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야기할 트렌드는 ‘2025 트줍레터 베스트 5’입니다. |
|
|
올해만 해도 트렌드가 몇 개였죠? 연애 예능, 다이소 오픈런, 앞광고, 로컬 마케팅, 리퀴드 콘텐츠까지.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연말입니다. 놓쳤던 트렌드는 복습하고, 기억에 남는 트렌드는 다시 꺼내볼 시간이에요. 2025 트줍레터 베스트 5와, Z세대를 주목시킨 굿즈 마케팅의 사례까지 함께 줍줍해볼까요? |
|
|
[트렌드] 올해 주요 트렌드를 돌아봤어요. [Z멘터리] 빠져들 수밖에 없는 굿즈 마케팅을 알아봤어요.
|
|
|
올해 뭐가 트렌드였지? 2025 트줍레터 톺아보기 |
|
|
변동불거(變動不居). 전국 대학교수 766명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라고 해요. ‘세상이 잠시도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흘러가면서 변한다’는 뜻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대내외적 변화가 잦았던 올해 한국 상황을 대변하는 표현이라고 합니다. |
|
|
단어가 주는 무게감과는 별개로, 저는 이 단어를 보자마자 ‘트렌드’의 의미를 가장 잘 표현하는 말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쏟아지는 트렌드 사례를 줍줍하고 다가올 트렌드 현상을 내다보는 한 사람으로서, 이번 레터에서는 2025년 트줍레터에서 다룬 주요 내용을 갈무리해봤습니다. 에디터들이 직접 꼽은 트렌드 사례들을 살펴보고 다가올 2026년을 대비해 보세요! |
|
|
트깅님도 요즘 ‘환승연애 4’에 빠져 있으신가요? 두 커플이나 결혼에 골인했다는 ‘나는 솔로’ 28기는 보셨어요? 꽃피는 봄 트줍레터에서는 다양한 연애 프로그램(연프) 인기를 다뤘습니다. 연프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다양한 컨셉의 프로그램이 새롭게 생겨났는데요. |
|
|
10대의 풋풋한 연애를 다룬 <열아홉 스물>과 동성연애를 다룬 <남의연애>·<너의연애>, 유튜브 씬에서 색다른 연프의 형태를 보여준 찰스엔터의 <월간 데이트>까지. 자신의 성향이나 상황에 따라 원하는 연프를 고를 수 있는 시대가 됐다는 점을 짚었죠. |
|
|
낯선 남녀가 3일간 소개팅을 하는 컨셉의 연프 <72시간 소개팅>때때때 TTT @유튜브 |
|
|
그 이후로도 새로운 컨셉의 연프가 나오고 있어요. 영화 같은 낭만이 담긴 유튜브 ‘때때때’의 <72시간 소개팅>, 연상연하 커플을 다룬 <누난 내게 여자야>, 살 때문에 연애에 실패한 이들의 다이어트와 연애 코칭을 다룬 <잘 빠지는 연애>까지 등장했습니다. |
|
|
과거와 요즘 TV 방송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뭘까요? 대표적인 변화 중 하나는 광고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는 점입니다. 한때 PPL이 티 나면 TV 채널을 돌리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했는데요. 이제는 광고를 전면에 드러내는 '앞광고’의 시대가 됐어요. 오히려 광고에 과한 액션을 더해 코미디 요소로 활용하기도 하고요. GS25에서는 삼성생명 앞광고를 넣은 팝콘을 저렴하게 팔아 화제가 되기도 했죠! |
|
|
삼성생명 앞광고를 넣은 GS25 팝콘 @GS25 |
|
|
특히 Z세대가 앞광고에 나서는 모습이 두드러졌어요. 블로그에 글을 올릴 때 중간중간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드라마 이미지를 끼워 넣어 자체 배너 광고를 하는 게 대표적입니다. 엑스에서는 부모님 가게를 홍보하고, 스레드에서는 논란 글 ‘불판’에서 댓글로 광고를 하는 등 SNS 활용법도 눈에 띄었죠. |
|
|
