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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관련 뉴스 기사(주 1회) 와 인사이트를 담은 뉴스레터(월 2회), 비정기적으로 발행하는 기획 보도 등을 한 곳에 모았습니다

602개의 아카이브가 있습니다.
뉴스레터
110
2025.03.14
없어서 못 파는 버거, 들어보셨나요?


Vol. 24  2025.03.14  |  웹에서 보기

오늘 이야기할 트렌드는 ‘흑백요리사 버거와 코리빙 하우스’입니다.

“먹는 것이 나를 만든다”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비슷한 결로는 “공간이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도 있어요. 모두 먹고사는 것의 중요성을 가리키는 문장인데요. 생각해 보면 우리의 하루는, 무엇을 먹고 어디에 있었는지로 설명되는 것 같아요. 이번 트줍레터에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먹고사는 이야기를 준비했어요.




[당써먹데이터] 흑백요리사는 끝났는데, 화제성은 끝나지 않았다고요?
[트렌드] MZ세대가 코리빙 하우스에 주목하는 이유를 알아봤어요. 



#데이터 #당써먹 #흑백요리사
<흑백요리사> 종영 후 5개월, 화제성은 여전할까? 🍔
by. 20대연구소 해

트깅님들, 혹시 롯데리아나폴리 맛피아 모짜렐라 버거 드셔보셨나요? 작년 하반기를 뜨겁게 달군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와 롯데리아가 손을 잡고 만든 버거인데요. 올해 1월 출시 소식이 들리자마자 맛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더니, 품절 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를 끌었죠. 3월 5일 기준 누적 판매량 200만 개를 넘겼다는 소식도 들려요.

나폴리 마피아 모짜렐라 버거, 에드워드 리 셰프 컬렉션 정식 출시 포스터 | 좌측 ⓒ롯데리아, 우측 ⓒ맘스터치

최근에는 맘스터치에서도 <흑백요리사> 준우승자인 에드워드 리 셰프와 협업해 에드워드 리 셰프 컬렉션을 선보였는데요. 출시 전부터 사전 예약을 완판시키더니 이후의 성적도 꽤 좋습니다. 출시 이후 첫 주차의 맘스터치 매장 일평균 매출이 61.3%나 늘었고,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이 되기도 했대요.

소셜 빅데이터로 본 <흑백요리사> 언급량 변화

<흑백요리사>는 지난해 10월에 종영되었는데, 지금까지도 컬래버레이션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운데요. 프로그램 종영 이후로도 화제성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걸까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트렌드 리포트 : Social Listening (2025년 2월호)>를 통해 ‘흑백요리사 컬래버레이션’ 언급량 추이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트렌드 리포트 : Social Listening (2025년 2월호)>  ⓒ대학내일20대연구소

흑백요리사 종영 직후부터 ‘밤 티라미수 컵’, ‘편수저 시리즈’ 등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이 시작되었는데요. 초반에는 대부분 편의점을 중심으로 한 제품들이었고, 최근에는 패스트푸드 브랜드를 중심으로 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언급량 변화를 살펴보면 편의점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던 작년 10월 패스트푸드 컬래버레이션 소식이 들려온 올해 1월의 언급량이 비슷한 수준임을 알 수 있어요. 맘스터치의 에드워드 리 버거 정식 판매일이 2월 18일임을 고려하면 현재 언급량은 더 상승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기 있는 컬래버레이션 제품의 비밀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되었지만, 모든 제품이 소비자에게 사랑받은 것은 아니에요. 2025년 1월까지의 검색 기준, 가장 화제가 된 제품은 CU의 ‘밤 티라미수 컵’와 롯데리아의 ‘나폴리 맛피아 버거’인데요. ‘맛있어서’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실제 소비자 반응을 살펴보니 특히 긍정적으로 반응한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바로 ①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하고 ② 상품 출시에 앞서 셰프가 직접 새로운 재료 개발까지 진행했다는 점이에요.

밤 티라미수 컵의 경우, 출시 이후에도 ‘너무 달다’, ‘다소 느끼하다’, ‘식감이 아쉽다’ 등의 실제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하고 보완하기로 결정했어요. 나폴리 맛피아 버거는 기존의 재료를 그대로 활용한 게 아니라, 해당 제품에 필요한 새로운 빵(모짜 브리오슈 번)을 개발했고요. 이런 과정을 본 소비자들은 컬래버레이션 제품에 대한 셰프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거죠.

