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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관련 뉴스 기사(주 1회) 와 인사이트를 담은 뉴스레터(월 2회), 비정기적으로 발행하는 기획 보도 등을 한 곳에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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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4
Z세대가 광고를 대하는 뜻밖의 사실 3
충격 FACT 2. 맞춤 광고를 일부러 뜨도록 한다

Z세대가 광고를 대하는 뜻밖의 사실 3
제목 보고 “나도 한때 20대였다고! Z세대라고 딱히 뭐 다르겠어?”라고 여기신 분이 있다면 이번 뉴스레터를 본 후 생각을 바꾸실 것입니다. ‘광고’를 대하는 Z세대의 태도 중 놀라운 사실들을 모았습니다. 읽고 안 믿는 분도 계실 텐데, 이 뉴스레터에 적혀 있는 것은 모두 팩트입니다. 

1. 관심 없는 광고도 구독료라 여기고 본다
유튜브에서 관심도 없는 광고가 나오는데 SKIP(넘기기)하지 않는 Z세대가 많습니다. 이유는 바로 광고를 구독료처럼 여기기 때문인데요. 자기가 좋아하는 유튜버 영상 속 광고는 일부러 몇 번이고 시청합니다. 유튜버가 기업 홍보 영상을 찍어도 해당 영상에 대한 반감은커녕 좋아하는 유튜버 돈 벌게 해주는 좋은 브랜드라며 지지하기도 하죠. 

반대로 광고를 달지 않는 유튜버에게 팔로워들이 “광고 다셔서 돈 벌고 좋은 영상 쭉 만들어주세요”라며 광고를 권하기도 합니다. Z세대는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에서 광고의 역할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2. 맞춤 광고를 일부러 뜨도록 한다
관심 있는 제품을 검색했는데, 하필 그 제품 광고가 SNS에 뜨는 일 자주 겪으셨을 텐데요. 알다시피 쿠키를 활용한 리타게팅 기능 때문입니다. 3040 독자라면 개인정보 노출을 걱정하겠지만, 놀랍게도 요즘 Z세대는 일부러 자기 취향을 노출해 리타게팅 광고를 활용합니다.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검색창에 제품 검색어를 몇 개 입력한 후, 막상 검색 결과는 확인하지 않습니다. 나중에 SNS를 하면 앞선 검색어에 관련된 맞춤 광고가 뜨겠죠? 그러면 그때 광고를 보든가 말든가 하는 것이죠. 자신이 원하는 광고를 떠먹여 줘 너무 편하다고 생각하는 Z세대가 많다는데요. 놀랍습니다. 관련 내용이 더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3. 광고와 콘텐츠를 '전혀' 구분하지 않는다
광고든 콘텐츠든 Z세대는 재밌기만 하다면 어떤 것이든 좋아합니다. 광고 속 댄스를 따라 추는 틱톡 이벤트에도 거부감이 없고요. 후킹성 높은 CM송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얼마 전 MBC <놀면 뭐 하니> 방송 도중 유재석이 요리하다 말고 갑자기 냉장고에게 고맙다고 인사한 냉장고 PPL은 제품 홍보인데도 시청자이 재밌다며 좋아했죠. 실제로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진행한 Z세대 유튜브 이용 인식 조사에서 유튜버의 협찬 광고 영상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답한 이들이 38.2%나 되기도 하였습니다.  

PPL 말이 나온 김에 소개해드리면, 지상파 방송에서 무려 PPL 전문 예능이 방영한다고 합니다. 4월 25일 첫 방영되는 SBS <텔레비전에 그게 나왔으면>은 송가인, 유세윤 등 인기 연예인들이 출연해 제품을 얼마나 재밌게 PPL하는지 콩트 대결을 펼치는데요. 거부감 없이 기발하고 재밌는 PPL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고 하네요. 과거엔 몰래 끼어 넣느라 어색했던 PPL, 하지만 Z세대의 광고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지며 이젠 방송 주인공의 자리까지 차지할 지도 모릅니다. 4월 25일(토) 첫 방송이니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Z세대가 광고를 대하는 뜻밖의 사실 3 🤓
(1) 관심 없는 광고도 구독료라 여기고 본다 
(2) 맞춤 광고를 일부러 뜨도록 한다  
(3) 광고와 콘텐츠를 '전혀' 구분하지 않는다
대학내일 뉴스

