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에게 가족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가족의 형태가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나아가 1인 가구로 파편화되면서 Z세대에게 있어 가족의 의미가 약화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서로의 취향과 관심사를 공유하며 정서적으로 더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데요. Z세대 캠퍼스 라이프에 이어 Z세대 가족의 모습을 Z세대 커뮤니티 ‘제트워크’에게 물어봤습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관계·커뮤니케이션(2023년 6월) 조사에 따르면 '가족의 의미를 유지하기 위해 중요한 조건'으로 ‘혈연관계’ 보다 ‘정서적인 지원과 의지’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Z세대에서는 ‘정서적인 지원·의지’가 1위(29.7%)로 나타났습니다. 가족 간의 정서적 교류를 보다 의미 있게 여기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Z세대의 36.6%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부모님과 여가·취미 활동을 즐긴다고 응답했습니다. 후기밀레니얼(23.3%), 86세대(18.8%) 등 다른 세대와 비교하면 꽤나 높은 수치입니다. 

그렇다면 Z세대는 부모님과의 여가 시간에 어떤 활동을 할까요? 부모님과 맛집이나 카페 등 핫플레이스를 탐방하거나 친구들 사이에서 핫한 푸바오 영상을 공유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부모님이 즐기는 등산, 탁구 등 운동을 함께 즐기기도 하죠. 부모 세대는 자녀 세대의 문화를, 자녀 세대는 부모 세대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흡수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교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