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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관련 뉴스 기사(주 1회) 와 인사이트를 담은 뉴스레터(월 2회), 비정기적으로 발행하는 기획 보도 등을 한 곳에 모았습니다

582개의 아카이브가 있습니다.
뉴스레터
3,432
2020.02.28
눈으로 봐야 믿겠다. Z세대 체험으로 팩트 체크
화려한 광고만으론 통하지 않습니다

눈으로 봐야 믿겠다. Z세대 체험으로 팩트 체크

“팩트입니까?”
윤종신씨가 라디오스타에서 외치던 이 유행어를 기억하는 분이 많으실 겁니다연예인의 개인적 사연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내는 프로그램 특성상 신기하면서도 믿기 힘든 이야기가 나올 때윤종신씨 특유의 멘트 ‘팩(fact)입니까가 튀어나왔죠지금 말하는 이야기에 근거가 있느냐는 뜻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팩트라는 말을 Z세대도 무척 많이 쓰시는 것 아시나요? 온라인 커뮤니티에 눈에 띄는 정보가 올라오면여지없이 이거 팩트인가요?”란 댓글이 달립니다뉴스 기사를 봐도 팩트 체크고발 글이 올라와도 팩트 체크무조건 분노하던 전과 달리 상당수 Z세대는 판단을 미룹니다. 녹취록 등 팩트가 나올 때까지 어느 쪽도 안 믿겠다는 입장이죠.
 
우린 속고만 살았다네
Z세대가 팩트광이 된 이유는 스스로 속고만 살았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그럴듯한 광고에 속고, 범람하는 가짜 뉴스에 속고, 늘 속는 피해자라고 여깁니다. Z세대를 다룬 베스트셀러 <90년생이 온다>에선 Z세대를 호갱(호구+고객)’이란 키워드로 풀어내기도 했는데요. Z세대가 호갱이란 말이 아니라Z세대가 스스로 호갱인지 아닌지 쌍심지를 키고 확인하는 소비자가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Z세대를 설득하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우선, 정성스런 디테일로 진정성(진짜)을 증명하는 방법이 있겠고(이 방법이 알고 싶으시면 예전 뉴스레터 이곳 클릭), 또 다른 방법으로 눈으로 직접 보여주는 방법이 있습니다생생한 체험을 통해 팩트를 확인시켜주는 거죠.
 
집어던지고, 뱅글뱅글 돌리고생생 리뷰 인기
그래서 유튜브 제품 리뷰 콘텐츠에는 생생한 체험을 담은 영상이 인기입니다가벼움을 자랑하는 전자 제품은 직접 저울 위에 올리고튼튼하기로 유명한 제품은 바닥으로 집어 던지기는 식이죠. 62만 구독자를 가진 리뷰 유튜버 JayJay제이제이는 방수 키보드를 리뷰하면서라면을 끓여 키보드 위에 끼얹습니다그 다음 키보드 통째로 수돗가에서 씻는데요다양한 병맛 리뷰가 있으니 아이디어 차용할 마케분들은 여기서 영상 보시고요.
 
개그 말고 진지하게 만든 체험 리뷰도 있습니다유튜브 채널 오라잇 스튜디오LG와 삼성 건조기를 비교했는데요공정성을 위해 새 옷을 구매해빨래방에서 직접 세탁하는 장면부터 보여줍니다두 건조기에서 건조한 옷이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새 옷, LG에서 말린 옷삼성에서 말린 옷. 3종을 포개어 놓고 비교하죠두 건조기 중 누가 이겼는지 궁금하시면 영상(클릭)에서 확인해주세요.
 
