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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는 없는 Z세대 코멘트 엿보기! 트렌드북 교환독서 현장스케치

2025.11.27 774



지난 11월 14일,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Z세대 커뮤니티 제트워크와 함께 트렌드 도서 《Z세대 트렌드 2026》을 교환독서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12명의 제티(제트워크 참여자의 별칭)와 도서 집필진이 함께한 현장 모습을 살포시 담아봤습니다.

여기서 잠깐! 혹시 ‘교환독서’가 뭔지 들어보셨나요? 한 권의 책을 친구들과 함께 읽으며 인상적인 구절에 자신의 생각이나 감상을 적어 주고받는 것을 말합니다. 책을 읽으며 떠오른 생각에 대해 다른 친구들의 생각을 묻기도 하고, 소소한 감정을 그림이나 스티커로 남기기도 합니다. 그러면 그 메모를 본 친구는 자신의 의견을 책에 덧붙이죠. 마치 유튜브나 SNS에 실시간으로 댓글을 주고받으며 소통하는 것처럼요!

교환독서라니, 어색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는데요. 요즘 Z세대는 책에 진입 장벽을 느끼기보다, 책을 통해 다른 사람과 의견을 나누고 교류하는 걸 일종의 놀이처럼 여기며 즐기고 있어요. Z세대의 달라진 콘텐츠 소비 방식을 보여주는 트렌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활동 소개

본격적인 교환독서에 앞서, 운영진과 제티들이 만나 이번 <제트캠프 : 교환독서>를 안내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가까이는 서울, 경기에서 멀게는 강원, 대구까지! 높은 경쟁률을 뚫고 참여한 제티들은 하나같이 똘망똘망한 눈망울로 이번 교환독서를 진행하게 된 취지와 목적에 대해 설명을 들었습니다.




<제트캠프 : 교환독서>에 대해 알려주세요!

’제트캠프’는 Z세대 커뮤니티 제트워크에서 운영하는 오프라인 활동을 말해요. 제트워크는 원래 온라인 기반 대외활동이지만, 2025년부터 시즌별 이슈와 트렌드 흐름에 맞춰 ‘제트캠프’를 열고 있습니다.

이번 <제트캠프 : 교환 독서>는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제트워크 참여자들이 모여 함께 트렌드 도서를 읽고, 서로의 감상을 나누고자 준비했어요. 도서에서 전망한 내년 트렌드를 실제 Z세대도 공감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이들의 대화 속에서 새로운 인사이트를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 대학내일20대연구소 박지원 매니저


각자 챙겨 온 《Z세대 트렌드 2026》 도서에는 귀여운 스티커와 포스트잇이 가득했는데요. 다른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기 위해 꼼꼼히 읽으며 교환독서를 준비한 흔적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




#교환독서

이제 본격적인 교환독서가 시작되었습니다. 제티들은 총 세 그룹으로 나뉘어 교환독서를 진행할 공간으로 이동했는데요. 각각의 그룹에서는 ‘2026 트렌드 이슈’로 꼽힌 메타센싱, 리퀴드 콘텐츠, 적시소비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다른 친구들의 책에 자신의 의견을 남기는 시간을 가졌어요.

단순히 책만 읽으면 심심하겠죠? 제티들이 몰입할 수 있도록 방 안에는 ‘교보문고 플레이리스트’가 BGM으로 흘러나왔고, 스티커와 인덱스 등 ‘책꾸템’도 사용할 수 있었어요. 교환독서 중 입이 심심한 제티들을 위해 제철코어 트렌드에 맞춘 구황작물 과자 시리즈도 준비했답니다! 🍠🌰🥧




그렇다면 Z세대는 어떻게 교환독서를 할까요? 제티들의 교환독서 유형을 세 가지로 정리해봤습니다 📚




👉 가장 많은 건 도서 내용이나 친구들이 남긴 의견에 공감을 표하는 유형이었어요. 개인적인 사연이나 주변 사례를 보며 느낀 점을 공유하면서, 교환독서를 통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어가는 모습도 나타났습니다.