셰프들은 어떻게 IP가 되었을까?

맛과 더불어 진정성까지 신경 써야 한다니, F&B 업계에서 살아남기도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문득, 이런 흐름이 요즘 개인의 진정성 있는 스토리가 주목받는 가치로 떠오른 것과 비슷하게 느껴졌어요.

<흑백요리사>에서는 셰프들의 요리에 담긴 철학과 감성을 보여 줬고, 덕분에 셰프들은 자신의 고유한 스토리를 가지게 되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종영 이후에 이들의 식당이나 요리뿐 아니라 인물 자체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졌고, 유튜브나 TV 예능 등 다양한 콘텐츠에 셰프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요리만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풀어내고 있고요. <냉장고를 부탁해>가 다시 살아나고, 안성재 셰프의 유튜브 채널이 인기를 끄는 이유죠.

  좌측 ⓒ유튜브 'JTBC Voyage', 우측 ⓒ유튜브 '셰프 안성재 Chef Sung Anh'


즉, 셰프들의 포지션이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 아닌 스토리를 가진 브랜드이자 스토리 텔러로 변화했기 때문에 IP(지적 재산)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거예요. 이와 관련해 T.CON25에서는 타인의 철학과 사고관을 가이드 삼고, AI 시대에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한 가치에 반응하는 현상을 ‘Z세대가 주목하는 시대 감성’으로 소개한 바 있습니다. 최근 캐릿에서는 인간의 노력이 부각되는 마케팅이나 콘텐츠들이 뜨고 있다며 ‘휴먼 터치 마케팅’ 트렌드를 언급하기도 했고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오늘 점심으로 에드워드 리 셰프의 요리 철학이 담긴 버거를 먹어볼까 합니다. 앞서 소개한 흑백요리사 컬래버레이션과 관련한 더 상세한 데이터와 소셜 빅데이터로 분석한 스마트폰 시장, 편의점 주류 소비 변화 등의 이슈가 궁금하다면 아래 보고서에서 확인해 보세요! 지금 무료로 읽을 수 있습니다.


#트렌드 #코리빙하우스 #1인가구
코리빙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
by. 마케터 호

서울의 코리빙하우스 가구가 올해 2월을 기준으로, 7천300가구로 집계되었다고 해요. 코리빙(Co-Living)은 침실 같은 개인 방은 따로 있지만, 거실과 주방 등은 입주민과 공유하는 주거 형태인데요. 연평균 22%씩 성장하며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트렌드를 주도하는 것이 MZ세대라는 점인데요. 무엇이 이들을 끌어당기고 있을까요?

여러모로 안전한 집을 찾아요.

지난 1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4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전체 가구의 35.5%가 1인 가구에 해당한다고 해요. 그중 2030은 약 35.9%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는데요. 올해 Z세대가 만 30세가 된 것을 생각하면, Z세대의 비중도 적지 않아요.

경제 뉴스레터 어피티가 MZ세대 대상으로 ‘바라는 집’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전세를 선호하는 응답자는 “매달 나가는 월세를 부담하고 싶지 않아서(49.6%)”를 주된 이유로 꼽았습니다. 한편, 월세를 선호하는 응답자는 “전세사기가 걱정되어 월세를 선호한다(64.9%)”고 대답했어요. 앞서 전세를 선호하는 이유와 비교하면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주목하고 싶은 대목은 ‘사기에 대한 걱정’입니다. 큰 비용이 동반되는 주거에는 ‘안전함’을 찾게 되는 것이죠.

최근 주목받는 코리빙하우스는 기업에서 운용하는 임대주택으로, 각종 임대 사기로부터 안전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혀요. 맹그로브, 에피소드, 로컬스티치 등의 브랜드가 대표적이죠. 정부에서도 “자금력 갖춘 기업이 임대인으로 나서면 임대차 시장의 부작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고요. 실제로 ‘맹그로브 신촌’의 일부 호실은 공공임대주택(행복주)으로 운영되며 최고 경쟁률 1363.8:1을 기록하기도 했어요.

또, 주거 보안 시설이 잘 갖춰져서 물리적으로 안전하다는 장도 있는데요. 2021년 기준 1인 가구의 범죄피해율은 전체 가구 평균보다 약 3배 이상 높고, 여성일 경우 약 4배에 해당한다고 해요. 코리빙은 입주민 출입, CCTV 설치, 안전장치 등이 체계적으로 관리됩니다. 기업을 관리 주체로 두고 운영된다는 점에서 빌라나 오피스텔보다 안전하다는 인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여요.

