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과 직장인이 원하는 회사생활' 보고서 발표
- 직장인 브이로그(Vlog) 등 영상 콘텐츠로 취업까지 준비하는 세대
- 직장 선택에 있어 취준생은 직무와 조직문화, 직장인은 고용안정과 근무지 고려
- 취준생과 밀레니얼-Z세대 직장인, 향후 예상 근속연수 ‘10년 미만’ 응답 가장 높아
밀레니얼-Z세대(이하 MZ세대) 전문 연구기관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현재 취업을 준비 중인 4년제 대학 이상 미취업자 1000명의 취업 준비 실태와 만 19세~59세 직장인 남녀 1150명을 대상으로 회사생활에 관한 인식을 비교해보았다.
이 보고서는 7월 발행된 두 조사를 바탕으로 회사생활에 대한 취준생과 MZ세대 직장인의 인식 차이를 중점으로 다루었다.
◇채용 정보도 영상으로 소비하는 세대
모바일 영상 콘텐츠 소비가 높은 MZ세대인 만큼 대부분(89.9%) 취준생이 취업 및 채용 정보 습득을 위한 목적으로 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취업에 도움을 준다고 여기는 영상은 ‘기업 입사지원경험자의 콘텐츠(72.2%)’나 ‘기업 현직자 콘텐츠(70.0%)’와 같이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상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직자와 경험자만이 알 수 있는 정보가 취준생에게 더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직장 선택할 때 연봉은 필수, 취준생과 직장인 차이 있어
직장을 선택하는 데 있어 취준생과 직장인 모두 연봉(각 72.2%, 59.1%)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직장생활 경험이 없는 취준생은 직무(38.5%)와 조직문화(35.3%)를 연봉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반면, 직장인은 고용안정성(45.2%)과 근무지역(43.7%)을 꼽았다.
◇요즘 MZ세대가 퇴사 축하 파티를 하는 이유
이 보고서에 따르면 취준생과 MZ세대 직장인들은 입사 후 이직이 언제든 가능하다고 생각하며, 한 회사에 오래 근속할 의향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 근속연수를 물었을 때 취준생의 경우 ‘10년을 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61.6%였으며, MZ세대 직장인 역시 ‘3년 미만’이라는 응답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과는 MZ세대에게 평생직장과 직업이란 없으며, 이직이나 퇴사 이후의 삶에 있어 개인의 선택을 중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보고서는 전국 4년제 대학 미취업자 중 현재 취업을 준비 중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5월 25일부터 6월 18일까지 25일간 진행한 조사와 전국 만 19세 이상 59세 이하 직장인 남녀 1150명 표본을 대상으로 2020년 6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7일간 진행한 두 조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두 조사 모두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온라인 패널 조사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데이터스프링이 운영하는 한국 패널 서비스 ‘패널나우’를 이용했다.
이 밖에 현재 취업준비생들의 취업 준비 인식과 기업 이미지 등 2020년 취업 트렌드 조사 결과는 대학내일20대연구소 홈페이지의 연구자료 ‘[데이터플러스] 취업(2020년 7월)’, 직장생활, 동료에 대한 세대별 인식 비교와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기업이미지 등 2020년 워킹트렌드 조사 결과는 ‘[데이터플러스] 일·직업·직장(2020년 7월)’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취업 준비 실태와 만 19세~59세 직장인 남녀 1150명을 대상으로 회사생활에 관한 인식을 비교해보았다.
남민희 책임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