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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015-16호

2015.04.29 3,017

보도자료_2015_16_본문
 

-2015년 대학생 전공서적 이용실태 조사결과-


 

- 한 학기 평균 구매한 전공서적 수는 6.4권, 비용은 9.4 만원으로 한 달 생활비의 20%


- 따라서 새 책을 사기보다 제본이나 대출 등의 경로로 비용 절감하려 노력


- 가장 큰 불편사항은 ‘비싼 책 값’, 그리고 비싸게 사도 사용하지 않는 점


- 학기 중 전공서적은 ‘사놓고 수업에 안 가져가고’, 학기 후에는 ‘사용하지 않지만 보관’


- 가장 선호하는 대안은 학교측의 사용하지 않는 서적 재구매 제도인 ‘Book buyback’


 

[2015. 04. 29.]


새로운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등록금 마련을 위해 허리가 휘는 대학생들에게 은근히 부담스러운 대상이 하나 더 있다. 바로 학기 초 쌈짓돈을 털어가는 전공서적 마련 비용이다. 사려니 가격이 만만치 않고, 안 사자니 찜찜한 전공서적!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2015년도 1학기 전공서적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전국 남녀 대학생 364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전공서적 이용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1. 한 학기 평균 구매 서적 수는 6.4권, 비용은 9.4만원으로 한 달 생활비의 20%


먼저, 이번 학기 전공서적을 어디서, 얼마나, 어떻게 구입했는지 대학생의 일반적인 구매 현황을 알아보았다. 2015학년도 1학기 대학생의 평균 전공서적 구매 권 수는 6.4권,이를 위해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 9.4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비용은 대학생 한 달 평균 생활비인 48만원[1]의 약 2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학기 초 등록금 마련만으로도 빠듯한 대학생의 지갑을 더욱 얄팍하게 만드는 큰 원인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전공서적 구매 비용이 부담스러운 대학생들은 서점에서 새 책을 구매하기보다는 제본이나 도서관 대출, 중고사이트나 지인을 통해 얻는 등 구매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노력을 다방면으로 모색 중이다. 실제 전공서적 구입 경로를 묻는 질문에서도 서점에서 구입한다(35.5%)는 비율보다 서점 외 비용 절감 하려는 경로로 구입(64.5%)한다는 응답 비율이 거의 두 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2. 비싸기만 한 전공서적, 정작 잘 쓰지 않고 보관만 해


그렇다면 대학생들은 실제로 전공서적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을까? 전공서적 이용 시 가장 불편한 점으로는 ‘비싼 책 값’(83.5%)이 1위로 나타났다. ‘책의 무게로 휴대가 불편’(61.5%), ‘구매 후 실제 사용률이 낮음’(49.7%)이 뒤를 이었다. 비싸게 전공서적을 마련했지만, 실제 사용하기는 불편하거나, 아예 이용하지 않아서 실용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러한 결과는 다음 질문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이어서 학기 중 전공서적과 관련해 가장 많이 겪은 경험을 묻는 질문에서 48.6%의 응답자가 ‘전공 서적 구매 후 수업에 가져가지 않았다’고 답했고, 학기가 끝난 후 전공서적을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절반에 가까운 46.4%의 응답자가 ‘사용하지 않지만 보관’한다고 답했다. 이로 보아 전공서적을 구입해도 정작 잘 사용하지 않고, 강의가 끝났다고 버리지도 못하는 난처한 상황이 왕왕 일어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3. 전공서적의 대안, 대학이 재구매하는 Book buyback을 가장 선호


이와 같이 부담스러운 가격에 구입해 놓고, 쓰지도 버리지도 못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전공서적의 대안은 과연 없을 것인가? 국내외 대학에서 시행 중인 전공서적의 대안 사례를 제시하고 응답자들에게 가장 선호하는 제도를 물었다. 결과는 사용하지 않는 전공서적을 학교 측에서 재구매하는 제도인 ‘Book buyback’에 대한 선호도(27.2%)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도는 현재 캐나다의 캘거리대학교를 비롯, 캐나다의 앨버트대학교, 미국의 월밍턴대학교 등 북미권에서 사용하고 있는 제도로, 학생들은 사용하지 않는 서적을 학교에 재판매해서 구입가격의 최대 50%까지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이어서 국내에서도 시행 중인 교수들의 무료교재 보급 운동 ‘빅북운동(24.7%)’과, 전공서적을 pdf파일로 제작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e-book(23.9%)’제도 등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이 외에도 일정 대여료를 지급하고 장기간 전공서적 대여가 가능한 ‘전공서적 렌탈서비스’, 부담스러운 전공서적 비용을 나눠서 지불하는 ‘전공서적비 분할 납부’와 같은 제도들이 대안 사례로 제시되었다. 실제로 영미권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전공서적 구입 비용을 덜어주고,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하여 위와 같은 제도들을 시행 중이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임희수 연구원은 “대학생에게 등록금 납부에 이어 전공서적까지 마련해야 하는 매 학기 초는 보릿고개라고 불릴 만큼 지출 비용의 부담이 큰 시기이다.”라고 말하면서, “본 조사를 통해서 현재 대학생들이 사용하지 않는 전공서적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요구가 높으며, 간편히 휴대할 수 있는 실용적인 형태의 전공서적을 원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전공서적을 구매하고 활용하는 모든 과정에 있어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합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대학이 함께 고민해보아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위 조사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대학내일20대연구소 홈페이지 (www.20slab.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관련문의: 대학내일20대연구소


- 전화/메일: 02-735-6196 / 20slab@univ.me


- 홈페이지/페이스북: www.20slab.org / facebook.com/20slab


 
 
 

Contents No PR2015-16
Summary 대학 전공서적 구입비, 한달 생활비 20% 합리적 대안은?
Project Manager 임희수 연구원, 이은혜 인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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