에피소드 용산 241 ⓒSK디앤디

혼자라도 외롭지 않은 (따뜻한 아아 같은) 집!

또 하나의 배경으로는 커뮤니티가 있어요. 주목받는 코리빙하우스에는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있는데요. 한 가지 사례로는 맹그로브가 운영하는 소셜 클럽을 이야기할 수 있어요.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라페 만들기, 요가 체험, 케이팝 클래스, 영화 관람 등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더라고요. 내가 살고 있는 집에서 이렇게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면, 혼자라도 외로움과 마주칠 일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맹그로브 커뮤니티 ⓒMGRV

꼭 위와 같은 프로그램을 즐기지 않더라도, 공용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도 있어요. 코리빙하우스에는 공유형 주방, 헬스장, 수영장, 파티룸 등이 있어요. 고급 아파트 커뮤니티 센터에서나 볼 수 있는 시설들을 누릴 수 있는 거죠. 

밥 챙겨주는 집이 뜬다. (코리빙 + 밥 = 하숙집?)

코리빙하우스를 이야기를 하다 보니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무시할 수 없는 진입 장벽이 있더라고요. 바로 높은 임대료인데요. 서울 전체 코리빙 중위 임대료는 90만원으로 오피스텔보다 20만원 높았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한편으로는 하숙집을 찾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났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하숙집이라는 단어를 오랜만에 접하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것도 코리빙의 맥락과 다르지 않더라고요. 하숙집과 코리빙은 규모만 다를 뿐, 지향하는 바는 동일합니다. 공간을 공유하며 비용을 낮추고, 사회적 안전성을 높이는 주거 형태니까요. 코리빙과 마찬가지로 임대사기의 부담도 낮으며, 일반적인 1인 가구보다 안전하고요. 또, 요즘과 같은 고물가 시대에는 치솟는 전월세를 생각하면, 합리적인 선택지이기도 할 거에요. 이른바, ‘올드 코리빙’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어요.

‘하숙집’ 트렌드를 찾아보며 흥미로웠던 점이 하나 있는데요. “밥 주는데 오히려 저렴하다”는 말처럼 ‘밥’과 관련된 키워드였어요. 하숙집의 가장 큰 특징은 매 끼니에 밥을 챙겨준다는 것이잖아요? 새삼스럽지만 밥을 잘 챙겨 먹기 어려운 1인 가구가 매력적인 서비스로 느낄 수 있는 거죠.

‘하숙집’ 네이버 검색 결과

요즘 아파트 커뮤니티의 새로운 트렌드로 아침밥 서비스가 떠오르고 있다고도 하는데요. 이는 하숙집의 가성비와는 거리가 있지만, 한국인에게 ‘밥’이라는 키워드가 갖는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해요. 을 단순하게 줄이면 ‘먹고사는 일’이라고 할 수 있잖아요. 그렇다면 최고의 주거 환경이란, 밥을 잘 챙겨 먹을 수 있는 집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즐거운 금요일 아침, 밥은 꼭 챙겨 먹고 일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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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206
2025.02.28
감다살 플리와 아트무비 트렌드


Vol. 23  2025.02.28  |  웹에서 보기

오늘 이야기할 트렌드는 ‘아트무비와 플리니다.

요즘 어떤 콘텐츠를 즐기고 계시나요? 저는 뻔하지만 새로 나온 영화와 음악을 찾아보고 있어요. 그런데 최근 이전과는 조금 다르게 영화와 음악을 소비하는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이번 트줍에서는 홀린 듯이 빠져드는 아트무비와 플리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왔습니다.




[Z멘터리] Z세대가 빠져든 영화의 공통점은?
[트렌드] 
사람을 홀리는 플리를 발견했어요.



#아트무비 #독립영화 #N차관람 
서브스턴스, 더 폴, 에에올의 공통점은? 📽️
by. 20대연구소 별

요즘 영화 팬들이라면 기다리는 소식이 있죠. 바로 3월 2일 개최되는 미국 아카테미 영화 시상식입니다. ‘오스카’라고도 불리는 전 세계의 영화 축제인데요. 올해 주목할 부문 중 하나는 ‘서브스턴스’의 데미 무어가 과연 생애 첫 여우주연상을 받을지 여부라고 해요.