브랜드 담당자 분들이 체험 영상을 보면, “없어 보인다” 혹은 과학적이지 않다라고 하실 것 같은데요. 하지만 스펙을 쉽게 믿지 않는 Z세대에겐 유치해도 생생한 제품 소개가 팩트로 여겨지는 것이 현실입니다현란한 이미지 광고가 Z세대의 관심을 끈다면생생 리뷰는 구매 결심으로 이어지겠죠홍보에 고려해보셔도 좋겠습니다


대학내일 소식

MZ세대 인사이트를 쏙쏙 집중 학습!
대학내일20대연구소 멤버십 서비스 오픈
 
데이터를 바탕으로알짜배기 MZ세대 트렌드를 도출해내는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32일 연간 멤버십 서비스를 시작합니다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데이터와 보고서가 유료 전환되기 때문이죠핵심 데이터를 요약한 인포그래픽을 비롯한 일부 보고서는 여전히 무료입니다.
(무료 보고서가 궁금하면 여기에서 확인)
 
멤버십은 뭐 하는 건데?”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 드리면
1) 1년간 1,000만원 상당의 데이터와 보고서를 무제한으로 열람하고 내려 받을 수 있습니다.
2) 멤버십 회원만을 위한 MZ세대 트렌드 세미나에서 최신 사례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3)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발간하는 MZ세대 트렌드 도서를 가장 빠르게 받을 수 있습니다.

멤버십 서비스 시작을 기념해 놓칠 수 없는 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입니다. 남들보다 조금 빨리 밀레니얼+Z세대 트렌드를 파악해야 하는 팀의 임직원분이라면 법카 찬스를 이용해 가입해도 좋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이 단어는 무슨 뜻?> 
국룰 
너 방금 땅에 떨어뜨린 빵 주워서 다시 먹는 거야?”
괜찮아. 3초 안에 주웠으니까 괜찮아
그런 게 어딨어?”
국룰이야.”
 
Z세대들이 흔히 쓰는 신조어 국룰은 국민+(rule)의 합성어로그룹 내 대다수 사람들이 인정한 원칙을 뜻합니다. ‘야근 11시까지 하면 택시비 지원이 국룰!’ ‘수학여행 가서 잠자면 얼굴 낙서가 국룰’ 다양한 쓸 수 있는데요논리적 근거는 없지만 그룹 구성원들의 결의(?)로 국룰이 결정된다는 점이 특징이죠.
 
Z세대가 주로 활동하는 인터넷 커뮤니티는 다툼이 끊이지 않습니다탕수육 소스는 부어야 제맛찍어야 제맛 식으로 서로 다른 의견이 부딪히죠재밌는 건 그 다툼 끝에 Z세대 유저들이 하나씩 합의해 국룰을 찾아간다는 점입니다만들어진 국룰엔 또 흔쾌히 따르죠. Z세대는 예전 세대와 비교해 더 쉽게 반발합니다만합의한 부분은 예전 세대보다 더 적극적으로 인정하는 면도 있답니다. Z세대 직원들과 소통하시는 분들 알아두셔요.
 
+ 국룰에 대해 심화학습이 필요하면 여기 설명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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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3,069
2020.02.14
Z세대에게 말 한 마디 붙이기 힘들다면. 대화 TIP
사생활 묻는 것은 실례, 그렇다면?

Z세대에게 말 한 마디 붙이기 힘들다면. 대화 TIP

팀장 : 김 사원, 아직도 사귀는 사람 없나? 하하
일동 : 싸늘… 

젊은 사원에게 사생활을 아무렇지도 않게 물어보는 이런 분들은 이제 없으시죠? 예전과 달리 요즘 직장에선 서로를 배려해가며 소통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좋은 방향의 변화입니다만 이 과정에서 윗 세대분들은 때론 젊은 세대와 소통에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친밀감을 쌓자니 꼰대 취급받을까 걱정되고, 멀게 대하자니 리더로서 선배로서 방치하는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회사도 사람이 만든 집단이기에 친밀할수록 업무 분위기가 좋아집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세대별 일과 동료에 대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1990년대생 직원들의 68.5%가 팀원들 간의 친밀도는 팀워크에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80년대생(69.5%)이나 70년대생(76.5%)의 답변과 큰 차이가 없었죠. 

