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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관련 뉴스 기사(주 1회) 와 인사이트를 담은 뉴스레터(월 2회), 비정기적으로 발행하는 기획 보도 등을 한 곳에 모았습니다

594개의 아카이브가 있습니다.
뉴스레터
3,856
2020.12.11
Z세대의 롤 모델은 웹툰 주인공?
느슨해도 괜찮아! Z세대의 습관 만들기

Z세대의 롤 모델은 웹툰 주인공?
요즘 Z세대는 습관 만들기에 진심입니다. 습관 만들기는 10년 전에도 유행이었는데 무슨 소리냐구요? 아마 《아주 작은 습관의 힘》, 《미라클 모닝》에서 말하는 것처럼 아침 운동하기, 하루 30분 책 읽기 같은, 인내와 스트레스를 견뎌야 성취할 수 있는 습관을 떠올리셨을 것 같은데요. Z세대는 '작고 소소한' 습관을 좀 더 '느슨하고 즐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성공한 CEO가 아니라 웹툰 주인공을 롤 모델 삼아 그의 루틴부터 취향까지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따라 하는 식입니다. 반쯤은 즐기며 가볍게 습관을 만드는 Z세대의 모습을 소개합니다.


👉 샐러드 말고 계란 폭탄 김밥
닭가슴살, 샐러드 등 철저한 다이어트 식단을 지키는 대신, 일상식에서 탄수화물만 덜어낸 키토제닉 푸드(이하 키토푸드)로 체중 감량하는 Z세대가 늘고 있습니다. 밥 없이 계란 지단으로 꽉 찬 김밥, 두부로 속을 채운 유부초밥, 천사채로 만든 비빔면 등 평소에 즐겨먹는 음식으로 다이어트를 할 수 있거든요. 유튜브에서도 키토푸드 레시피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한때 Z세대 사이에서 무리한 다이어트로 ‘개말라 인간(삐쩍 마른 몸매를 가진 사람)’이 되려는 위험한 움직임도 있었는데요. 키토푸드 다이어트는 먹고 싶은 걸 먹으면서 건강도 지킬 수 있고, 지속 가능하다는 점에서 Z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Z세대 롤 모델은 웹툰 주인공
이전에 소개했던 Z세대의 공주 공부법 기억하시나요? Z세대는 공부만이 아니라 생활 전반에서도 ‘컨셉질’을 통해 습관을 만든다고 합니다. 컨셉질 대상은 다양하지만, 대체로 Z세대와 환경이 비슷해 따라 하기 쉬운 웹툰 캐릭터들입니다. 요즘 Z세대의 롤 모델은 위인전 속 인물, 성공한 유명인이 아니라 웹툰 주인공인 셈이죠. 

주로 언급되는 캐릭터는 네이버 웹툰 <바른연애 길잡이>의 ‘정바름’입니다. 꼼꼼히 스케줄러를 쓰고 실천하는 그를 따라 바른 습관을 만듭니다. 재미있는 건 화장과 좋아하는 음식, 말투까지 모조리 따라 한다는 점입니다. 가끔 힘들지만, 인생에 도움된다는 후기를 전하기도 합니다. 역할놀이 하듯 즐기면서 일상을 가꾸는 컨셉질은 Z세대만의 유쾌한 습관 형성 방법입니다.


👉 일상을 나누면 성취감이 세 배
습관을 만드는 과정을 기록하고 공유하기도 합니다. SNS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헬스일기, 수영일기 같은 운동일기가 대표적인데요. 대단한 걸 기록하기보다는 새롭게 도전한 동작, 어제는 못했지만 오늘은 할 수 있게 된 것처럼 조금씩 나아지는 자신의 일상을 기록합니다. 이를 본 다른 Z세대는 느슨한 연대감을 느끼기도 하고, 의욕을 얻는다고 하고요.

스스로 목표한 걸 실천한 것에서 오는 성취감, 꾸준히 기록했다는 것에서 오는 만족감, 이를 본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준 것에서 오는 보람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습니다.