나도 혹시 꼰대? 꼰대 없는 세상을 위한 첫걸음
크리에이터 그룹 <르르르> 꼰대프로젝트
“하마터면 꼰대로 살 뻔 했다”  
혹시 최근 온라인에 떠도는 <꼰대성향검사>란 것을 해보신 적이 있나요? 당신의 꼰대 지수가 얼마인지알려주는 검사인데요. 직접 해본 분들은 이 테스트가 대충 만든 심심풀이 테스트가 아니라 왠지 전문가의손길이 닿은 느낌을 받으셨을 텐데요. 그 느낌은 정확히 사실입니다. 크리에이터 집단 르르르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함께 만든 테스트였거든요.

르르르젊은 크리에이터들이 모인 집단으로 MZ세대가 가진 세상에 대한 불만을 불만에서 끝내지 않고 재밌는 콘텐츠로 만들어 세상의 변화를 꿈꾸는 조직입니다. 무려 일민미술관에서 짤방을 전시했던 <짤방전>이 르르르의 첫번째 프로젝트였습니다. 예술과 재미의경계를 허물고, MZ세대가 현시대에 만들어내는 콘텐츠(짤방)를 다시금 주목하게 만들었던 첫번째 프로젝트에 이어, 두번째로 꼰대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꼰대에 대한 불만이 단지 불만으로 끝내면 소용없죠. 르르르는 꼰대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꼰대소셜다큐> 발골쇼편, 야나두편 , 그리고 우리 안의 꼰대성을 찾아내는 꼰대성향검사를 론칭했습니다. 어른들만 꼰대라는 편견은 잘못입니다. 나 자신은 꼰대에서 예외란 생각 역시 의심해봐야죠. 꼰대, 그리고 르르르의 다른 프로젝트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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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7
MBTI에 푹 빠진 Z세대, 마케팅에 활용하려면?
MBTI부터 #UntilTomorrow까지

MBTI에 푹 빠진 Z세대, 마케팅에 활용하려면?
Z세대 사이에서 MBTI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여러분들이 대학 다닐 때 교내 진로센터 같은 곳에서 했던 그 MBTI가 맞습니다언제적 MBTI냐고 하실 것 같습니다무려 80년 전에 만들어진 테스트이기도 하고요요즘 Z세대는 MBTI 콘텐츠를 활용해 나의 모습을 보여주는데요재미있는 포인트는 이 콘텐츠를 보는 내 친구들이 말을 걸어주길 바란다는 점입니다.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하루에도 여러 건의 MBTI 관련 게시글이 올라옵니다. 아예 게시판 이름 자체가 [MBTI] 혹은 [MBTI 친구 찾기]인 학교도 있고요. 여기서 주목할 것은 요즘 Z세대는 자신의 MBTI 유형을 잘 알고 있고, 이를 통해 관계를 형성하고 싶어한다는 점입니다.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Z세대는 자신의 MBTI 유형의 특성이 적힌 빙고 판에 O표시를 하고, SNS에 올려 자신의 성향을 보여주기 바쁩니다. 이를 본 비슷한 유형의 친구는 ‘어쩐지 나와 비슷한 면이 있었다’고 메시지를 보내면서 관계를 한 겹 더 쌓아나갑니다. 

나를 보여줄 테니까 말 걸어줘!
MBTI뿐만 아니라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각종 테스트가 Z세대 사이에서 유행 중입니다. 정신연령 테스트나 이상형 찾기 테스트 등 무수한 테스트가 휘몰아쳤죠. 이들 중 Z세대의 참여가 가장 많았던 ‘나만의 꽃 심기’와 ‘대학교 학과 테스트’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간단히 소개하자면, ‘나만의 꽃 심기(클릭)’는 나의 집중 유형을 꽃으로 보여주는 테스트이고, ‘대학교 학과 테스트(클릭)’는 나와 어울리는 학과를 보여주는 테스트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두 테스트 모두 마케팅을 목적으로 제작됐다는 것입니다. 광고인 거죠. 그런데도 엄청난 인기를 얻었으며 심지어 ‘나만의 꽃 심기’ 테스트는 실시간 검색어에도 올랐습니다. 

이 두 테스트는 ‘보는 사람이 말을 걸 수 있는 장치가 있다’공통점이 있습니다. 먼저 ‘나만의 꽃 심기’는 테스트 결과에 나와 잘 어울리는 ‘스터디 친구’를 함께 보여줍니다. Z세대가 자신의 테스트 결과를 SNS에 공유하면 이걸 본 ‘스터디 친구’가 내가 그 짝꿍이라며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죠. 

