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세대 트렌드가 시작되는 곳, 틱톡

여러분은 요즘 트렌드를 주로 어디서 찾으시나요? 누군가는 포털 사이트에 ‘요즘 트렌드’를 검색해 볼 수도 있겠고, 또 누군가는 연령대가 비교적 어린 지인에게 SOS를 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최근 급부상하는 트렌드를 빠르게 캐치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트렌드가 만들어지고 확산하는 플랫폼으로 직접 찾아가는 것이 유효합니다. 트렌드가 점점 더 마이크로 해지고 변화하는 속도도 빠르기 때문입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트렌드가 시작되는 플랫폼으로 'TTTB'를 꼽은 바 있습니다. 이는 틱톡(TikTok), 트위터(Twitter), 트위치(Twitch), 블로그(Blog)의 약자인데요. 이 플랫폼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트렌드를 선도하는 Z세대가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하고 확산하는 곳이라는 점입니다. Z세대의 리얼한 일상과 관심사는 물론, 이들이 현재 하고 있는 생각이 시시각각 업로드되는 이 플랫폼들은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캐치할 수 있는 트렌드 상류의 역할을 합니다. 이 플랫폼들에서 만들어지고 향유되는 Z세대의 밈, 놀이 등의 트렌드 현상이 다른 플랫폼으로도 확산하며 영향을 미치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죠.

최근 이 중에서도 숏폼 콘텐츠 플랫폼인 ‘틱톡’의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Z세대가 숏폼 콘텐츠를 소비하고 만드는 데 적극적이기 때문이에요.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기업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1020의 10명 중 8명은 숏폼 콘텐츠를 시청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숏폼 콘텐츠를 보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죠. 

또 Z세대는 보는 것뿐만 아니라 숏폼 콘텐츠를 만드는 데도 능숙합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Z세대에게 숏폼 콘텐츠를 제작하고 업로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물은 결과 ‘1분 미만(24.7%)’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습니다. 밀레니얼 세대가 보통 ‘5분 이상~10분 미만(26.2%)’이 걸린다고 응답한 것과 차이를 보이죠. 이처럼 영상 제작 툴이나 플랫폼 사용에 능숙한 Z세대는 때로는 글보다도 영상으로 일상을 남기는 것을 더 간편하게 생각합니다. 그렇다 보니 틱톡과 같은 숏폼 플랫폼에 Z세대의 일상 기록이 늘어나 이를 통해 다양한 트렌드 현상을 살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Z세대의 커뮤니티 역할을 하는 곳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각종 온라인 카페부터 커뮤니티, 페이스북 등 젊은 세대가 주로 소통하며 트렌드 상류가 되는 플랫폼은 꾸준히 변해왔는데요. 지금은 Z세대가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고 소통하는 주요 콘텐츠가 숏폼이 되며 ‘숏폼 플랫폼’이 커뮤니티의 역할을 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숏폼 콘텐츠를 찍고 기록하며 오프라인의 관계를 돈독하게 쌓는 것은 물론 숏폼 플랫폼 내에서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과 활발히 소통하기도 하죠.

특히 틱톡의 경우, 댓글을 통한 소통이 활발하고 해시태그를 통한 관심사 구분이 잘 되어 있어 특정 관심사를 기반으로 소통하며 디깅하기가 용이한데요. 이런 커뮤니티성 덕분에 뷰티, 패션, 문구, 아이돌, 콘텐츠 등 Z세대가 관심 두는 다양한 분야의 마이크로 트렌드가 활발히 생성되고 있습니다.

Z세대의 진짜 일상과 생각이 공유되는 커뮤니티로 틱톡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건데요. 이에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Z세대의 트렌드가 시작되는 플랫폼, 틱톡에 주목해 보았습니다. 틱톡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2023년 상반기 틱톡에 업로드된 콘텐츠를 분석하고, 실제 Z세대의 숏폼 콘텐츠와 틱톡 이용 행태를 함께 살펴보며 트렌드를 도출했습니다.

🔗 틱톡을 통해 살펴본 2023년 Z세대 상반기 트렌드

① 숏폼으로 자신의 일상과 생각을 기록하고 공유하며 마이크로 트렌드를 만듦

② 숏폼을 통해 소통하고 교류하며 친구, 가족 간의 관계를 새롭게 형성

③ 적극적으로 콘텐츠 생산에 참여하고 재해석해 자신의 영향력을 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