👉 자기 합리화 좀 하면 어때?
이런 Z세대의 느슨한 습관 만들기는 자기 합리화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목표나 규칙에 얽매여 고통받는 것보다, 잠깐 합리화하고 쉬어 가더라도 계속해나갈 힘을 얻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상 속 작고 귀여운 습관들이 모이면 결국 자신을 단단하게 만드는 '일상력'이 된다고 믿거든요. 모든 것이 불확실한 현실 속에서 일상력을 통해 자신의 일상만큼은 스스로 통제하고 있다는 안정감과 만족을 느낍니다.

느슨한 방식으로 소소한 일상력을 기르는 Z세대를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는 일상력 챌린저라고 정의했습니다. 여러분도 일상력 챌린저 Z세대처럼 작고 귀여운 습관으로 일상을 차곡차곡 채워보는 건 어떨까요?


스파오 X 대학내일
찐학번 테스트 풀고
자기 영혼의 학번 알아보자
Q 다음 빈 칸에 어울리는 말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        )"

1) 사랑스러워 
2) 핫이슈 
3) 오로나민C 
4) 다 입수 

독자 여러분은 몇 번을 고르셨나요? 설마 오로나.... 민증 나이와 별개로 신체 나이가 있듯, 사람에겐 현실 학번과 다른 정신 학번이란 것도 있습니다. 현실은 00학번이지만, 취향과 성향에 따라 정신은 20학번일 수도 있는 셈이죠. 자신의 정신 학번이 궁금한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대학내일과 스파오가 준비한 찐학번 테스트를 풀어보세요. 단 하루만에 50만명이 참여해 네이버 실검 1위를 차지한 핫 테스트랍니다.

그나저나 스파오가 여기서 왜 나오는지 궁금하실텐데? 그건 바로! 콜라보 장인 스파오가 대학내일과 함께 찐학번 티셔츠도 제작했기 때문이죠. 귀여운 일러스트 디자인에 구석구석 가득한 위트까지. 디테일도 구경하실 겸 링크 확인해주세요. 테스트를 진행한 분들에겐 10% 할인 쿠폰도 드린답니다.  

1:1 문의하기 ㅣ 소개서 내려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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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7
맘스터치 BI 바꾸는 데 Z세대가 화난 이유
가격을 올려서만은 아니다

맘스터치 BI 바꾸는 데 Z세대가 화난 이유
뉴스레터 독자 여러분은 혹시 브랜드 BI 교체에 분노하신 적 있으신가요? 커뮤니티에 불만 글을 올리고, 브랜드 SNS계정엔 비난 댓글을 달고요. 대다수 분들이 “굳이 왜 그래야 해?”라고 생각하실 텐데요. 사실 상품만 잘 만들면 되지, BI가 ‘미래로 뻗어나가려는 포부’를 담든 말든 일반 소비자인 우리에겐 별 상관없죠. 

그런데 최근 특이한 일이 있었습니다. 모 버거 브랜드 BI 교체에 많은 Z세대 네티즌들이 분노를 드러냈거든요. “하던 거나 잘하지 왜 이러냐?” “너무 별로다.” 관련 소식(링크)에 무려 6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새 BI 디자인이 참을 수 없어서였을까요? 글쎄요. 그냥 일반적인 디자인 같은데요. 이번 햄버거 브랜드 사태는 디자인이 아닌 Z세대가 브랜드를 바라보는 관점과 관계가 깊습니다. 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죠.

1. 착한 가격 = 착한 버거
맘스터치는 원래 Z세대 사이에서 사랑받는 브랜드였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퀄리티. 소비자의 가벼운 주머니를 생각하는 착한 브랜드로 어겨졌습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조사한 브랜드 선호 조사(링크)에서 MZ세대가 가장 사랑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맘스터치가 선정되기도 했죠. 

온라인에서 유명한 '맘스터치 본사 사건'은 마음 따뜻한 맘스터치의 상징 같은 사건이었습니다. 맘스터치를 지도앱에서 검색하고 찾아왔다가 본사를 방문하는 바람에 헛걸음을 한 소비자를 찾아내어 맘스터치 상품권을 준 사건이었는데요. '갓스터치(신god+맘스터치)’라는 칭찬이 자자했죠. 맘스터치의 싸이버거는 저렴한 가격과 높은 퀄리티로 '혜자버거'로 불리며 극찬을 받기도 했죠. 이렇듯 착한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둔 맘스터치, 불만글에는 반박글로, 옹호글에는 지지 댓글을 달며 팬들은 브랜드를 지지했죠.