Z세대도 회사 내 친밀감 중요해 
친밀감이 중요한 건 똑같지만 그 내용은 세대마다 조금 다릅니다. 친구 같은 친밀감을 생각하는 과거와 달리 밀레니얼 친구들은 회사 내 친밀감사적인 친밀감을 다르게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 친구의 친밀감과 회사 동료의 친밀감은 별개란 말이죠. 사생활을 공유하는 친밀감은 Z세대가 오히려 부담을 느끼곤 합니다. 앞서 말한 세대별 조사에 따르면 업무적인 사항 외에도 서로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90년대생 비율이 29.0%에 그쳤습니다. 70년대생은 43.0%나 되지요. 자세한 보고서 내용은 요기 클릭

사생활을 공유하기는 싫지만, 친밀함은 필요하다는 Z세대의 모습이 모순적이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겠습니다. 가끔 “요즘 애들은 개인주의가 심해서 못 친해지겠다”라며 오해하기도 하는데요. 위의 조사 결과를 뒤집어 생각해보면, 이들이 바라는 친밀감은 곧 업무적인 친밀함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생활 관심 X 업무 관심 O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A프로젝트가 이번 주에 실행된다던데 막히는 건 없어?” “저번 프레젠테이션 반응 좋더라. 특히 이 포인트를 짚은 게 좋았어.” Z세대가 어떤 업무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알고 있는 것, 그들의 성장에 관심을 가지는 것 등에서 친밀함을 느낍니다. Z세대와 업무적 친밀감을 쌓아나간다면 팀워크는 따라올 테고, 나아가 이들로부터 넘치는 열정과 재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뉴스레터 담당인 저의 경우, 팀장님이 버벅대는 제 노트북을 보고 짠한 표정을 지으시며 새로 사준다고 하셨을 때 팀장님과의 친밀감과, 업무 열정이 크게 늘었던 기억이 있네요. 

세 줄 요약을 해드리면
1. 요즘 애들도 회사에서 친밀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하지만 이 친밀감은 사생활이 아닌 업무에 대한 관심에서 생기죠
3. 이 관심을 바탕으로 소통하면 선후배간 친밀도가 올라갈 것입니다


<이 단어는 무슨 뜻?> 
(대충 OOO는 댓글) 

(대충 어이없다는 댓글)
(대충 이거 사달라는 댓글)

SNS 게시물 댓글에서 위와 같은 글을 보신 분이 있으신가요? 3040세대 분들은 이해하기 힘든 유행어인데요. 우선, Z세대에겐 짤 문화가 있습니다. 특정 상황에 딱 맞는 반응을 이미지 한 장으로 설명하는 것이죠. 머리를 탁 치게 만드는 위트 있는 짤은 많은 인기를 얻는 등 짤은 일상적으로 쓰이는데요. 예시는 여기.  

그런데 어떤 반응이 나올지 혹은 의도가 뻔한 게시물이 올라올 경우, Z세대들은 짤을 찾아서 다는 수고까지 아깝다고 여깁니다. 내가 달고 싶은 짤을 글로 끼적일 테니 대충 머릿속으로 알아먹어라라는 의미로 (대충~)을 씁니다. 예컨대, 사장님이 직원들에게 회사 인트라넷에 ‘우리 회사가 위기이고,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으며’류의 글을 올리면 Z세대 직원들은 (대충 열심히 일하라는 이야기)라고 댓글을 달겠죠. 사실 못 달겠죠. 마음으로 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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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5,222
2020.01.31
지워지는 SNS 좋아! 인스타로 보는 Z세대 심리학
"요즘 누가 피드 써요. 스토리에 올리지."

지워지는 SNS가 좋아인스타로 보는 Z세대 심리학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 이모티콘으로 예쁘게 장식한 게시물이 24시간 후 사라진다면그런데 안 지워지는 게시물보다 지워지는 게시물을 Z세대가 더 좋아한다면대세템이 된 인스타그램 스토리 이야기입니다.
 
