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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TB] Z세대 트렌드에 빠삭한 마케터는 ‘TTTB’를 찾는다

2022.03.17 7,167


Z세대 타깃 브랜드 마케터 A는 오늘도 Z세대 트렌드를 찾아 나섭니다. 유튜브에 ‘Z세대 트렌드’를 검색하기도 하고, 인스타그램 피드를 무한 새로고침하며 우리 브랜드에 잘 맞는 떡상 트렌드가 어디에서 생겨나고 있는지 모니터링합니다.  하지만 우리 브랜드에 적용할 만한 그럴듯한 Z세대 트렌드는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트렌드', ‘유행'이라는 키워드로 정리된 내용은 이미 한바탕 유행한 터라 써먹기에는 철 지난 느낌을 떨칠 수 없기 때문입니다.


Z세대는 자신을 Z세대라고 명명하지 않기 때문에, ‘Z세대 트렌드’를 설명하는 콘텐츠는 대부분 다른 세대가 이들을 관찰하고 작성한 콘텐츠인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진짜 트렌드라고 하기에는 어딘가 부족해 보이죠. 물론 이러한 콘텐츠를 보는 것이 의미 없는 일은 아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트렌드가 솟아나고 있는데 한발 늦은 콘텐츠를 읽는 것으로 급부상하는 트렌드를 제때 포착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진짜 Z세대 트렌드를 찾으려면 Z세대가 노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야 합니다. 그렇다면 마케터 A는 다음 문제에 봉착합니다. Z세대가 노는 곳은 어디이며, 어떻게 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지 말이죠.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Z세대 마이크로 트렌드의 출발점으로 ‘TTTB’에 주목했습니다. TTTB는 틱톡, 트위터, 트위치, 블로그의 약자인데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만큼 Z세대의 이용량이 많진 않지만, TTTB에서는 Z세대들이 교류하면서 실시간으로 날것의 트렌드를 주고받는 걸 목격할 수 있습니다. 최근 떠오른 신조어나 유행템 등 핫한 Z세대 트렌드도 되짚어보면 이 네 곳에서 마이크로트렌드로 먼저 모습을 드러낸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러.나. 트렌디한 플랫폼이라는 소문만 듣고 TTTB에 접속했다가 쏟아지는 콘텐츠 사이에서 무엇이 트렌드인지 파악하기 어려웠던 적 한 번쯤 있으셨을 텐데요. 이 콘텐츠를 통해 TTTB 플랫폼 특징을 짚어드리면서 온라인 망망 대해에서 가장 빠르게 트렌드를 포착하는 힌트를 알려드릴게요.



✅ 동영상 콘텐츠 생태계를 바꾼 틱톡


10대들의 놀이터로 알려진 틱톡은 초반에는 대중적이지 않다는 인식이 강했으나 지금은 다릅니다. 틱톡 등장 이후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까지 숏폼 콘텐츠 플랫폼이 늘어나면서 동영상 생태계가 변화했습니다. 숏폼 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브랜드도 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틱톡이 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플랫폼이라는 사실은 익히 알려졌지만, 여기서 어떻게 트렌드를 포착할 수 있을까요?


틱톡이 발표한 What's Next Report 2022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틱톡푸드’ 키워드가 전년 대비 발생량이 9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짧은 영상을 통해 푸드 트렌드를 소개하는 콘텐츠가 틱톡에서 핫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지표입니다. 최근 숏폼 콘텐츠에서 꿀젤리, 마시멜로 구워먹기, 편의점 음료 조합 등 간단한 레시피를 알려주는 콘텐츠를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요. 대부분 틱톡에서 시작되어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타 플랫폼으로 옮겨간 경우입니다. 틱톡 검색창 해시태그에 낯선 푸드 아이템이 등장한다면 마이크로트렌드로 주목해 볼만 합니다.



틱톡에서 본 유행 아이템이 찐 트렌드인지 궁금하다면, 릴스쇼츠에서도 반응이 핫한지 확인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틱톡에서 핫한 인플루언서들이 릴스와 쇼츠에 동시 업로드하기도 하고, ‘틱톡에서 핫한 아이템=10대 유행’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히면서 틱톡에서 시작된 챌린지나 아이템이 다른 플랫폼으로 옮겨가는 일이 빈번해졌거든요.



✅ 열성적인 찐팬이 모여 노는 곳, 트위터


<Z세대 주요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트렌드(2021)>  보고서에 따르면, 트위터Z세대 헤비 유저들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하루 10회 이상 접속하는 이용자의 비율이 81.6%에 달할 정도로 시시때때로 접속하는 플랫폼이었죠. 이들은 왜 이렇게 자주 트위터에 접속하는 걸까요? 바로 이용자들의 실시간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트위터는 ‘실시간 트렌드(이하 실트)’를 통해 이용자들이 어떤 키워드로 소통하는지 알 수 있고, 내 관심 분야에 대한 코멘트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게시되기 때문이죠. 실트에서 생생한 트렌드가 생겨나고 사라지는 것을 즉각적으로 목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Z세대 트렌드를 포착하기 위해 ‘실트’를 하루종일 모니터링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올림픽이나 대선처럼 국가적인 핫이슈가 있을 때, 수강신청이나 개강, 시험기간 등 Z세대만의 이벤트가 있는 시기에 실트를 통해 Z세대의 실시간 반응을 살펴보면 이들이 자주 쓰는 밈이나 짤을 쉽게 알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또, 실시간 트렌드를 확인하기 어렵다면 우리 브랜드 제품에 관한 찐 후기를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Z세대 소비 단계별 SNS 활용법(2020)> 에 따르면, 구매 인증과 긍정 후기, 부정 후기, 구매 인증 모두 트위터에 올린다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Z세대 소비자의 가감 없는 ‘찐 후기’를 파악할 수 있는 거죠.