2. "어머니가 초심을 잃었다!"
그런데 올해 들어 Z세대의 민심이 점점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찔끔찔끔 가격을 올리며 불편함을 주던 맘스터치는 올 11월, 단품 7500원, 세트 9500원짜리 '리얼비프버거'를 출시했습니다. ‘기존 메뉴들은 정리했으면서, 기껏 낸다는 것이 비싼 프리미엄 버거? 초심 잃었네.’ Z세대들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 상황에서 새 BI까지 나온 셈입니다. 주방 앞치마 모양의 BI, 맘스터치에서 ‘자식 생각하는 어머니’를 떠올리던 Z세대들은 때마침 앞치마마저 사라진 모습을 보며 결국 ‘어머니가 초심을 잃었다"며 분노했습니다. 

3. 빠가 까가 되면 더 무섭다
Z세대 아이돌 팬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있습니다 ‘빠가 까가 되면 더 무섭다’. 여기서 ‘빠’는 빠돌이(빠순이)의 줄임말로, 무조건 옹호하는 팬들을 뜻합니다. ‘까’는 무조건 까는 사람, 즉, 안티죠. 애정을 가졌던 존재에게 배신을 당하면(당했다고 생각하면), 더 분노하고 무조건 싫어하는 안티가 된다는 뜻입니다. 

소비자가 상품만 보고 브랜드를 판단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썼으니 고마운 브랜드, 환경 보호에 앞장섰으니 착한 브랜드. Z세대들은 기업 비즈니스 활동까지 하나하나 따져 브랜드에 ‘캐릭터’를 부여합니다. 그 캐릭터를 애정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캐릭터가 변심하면 크게 분노하죠. 

Z세대 사이에서 또 하나 격언(?)이 있습니다. '까는 것도 미련이 있으니까 하는 것이다' 진짜 관심이 없으면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겠죠. 맘스터치는 여전히 가성비 좋은 버거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브랜드가 기존 쌓아둔 이미지는 제약임과 동시에 자산이기도 합니다. 맘스터치가 새로운 도전을 하되 Z세대 소비자의 민심을 듣고 반영해 예전의 애정을 다시 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독자님들 잠깐만!!! 선물이 있습니다

매번 읽어주시는 독자들을 위해 깨알 같은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평소 Z세대에 대해 궁금한 점을 질문해주시면, 40명을 뽑아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만든 밀레니얼-Z세대 트렌드2021(링크)를 선물해드리겠습니다. 

"뉴스에서 Z세대 이렇다는데 정말이요?"
"우리 회사 신입이 나만 보면 인상을 쓰는데 그 이유는?"
그 어떤 질문이든 좋습니다. 여러분이 원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파악해 바쁜 업무 시간을 쪼개 읽어도 시간 아깝지 않을 뉴스레터를 만드는데 참고하겠습니다. 당첨자 분들께는 12월 7일 개별 메일을 전달드릴 예정입니다. 

참여방법 : 아래 링크 속 구글폼에 질문과 이메일을 남긴다.

참여 기한 : ~12월 3일
당첨자 발표 : 12월 7일
책 발송 :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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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3
주간 MZ세대·대학생 뉴스 (11월 3주)


Z세대는 트위터에서도 현실 친구 못지 않은 인맥을 만든다고 합니다.

트위터에서 취미나 좋아하는 연예인을 계기로 멘션과 디엠을 나누는 것에서 더 나아가 오프라인 만남도 이어가는 건데요.

트위터는 익명을 기반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관계보다 못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들은 공통 관심사를 주제로 대화가 잘 통하기 때문에 실제 친구와 다를 게 없다고 합니다.