인스타그램엔 스토리란 기능이 있습니다보통 게시글(정사각형 이미지+짧은 글)과 달리 스마트폰 세로 화면이 꽉 차는 사이즈로 24시간만 노출된 후 사라지는 휘발성 게시물이죠요즘 많은 Z세대가 피드 대신 스토리로 일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SNS에서 휘발성 게시물의 이용자는 매년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전국 Z세대의 SNS 사용 습관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15~24세 인스타그램 이용자 중 스토리 기능을 자주 사용한다는 이가 15%가 됩니다. 여성으로 좁히면 자주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20.4%로 더욱 높아지죠.

페이스북은 24시간 후 지워지는 페이스북 스토리유튜브는 일주일 후 지워지는 유튜브 스토리를 내어놓았으며라인도 동일한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하는 등 휘발성 SNS를 도입하는 플랫폼들이 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사용하시는 분들은 영상 공유하기 버튼 한번 눌러보세요. 기본값이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일상적이란 의미죠.
 
3040세대 분들은 지워지는 게 뭐가 그리 중요한 차이인지 잘 모르실 것 같은데요. 바로 여기에 여러분이 알아두면 좋은 Z세대의 심리가 숨어 있습니다.
 
1. SNS피드는 내 얼굴
Z세대에게 SNS 피드는 자기 얼굴입니다자신의 취향경험생각을 드러내는 통로. 누군가를 만나면 어떤 사람인지 가늠하려고 상대의 SNS 피드를 확인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무거나 올릴 순 없죠. 올릴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거칠게 나눠보면, 특이한 미술 전시(o), 최근 읽은 멋진 글귀(o), 여행 풍경(o), 평범한 맛집(x), 웹에서 주워온 웃긴 사진(x), 소소한 자랑거리(x). 개성을 뽐낼 수 있는 건 피드평범한 일상은 스토리에 올리는 것입니다.

2. 꾸미지 않은 일상은 스토리에서
피드와 달리 스토리는 일부러 스토리 버튼을 클릭해야 볼 수 있습니다자신에게 진짜 관심 있는 사람만 보기에, 더 친밀한 공간이로 여겨집니다인스타그램 측이 직접 사용자 경험을 조사해 공개한 내용(더보기 클릭)에 따르면, (1) 현재 친구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고 싶을 때 (2) 필터링 되지 않은 일상의 생생한 콘텐츠를 보고플 때 피드보다 스토리를 찾는다고 하는군요.

3. 부담 없이 캐쥬얼한 경험
스토리는 이미지가 스마트폰 세로 화면을 꽉 채웁니다. 짧은 문장을 덧붙일 순 있지만 선택 사항입니다이미지 중심이기에 보자마자 느낌 오는 것을 올려야 합니다어려운 내용보단 재밌는 이미지, 평범한 일상이 많이 올라오고, 스토리 보는 것이 더 부담 없다고 합니다공간의 제약이 오히려 가벼운 소통을 유도하는 셈인데 Z세대 인기앱 틱톡하고도 비슷한 이유입니다.
 
4줄 요약
- SNS 피드는 내 정체성 드러내는 얼굴
- 인스타 피드보다 스토리가 더 친밀한 공간
이미지 중심이라 게시물 올리기도, 구경하기도 부담없어
- Z세대 여성에게 브랜드 친밀감 높이려면, 인스타그램 스토리가 딱

초등학생 때부터 스마트폰을 써온 디지털 네이티브 Z세대에겐온라인 공간도 현실 공간만큼 중요합니다Z세대의 SNS 공간을 그저 마케팅용으로 빌려 쓰려는 접근은 효과가 작습니다. Z세대의 SNS 트렌드는 또 언제 바뀔지 모릅니다. 현상보단 그 속 마음을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바뀌는 부분 있으면 뉴스레터로도 보내드릴게요.