👉  도서에서 다룬 사례에 대해 다른 친구들의 생각은 어떤지 조사하는 유형도 있었어요. 추구미가 궁금하다거나, 밥친구 콘텐츠를 소개해달라는 일상적인 질문부터 깊은 고민을 이끌어내는 고도의 밸런스 게임까지! 마치 트렌드 연구원을 방불케 했답니다.




👉 책이 텍스트 콘텐츠라고 해서, 메모까지 텍스트로만 표현할 필요는 없겠죠? 귀여운 스티커를 통해 책을 꾸미고, 자기 감상을 표현하는 유형도 있었습니다. 직접 그린 손그림으로 정성을 더하기도 했고요!


#그룹 토의

교환독서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2026 트렌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제티들은 자신이 책에 어떤 의견을 남겼는지 공유하고, 그에 대한 다른 친구들의 생각을 들어봤어요. Z세대가 직접 내년 Z세대 트렌드에 대해 논의하는 그 순간, 각 그룹에서 나온 주요 내용을 간략히 정리해봤습니다!




🧘 [메타센싱] 내 추구미는? 내면의 안정 vs 물질적 풍요로움

A : 저는 ‘자산보다 내면의 안정과 관련된 요소를 중시하는 모습이다’라는 문장에 밑줄을 그었는데요. 아무래도 내면이 안정돼 있지 않으면 아무리 풍요로워도 만족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다른 분도 “내면의 안정과 단단함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공감된다는 댓글을 남겨주셨어요!

B : 저도 요즘 내면의 안정을 실천하고 싶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안 오더라고요. 그래서 유튜브로만 찾아보는 게 다였는데, 같은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어서 댓글을 남겼습니다.

C : 개인적으로는 내면의 안정을 위해 물질적 풍요로움도 한몫을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물질적으로 부족함을 느끼지 않으면 다른 걸 채울 수 있는 시간도 생기고 더 잘 소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 [리퀴드 콘텐츠] 영화관에서 ‘디지털 디톡스’ 가능할까?

A : 책에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할 때 영화관을 찾아 몰입을 강제하는 환경을 만든다’는 내용이 있었는데요. 제 생각에는 영화도 어떻게 보면 디지털이라는 매체인데, 디지털 디톡스를 위해 영화관에 간다는 게 조금 모순적으로 느껴지더라고요. 그런데 다른 분이 “이제는 매체가 너무 많아져서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기준도 조금 모호해진 것 같다”는 얘기를 남겨주셨어요. 지금 이 교환독서도 비슷한 것 같고요!

B : 어쨌든 영화관 정도면 어딘가에 모여서 집중을 해야 하는 거니까, 쇼츠 같은 거 볼 때보다는 상대적으로 디지털 디톡스라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세대와 이 시대를 생각하면 어울리는 말 같아요.

C : 저는 영화관에 가는 것 자체는 OTT를 볼 때처럼 배속을 하는 식으로 우리가 흐름을 조절할 수가 없으니까, 그런 의미에 있어서는 아마 디지털 디톡스가 맞지 않을까 생각이 들긴 했어요!

 
⌛ [적시소비] FOMO NOW에 대한 생각 공유하기!

A : 책에 나온 ‘FOMO NOW’라는 개념을 너무 인상 깊게 봤어요! 실제로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못할지도 모른다’는 마인드로 살고 있거든요. 교환독서도 지금만 누릴 수 있어서 너무 소중한 것 같아요.

B : 저는 ‘FOMO NOW’를 보면서 양가감정이 들었어요. 우선 Z세대가 평소에 이렇게 작고 소소한 행복을 즐길 줄 알고, 감각할 줄 안다는 점이 좋았는데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우리의 일상 생활이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낄 정도로 우리 사회가 불안하구나, 그래서 조금 측은하기도 했습니다.