특히 Z세대는 자신의 찐 후기 게시글을 모니터링하고, 실시간 소통하는 브랜드일 잘하는 브랜드라고 인식합니다. 브랜드 계정이 직접 자신의 리뷰를 다른 이들에게 공유하면서 홍보하거나, 댓글을 쓰고 하트를 눌러 반응하는 모습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러면서 해당 브랜드의 찐팬이 되기도 하고요. 아래, Z세대 찐팬을 보유한 브랜드 트위터 피드를 슬쩍 눈팅하면서 이들이 어떻게 소통하고 있는지 살펴보시고 우리 브랜드에도 적용할 점을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트위터 유저 반응을 적극 활용한 브랜드🔗

브링그린, 라우쉬, 이니스프리정원오 성동구청장




✅  최애 스트리머와 실시간 소통하는 재미, 트위치


<2021 MZ세대 온라인 영상 시청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20대 초반 Z세대의 트위치 이용 경험률이 12.2%p 상승했습니다. 적은 비율처럼 보이지만 페이스북은 14.7%p, 인스타그램이 3.4%p 낮아진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수치로 보입니다.


Z세대가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 플랫폼 트위치를 찾는 이유로는 덕질이 빠지지 않습니다. 후원 기능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1인 크리에이터(스트리머)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이들의 콘텐츠에 직접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죠. 스트리머에게 일정 금액을 후원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정착할 수 있었던 것도 트위치의 영향이 컸어요. 이렇게 소통하는 과정에서 Z세대의 핫한 밈이나 신조어가 탄생하기도 해요. 또한, 스트리머들의 게임방송을 통해서 최근 Z세대가 즐기는 게임 장르 트렌드를 알게 된다거나, 라이브 방송에서 자주 언급되는 음악이 유튜브에서 유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퀴즈 콘텐츠로 이동합니다.



✅ 이제는 힙한 플랫폼, 네이버블로그


Z세대가 한 달 내 이용한 SNS  를 조사했을 때, 인스타그램(78.5%)과 페이스북(57.6%)에 이어 블로그(37.1%)가 3위에 올랐습니다. 향후 이용하고 싶은 SNS 순위를 알아봤을 때도, 인스타그램(63.2%)에 이어 블로그가 41.2%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광고가 넘쳐 신뢰도가 낮은 편인 블로그가 왜 Z세대에게 인기를 끌게 되었을까요?



💬 하고 싶은 말이 많은 편이라 네이버 블로그를 SNS로 이용해요! 올해 화제였던 ‘블챌(네이버 블로그 하루일기 챌린지)’의 여파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인스타그램보다 길고 다양한 이야기를 담을 수 있어 선호해요. 
- 제트워크 시즌 4 참여자 P1046 차밍




💬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는 네이버 블로그예요. 블로그는 내 감정과 이야기를 보다 솔직하고 길게 기록해둘 수 있으니까 좋은 것 같아요. 
- 제트워크 시즌4 참여자 P1034 루루



Z세대가 말하는 네이버블로그의 매력은 일상을 기록하기에 부담 없다는 점입니다. 인스타그램은 팔로워와 소통하는 공간이면서 줄글보다는 사진을 업로드하기에 적합한 플랫폼이지만, 블로그는 예쁜 사진이 없어도 줄글로 하고 싶은 얘기를 쭉 늘어놓을 수 있다는 게 Z세대의 주된 선호 이유예요. 이용자가 많은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와 달리, Z세대는 블로그를 나만의 희소성 높은 채널로 여깁니다.




네이버블로그에서 포착할 수 있는 대표적인 Z세대 트렌드는 ‘갓생’입니다. 줄글로 게시글을 작성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일상과 취미, 대외활동, 스펙을 쌓는 과정 모두를 블로그에 기록합니다. Z세대가 어딜 가고, 무엇을 먹고, 어떻게 쉬는지 등 일상 속 마이크로트렌드가 궁금하다면 월기(月記)와 같은 블로그 기록에서 찾아보세요.



네 개의 플랫폼을 살펴보면서 Z세대 트렌드를 모니터링하는 방법의 감을 잡으셨나요? 숏폼을 사랑한다는 Z세대가 블로그 같은 긴 호흡의 플랫폼에도 관심을 보이고, 트위치에서 몇 시간짜리 라이브 스트리밍을 보는 일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겠어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들이 여러 개의 플랫폼을 목적에 따라 사용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특정 채널에서 만족 못하는 부분을 또 다른 채널에서 보완하는 거죠. 이들이 어떤 포인트에서 이 플랫폼을 찾는지 궁금하신가요? Z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플랫폼 문법은 물론 트렌드 분야별로 팁을 정리한 ⟪밀레니얼-Z세대 트렌드 2022⟫에서 힌트를 얻어보세요!





2022년 MZ세대 마케팅의 강력한 힌트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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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TREND ISSUE LIST


01 메타버스 네이티브
 ▶    02 TTTB
03 무기한 무경계
04 ESG 감수성
05 EX(employee experience) 시대







Contents No FB 2022-16호
Summary Z세대 트렌드 유목민이세요?
그렇다면 TTTB에 주목하세요!
Project Manager 손유빈 에디터
김다희 책임디자이너
김혜리 수석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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