대학내일 소식

대학내일20대연구소 홈페이지가 새로워졌습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신 적 있으신가요밀레니얼-Z세대 분석 보고서를 내려받을 수 있고연구를 바탕으로 만든 인포그래픽도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Z세대에 관한 인사이트를 찾기 좋은데요. 제안서 시즌엔 많은 마케터 분들이 찾아주시더군요.
 
그런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홈페이지를 개편했습니다. 검색 기능을 강화하고메뉴도 보기 쉽게 정리했고모바일 접근 편의성도 높였습니다직접 둘러보는 게 가장 좋겠죠?

<이 단어는 무슨 뜻?>
혼내주자(?)
 
가난한 학생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주는 식당이 있데가서 혼내주자!”
음식점 선행 기사 아래에 이런 댓글이 달리곤 합니다댓글마다 공감이 수십 개한국인들이 언제부터 이렇게 못돼진 건지 궁금할 텐데요진짜 의미는 정반대. 나서서 도와주자는 뜻입니다. 반어법이죠. 아래처럼 쓰입니다.
-착한 음식점은 주인장 바쁘도록 열심히 사 먹어 혼내주자
-위생 관리에 철저한 치킨집을 발견했다주문 폭주로 혼내주자

Z세대는 사회 참여에 적극적입니다말뿐이 아니라, 실제로 이런 가게에서 식사한 후 저도 혼내주었습니다’ SNS로 인증합니다.

잘못 쓴 예우리 신입이 열정에 불탄다업무 폭탄으로 혼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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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7
2019.12.27
이벤트에 Z세대 댓글 7만개가 달린 사연
경품은 고작 치킨 쿠폰 몇 장

이벤트에 Z세대 댓글 7만개가 달린 사연
 
Z세대는 제품/서비스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는 성에 안 차는 존재입니다직접 참여해 무언가를 창조하며 놀기 바라죠그러니 Z세대의 참여를 끌어내는 마케팅을 기획하세요...
...라고 Z세대 전문가들이 자주 이야기하는데요말이 쉽지 실행하긴 참 어려운 일입니다여러분 역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Z세대의 차가운 반응을 접한 일이 잦을 것입니다경품을 늘여도인플루언서를 써봐도 마찬가지대체 어떻게 해야 Z세대가 참여할까요?
 
전제로 돌아가서, Z세대가 참여해 놀기 좋아하는 이유가 뭘까요간단합니다일상이 지루한 탓입니다학업이니 아르바이트니 반복되는 일상은 바쁜 동시에 지루하죠. 3040 세대 여러분이라면 쉴 땐 그저 눕고 싶겠지만에너지 넘치는 Z세대는 심심할 땐 재밌는 일에 힘을 쏟고 싶습니다. Z세대 전문용어(?)로 이것을 잉여력이라고 합니다. (딱히 재밌게 할 일이 없는)잉여에게서 나오는 의지+창의력을 일컫는 말입니다.
 
잉여력을 자극해 참여까지 이끌려면
1) 참여가 간편하고
2) 참여의 결과가 다양해 재치를 뽐내기 쉬우며
3) 많은 사람들이 자기 창작물에 반응하기 좋아야 합니다
 
역시 말은 참 쉽쥬이번 뉴스레터에서 실제 SNS 이벤트 사례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1. 더러운 방 선발대회? 이걸 누가 참가해
누군가 당신에게 치킨 기프티콘을 하나 줄 테니 당신의 더러운 방 사진을 온라인에 공개해달라고 한다면? 미친 사람 보듯 하며 거절하실 텐데요.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SNS 이벤트로 일어났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대학생 너구리는 대학생들과 솔직+개그 코드로 소통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페이지입니다. 올해 5월 이 페이지에서 더러운 자취방 선발대회가 열렸습니다.  