실제로 지난 6월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가치관·관계 데이터 조사에서 Z세대 5명 중 1명(22%)은 SNS 팔로워를 오프라인 친구와 같게 생각한다고 응답했는데요.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두지 않고 관심사를 중심으로 성향이 맞는 사람끼리 소통하는 '컨셉친' Z세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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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3
감자 먹으러 춘천 GO? 로컬에 빠진 Z세대
Z세대가 반응하는 로컬템

감자 먹으러 춘천 GO? 로컬에 빠진 Z세대
3040세대 독자분들께선 어릴 때 '외국 제품=고급, 국산 제품 = 저렴'이란 공식을 겪어본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브룩클린에서 디자인했다면 멋지지만, 마포구에서 만들었다면 폼이 안났죠. 하지만 세상이 변했습니다. '강릉' '제천'을 내세우는 소위 로컬 상품들이 Z세대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갑자기 웬 신토불이냐고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그런 거 말고, Z세대가 반응하는 로컬템은 따로 있습니다.

지역 양조장에서 만든 '힙'한 맥주
강릉의 버드나무 브루어리, 제천 뱅크크릭브루잉, 담양 담주브로이… 혹시 들어보신 적 있나요? 요즘 Z세대 힙스터들에게 인기인 로컬 크래프트 맥주들입니다. 지역 브루어리에서, 지역 재료를 활용해 맥주를 만드는데요. 맛 역시 개성 있고, 디자인도 멋있습니다. 그동안 지역 콘텐츠는 자연환경이나 전통적인 농수산물, 역사 위주로만 머물러 있었습니다. 강릉=경포대, 제천=약초, 담양=대나무, 제주=귤, 뭐 이런 느낌 말이죠. 그런데 요즘 세대에 의해 새로운 의미의 지역색을 입게 된 것입니다.

특히 제천의 '뱅크크릭브루잉'은 제천시 솔티마을에서 생산한 홉으로 맥주를 만들어 Z세대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보통은 값싼 수입 홉을 사용하거든요. 국내산 홉 사용이라는 차별화 포인트에 지역 농가와의 상생이라는 사회적 가치도 담겨 있다는 점에서 Z세대는 힙함을 느낍니다. 탄소발자국도 줄어 뿌듯하고요. 편의점 캔맥주보다 Z세대 취향이 반영된 디자인에 개성 넘치는 맛까지. '제천'이 이렇게 힙하게 느껴질 줄 누가 알았을까요.

감자 먹으러 강원도 가는 Z세대
‘감자’하면 주저 없이 강원도가 떠오릅니다. 그런데 Z세대가 이 강원도 감자를 먹기 위해 춘천까지 간다고 하면 믿기시나요? 충격적이지만 진짜입니다. 

사실 그냥 감자는 아니고, 강원도의 '로즈감자'라는 품종으로 만든 감자 빵을 먹으러 춘천 '카페 감자밭(인스타그램)'에 갑니다. 이 감자 빵은 밭에서 막 캐어낸 감자의 겉모습과 닮아 Z세대의 인증 욕구를 마구 자극하거든요. 부모님이 평생 개발한 토종 감자 품종을 젊은 자녀 부부가 감자 빵이라는 상품으로 만들었다는 진정성 넘치는 스토리도 있습니다. 매장 옆에는 제철 꽃을 마음껏 따갈 수 있는 꽃밭을 함께 운영해 매력적인 체험 거리도 있어 방문 매력도를 높였습니다. 

젊은 생산자가 젊은 소비자 눈높이에 맞게 상품화시키면서 Z세대가 로컬 음식에 관심을 갖게 된 사례인데요. 생산자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본인의 삶과 가치관을 담았다는 점에서 Z세대는 힙하다고 여깁니다.

그냥 옥수수 말고 네임드 옥수수
심지어 옥수수도 로컬 브랜드를 찾습니다. 올여름 초당옥수수 붐이 불었죠. Z세대 사이에서 초당옥수수로 각인된 브랜드가 있는데 바로 '달콘 옥수수(클릭)'입니다. 횡성 한우, 나주 배, 완도 김처럼 ‘생산지+농산물’이 아니라 ‘생산자 브랜드+농산물’이라니 무척 생소합니다. 