‘대학교 학과 테스트’는 더 말을 걸기 쉽습니다. 테스트 결과로 실제 본인의 학과와 같은 학과가 나오면 소름이라면서 SNS에 공유하고, 쌩뚱맞은 학과가 나오면 정말 나와 어울리느냐며 공유합니다. 그러면 이를 본 친구들이 자신도 그렇다며 반응해주는 식입니다. 만일 두 테스트에 말을 걸 수 있는 장치가 전혀 없고, 테스트 결과만을 보여주기만 하는 형식이었다면 반짝 떠올랐다가 사라진 무수한 테스트 중 하나가 됐을 것입니다. 

Z세대 63.8%가 ‘취향이 비슷하다면 처음 만나는 사람과도 쉽게 교류할 수 있다’는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조사(클릭)가 있습니다. 실친(실제 친구) 말고도 인친(인스타그램 친구)끼리들도 이런 테스트를 발견하면 부담없이 말 한마디 걸곤 합니다. “헛 인친님, 저랑 스터디 친구예요! 괜히 반갑네요 ㅋㅋ” 딱히 더 깊은 관계를 바라고 말을 거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가볍게 교류, 거기서 끝입니다. 

명분이 있는 챌린지    
위와 같은 테스트가 인기를 끌면서 Z세대 사이에서는 단순 참여를 넘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연결된 느낌을 주는 챌린지들이 생겨났습니다. 
🔥지금 가장 인기 있는 챌린지 6🔥

혹시 여러분은 몇 개나 참여해보셨나요? 아마 본 적도 없는 분들이 더 많을 것 같은데요. 태그를 당하거나 은밀히 DM(Direct Message)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슬프게도 Z세대 인친이 적다면 모르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 Z세대의 인스타그램은 이 챌린지들로 스토리와 피드가 불타고 있지요. 하루에도 몇 개의 챌린지에 참여하면 피로하지 않을까 걱정될 수 있는데요, 되려 챌린지에 많이 참여할수록 소속감을 느끼고 ‘인싸’처럼 보여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친구들에게 많이 지목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테스트나 챌린지 마케팅성공하려면
올해 초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의 인기가 뜨거웠습니다만, Z세대는 ‘Until Tomorrow’ 챌린지에 더 많이 참여했을 것입니다. 안무를 연습하고 그걸 또 동영상으로 찍어야 하는 등 참여 장벽이 높아서인 것도 있지만, ‘아무노래’ 챌린지는 참여한 사람의 콘텐츠에 대해 이야기할뿐 나와 연결지어 이야기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Z세대에게 인기 있는 테스트나 챌린지는 ‘지켜보는 내가 참여해도 되는 명분’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스터디 친구라서, 누군가가 태그해줘서, 누군가로부터 DM을 받았다는 명분 말이죠. 내 이야기를 해도 된다는 명분이 있으니 관종처럼 보일까 하는 부담을 덜어내고 테스트나 챌린지에 참여합니다. 내가 참여한 콘텐츠를 보거나 나에게 지목받은 다른 Z세대는 또 테스트나 챌린지에 참여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순환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CHECK POINT🤓
(1)콘텐츠를 통해 자신을 보여줄 수 있을 것 
(2)상대도 자연스럽게 자기 이야기를 꺼낼 수 있을 것  
테스트나 챌린지를 활용해 마케팅 캠페인을 하실 때는 이 두 가지 포인트를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소소하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되 친구와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만 있다면 어떤 챌린지라도 Z세대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학내일 뉴스

언택트 시대에 Z세대와 하나되는 법
유튜브 결합형 대학생 서포터즈 
Z세대와 함께 브랜드 홍보는 하고 싶은데, 코로나 사태로 친구들을 모으진 못 하겠고. 고민 많은 브랜드 담당자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Z세대가 제품·서비스의 퀄리티만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브랜드와의 소통입니다. 브랜드의 앞날을 위해서라도 Z세대와의 소통을 놓치면 안될 텐데요. 그런 분들에게 대학내일이 진행하는 유튜브 결합형 대학생 프로그램을 소개해드립니다. 