페이스북 관리자가 더러운 자기 방을 공개하며, 더러운 방을 찍어 사진을 댓글로 올리면 추첨해 치킨 쿠폰을 쏘겠다고 했습니다. 부끄러움은 잠깐이지만 치킨은 맛있다란 개그 카피도 덧붙였죠, 그리고 6만 8000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7700명이 좋아요를 눌렀죠. 서로 자기가 더 더럽다며 방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 이벤트는 참여가 쉬웠습니다. 방은 원래 더러우니까요. 남들은 얼마나 더러운지 궁금해서 자꾸 보게 되며 “이야~ 이건 정말 최고 더럽다”며 반응하기도 좋죠.

2. CGV 만우절 이벤트
CGV의 만우절 이벤트는 매년 인기입니다. 올해 만우절 CGV는 당신이 OO할 리가 없어라는 이벤트를 개최했는데요. 어처구니없는 행동으로 CGV 직원 미소지기를 웃기기만 하면 영화를 할인해주는 행사였습니다. 인스타그램 인증 게시글을 보니 데굴데굴 굴러가는 사람, 롯데씨네마 티켓을 가져가 영화 보여달라는 분 등 별의별 이상한 분들이 있었습니다. 가만 보면 영화 할인보다 그냥 이 기회에 끼를 발휘해보려는 것처럼 보입니다.  

콜라+팝콘 세트 CGV 콤보의 이름을 거꾸로 뒤집어 한정판으로 VGC 보콤을 내기도 했는데요. 커다란 팝콘 케이스에 콜라를 붓고, 콜라컵에 팝콘을 넣어주는 이 이벤트 역시 수많은 인증샷과 함께 SNS에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경품이 빵빵하지도, 유명인이 홍보하지도 않았지만 크게 인기 끈 이벤트. 예산이 많지 않은 마케터분에게도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3. 내 고양이 좀 보세요!
“사실 이벤트 관심 없고요. 우리 집 고양이 좀 봐주세요!”
기업에서 이벤트를 걸었는데, 수많은 사람이 경품 따윈 관심 없고 열심히 참여만 하고 싶어한다면? 이런 훌륭한(?) 홍보가 따로 없을 텐데요. 영화 캡틴 마블이 진행한 이벤트 우리집 구스를 소개합니다가 그랬습니다. 영화 속 등장하는 고양이 구스의 포스터 이미지에 자기 집 동물을 합성해 보여주면 경품을 주는 이벤트였죠.

반려동물 키우는 분들은 기회만 되면 자랑을 해대려 하는데요. 영화사에서 멍석을 깔아줬더니 아니나 다를까 많은 ‘집사’분들이 참여에 나섰습니다. 영화처럼 고양이 말고도, 강아지, 햄스터, 앵무새까지 온갖 반려동물 패러디 이미지가 올라왔고, 그걸 보는 사람들은 “너무 귀여워” “다들 고양이 있는데 나만 없어 흑흑” “햄스터도 귀엽다" 난리가 났습니다. Z세대는 잉여력이 높습니다. 재밌는 이벤트엔 시간과 노력을 쏟아서라도 참여합니다. 그런 재밌는 놀거리를 제공해준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 늘어나죠.


20대연구소 PICK  

전화 습관으로 보는 세대 구분법

세대별 전화 습관은 의외로 다른 면이 많습니다. 전화할 때 스피커폰(일반적인 폰)을 쓰느냐 이어폰을 쓰느냐도 다르죠.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전국 X·Y·Z세대 900명을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비교한 보고서에 따르면, X세대는 스피커폰(29.3%)으로, Z세대는 이어폰(50.0%)으로 통화를 한다고 합니다. 전화 통화를 부담스러워하는 이들 비율은 X세대 13.7%, Z세대 20.0%로 어릴수록 싫어하는 군요. X세대가 전화 통화를 피하는 이유는 통화하는 동안 다른 일을 할 수 없기 때문(41.7%)이라는데요, 주로 스피커폰을 이용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재밌게도 Z세대는 할 말이 떨어졌을 때의 침묵이 싫어서(48.9%) 통화를 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싫어하는 모바일 메신저 유형에 대한 조사도 있습니다. 모든 세대가 가장 싫어하는 행위로 오랜 시간 답장하지 않는 것을 싫다고 꼽았습니다. 메시지 오면 빨리 답해주시고요, 2위부턴 다르군요. X세대는 한 문장을 여러 번 짧게 끊어 보내는 것을 싫어한다고 답했습니다. 