Z세대가 달콘을 기억하는 건, 이들의 상품력과 기획력이 Z세대 특성을 정확히 반영했기 때문입니다. 보통 초당옥수수는 대량 구매를 해야 했는데요, 달콘은 오랫동안 보관하기 좋도록 낱개 진공포장을 출시한 점이 1~2인 가구인 Z세대에게 어필됐습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Z세대 소비자와 소통하고, 서울의 힙한 카페와 컬래버레이션(클릭)을 통해 트렌디한 음식으로서의 이미지가 더해졌고요. 사실 초당옥수수가 나는 지역은 여러 곳인데요, Z세대 사이에서는 달콘 생산지인 해남이 초당옥수수의 대표 생산지로 각인되는 놀라운 효과를 얻기도 했습니다. 정말 인플루언서블한 세대죠?

지속 가능한 로컬 생태계를 위하여, #세컨슈머

Z세대는 생산자의 가치가 담긴 지역 명물, 재해석한 지역색, 생산자의 브랜드 제품 등 로컬 소비를 실천하며 다양성과 개성이 있는 동네가 오랫동안 지속하길 바랍니다.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로컬 소비를 하는 Z세대를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세컨슈머’라고 정의했습니다. 세컨슈머인 Z세대는 로컬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로컬 콘텐츠를 개발하고 만들기도 합니다. 로컬 브랜딩을 전문으로 하는 ‘어반플레이’, ‘블랭크’, ‘빌드’ 같은 기업 덕분에 로컬 콘텐츠의 퀄리티도 올라가고 있고요. 

사라졌던 ‘동네’를 부활시키며 힙한 로컬 생태계를 만드는 세컨슈머는 2021년에 어떤 방법으로 지속가능한 소비를 할까요? 그건 바로 Z세대의 행동을 분석한 트렌드 예측서 <밀레니얼-Z세대 트렌드 2021>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YES24에서 구매하기

인플루언서블한 Z세대가 보고, 먹고, 즐기고, 떠드는 모든 것을 꾹꾹 눌러 담은 <밀레니얼-Z세대 트렌드 2021>로 2021년에 대한 막막힘이 조금이나마 없어지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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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0
공주에 빙의해 공부하는 Z세대. 그 이유는?
3040세대는 상상도 못하는 이유가 있다

공주에 빙의해 공부하는 Z세대. 그 이유는?
"나는 원더랜드의 공주다. 국왕인 아버님께선 이 왕국의 지도자 자리를 나에게 물려주려 하신다. 통치를 잘하기 위해 오늘도 책상 앞에 앉아 공부 중이다. 경제학, 경영학, 그리고 토익. 침대에 눕고 싶지만 취업을 위해...아, 아니 왕국 백성들을 위해 마음을 다잡는다." 

올해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했던 '공주 공부법' 이야기입니다. 학생 스스로 공주에 빙의해, 컨셉을 잡고 공부에 매진하는 것이죠. 공주니까 차를 마시며 우아하게 공부합니다. 힘들어도 백성들을 생각해 참고 매진하죠. 하기 싫은 공부를 조금이나마 즐기는 방법이라고 하는데요. '어이, 뉴스레터 양반. 과장이 너무 심한 것 아니요'라며 고개 갸웃될 분들은 이곳 공주 공부법 ASMR 배경음 영상(유튜브 링크)을 봐주세요. 영상을 보신 후엔 2,200개의 댓글도 읽어주시고요.

"영어 지문을 읽으면서, 국정 서류를 읽듯이 미간 찌푸리고, “쯧...제임스가 또 집을 나갔다니...” 하면서 풀었더니 술술 풀리더라고요."

"목걸이 엄청 큰 거 걸고 막 힘들 때마다 (목걸이 만지며) 나에게는...이끌어야 할 나라가 있어. 이러고 있어요."

스크린 밖을 뛰쳐나온 '세계관'
영화나 만화에는 '세계관'이란 개념이 있습니다. 제국군과 제다이들의 대결을 다룬 스타워즈 세계관, 히어로들이 모여 세상을 구하는 마블 세계관. 그런데 이런 세계관이 스크린 밖으로 나와 Z세대의 일상에도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드라마에 몰입한 팬들끼리 드라마 캐릭터 대화체로 이야기하기도 하고, 일반인들이 스스로 부캐를 만들어 가상 캐릭터 놀이에 심취하기도 합니다. 이런 것을 속어로 '컨셉질(가상 컨셉에 심취하는 행위)'이라고 부릅니다.