쉽게 말해 브랜드의 대외활동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하는 것인데요. 학생들과 원격으로 소통해 결과물을 만들어 유튜브 채널로 소개하는 방식이죠. 사회적 거리 두기도 지키면서 원격 툴을 통해 Z세대들과 소통할 수도 있답니다. 무엇보다 Z세대의 언어로, Z세대가 가장 많이 보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브랜드의 스토리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게 포인트죠. 대학생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계신 브랜드 담당자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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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7
"내가 내는 돈, 내가 듣는 가수에게" Z세대가 말하는 공정함
음원 서비스 바이브 광고로 보는 Z세대 심리학

"내가 낸 돈은 내가 듣는 음악에"
Z세대가 말하는 공정함

"내가 낸 돈은 내가 듣는 음악에!"
요즘 이런 카피의 배너 광고가 자주 뜨는데 혹시 보신 적 있으신가요? 아이템을 드러내지 않은채 마치 공익 광고처럼 메시지만 전하는 이 광고는 사실 네이버의 음악 서비스 바이브(VIBE)를 홍보하는 광고입니다. 자신이 곡을 들은 만큼 해당 가수에게 수익이 가도록 음원 수익 시스템을 개선했다며 젊은 층에게 어필하고 있죠. 여러모로 궁금증이 생기실 것 같은데요. 하나씩 알아볼까요.

사재기를 막는 음원 수익 개편
먼저 드는 의문은 "원래 안 그랬어?"입니다. 네. 원래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음원 사이트들은 비례배분제를 택하고 있었습니다. 간단히 말해, 음원으로 벌어들인 돈을 몽땅 모은 다음, 곡이 재생된 비율 만큼 나눠 주는 방식입니다. 가수에게 줄 총금액이 총 100만원이고, 인기가수 A의 곡이 전체 재생 곡의 10%라면, 그가 10만원을 받아 가는 식입니다. 

이 시스템이 뭐가 문제냐. 보통 월정액 서비스를 쓴다는 점에서 문제가 생기는데요. 월정액 1만원을 내고 A 노래만 1000번 재생한 친구가 있다고 칩시다. 나는 월정액 1만원 내고 B의 노래만 100번을 들었다고 가정할 때, 비례배분제로는 나와 내 친구에게서 얻은 수익의 90%는 A에게 갑니다. 서로 좋아하는 가수 노래만 들었는데 재생 숫자가 많다는 이유로 A에게 수익이 몰리는 것이죠. 

이러다 보니 음악 재생 숫자를 올리려고 갖자기 꼼수가 등장합니다. 유료 계정별로 음원 수익을 나누는 내돈내듣 정책은 이런 꼼수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지요.

투명성 + 팬슈머 = Z세대 취향 저격
두번째 의문은 "그게 소비자하고 무슨 상관이야?"
맞습니다. 사용료를 줄여준다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결론부터 말하면 Z세대 소비자에겐 아주 상관이 있습니다. Z세대가 공정함에 예민하다는 점은 여러 차례 말씀드렸는데요. 그런 점에서 기존의 시스템에서 벌어지는 꼼수에 Z세대는 굉장히 분노합니다. 

음악 커뮤니티엔 음원 순위 차트 비판이 한가득입니다. 불공정한 음원 서비스는 이용하지 않겠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반면 내돈내듣 정책은 투명한 제도로 불공정 행위도 막기에 Z세대에게서 큰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더해 Z세대의 팬슈머 성향 역시 내돈내듣 정책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이유입니다. 팬슈머란 팬+컨슈머. 내가 쓰는 제품을 앞장서서 홍보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며 제작에도 개입하는 소비자의 성향을 말합니다. 일반 제품도 이럴 텐데 내가 듣는 노래의 가수라면 더욱 팬심이 솟죠. 

Z세대들은 음악을 들을 때 그냥 듣는다는 것이 아닌 해당 가수가 성장하도록 밀어준다는 개념이 있습니다. '지금은 유명하지 않지만 내가 자주 듣고, SNS에 홍보하면 이 가수가 성공할 거야' 자식을 아끼는 부모(?)의 마음으로, 음원을 여러번 소비하기도 합니다. 