대학내일 : 예를 들면
대학내일 : 이렇게
대학내일 : 말이죠

Z세대는 자음을 남용하거나 단답형의 답장을 싫어한다고 합니다. 저희 팀장님도 사내 메신저에서 'ㅇㅇ'를 애용하시는데요. Z세대 사원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다는 걸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외에도 세대별 스마트폰 사용 습관의 차이를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P.S. Z세대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쓰는 이유가 특이합니다. OO를 관리한다니...  


대학내일 소식

맥심과 Z세대, 친해지길 바래
맥심 모카골드 캠퍼스 프로모션 

직장인의 친구 스틱 커피 맥심. 3040에겐 익숙한 일상 음료지만 아메리카노에 익숙한 Z세대에겐 조금 거리감이 있던 것도 사실이었죠. 맥심과 Z세대가 친해질 수 있도록 대학내일이 나섰습니다. 고객인 동서식품을 도와 학교 안 공간에서 특별한 캠퍼스 프로모션을 준비했습니다.  

지루한 일상 타파를 원하는 Z세대 대학생들을 위해 학교 안에 커피 체험 공간 맥심플레이그라운드를 마련했습니다. 맥심 제품으로 다양한 커피 음료를 직접 만들어보는 커피 바. 인스타그램 인증욕구를 일으키는 포토존. 인형 뽑기 기계를 활용한 커피 및 스낵 뽑기는 참여하는 이들의 흥미를 자극했죠. 

"야. 도서관 앞에서 맥심이 재밌는 거 한다. 나와서 커피 한잔하자." 공부하던 학생들은 맥심플레이그라운드를 찾아 게임도 하고, 커피도 마시며 즐겁게 맥심을 체험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디지털의 세상이기에 오히려 체험 마케팅은 Z세대에게 특별한 무엇으로 여겨집니다. 특히 제품이 먹거리라면 직접 체험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겠죠. 내년 학교 안 프로모션을 고민하는 분들은 지금 이 메일 회신으로 편히 문의주세요. 


Q. 이 단어는 무슨 뜻?
라떼는 말이야 

직장 선배에게 드리면 절대 안되는 과자가 출시됐습니다. 이 과자를 받은 선배는 크게 화낼 것이며, 당신을 다신 안 볼지 모릅니다. 무시무시한 과자의 정체는 CU에서 출시한 카페라떼맛 과자 라떼는 말이야입니다. 깔깔 웃는 분과 "라떼맛이 어때서?" 갸웃대는 분으로 나뉠 것 같은데요. 맛이 중요한 게 아니라 과자 이름이 문젭니다.

"팀장님 오늘이 금요일이라 요청주신 자료는 다음주 화요일에 드려도 될까요?" "세상 참 좋아졌네. 워라벨도 다 지키고. 나 때는 말이야"라고 할 때 '나 때는~'을 비꼬아 일컫는 말이 바로 '라떼는 말이야'입니다.(나때->라떼)

자신의 옛 경험만을 근거로 일방적 주장을 펼치거나, 옛일을 무용담처럼 끊임없이 늘어놓는 모습을 비꼬는 말이죠. 사람은 누구나 자기 경험을 통해 판단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빠르게 바뀌는 세상에서 과거 경험만 들이미는 태도는 후배들의 존경을 얻기 힘듭니다. 후배들의 진짜 마음을 얻고픈 분들 모두 함께 조심하시죠. "라떼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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