영화 ‘서브스턴스’ 속 데미 무어(엘리자베스 스파클)의 모습. ⓒ찬란

서브스턴스’라는 작품, 한 번쯤 들어 보셨나요? 작년 말 국내에서 개봉한 뒤 SNS에서 갑작스러운 화제 몰이가 이어졌는데요. 무려 누적 관객 수가 50만을 돌파했다고 해요. 천만 관객 시대에 겨우 50만 갖고 그러냐고요? 독립·예술 영화계에서는 ‘10만 관객’을 성공의 지표로 본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말 그대로 미친 흥행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 영화는 ‘미친 영화’, ‘정신 나갈 것 같다’라는 관람 평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굉장한 힘이 있는 작품이에요. ‘바디 호러’ 장르 특성상 물리적 공포감이 엄청난 데다, 심장을 쬐는 촬영 각도와 불안한 BGM도 한몫을 하죠. 저도 이번 레터를 위해 ‘서브스턴스’를 감상하고 왔는데요. 네.. 심장 약한 분들은 주의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그런데 이 영화를 수입하는 데 일조한 사람이 소지섭이라는 사실 아시나요? 소지섭은 영화 배급사 ‘찬란’과 협업해 10년 넘게 독립·예술 영화를 들여오고 있어요. 작년에 화제가 된 ‘존 오브 인터레스트’나 ‘유전’ 같은 작품을 모두 찬란에서 수입했죠.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소지섭 픽’이라고 하면 믿고 본다는 반응도 나와요.

영화 ‘더 폴: 디렉터스 컷’ 포스터 2종. ⓒ오드(AUD)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또 다른 화제작이 있어요. ‘더 폴: 디렉터스 컷’입니다. 무려 16년 만에 재개봉한 과거의 ‘망작’이 갑작스레 10만 관객을 넘기며 역주행 열풍을 불러일으켰는데요. 상영관이 전국 60여 개뿐인데, 좌석을 빽빽하게 채운다고 해요. 확실한 지지층이 있다는 뜻이겠죠.

오죽하면 최근 내한한 타셈 싱 감독은 흥행 성적에 감동하며 인터뷰에서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어떤 특별한 장애를 가진 아기가 있다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겨우 (그 아이가) 기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20년이 지나고 보니 그 아이가 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재조명 받는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라고요.

타셈 싱 감독은 ‘더 폴’에 30년의 시간과 거의 전 재산을 쏟아부었다고 해요. 방대한 스토리와 이색적인 풍경, 그리고 독보적인 미감이 특징이죠. 그런데 이 영화, 놀랍게도 CG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어요. 그야말로 아날로그적인 아름다움인데요. 그 노력과 정성이 사람들에게 더 큰 울림을 주는 측면도 있어요. “15,000원 내고 10번 봐도 후회 없는 선택”이라는 트윗은 2000건 넘게 리트윗되기도 했어요.

Z세대가 빠진 독립·예술 영화들

이처럼 최근 독립·예술 영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Z세대가 N차 관람해 본 영화 중에도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한 영화만큼이나 독립·예술 영화가 많다는 것 아시나요? Z세대 오픈채팅 커뮤니티 ‘제트워크’에 ‘N차 관람할 정도로 좋았던 영화’를 물어보니, 아래와 같은 답변이 나왔어요.

상기된 영화들의 공통점이라면, 개봉됐을 때보다도 그 이후에 서서히 입소문을 타 재개봉이나 OTT 역주행으로 대박이 터진 작품이라는 점이에요. 그리고 포스터와 영화 속 오브제가 하나의 굿즈가 돼 사랑받기도 했죠. 얼마 전 재개봉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에올)’CGV 굿즈도 영화 팬들 사이에서 화제였는데요. 유니크한 감성을 추구하는 Z세대 영화 팬들의 취향을 저격한 것처럼 보여요.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앤 원스’ 재개봉 기념 굿즈들. ⓒCGV

바로 오늘, 거장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개봉합니다. ‘기생충’ 이후 첫 작품인 만큼 많은 분들이 찾아보실 것 같은데요. ‘미키 17’ 말고 또 유니크한 영화가 없을까,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브루탈리스트’도 추천드려요. 업계의 최고 셀럽인 이동진 평론가의 올해 첫 별 5점짜리 작품이랍니다. 관심 있는 분이라면, 독립·예술 영화 전용 예매 플랫폼인 디트릭스를 추천해요. 오늘 말씀드린 영화를 대부분 볼 수 있어요.