컨십질로 인기를 끈 기업 SNS도 있습니다. 바나나맛우유 왕관, 빵또아 바지, 빙그레 로고 귀걸이를 착용한 왕자 빙그레우스는 브랜드 빙그레의 공식 계정 캐릭터로, 마치 실제 인물처럼 자기 취향과 꿈, 친구들마저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열렬한 반응과 함께 올해 가장 주목받은 채널이 되기도 했고요.

그렇다면 Z세대는 왜 컨셉질을 즐기는 것일까요? 우선, 취향과 몰입입니다. 취향 추구에 관심이 높은 Z세대는 컨셉질을 통해 평범한 일상을 판타지처럼 즐깁니다. 3040세대 중에선 90년대 초 머드(MUD. Multi User Dungeon) 게임을 기억하는 분이 있을 텐데요. 영상 하나 없이, 화면에 '괴물이 나왔다' 글자만 적혀도 상상력으로 나머지 부분을 채워 게임을 즐겼죠. Z세대에게 컨셉질도 마찬가지입니다. 드라마 캐릭터에 빙의해 몰입한 동안은 일상이 드라마처럼 느껴지죠. 

너. 내 컨셉질의 동료가 돼라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는 컨셉질을 통해 비슷한 취향을 가진 이들이 서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앞서 소개한 공주 공부법을 혼자 한다면 어떨까요? "난 공주다. 왕국을 위해... 에효. 이게 무슨 짓거리냐." 김새서 그만 두겠죠. 하지만 나의 공주 컨셉질에 누군가 동조해준다면, 또다른 이가 비슷한 컨셉에 자기 아이디어를 덧붙여 보여준다면? 혼자일 때완 달리 흥이 나겠죠. 

요즘 MZ세대들이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을 통해 친구 관계를 확산시켜 간다는 사실은 지난 뉴스레터 요즘 Z세대가 뭉치는 법, 랜선 팸(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Z세대들은 자기랑 취향 맞는 함께 컨셉질을 할 친구들을 온라인을 통해 만들어간답니다. 세계관으로, 컨셉으로 MZ세대의 마음을 훔치려는 마케터라면 '세계관'이란 수단만이 아닌 이 '연결'에도 관심을 가져야 겠죠. 

이 글을 읽은 여러분은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20대가 지난 지가 한참. 이 모든 걸 언제 알아서 써먹지" 그래서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준비했습니다. 2021년을 준비하는 마케터를 위한 트렌드북 <밀레니얼-Z세대 트렌드 2021>

대학내일20대연구소, 트렌드 도서 출간!!!

MZ세대의 트렌드를 전문적으로 다뤄온 대학내일20대연구소《밀레니얼-Z세대 트렌드 2021》을 출간했습니다. 2012년부터 매년 꾸준히 내어온 트렌드북으로 최신 판인데요. 올해엔 특히 코로나19 이후의 MZ세대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 

내년 대표 키워드는 인플언서블 세대. 자신들의 영향력을 알고, 행동에 나서, 변화를 만드려는 모습이 주목되는데요. 책은 이들 인플루언서블 세대의 일상, 관계, 소비, 사회 참여 각 부분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면밀히 분석하였습니다. 

  1. 일상력 챌린저 : 소소한 도전으로 일상을 가꾸는 힘을 기르다
  2. 컨셉친 : 취향에 맞는 콘셉트의 세계관 속에서 콘텐츠로 소통하다 
  3. 세컨슈머 :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대안을 찾아 즐기다 
  4. 선한 오지랖 : 누구도 피해 입지 않기를 바라며 착한 유난을 떤다

대학내일에 다니는 뉴스레터지기는 트렌드북 탄생 과정을 곁에서 지켜봤습니다. 20대연구소 연구원들과 대학내일 각 분야의 현업자들이 머리를 맞대고는 "내가 디지털 프로젝트를 하는데 요즘 친구들이 이렇던데." "아냐. 행사 운영하면서 느낀 점은 이러저러해."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인사이트를 담았답니다. 2021년 MZ세대가 벌일 일들이 궁금한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한 후, 로그인하시고, 구매 버튼까지 누르면...읍읍. 대학내일20대연구소 페이스북에서 도서 이벤트도 하니 여기서(링크)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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