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별 애국심에 대한 생각
[전국 만 15세 이상 59세 이하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자아·관계·사회·국가·세계·삶에 대한 인식 및 가치관 파악]을 위한 기초자료 수집과 세대 간(Z세대, 밀레니얼 세대, X세대, 86세대) 비교를 목적으로 조사한 내용 중 일부 결과를 제시한 인포그래픽입니다.
코로나19는 국가와 사회에 대한 인식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세대별로 선진국이라고 생각하는 국가를 물은 결과,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X세대, 86세대보다 한국을 선진국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민국을 선진국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Z세대 4위(54.0%), 밀레니얼 세대 3위(51.0%), X세대 7위(47.0%), 86세대 9위(41.7%)로 나타났습니다. 과거 한국을 ‘헬조선’이라 자조하며, 해외로 나가는 것을 꿈꿨던 MZ세대의 인식 변화가 눈에 띕니다.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높아진 이유는 우리나라에 대해 만족하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제도와 인프라 수준에 만족하는 분야를 물은 결과, ‘보건·의료 제도 및 인프라’가 전 세대에서 1위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 때 ‘K-방역’으로 불리던 우리나라의 수준 높은 방역 시스템에 대한 만족과 자부심을 엿볼 수 있는 결과입니다.
그럼 세대별 애국심에 대한 인식은 어떨까요? 애국심을 가져야 한다는 인식은 X세대(77.0%)와 86세대(84.3%)가 비교적 높았으나, Z세대(66.3%)와 밀레니얼 세대(63.7%)도 절반 이상이 애국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위기일 때 힘을 보태야 한다는 응답도 전 세대에서 절반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국익을 위한 희생에 대한 생각은 달랐습니다. X세대 46.3%, 86세대 55.3%가 우리나라의 국익을 위해 나의 이익을 희생할 수 있다고 답한 반면, Z세대는 29.0%, 밀레니얼 세대는 28.7%만이 긍정적으로 답했습니다. ‘국가를 위해 희생하는 것’을 애국심으로 여겼던 인식이 달라진 모습입니다.
이는 세대별 애국심을 느끼는 상황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X세대와 86세대는 ‘경제위기, 산불, 전염병 등 우리나라가 재난 상황이나 위기에 처했을 때’ 애국심을 비교적 크게 느낀 반면, MZ세대는 ‘K-pop, 킹덤, 게임 등 한국의 대중문화가 해외의 인정을 받을 때’ 애국심을 비교적 크게 느꼈습니다.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애국심으로 이어지는 MZ세대의 모습이 두드러집니다.
그밖에 세대별 자아에 대한 인식, 관계에 대한 인식, 사회에 대한 인식, 국가관·세계관, 삶에 대한 인식과 가치관 등 상세 조사 결과는 대학내일20대연구소 홈페이지의 연구자료 내 ‘[데이터베이직] 가치관 ·관계(2020년 6월)’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이재흔 책임연구원
남민희 책임에디터
손유빈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