그래서, 데미 무어는 오스카에서 수상할 수 있을까요? 지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그녀는 30년 전 한 프로듀서로부터 자신이 ‘팝콘 배우’라는 평가를 들었다고 밝혔어요. 가벼운 영화에나 출연하는 배우라고요. 이날 ‘서브스턴스’로 우뚝 선 그녀는 이렇게 말했죠. “45년을 넘게 일했지만, 이 상(여우주연상)은 제가 ‘배우’로서 받아본 첫 상이에요.” 그녀가 오스카에서 수상한다면, 그 역시 영화적인 일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플리 #개구리페페 #커뮤니티
플리, 좋아하세요? 🎧
by. 마케터 호

🐸 개구리 페페 플리를 아시나요?

유튜브에서 심상치 않은 영상을 하나 발견했어요. 개구리 페페 썸네일을 한 정체불명의 영상이었는데요. 조회 수가 251만 회나 되는 거예요. 우측 하단에 표시된 영상 길이는 약 100분. 무언가에 홀린 듯 영상을 클릭했어요.

이미지 출처: ‘@user-d1n6v’ 채널 플레이리스트 캡쳐

영상을 재생해 보니 플리(플레이리스트)더라고요. 들어보니 선곡이 범상치 않아요. 드루브부터 다이나믹 듀오까지, 엄청 유명한 곡은 아니지만 들어보면 숨은 보석 같은 곡들이 가득해요. 그런데 어떠한 소개도 없어요. 심지어 채널 이름까지 공백이죠. 스크롤을 내려보니 댓글이 6천여 개나 달렸어요. 그중 가장 공감되는 댓글을 하나 읽어드릴게요.

이미지 출처: ‘@user-d1n6v’ 채널 댓글 캡쳐

사람들은 “알고리즘 선택받은 느낌”이 든다며 신선하다는 반응이에요. 처음에는 호기심에 영상을 클릭했다가, 예상치 못한 선곡에 놀라 “이 채널 도대체 뭐지?”하게 되는 거죠. 첫 플리의 업로드 일은 약 한 달 전인데요. 6개 영상의 누적 조회수는 약 590만 회, 구독자 수는 약 32만 명에 달해요.

이미지 출처: ‘@user-d1n6v’ 채널 캡쳐

제가 흥미로웠던 것은 아무나 들어올 수 없다는 “비밀 클럽 같다”라는 반응이에요. 이를 배경으로 댓글창이 커뮤니티화가 되고 있거든요. 사람들은 묘한 내적 친밀감을 즐기고 있어요. “작은 가게 단골이 된 느낌”이라는 댓글도 있죠.

한편에서는 노동요로 화제가 되었던 sake L를 떠올리는 사람들도 많아요. sake L는 단 2개의 영상으로 약 4,600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한 채널인데요. 인상적인 캐릭터 썸네일을 사용한다는 점, 채널 주인의 정체를 알 수 없다는 점 등이 앞선 채널과 유사해요. 

이미지 출처: ‘sake L’ 채널 플레이리스트 캡쳐 

📁 사람들은 유튜브 플리를 왜 찾을까?

충격적인 플리를 하나 봤더니 문득 플리가 궁금해졌어요. 찾아보니 플리에도 꽤 다양한 형식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앞서 언급한 노동요처럼, 특정 목적을 지향하는 플리가 있어요. [playlist]공부할 때 집중력이 필요하다, [playlist]코딩할때 듣기 좋은 노래 같은 플리는 집중하기 좋은 음악들을 선곡하죠.

또, 특정 분위기를 내거나 기분을 복돋아주는 플리도 있어요. [playlist]따사로운 봄을 기다리며, [playlist]초 여름 특유의 신선한 밤공기와 같은 플리에서는 계절이 떠오르는 곡들이 선곡해요.

이미지 출처: 좌측 ‘yanu_’ 채널 플레이리스트 캡쳐, 우측 ‘Lofi 코딩’ 채널 플레이리스트 캡쳐

이미지 출처: ‘때껄룩’ 채널 플레이리스트 캡쳐

플리는 다양한 상황에 몰입할 수 있는 곡들을 알차게 선곡해요. 좋아하는 음악을 찾아듣기도 하지만, 어떤 상황에 몰입하기 위해서 찾기도 하는 거죠.

