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캐러멜 셰이크 한잔 어떠세요? 데이터로 K 푸드 트렌드 뜯어보기 |
트깅님, 고추장 캐러멜 셰이크 들어보셨나요? 🌶️ 올해 초 미국 쉐이크쉑이 ‘Korean-Style Menu’를 선보였는데요. 고추장 글레이즈를 입힌 치킨부터 고추장 캐러멜을 넣은 셰이크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었어요. |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해외에서 한국의 장류는 ‘챌린지용 재료’에 가까웠어요. 그런데 요즘은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고추장은 파스타와 쿠키에 넣어 먹고, 간장과 참기름은 아침 식사의 재료가 되고 있거든요. K 푸드의 인기가 확산하면서 K 장류가 ‘한번 먹어보는 재료’에서 ‘내 식탁에 두는 재료’로 이동하고 있는 거예요. |
- 조사 대상: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미국 국적자 20~39세 남녀 200명 중 최근 1개월 내 K-food 관련 콘텐츠 접촉이 있는 자 200명
- 조사 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온라인 패널 조사
- 표본 추출: 성별·연령·지역 인구통계비례에 따른 할당표본추출(Quota Sampling)
- 조사 기간: 2026년 5월 6일 ~ 5월 10일 (5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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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Swicy’가 뜨자, 고추장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어요 |
요즘 미국에서 주목받는 맛을 하나 꼽자면 ‘Swicy’예요. Sweet와 Spicy를 합친 말로, 말 그대로 매콤달달한 맛을 뜻하는데요. 2026년 1~7월 미국 내 ‘Swicy’ 구글 검색 관심도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850% 증가했어요. 잠깐 화제가 된 신조어를 넘어, 하나의 미식 코드로 자리 잡고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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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흐름을 타고 다시 주목받는 재료가 바로 고추장이에요. 지금으로부터 5년여 전 틱톡에서 메로나에 고추장을 찍어 먹는 ‘메로나 챌린지’가 유행했을 때만 해도 “이걸 정말 먹는다고?” 싶은 괴식 체험에 가까웠는데요. 올해 이 챌린지가 다시 바이럴될 때는 ‘Swicy한 조합’으로 소개됐어요. |
ⓒ틱톡(recipeincaption), 유튜브(andy_cooks) |
과거 불닭 챌린지가 ‘얼마나 맵냐’로 승부했다면, 고추장은 매운맛에 은은한 단맛과 발효의 감칠맛까지 더해진 맛으로 인식되고 있어요. 고추장 버터 파스타, 고추장 카라멜 쿠키 같은 레시피가 등장하고 미식 업계에서 ‘Swicy를 다음 단계로 끌어올릴 재료’로 꼽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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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을 노리는 브랜드라면 파스타에 넣는 버터, 채소에 곁들이는 딥처럼 이미 익숙한 메뉴를 조금 더 특별하게 하는 ‘페어링’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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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미국 2030 소비자가 K 푸드를 고르는 이유는 뭘까요? |
맛만큼이나 중요한 또 하나의 포인트는 ‘건강한 재료’라는 인식이에요. 최근 미국 Z세대 사이에서는 단백질만 챙기는 것을 넘어 식이섬유를 적극적으로 늘리는 ‘파이버맥싱(Fibermaxxing)’이 영양 트렌드로 떠올랐어요. 그리고 파이버맥싱과 함께 자주 등장하는 화두가 ‘장 건강(Gut Health)’이에요. 틱톡에서는 #GutTok, #guthealth 해시태그와 함께 장 건강을 챙기는 레시피가 퍼지고 있습니다. |
ⓒ틱톡(Tori), 틱톡(Core Fiber) |