한동안 짠테크, 무지출 챌린지 등이 유행하더니 이제 ‘저소비 코어’라는 말까지 등장했습니다. 저소비 기조가 나타난 건 ‘오픈런’의 의미가 달라졌다는 데서 느낄 수 있는데요. 소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오픈런의 무대는 지난 2021년을 기점으로 백화점에서 편의점·다이소로 옮겨 왔어요. 오픈런의 목적이 되는 대상도 명품·고가품이 아니라 디저트나 소용량 화장품처럼 일상템으로 달라지고 있고요. |
|
|
흥미로운 점은 저소비를 대하는 Z세대의 태도예요. 저소비 뒤에 ‘코어’가 붙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Z세대는 저소비를 단지 경제 불황기의 궁여지책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의 하나로 받아들이며 즐기고 있어요. 가령 다이소 뷰티템을 사용한 뒤 ‘OO 조합’, ‘OO 정식’처럼 자신만의 취향으로 새롭게 조합하는 모습이 두드러집니다. 이들의 달라진 소비 행태가 더 궁금하다면 보고서를 참고해 보세요! |
|
|
“충주맨이 공직에 독을 풀었다”, “요즘 공무원 컷 너무 높다”는 농담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충주시 유튜브 이후 공직 사회 홍보가 차원이 달라졌는데요. 유사한 채널이 하나둘 생겨나는 것 같더니, 이제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모습입니다. 특히 올해 양주시, 군산시 등이 크게 성공했죠. Z세대에게 ‘최근 재밌다고 생각한 로컬 마케팅’을 물어봤을 때도 다양한 지자체의 유튜브가 언급됐어요. |
|
|
익산시와 맥도날드가 협업한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도 화제였어요. 커뮤니티에서는 버거 성공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반응이 나왔고, 그런 익산분들을 향해 귀엽다는 반응도 이어졌어요. Z세대는 또 통영아가씨클럽, 꿈씨상회 팝업스토어에서 로컬 브랜드의 매력에 빠져들기도 했습니다. |
|
|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내년은 어떻게 달라질까 고민하는 트깅님이 많을 텐데요. 날마다 달라지는 콘텐츠 환경 속에서 어떤 건 선택받고, 어떤 건 선택받지 못하는지 따져보는 일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유튜브와 독서, 전시, 박람회 등 최근 뜨는 콘텐츠 유형 속에서 하나의 포인트를 포착했어요. 바로 물처럼 유연하고 느슨하게 Z세대의 일상에 흐른다는 것입니다. |
|
|
최근 Z세대는 자기만의 니즈와 방식에 맞게 속도, 시간, 몰입 시점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콘텐츠에 이끌리고 있어요. 콘텐츠를 가볍게 찍먹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동시에 소비하며 빠르게 전환하는 데 익숙하죠. 《Z세대 트렌드 2026》에서는 이를 ‘리퀴드 콘텐츠’라고 명명했는데요. 여러 책을 동시에 읽는 병렬독서나 ‘팝업의 백화점’이라 불리는 박람회가 뜨는 이유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고요? 최근 발행된 보고서에서 구체적인 데이터를 살펴보세요! |
|
|
요즘은 박물관, 프로야구, 브랜드 등 다양한 곳에서 굿즈를 출시하고 있어요. 국립중앙박물관의 굿즈(뮷즈) 매출은 300억 원을 돌파했고요. SM엔터테인먼트는 굿즈(MD)가 주요 매출 동력으로 꼽혀요. 중국에서는 굿즈 경제가 97조 원 규모로 성장할 거란 전망까지 나왔고요. |
|
|