또, 같은 음악을 찾는 사람들과의 적절한 공감대가 숨은 매력이 되기도 해요. 예를 들어 ‘마감 1시간 남았을 때 듣는 플리’에는 마감에 쫓기는 사람들의 댓글이 있어요. 이는 언뜻, 비슷한 상황의 사람들이 모여 함께 작업하는 느낌을 연상시켜요. 고등학교 야간자율 학습, 대학교 시험기간 야작처럼요. 플리는 선곡을 수단으로 어떤 이미지를 전달하기도 합니다. 단순히 좋은 노래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이미지에 맞는 곡들을 선별하는 거에요. 사람들은 그 이미지를 찾고 몰입합니다.

기업에서 직접 플리를 운영하기도 해요. 벅스의 에센셜이 대표적인 사례죠. 그 외에도 오늘의집은 오플레이라는 플리가 있고, 문학동네와 예스24도 각각 책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었어요.

이미지 출처: 좌측 ‘YES24’ 채널 플레이리스트 캡쳐, 우측 ‘문학동네’ 채널 플레이리스트 캡쳐

최근 사례 중에 심상치 않은 것을 하나 소개하자면, [playlist]다시 만난 빨간 맛 사이코와 으르렁 셜록 클래식이 있어요. 그게 뭐냐고요? SM엔터테인먼트와 클래식 플리 채널이 협업한 플리인데요. ‘다시 만난 세계’, ‘빨간 맛’ 등 SM의 대표곡들을 클래식으로 들을 수 있어요. 알고 있던 곡들을 웅장한 클래식으로 들으니 기분이 새롭더라고요. 교양이 쌓이는 것 같은 착각도 좀 들고요. 지난주에 캐릿에서는 '요즘 SNS 운영 가장 잘하는 곳은?'로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면 아래 버튼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원고를 작성하며 다양한 플리를 직접 찾아보며 들었는데요. 마무리는 이걸로 해야겠다 싶은 플리를 하나 발견했어요. 일주일을 마무리하는 금요일, 트깅님들의 이른 퇴근을 기원하며! [playlist]퇴근 30분전. 메신저 울리는 놈 오늘이 제삿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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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275
2025.02.14
새로워진 트줍레터가 초콜릿을 낋여왔어요!


Vol. 22  2025.02.14  |  웹에서 보기

트줍레터가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드려요 👋

지난해 대학내일ES 트줍레터는 스물한 번의 레터로, ‘트렌드’, ‘데이터’, ‘Z멘터리’라는 이야기를 꾹꾹 눌러 전달해 왔습니다. 매번 레터를 준비하며 많은 트렌드를 담고자 노력하는 한편, 카테고리를 정해두고 발행해오다 보니 조금 아쉬운 면도 있었어요. 그리고 트깅님이 참여해 주신 설문조사에서는 “다소 많은 분량에 대한 부담”과 “업계 동향과 트렌드 파악”에 대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요.

트깅님들의 소중한 시간을 알차게 채워드리기 위해, 보다 자유로운 형태로 트줍레터를 다듬었습니다. 앞으로는 주목하는 트렌드 하나를 집중한 이야기를 전해요. 또 대학내일ES의 최신 인사이트를 줍줍하며, 업계 동향과 현업 트렌드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트깅님과 함께 성장하는 트줍레터가 되도록 노력할게요. 앞으로의 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 아참! 오늘 레터 제목에 '낋여왔다'는 말은 오타가 아니라 최근 핫한 밈이에요.




[ES인사이트] 발렌타인데이 캠페인을 잘하는 브랜드 킷캣 이야기를 준비했어요. 
[당써먹데이터] Z세대가 주목하는 여행 트렌드, 컨셉이 중요하대요!



#발렌타인데이 #킷캣 #팬덤
팬덤과 트렌드가 만나면?!🐰🍫
by. 마케터 단토

네슬레 킷캣의 ‘빨간날’ 캠페인 접해보셨나요?

트줍레터의 첫 번째 ES 인사이트 이야기로 대학내일이 파트너로 함께하는 네슬레 킷캣 캠페인을 소개합니다. “킷캣하면 빨간날인거야. Have a break, Have a KitKat”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바탕으로 ‘빨간날’ 키워드를 킷캣이 선점해 커뮤니케이션을 펼치고 있어요. 일상 속 쉼(break)이라는 브랜드 핵심 가치를 빨간날 컨셉에 담아 ‘휴식’의 의미를 강조하는 캠페인입니다.

이미지 출처 ⓒ킷캣코리아

최근 킷캣 발렌타인데이 하트틴 캠페인 반응이 빨갛다(뜨겁다)는데요? 