이런 흐름 속에서 한식이 가진 ‘건강한 이미지’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미국 2030 소비자 200명에게 ‘K 푸드를 선택할 때 중요하게 보는 요소’가 뭔지 물었더니, ‘매력적인 맛’이 25.0%로 1위, 발효 음식·채소 등에서 비롯된 ‘건강한 이미지’가 15.0%로 2위였어요. |
그래서일까요? 고추장·쌈장·간장이 활용되는 모습이 눈에 띄어요. 생채소에 쌈장을 찍어 먹거나 장류를 샐러드에 활용하는 레시피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이색적인 한국 소스’가 아니라, 콩을 발효해 만든 소스이자 채소와 곁들이기 좋은 재료라는 점이 새로운 매력이 된 거죠. |
만약 식품을 다루는 브랜드라면, 북미 시장을 대비해 Swicy한 맛으로 먼저 시선을 끌고, 발효·채소 같은 건강 이미지를 선택의 명분으로 더하는 방식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
③ ‘Korean Style+Savory’ 검색량이 170% 늘었어요 |
또 하나, 최근 틱톡에서 유행하는 식사법 중 하나는 할라피뇨, 피클, 올리브, 치즈 같은 짭짤한 재료를 한 접시에 차려 먹는 ‘Savory Plate’이에요. 빵과 과일 등으로 간단히 한 끼를 해결했던 ‘Girl Dinner’가 좀 더 감칠맛 있고 건강한 한 끼로 변주된 모습인데요. 시리얼이나 팬케이크 같은 달달한 아침이 혈당을 빠르게 올린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반대로 감칠맛 나는 재료로 차려 먹는 한 끼가 더 건강하다는 인식이 반영됐습니다. |
재밌는 건 여기에도 한식이 자연스럽게 섞이고 있다는 점이에요. 해외에서 이미 크게 바이럴된 ‘마약간장계란’이 접시에 올라가고, 참기름을 두른 채소를 아침으로 먹기도 해요. 김과 만두, 양념치킨을 한 접시에 올린 뒤 이게 ‘Korean style savory plate’라고 소개하는 영상까지 등장했습니다. |
검색 데이터 분석 플랫폼 ‘리스닝 마인드’ 분석 결과, 구글에서 ‘Korean Style’과 ‘Savory’가 함께 언급된 검색량은 2022년 7월~2023년 6월 640건에서 2025년 7월~2026년 6월 4,720건으로 늘었고, 최근 1년 사이에만 170% 증가했습니다. 숫자의 절대 규모보다 눈여겨볼 건 검색의 성격이에요. 한식이 뭔지 궁금해서 찾아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걸 내 식탁에서는 어떻게 먹지?”를 찾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제대로 차린 한 끼 한식을 넘어, 평범한 일상 속에 녹아드는 ‘Savory Plate’로 현지 소비자를 공략해 보면 어떨까요? |
고추장은 ‘매운맛 챌린지’에서 파스타와 셰이크 같은 일상 메뉴로, 간장은 한식당의 양념장에서 아침 접시 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미국 소비자의 K-푸드 관심과 제품 선호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을까요? 브랜드가 Swicy·Healthy·Savory라는 세 가지 흐름을 활용하려면 어떤 식사 장면을 공략해야 할까요? 칼럼 전문에서 미국 소비자 조사와 함께 지금 식품 브랜드가 주목할 적용 포인트 3가지까지 확인해 보세요. |
📢 반짝 뜨는 'K-아이템' 말고, 'K-브랜드'로 롱런하려면? |
앞서 살펴본 고추장 사례처럼, 우리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서 한때 유행하는 'K-아이템'에 그치지 않고 현지인들의 일상에 스며드는 'K-브랜드'로 롱런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
지난 8월 27일, 대학내일ES가 주최한 <2026 글로벌 브랜딩 북세미나>에서 그 해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캐릿 홍승우 센터장과 컨셉추얼 양문성 대표가 나서 글로벌 트렌드와 해외 소비자에 대한 뾰족한 전략을 나누었는데요. 정관장, KT&G 등의 굵직한 글로벌 진출 성공 사례부터, 우리 브랜드에 적용해볼 수 있는 4가지 관점 전환 팁까지, 실무 인사이트가 가득했던 세미나를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보세요! |
트줍레터는 추석연휴(9/25)와 한글날(10/9)을 맞아 잠시 쉬어갑니다. 10월 30일(금)에 더 알찬 소식으로 다시 찾아올게요. 트깅님들도 마음까지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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