이처럼 굿즈가 대중화되는 시대에,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아이템은 무엇일까요? 저는 굿즈 트렌드가 궁금할 때 늘 엔터 산업의 마케팅을 가장 먼저 살펴봅니다. 팬들의 심리를 누구보다 빠르게 파악하면서, 굿즈 마케팅에 진심인 분야가 바로 엔터 산업이니까요. 실제로 제트워크 커뮤니티에 “기억에 남는 아이돌 마케팅 사례”를 물었더니, 굿즈 마케팅에 대한 언급이 가장 많았어요. 오늘은 Z세대들이 직접 뽑은 매력적인 아이돌 굿즈를 소개합니다. |
|
|
굿즈 마케팅에서도 가장 많은 언급이 있었던 것은 ‘인이어 앨범’이었어요. 인이어는 가수들이 무대에서 본인의 목소리를 모니터링 하기 위해 착용하는 이어폰인데요. 귀모양에 맞춰 커스텀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언제부터인가 무대의 꾸밈 요소로 정착하기도 했어요. 팬들은 내가 좋아하는 가수나 아이돌의 인이어를 궁금해 하는 일도 많아요. |
|
|
그런데 최근 앨범과 인이어 굿즈가 결합된 앨범이 출시되어 화제가 되고 있어요. “앨범을 사면 인이어를 준다고?” 싶으실 텐데요. 궁금했던 인이어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좋아하는 멤버의 인이어 디자인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팬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어요. 인이어라는 새로운 형태의 굿즈라는 점도 흥미로워 꼭 팬이 아니더라도 관심이 가는 아이템으로 입소문이 나고 있어요. |
|
|
(좌) 아일릿 인이어앨범 ⓒ빌리프랩 / (우) 데이식스 인이어앨범 ⓒJYP |
|
|
한편 엔믹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팬들을 위한 인이어 체험 영상이 업로드되었는데요. 엔믹스 멤버들이 실제 무대 위에서 듣는 리얼한 인이어 사운드를 공개한 거예요. 이어폰으로 영상을 들으면 왼쪽에서는 멤버들의 라이브 목소리가, 오른쪽에서는 MR이 나와요. 한쪽씩 들어보면 무대의 리얼함이 고스라히 전해집니다. 만약 인이어 이어폰으로 듣는다면 더 생생한 경험을 해볼 수 있겠죠? |
|
|
인이어는 아니지만 앨범 컨셉을 재밌게 살린 이어폰 굿즈가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르세라핌의 스파게티 이어폰입니다. ‘스파게티’라는 새로운 곡 컨셉의 맞춰, 스파게티를 형상화한 이어폰을 굿즈로 출시한 것인데요. 이어폰을 스파게티면처럼 포크로 베베 꼬아둔 연출이 감각적이 더라고요. 앨범도 컨셉에 맞게, 스파게티 브랜드를 연상시키는 패키지로 제작한 점도 흥미로워요. |
|
|
르세라핌 첫 번째 싱글앨범 'SPAGHETTI' ⓒ쏘스뮤직 |
|
|
굿즈 마케팅의 맛집으로 알려진 NCT WISH도 재밌는 굿즈(?)를 출시했어요. 최근 9월에 미니 3집 앨범을 추억 속 장난감인 워터 게임기로 발매한 건데요. 워터 게임기는 버튼을 눌러 링을 고리에 거는 아날로그 게임기예요. 추억 속의 게임기가 앨범이 된다는 재발견이 재밌더라고요. 팬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굿즈 마케팅이 앨범을 소장하고 싶은 마음을 자극한다고 이야기 해요. |
|
|
NCT WISH 워터 게임기 ⓒSM엔터테인먼트 |
|
|
이번에 살펴본 인이어 이어폰, 스파게티 이어폰, 워터 게임기처럼, 굿즈는 점점 더 새롭고 재밌는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어요. 재밌는 아이디어들이 실현될 때마다, 또 어떤 굿즈가 나올까? 하는 기대도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 같고요. 다음에는 어떤 굿즈가 우리 마음을 사로잡을까요? |
|
|
함께 트렌드력을 키우고 싶은 동료에게 트줍레터를 권해보세요 💌 |
|
|
대학내일 | NHR | 51percent | OOB Co. | 더포지티브 | 위베러 | 대학내일20대연구소 | 캐릿 story@univ.me | 02-735-3800 | 서울시 마포구 독막로 331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