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령대별 미디어 소비 및 페이크 뉴스 경험·인식 실태 조사' 보고서 발표
- 페이크 뉴스 경험 빈도 1위, 페이스북
- 우리나라 성인의 '미디어 리터러시(미디어 활용역량 종합지수)' 평점은 60.2점
- 건강한 미디어 소비 위해 중-고교시절부터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필요해
국내 유일의 20대 전문 연구기관인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전국 19-59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국민 전반의 온라인 뉴스를 중심으로 한 미디어 이용현황과 '미디어 리터러시'를 진단하고 바람직한 미디어 소비문화 정착을 위한 개선과제를 도출하였다.
◇온라인 뉴스 주 이용 플랫폼은 '네이버'와 '다음', 신뢰도는 낮아
우리나라 국민이 주 2회 이상 이용하는 온라인 뉴스 플랫폼은 네이버(84.9%), 다음(42.6%), 카카오톡·스토리(36.6%)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934연령대는 상대적으로 페이스북과 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 등 소셜 플랫폼을 자주 이용하고 있었다. 플랫폼별 뉴스 신뢰도는 모두 40% 이하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한편, 가장 선호하는 온라인 뉴스의 형태는 '텍스트+이미지 (71.7%)' 형태였다.
◇가장 많이 접하는 페이크 뉴스 형태는 제품·브랜드 광고 뉴스
다양한 형태의 페이크 뉴스가 생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성인 2명 중 1명(51.7%)은 주 1회 이상 제품·브랜드를 알리는 광고성 뉴스를 경험하고 있었다. 그 외 허위 뉴스와 왜곡 뉴스, 속칭 찌라시 경험 비율도39.8%, 43.3%, 35.5%로, 성인 3명 중 1명은 이러한 페이크 뉴스를 매주 접하고 있었다.
연령대별로는 34세 이하의 페이크 뉴스 경험 빈도가 가장 높았으며, 이들은 특히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온라인 커뮤니티 등 소셜 플랫폼에서 페이크 뉴스를 많이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의 35.9%, "팩트 체크 자주 하지만, 어려움 느낀다"
팩트 체크를 자주 하는 편이라고 응답한 응답자는 35.9%, 사실로 검증된 뉴스를 한번더 확인한다는 응답자는 25.5%로 페이크뉴스에 대해 비교적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연령별로는 34세 이하 그룹이 팩트 체크를 가장 자주하지만, 진위 판단을 가장 어려워한다고 답했다. 팩트 체크 방법으로는 포털 검색이 58.4%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었으며, 댓글 반응 확인이 53.8%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특히 26세 이하 그룹은 팩트 체크 수단으로 댓글을 가장 많이 꼽았는데, 오염된 댓글에 의해 거짓 정보가 확산되는 악순환이 우려된다.
◇우리나라 성인의 미디어 리터러시 지수, 평균 60.2점
기존 연구 문헌과 현재 미디어 트렌드를 고려하여 새롭게 개발한 측정법을 통해 국민들의 미디어 리터러시 지수를 측정한 결과, 전체 평점은 60.2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뉴스 표현·창작 능력' 부문과 '뉴스 공유·피드백 능력'부문이 다소 저조했다. 또한, △남성(61.4점), △2734연령그룹(61.3점), △학생(62.3점) △대학원 이상(63.1점) △월 소득 500만 원 초과(63.3점) 군의 지수가 타 그룹 대비 높은 점수를 보였다.
한편, 카드 뉴스를 자주 이용하는 그룹(56.8점)과 네이버와 카카오톡·스토리를 자주 이용하는 그룹(63.1점과 63.7점)의 미디어 리터러시 지수가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박진수 수석연구원은 "뉴스 이용자들의 비판적 미디어 소비역량 향상과 주체적 참여가 페이크뉴스의 폐해에 대응하는 가장 근원적 문제 해결 방안일 것"이라며 "특히 디지털 네이티브인 1926세대에게 미디어 리터러시는 필수 교양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뉴스를 생산·유통하는 언론사와 소셜 플랫폼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고, 미디어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정책적·기술적 솔루션에 대한 고민도 함께 병행되어야만 건강한 미디어 소비문화 구축이 가능할 것이다"고 제언하였다.
<미디어 리터러시: 우리는 과연 뉴스를 제대로 소비하고 있는가?>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대학내일20대연구소 공식 홈페이지(www.20slab.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관련문의: 대학내일20대연구소
– 전화/메일: 02-735-6196 / 20slab@univ.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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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민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