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칼럼

러닝 끝나고 사우나, 자기 전 마사지 바, 주말엔 효소 찜질. 요즘 사람들의 ‘쉼’은 그냥 늘어져 있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컨디션을 되돌리는 쪽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단순히 잘 쉬는 것을 넘어 ‘잘 회복하는 것’이 관심사가 되고 있어요. 트렌드 미디어 ‘캐릿’은 이 거대한 소비 흐름을 ‘리커버리노믹스’라고 명명했는데요. 이번 콘텐츠에서는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연령별 건강관리 행태 탐구 보고서>를 중심으로 시대 화두가 된 웰니스를 들여다봤습니다.
✅ 이번 칼럼의 핵심 인사이트 3
1. ‘자기보존’의 연장선에서 ‘회복’이 주목받고 있음. 회복을 둘러싼 소비 흐름인 ‘리커버리노믹스’가 부상하고 있으며, 관련 공간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음.
2. 향후 시도하고 싶은 건강 관리 방법 1위로 20대는 ‘건강식·건강 검진’, 30대는 마사지 등 ‘피로 회복 관리’, 4050은 ‘마음 관리 활동’을 꼽아 연령대별 차이를 보임.
3. 건강 관리 지속에 중요한 요소 TOP 5에 일상 속 루틴·낮은 부담·간편함이 꼽히며, 일상에서 꾸준히·부담 없이 이뤄지는 건강 관리 형태가 주목받고 있음.
[[지금 마케팅에서 가장 뜨거운 키워드, 웰니스]]
출처 트웰브, CJ올리브영, 옵티마웰니스뮤지엄
최근 여기저기서 ‘웰니스’라는 말이 들려오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올리브영은 올해 초 새로운 유통 플랫폼 ‘올리브베러’를 런칭했습니다. ‘H&B’가 아닌 ‘웰니스’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어요. 샐러드와 프로틴, 건강기능식품뿐만 아니라 운동 용품, 수면·릴랙스 용품, 아로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는데요. 올리브베러의 온라인 매출이 지난달 올리브영 전체 온라인 매출의 12% 수준까지 상승했습니다. 지난 4월 ‘신세계 청담’에 입점한 웰니스 스무디 브랜드 ‘트웰브’는 비교적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연일 사람들이 몰리고 있고요.
또 하나 떠오르는 웰니스 플랫폼은 ‘약국’입니다. ‘옵티마 웰니스 뮤지엄(OWM)’은 국내 최초 도심형 큐레이션 약국을 표방했는데요. 강남, 성수, 이태원 등에 매장을 내며 확장하고 있어요. 건강 측정·웰니스 컨설팅·AI 기반으로 소분된 건강기능식품 등을 전면에 내세워 약국을 웰니스 공간으로 재해석했습니다.
출처 인스타그램 @dodogirl_beauty, @nununbub
과거 ‘웰니스’는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한 힐링 테마의 여행에서 두드러졌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젊은 층도 웰니스 여행을 떠나고 있습니다. 여러 지자체에서는 명상, 다도, 테라피 프로그램을 웰니스 관광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고요. 해외에서도 요가, 사우나, 러닝 등이 결합된 ‘리트릿 여행’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출처 <트렌드 리포트 : Social Listening (2026년 2월호)>, 대학내일20대연구소, 2026.02.27
소셜 데이터에서도 웰니스의 화제성은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소셜 빅데이터 플랫폼 ‘Quettai’ 분석 결과, ‘웰니스’ 온라인 언급량은 2023년 약 5.4만 건에서 2025년 약 13.6만 건으로 2년 새 2.5배 증가했습니다. 기관이나 브랜드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웰니스를 입에 올리는 횟수 자체가 늘고 있는 것이죠. ‘웰니스’ 연관어를 보면 정신 건강, 혈액 순환·피로 회복·체질·두피 등 신체 기능 및 컨디션 관련 키워드가 다수 등장했어요. 특히 마사지(650.8% ↑), 명상(307.6% ↑), 스파(282.9% ↑) 등 키워드 언급량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자기계발보다 건강 관리? 웰니스가 주목받는 이유]]
지금 웰니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연령별 건강관리 행태 탐구 보고서>에서 몇 가지 힌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우선 응답자 5명 중 4명(80.5%)은 ‘삶을 잘 살기 위해 일상 속 자기관리 실천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어요. ‘삶을 잘 살기 위해 중요한 자기관리 영역’에는 신체 건강(36.3%), 정신 건강(18.0%), 수면(11.5%), 체형·체중(8.7%), 경제 및 자산(8.1%) 순으로 꼽혔고요. 대부분 건강 관리와 맞닿은 영역인 가운데, 과거 자기관리의 대표적 키워드로 꼽혔던 자기계발(3.4%)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아 눈길을 끌었어요.

또 이번 조사에서 ‘건강 관리를 지속하기 위해 중요한 요소’를 물었을 때, 응답자들은 개인의 의지나 자기관리 의식(40.3%) 다음으로 충분한 휴식과 회복(37.1%)을 꼽았습니다.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는 루틴(37.0%), 시간이나 비용 부담이 크지 않은 관리 방식(36.8%), 복잡하지 않고 간편하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34.0%) 등이 뒤를 이었는데요. 거창한 목표보다 일상에서 안정적으로 컨디션을 유지하는 관리 방식이 주목받는 것으로 해석돼요.