서로 다른 가수 팬클럽들이 약속을 맺고, 상대 가수 음원이 나왔을 때 '들어주는' 품앗이 문화까지 있고요. 즉, 내듣내돈 정책은 내가 원하는 가수를 밀어준다는 Z세대의 심리에 어울리는 방향입니다. 
보는 걸로 만족 X 참여로 재미 O
바이브의 내돈내듣 메시지에 164만번이 넘는 공감이 있습니다. 이 숫자를 어떻게 아느냐? 바이브 측이 영악(?)하게도 홍보 웹페이지에 공감 버튼을 달아 카운트되게 해두었습니다. 인스타그램 좋아요 버튼처럼, 클릭하면 숫자가 느는 단순한 기능이지만 재밌습니다. 

동시에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 앨범 이미지와 함께 내돈내듣을 홍보하는 공유 버튼도 달아두었습니다. Z세대가 불매운동 같은 사회 캠페인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사실 아시죠. 팬심과 참여 욕구를 동시에 노리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바이브의 이번 시도가 성공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다만 적어도 1) 공정함 2) 팬슈머 3) 참여 등 Z세대의 심리를 알고 절적히 활용했다는 점에서만큼은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시간되시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대학내일 뉴스

대학내일이 제품 패키지도 콜라보한다?
 칭따오X직장내일 패키지 출시
대학내일 직원들이 허심탄회하게 운영하는 직장인 공감 채널 직장내일. 지난 번 뉴스레터에 소개해드렸었는데요. 지난 뉴스레터 다시 보기(링크). 이번에 직장내일이 무려 인기 맥주 브랜드 칭따오와 콜라보를 진행하게 되어 소식 전해드립니다. 한정 판매되는 <칭따오X직장내일 패키지>는 칭따로 라거 500ml 캔 6개와, 전용잔 1개, 직장인 공감 스티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직장인들이 공감하는 상황을 캐치해 패키지 구석구석에 담아 재미를 더했습니다.

"아전인수 : ! 제 퇴근하겠습니다 고하세요"
"비어(beer)로 머리 비워" 

실제 패키지 디자인은 여기(링크)에서 확인해주시고요. 칭따오X직장내일 패키지는 현재 홈플러스에서 판매 중이니 마트 들르시는 분들은 실물을 확인해보셔도 좋겠습니다.

저희 직장내일의 문은 활짝 열려 있습니다. 2030 직장인 타깃의 아이템 홍보를 고민 중인 미래 고객님. 언제든 편히 이 메일 혹은 대학내일 비즈니스 홈페이지(클릭)에서 실시간 톡으로 문의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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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3
Z세대가 반한 요즘 놀이, 주접 댓글을 아시나요?
손발이 오그라드는 댓글에 Z세대는 열광 중

Z세대가 반한 요즘 놀이,
주접 댓글을 아시나요?
- 이제 일주일은 6일이다... 준호 기다리다 ''이 빠졌거든...(월화수금토일)
꽃이 지고 나서야 봄인 줄 알았다.. 준호야 다시 돌아와 줘라.... 부탁하마
제스처표정얼굴몸 네 박자가 이렇게 완벽한 건 송대관 이후로 첨이야.
읽을수록 부끄러워지는 이 문장들은 어느 유튜브 영상에 달린 댓글입니다. ‘우리집 준호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이 영상은 4년이 지난 지금 화제의 중심이 되었습니다영상이 유행한 계기가 바로 영상 아래 달린 낯부끄러운 주접 댓글이었습니다.

주접 댓글은 과장된 수식어로 좋아하는 대상을 찬양하는 댓글을 말합니다댓글로 주접을 떠는 것이죠. ‘우리집 준호’ 영상에선 아이돌 그룹 2PM 멤버인 준호의 섹시함을 찬양하며 군 복무 중임을 아쉬워하는 주접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특별한 영상은 아니었습니다아이돌이 나오는 수많은 영상 중 하나였지만오히려 댓글이 재밌었죠재밌는 주접 댓글이 달린 영상에 대한 소문은 금세 커뮤니티에 퍼졌고수많은 팬들은 더 튀는 주접 댓글을 쓰러 이 영상에 방문했습니다현재 우리집 준호’ 영상의 조회수는 122만을 넘겼습니다여전히 댓글이 달리고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서 영상(클릭)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댓글이 콘텐츠다
은 에피소드 같은 이 사건은 사실 Z세대의 온라인 문화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원래 주목받지 못했던 이 콘텐츠가 다시 뜬 것은 콘텐츠 자체가 아닌 콘텐츠에 대한 댓글, 즉 재밌는 반응 때문입니다. 반응들이 모여 콘텐츠를 뛰어넘는 콘텐츠가 된 셈인데요. 사실 Z세대는 콘텐츠에 직접 개입하는데 큰 즐거움을 느낍니다. 수동적으로 보고 듣는 게 아니라 판을 만들어 다른 이들과 함께 노는 판플레이(+PLAY)적 특성이 있는 것이죠.
 