#북토크

각 그룹별 교환독서와 토의가 끝나고 제티들이 가장 기다리던 순간이 왔어요. 바로 트렌드 도서 집필진에게 도서 비하인드를 들어보는 북토크 시간입니다!




먼저 집필을 총괄한 이재흔 트렌드인사이트팀 팀장님이 인사이트 도출법을 소개해주셨어요. ‘트렌드’의 의미는 무엇인지, 어떻게 마이크로트렌드 사례를 수집하는지부터 이번 트렌드 도서의 키워드 중 하나인 ‘메타센싱’은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한 용어인지까지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제티들은 중간중간 노트북에 필기도 하고, 궁금한 점을 적어가면서 집중해줬어요.




중간중간 제티들로부터 트렌드 도서와 관련한 질문을 수집해보기도 했는데요. 교환독서의 기획 배경부터 트렌드 도서 집필 비하인드, 트렌드 키워드에 대한 의견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었어요. 궁금증 많은 제티들의 수많은 질문 중 몇몇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이런 질문들이 나왔어요!

Q. 트렌드 키워드는 집필진이 직접 생각하신 건가요? ‘메타센싱’ 키워드는 어떻게 나왔나요?
각각의 키워드는 트렌드 인사이트 워크숍 과정에서 정해지기도 하고, 원고 집필 과정에서 정해지기도 해요. 저희가 전하고자 하는 주제가 좀 더 뾰족하게 드러나는 방향으로 최종의 최종까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답니다.

‘메타센싱’의 경우, 도서에 나온 것처럼 ‘메타인지’를 조금 더 확장한 용어예요. 예전처럼 단순히 자기 객관화가 잘된 사람이 아니라, 감정 객관화를 통해 타인과의 관계까지 잘 이어가는 특징을 한 단어에 담고자 했습니다.

Q. 책에 담지는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롭다고 느낀 발견이 있었나요?

Z세대가 오프라인 만남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몇 년 전만 해도 오픈채팅방 같은 챗 커뮤니티나 온라인에서의 느슨한 만남에 주목해왔었는데, 의외로 요즘 Z세대 사이에서는 오프라인 랜덤 만남을 추구하는 모습이 보여서 신기하더라고요.

Q. 집필진분들의 FOMO NOW는 무엇인지 궁금해요!

누구에게나 놓치고 싶지 않은, 저장하고 싶은 순간이 하나씩 있을 텐데요. 개인적으로는 나이가 들수록 부모님과의 시간에 소중함을 느끼는 것 같아요. 그래서 부모님과 통화도 자주 하고, 가족 여행을 자주 가려고 다같이 여행 적금을 들고 있기도 해요. 


또 하나는 ‘제철’을 많이 챙기려고 해요. 연구소 내부에 제철 음식을 찾아다니는 소모임도 있고요. 주말에 먹을 생새우, 가리비 같은 제철 음식을 주문하는 게 금요일 아침의 루틴이 됐어요. 요즘은 SNS에 굴당면, 꽃굴무침 같은 굴 요리가 많이 뜨더라고요. 제철이 지나기 전에 많이 즐기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두려운 건 노로바이러스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이니까요! 😉)




집필진과의 Q&A까지 마치며 <제트캠프 : 교환독서>는 공식적으로 마무리됐는데요. 이대로 끝내기는 아쉬워 집필진도 교환독서를 진행했답니다! (후문으로는, 책을 더 깊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해요.) 

책을 통해 의견을 나누고, 다른 사람들의 색다른 시선을 알고 싶다면 교환독서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내년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까지 얻을 수 있는 《Z세대 트렌드 2026》도 좋은 선택이 될 거예요!



Contents No IC2025-35호
Summary 제트워크와 트렌드북 집필진이 만났다!
Z세대 트렌드 2026 교환독서 비하인드
Project Manager 김성욱 매니저
김다희 선임디자이너
김혜리 파트장
박지원 매니저
박예랑 인턴
정채현 연구원
이재흔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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