‘향후 시도하고 싶은 건강 관리 방법’도 살펴봤는데요. 20대는 ‘건강식 위주 식사’와 ‘정기 건강 검진’(각 21.8%)이 공동 1위였고, 마사지, 반신욕 등 ‘피로 회복 관리(21.3%)’가 3위였어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건강식 위주 식사’ 비율이 연령대 중 가장 높았을 뿐 아니라, ‘건강 검진’이 1위에 꼽혀 흥미로웠어요. 30대에서는 ‘피로 회복 관리(21.4%)’가 1위였고, ‘숙면 환경 조성(20.9%)’과 ‘홈 트레이닝(20.4%)’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40대(23.4%)와 50대(24.4%)는 명상, 상담 등 ‘마음 관리 활동’이 1위여서, 마음 건강에 대한 관심을 보였고요.

위 데이터를 종합해 보면, 웰니스가 주목받는 기저에 ‘자기보존’이 있음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자기보존’은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정의한 2025년 Z세대 트렌드 키워드인데요. 오늘날 Z세대는 거창한 미래를 대비하기보다 ‘괜찮은 오늘을 조금 더 오래 유지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꾸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객관적인 측정을 통한 자기관리, 저속노화 식단에 대한 관심 등이 자기보존의 대표적인 신호였고요. 이런 자기보존 트렌드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라는 맥락에서 웰니스가 주목받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리커버리노믹스’가 뜬다! 요즘 떠오르는 핫플레이스는?]]
웰니스 관련 시장 규모도 점점 성장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웰니스 이코노미 모니터’에 따르면 전 세계 웰니스 시장은 2023년 약 6조 3000억 달러에서 2028년 9조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가 공간 트렌드도 비슷한 맥락으로 움직였습니다. 소셜 미디어에서 ‘핫플레이스’ 연관어 중 언급량이 증가한 키워드를 분석해 보았는데요. 지난 2022년 성수동·더현대 같은 장소에서, 2023년 ‘페스티벌·콘텐츠’ 등 체험형 공간의 언급량이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고요. 2025년에는 ‘피로·회복·컨디션·스트레스’ 같은 키워드의 언급량 증가율이 두드러졌습니다. 회복 관리 목적의 공간이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것이죠.
여가 공간 트렌드도 비슷한 맥락으로 움직였습니다. 소셜 미디어에서 ‘핫플레이스’ 연관어 중 언급량이 증가한 키워드를 분석해 보았는데요. 지난 2022년 성수동·더현대 같은 장소에서, 2023년 ‘페스티벌·콘텐츠’ 등 체험형 공간의 언급량이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고요. 2025년에는 ‘피로·회복·컨디션·스트레스’ 같은 키워드의 언급량 증가율이 두드러졌습니다. 회복 관리 목적의 공간이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것이죠.
출처 <트렌드 리포트 : Social Listening (2026년 2월호)>, 대학내일20대연구소, 2026.02.27
특히 신체 운동 후 회복 단계에서 프로틴·고단백 식단 등을 통해 운동 성과를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사우나, 반신욕, 찜질 등을 통해 컨디션을 정돈하는 루틴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온열 중심 케어를 통해 피로를 완화하는 회복 관리가 이뤄지는 것이죠. ‘캐릿’은 회복 관리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모습을 일컬어 ‘리커버리노믹스’라고 정의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인스타그램 @godoghan_sauner, @saunaship
가령 러닝 특화 시설인 ‘런포트’는 러닝 세션과 함께 운동 후 회복에 필요한 사우나 등을 시설을 갖춰 러너들의 주목을 받고 있어요. ‘사우나템 플리마켓’이나 ‘소셜 사우나 페스티벌’처럼 오프라인 마케팅 활동도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고요.
[[회복이 곧 경제가 되는 시대, 브랜드는 무엇을 해야 할까?]]
웰니스, 자기보존, 리커버리노믹스. 다양한 키워드가 나왔지만 결국 핵심은 하나예요.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가 부상하고 있고, 소비자들이 ‘회복 관리’에 적극적으로 시간과 돈을 쓰고 있다는 점이죠. 즉 소비자에게 회복의 기회를 건네는 일은 브랜드와 소비자가 만나는 새로운 브랜드 접점이 될 수 있어요. 브랜드에 적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세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 브랜드 적용 포인트 3
1. ‘회복되는 상태’를 제안하기. 제품의 기능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그 경험이 소비자를 어떤 상태로 만들어주는지 말할 때 더 큰 설득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2. 타깃마다 다른 회복 니즈 읽기. 2030에게는 지친 몸을 풀어주는 회복 관리를, 4050에게는 지친 마음을 다독이는 멘탈 케어를 전면에 둘 수 있습니다.
3. 지속 가능한 회복 루틴 설계하기. 한 번의 강렬한 경험보다, 매일 가볍게 반복할 수 있는 ‘저관여 루틴’으로 자리 잡을 때 회복은 지속되는 소비가 됩니다.
지금까지 <연령별 건강관리 행태 탐구 보고서>를 중심으로 웰니스 트렌드를 짚어봤습니다. 이 밖에도 신체 운동 후 회복 루틴의 특징, 회복에 대한 Z세대 인식 변화 등 회복 관리 관련 데이터와 연령별 건강 관리 트렌드를 확인해 보세요.
Contents No
IC2026-17호
Project Manager
김성욱 매니저
김다희 선임디자이너
김혜리 파트장
김다희 선임디자이너
김혜리 파트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