판플레이는 대학내일20대연구소2020Z세대 트렌드 키워드인데요판플레이 성향을 가진 Z세대는 신나게 놀 수 있는 판(콘텐츠)을 찾아 다닙니다없다면 자발적으로 나서서 판을 만들기도 하죠어른들 눈엔 별이유 없이 무언가를 좋아하는 Z세대가 신기하겠지만, 사실 소재가 중요한 건 아니죠. 가지고 놀 모티브가 있다면 Z세대는 무엇이든 가지고 노니까요. 

병맛 판 깔아 대박 난 빙그레 계정
트렌드에 민감한 몇몇 마케터들은 Z세대의 판플레이 성향을 재빠르게 마케팅에 활용했습니다. 먼저 빙그레의 인스타그램에서는 왕자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가 빙그레 나라를 홍보한다는 세계관의 판을 깔았습니다세계관에 재미를 느낀 Z세대 소비자들은 알아서 주접 댓글을 달기 시작했습니다특히 스튜디오룰루랄라알바몬핑크퐁, OB라거카카오페이지 등 기업의 공식 계정이 빙그레에 남긴 주접 댓글(클릭) 또한 화제가 되었고이 댓글들이 모여 새로운 콘텐츠가 되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를 홍보할 때도 주접 댓글은 좋은 마케팅 도구입니다최근 드라마 하이에나는 제작발표회에서 팬들이 달아준 주접 댓글을 배우들이 직접 읽어주는 라이브 방송(클릭)을 진행했습니다. 과도한 미사여구로 꾸며진 칭찬을 읽고 배우들은 부끄러워했고, 이 모습을 라이브로 보던 팬들은 이 판에 참여해 실시간 채팅으로 팬심을 표현했습니다.

마케팅과 콘텐츠의 모호한 경계
판플레이 성향을 가진 Z세대는 광고나 마케팅 역시 콘텐츠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마케팅과 콘텐츠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것이지요. Z세대가 참여할 수 있게 판을 깔아주는 마케팅은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한편으로는 그만큼 마케팅이 고도화되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입니다

감이 잘 안 오는 분들을 위해 판플레이 성향을 활용한 마케팅 사례를 몇 가지 정리해두었습니다궁금하다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대학내일 뉴스
버티는 직장인을 위한 블랙힐링코미디
그냥 다니는 거지 뭐  발간
‘대학내일’이란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들이 있습니다. 젊은 기업이란 이미지와는 별개로 실제 직장생활은 쉽지 않죠. 해도해도 끝이 없는 일거리에, 여기저기 치이는 직장인의 삶. 대학내일이라고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김상중 톤). 문뜩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 주변의 직장 사연을 모아서 콘텐츠를 만들면 재밌지 않을까?" 그래서 탄생한 SNS 채널 직장내일(클릭)은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공감을 끌며 총 구독자 22만의 뜻밖의 거대 채널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만든 콘텐츠를 읽다보니 이거 책을 묶어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돈은 없으니 온라인 펀딩으로 해보자. 대책 없는 추진력으로 직원들끼리 진행한 독립 출판은 목표 금액의 332%를 모으며 성공리에 끝났습니다. 재고도 없는데 책 사겠다는 문의가 자꾸 오더군요. 그래서 결국 《그냥 다니는 거지 뭐》로 정식 출간해버렸습니다. 

《그냥 다니는 거지 뭐》는 팍팍한 회사 생활을 견디는 직장인들의 시시콜콜한 순간을 담았습니다. ‘넵’과 ‘네~’는 뭐가 다른지, 왜 김치찌개가 지겨워지는지, 공감 가득한 에피소드로 팍팍한 속을 뚫어드립니다. 직장인 독자들의 공감을 얻은 콘텐츠를 골라 담았기에 요즘 젊은 직장인들의 생생한 생각도 엿볼 수 있고요(팀장님께 추천). 밀레니얼 직장인 타깃으로 콘텐츠 고민하는 마케터 혹은 에디터에겐 특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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