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취업 트렌드 (3)쇼윈도 취준생

취준생 58%가
본인을 '쇼윈도 취준생'이라고 말했다.

#2018취업트렌드쇼윈도 취준생 취업에 대한 의지는 없지만, 주변의 시선과 기대 때문에 겉으로만 취업을 준비하는 척하는 20대. 20대에게 새로운 신분이 생겼다. 무늬만 취준생, 바로 쇼윈도 취준생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장기간 취업에 실패해 더 이상 취업 의지가 없는, 이른바 쇼윈도 취준생이 무려 93만 4000명이라고 추산했다. 이는 무려 940만 청년 전체 인구의 10%에 달하는 수치이다. 또한, 지난 2008년에는 쇼윈도 취준생의 수가 76만 2000명이라는 점과 비교했을 때 급격히 늘어난 수치이다. 청년 실업문제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더욱 심각한 문제는 쇼윈도 취준생들의 고학력화·장기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쇼윈도 취준생이 급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스펙이 부족해서? 요즘 애들은 정신력이 부족해서? 단순히 노오력을 하지 않는 사회부적응자로 취급하기엔 무리가 있다. 쇼윈도 취준생의 문제가 고학력화인 것에도 알 수 있듯, 대부분은 고스펙으로 무장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던 일반적인 취준생이기 때문. 수많은 스펙을 쌓아도 취업이 되지 않는 비현실적인 현실에서 더 이상 어떻게 할지 몰라 포기 상태에 몰릴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더 적절할 것이다. 매년 고학력 대졸자들은 끊임없이 사회로 나오는데, 그 많은 대졸자들을 감당할 수 있는 일자리가 없는 사회 구조적인 문제가 청년들을 채용시장에 방치하는 것이다. 취준생들의 열악한 경제적 조건 역시 쇼윈도 취준생을 양산하는 원인 중 하나이다. 원하는 일자리는 커녕 어디든 쉽게 취업하지 못하는 현실 때문에 학자금 대출금은 점점 불어나고 있다. 생활비, 취업에 필요한 각종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아르바이트라도 해야한다. 취업준비에 힘을 쏟아부어도 될까 말까인데, 하루 8시간 이상 알바 하고 나면 도저히 다른 공부는 못 하겠더라고요. 제가 나약해서 그런가요? 불과 몇 년전만 해도 취업 빼고 모든 것을 포기한다는 N포세대라는 말이 있었는데, 상황이 이러니 이제는 정규직 취업까지 포기한다는 A포세대(All, 모든 걸 포기한다)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5000자 넘게 자소서를 썼지만, 돌아오는 건 겨우 두 줄의 탈락 문자, 장기화되는 취업실패, 그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 요즘 애들은~으로 시작하는 기성세대의 불편한 시선까지. 단순히 개인의 노력 여하로 쇼윈도 취준생의 문제를 취급하기엔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현실이 너무 가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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