츠 소비 방식에 맞게 속도, 시간, 몰입 시점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Z세대는 콘텐츠를 가볍게 ‘찍먹’하는 걸 선호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동시에 소비하며 빠르게 전환하는 데 능숙합니다. 여러 책을 동시에 읽는 ‘병렬 독서’나 여러 팝업스토어가 동시에 열리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박람회’가 뜨는 이유도 바로 이것이죠. 교환 독서, 프로야구, 로컬 축제, 페스티벌… 최근 Z세대가 몰리는 여가 활동은 모두 같은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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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리퀴드 콘텐츠’는 오늘날 Z세대의 일상을 채우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17번째 트렌드 도서 <Z세대 트렌드 2026>에서는 Z세대의 달라진 감정 관리법과 소비 패러다임의 변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데요. 트렌드에 발 빠른 트깅님들을 위해 도서 증정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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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방법은 간단합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인스타그램 계정(@20slab)을 팔로우하고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남겨주시면 끝! <Z세대 트렌드 2026> 증정 이벤트에 참여하고, 내년을 미리 준비해 보세요! ※ 추첨을 통해 총 10명에게 트렌드 도서를 드립니다. (*응모 자격: @20slab 인스타그램을 팔로우 한 트줍레터 구독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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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깅님, 최근 유니클로 오픈런 소식 들으셨나요. 지난 10월 30일 출시된 ‘UNIQLO and NEEDLES 컬렉션’이 인기입니다. 제품 판매 첫날부터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매진되었고요.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대부분의 제품이 완판되었어요. 재입고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 온라인에서는 예약 판매 중이고, 지금 구매해도 배송은 1월 말이라고 합니다. 유니클로가 왜 이렇게 인기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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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는 최근 몇 년간 다양한 협업 컬렉션을 진행해 왔는데요. 르메르와 협업한 ‘UNIQLO and LEMAIRE’, 일본 아웃도어 브랜드 화이트 마운티니어링과 협업한 ‘UNIQLO and White Mountaineering’ 으로 업계를 주목시켰습니다. 24년도 기준으로 국내 유니클로의 매출은 1조 원을 넘겼고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사상 최고 매출을 달성하며 세계 2위 의류기업인 H&M을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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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유니클로의 성장에는 오랫동안 유지된 저성장 시대라는 배경이 있어요. 경제가 어려울 때 상대적으로 저렴한 SPA 브랜드가 선택받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흐름인데요. 여기서 흥미로운 부분은 저가 브랜드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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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지출을 줄이기 위해 SPA 브랜드를 찾는 경우가 많았다면요. 이제는 합리적인 가격과 좋은 품질을 모두 갖춘 브랜드라는 점에서 선호해요. '올해 Z세대에게 다이소가 특히 사랑받은 것처럼요. ‘유니클로 포터맛’, ‘유니클로 르메르맛’과 같은 말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유니클로가 출시하는 다양한 협업 제품들은 저성장 시대의 소비자 니즈를 잘 겨냥한 것으로 보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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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트렌드는 의식주 전반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요 몇 년 식품 업계를 살펴보면 라면 신제품이 유독 많다고 생각해 보신 적 없으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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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볶음면을 통해 글로벌로 확장하는 삼양라면은 36년만에 우지라면을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농심은 넷플릭스 케데헌 캐릭터를 활용한 신라면을 내놨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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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회사가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거나 마케팅 콜라보를 하는 게 특별한 일은 아닌데요. 기업과 편의점의 독특한 라면 협업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동나비엔과 CU는 불 없이 끓여 먹는 보일라면을 출시했고요. 이스타항공과 세븐일레븐은 신규 운항을 기념하며 도쿠시마 라면을 만들었습니다. GS25는 넥슨과 협업해서 ‘용사라면’을 내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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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로도 새롭게 출시되는 라면 제품은 정말 다양합니다. 이는 소비가 위축되는 시대에도 ‘서민 식품’으로 꼽히는 라면은 꾸준히 판매된다는 특징을 배경으로 합니다. 경기가 어려운만큼 식품 업계는 확실한 제품에 집중하고 있는 경향으로 볼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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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도쿠시마라면 ⓒ세븐일레븐 / (우) 보일라면 ⓒC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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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시락 붐이 왔다는 이야기 한번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소비를 줄인다는 맥락도 물론 있지만, 도시락 라이프를 추구미로 생각하는 모습이 특징입니다. SNS에 ‘오늘의 도시락’을 인증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어요. 도시락을 만들고 소비하는 과정을 즐기는 것인데요. 도시락을 직접 만든다는 성취감, 나를 위한 식단을 고민한다는 만족감 등 일상의 중요한 루틴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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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성장이 주거 트렌드와 가전 시장에 미치는 영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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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공공주택에 가난한 집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합리적인 거주 전략’으로 받아들이는 흐름이 나타나요. 앞선 보고서의 응답자 절반 이상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고, “공공임대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이라고 답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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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변화를 빠르게 캐치하고 움직이는 산업을 꼽는다면 가전 업계입니다. 최근 가전구독(렌털)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전에는 ‘내 집 마련’을 전제로 한 가전 판매가 중심이었다면요 가격이나 관리의 부담을 덜기 위해 수요가 늘어난 측면도 있지만, 공공임대나 월세 등 주거 환경의 변화를 고려한 가전구독(렌털) 역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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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사면 오래 써야 하는 가전제품 특성상, 지금 살고 있는 집에 딱 맞는 제품을 사기엔 부담스럽다는 인식이 커졌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냉장고, 세탁기, 정수기, TV까지도 ‘구독’하는 사람이 많아요. 작고 가벼운 제품으로 고르는 트렌드도 두드러지고요. 소형 가전제품 브랜드 미닉스가 최근에는 소형 김치냉장고까지 출시한 것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저성장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트깅님들이 어떤 기준으로 가구나 가전을 선택하는지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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