트줍레터와 티콘에서 아이돌의 인기가 여전히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에서도 밴드 곡들이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꾸준한 상승세에 있다는 밴드 붐 트렌드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번 캠페인이 주목받는 첫 번째 포인트는 데이식스의 원필을 주인공으로 했다는 점입니다. 

이미지 출처 ⓒ인스타그램 ‘킷캣코리아’

데이식스 팬덤의 영향력을 한데 모으기 위해 이번 킷캣 발렌타인 캠페인의 주인공을 전략적으로 오픈했습니다. 인기 상승 중인 원필은 다른 브랜드의 광고모델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는데요. 날이 다르게 성장하는 팬덤을 킷캣 캠페인으로 모이게 하는 치밀한 언베일 전략이 두 번째 포인트입니다. 팬이 아닌 사람은 잘 몰라도 팬이라면 빠르게 반응하게 하는 콘텐츠를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언베일 콘텐츠에 사용된 귀여운 스마일 이모지는 원필이 자주 사용하는 이모지이고, ‘MY DAY’는 데이식스 팬덤명입니다. 이렇게 팬덤이 반응할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해 캠페인에 녹였습니다. 여기에 원필의 귀여운 실수까지 더해져 팬들의 반응은 더욱 뜨거웠어요. 

여기에 대학내일ES에서 주목한 2025년 Z세대 트렌드인 간직성을 자극하는 한정판 굿즈와 콜라보레이션이 힘을 더했습니다. 트렌디한 감성의 굿즈 디자인으로 캐릿에서도 여러 번 소개한 블루밍테일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하트틴을 새롭게 디자인해서 내놓고, 팬심을 자극하는 이벤트를 적재적소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킷캣 담당자분들은 팬 모으기에 엄청난 고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2월 13일 기준 밸런타인데이 버전 ‘빨간날’ 캠페인 인터렉션은 8만 4천 건을 넘기고 있고요. 달콤한 빨간날 밸런타인데이 컨셉이 원필과 착붙이라는 팬덤 반응이 뜨겁습니다. 트깅님들도 담당하는 브랜드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캠페인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면 #밴드붐, #언베일커뮤니케이션, #간직성 키워드와 같이 현재 트렌드와 팬덤이 반응하는 콘텐츠를 접목해 보시면 어떨까요. 

✔️ 대학내일ES 추천 소식

2월 16일까지 킷캣 X 블루밍테일 하트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어요.  (🗓️ ~2/16)

데이식스 원필이 직접 커스텀하고 친필 사인한 킷캣 X 블루밍테일 하트틴을 간직하고 싶다면!

2월 말에 This Is Taylor Swift : Spotify Playlist Experience 전시회가 열려요. (🗓️ 2/28~3/3)

자카르타, 마닐라, 서울에서 진행하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플레이리스트 전시회 소식을 확인해보세요.  

3월부터 6개 대학교에서 커리어톡 잡페어가 열려요. (🗓️ 3/4~3/11)

참여 기업 신청은 이번 3월은 마감, 올해 9월에 열릴 커리어톡 잡페어 신청을 받고 있어요.



#데이터 #당써먹 #여행
Z세대가 주목하는 여행의 특징 ✈️
by. 20대연구소 별

트깅님들, 올해 여행 다녀오셨나요? 트줍레터 식구들도 지난 한 달간 휴식을 취하며 여행을… 다녀온 것은 아니고요 😉 열심히 트렌드를 찾아왔습니다. 최근 Z세대의 여행에서 점점 더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 있는데요. 바로 ‘컨셉 여행’입니다. 개인의 가치나 취향이 여행에 반영돼 있다는 점이 두드러지죠.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2025년 Z세대가 주목하는 여행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컨셉 추구’, ‘우연한 경험 추구’, ‘로컬리티 추구’ 등 Z세대가 주목하는 여행의 특징Z세대의 국내외 여행 인식 및 준비 여정을 확인해 보세요. 여행 관련 비즈니스나 콘텐츠를 준비하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될 거라고 자부해요!

✔️ 스포츠·친환경 등 ‘컨셉 여행’ 언급량이 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완화된 지난 2년간 컨셉 여행 관련 키워드의 SNS 언급량이 늘어났어요. 소셜 빅데이터 플랫폼 LUCY 2.0 분석 결과, 컨셉 여행 언급량은 지난 2022년에 비해 2024년 약 2배 증가했어요. 스포츠 직관 여행, 친환경 여행(대중교통 이용, 일회용품 사용 금지 등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함을 추구하는 여행) 등 뚜렷한 목적이 있는 여행 사례 역시 언급량 증가 추세를 보였고요.



특히, 직관 여행은 2024년 10월 기준 4만 1,678건 언급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날씨·연휴 등 시즈널 이슈와 더불어 KBO 리그(프로야구) 포스트 시즌과 K리그1(프로축구) 파이널 라운드가 겹치면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폭발한 것으로 추측돼요. MLB(미국 프로야구)도 하이라이트를 향해 가는 시기이고요. 실제로 Z세대는 대전에 야구 원정 응원을 갔다가 성심당 빵 투어를 한 뒤 돌아오는 퀵턴 여행’이나, 손흥민을 보러 영국에 간 김에 여행 일정을 붙여 다른 곳까지 돌아보고 오는 패키지 여행’에 관심을 보이고 있죠.

친환경 여행에 대한 관심도 흥미로워요. 이번 보고서에서 19~29세 여행 경험자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친환경 여행의 향후 희망 경험(20.0%) 비율은 직접 경험(12.7%)보다 높았어요. 친환경 여행을 하고 싶은 이유로는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를 실현하고 싶다는 게 눈에 띕니다. 관련해서 Z세대 목소리를 살펴보면, 10대 때부터 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아 친환경 숙소에 머무는 여행 형태를 그리고 있었고요.

🗺️ 2025년 Z세대의 여행에 ‘컨셉’이 중요한 이유

틱톡에서 랜덤 여행 관련 영상을 올린 크리에이터들 | 좌측 ⓒ틱톡 ‘조충현’, 우측 ⓒ틱톡 ‘쉐리’

컨셉 여행에 대한 주요 연관어도 변화 흐름을 보였는데요. 우선 2022년에는 ‘운동’, ‘영화’, ‘게임’ 등 비교적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가 중심이 돼 있었어요. 그런데 2024년에는 레스토랑’, ‘해산물’, ‘과일’ 같은 음식 관련 키워드나 ‘명소’, ‘현대적’, ‘관광지’처럼 공간·장소 키워드가 주를 이뤘어요. Z세대의 관심이 다채로운 미식 경험이나 특별한 공간에서 얻는 즐거움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죠.

자신의 지향에 맞는 세분화된 경험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컨셉 여행의 유형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측돼요. 이 밖에도 Z세대는 지도에 룰렛을 던져 떠나는 ‘랜덤 여행’처럼 우연한 경험을 추구하고, 현지에서만 경험 가능한 로컬리티를 추구한다는 특징이 돋보이는데요. 이들이 랜덤 여행을 경험해 보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로컬 브랜드에 대한 인식은 어떨까요? 아래 보고서 링크를 통해 확인해 보세요!




함께 트렌드력을 키우고 싶은 동료에게 트줍레터를 권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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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992
2025.01.10
Z세대가 을사년을 준비하는 법





트줍레터 Vol.21  2025.01.10



오늘 준비한 이야기는 ‘2025 을사년🐍 ’입니다.
정말 다사다난했던 2024년이 지나고 새해가 시작되었어요. 치유와 회복을 상징하는 푸른 뱀의 해를 맞아 트줍레터팀도 한층 더 성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해 첫 레터에서는 Z세대가 을사년을 어떻게 맞이하는지 함께 알아보아요. 


💬 오늘의 트줍 미리보기
  • [트줍] 새해맞이 필수 아이템에 대해서 이야기할게요. 
  • [당써먹데이터] 을사년 대비, 2024년 소비지출 행태 데이터 핵심만 가져왔어요. 
  • [Z멘터리] Z세대가 생각하는 매력적인 회사 복지를 물어봤어요.


🐰 단토님이 소개하는 
Z세대가 새해에 관심을 가지는 것들

요즘 달력 구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예전에는 지인이 나눠주거나, 이곳저곳에서 증정품으로 쉽게 받을 수 있었는데요. 점점 달력 배포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요즘 들어 귀해진 은행 달력 중에는 그냥 주는 게 아니라,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추첨을 통해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료로 나눠준 은행 달력을 당근이나 번개장터에서 사고 팔기도 하는데요. 왜 이렇게 달력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을까요? 은행 달력을 걸어두면 부자가 되고, 약국 달력을 걸어두면 건강해진다 등의 속설이, ‘불안의 시대’라는 올해 키워드와 딱 만난 것 같아요.  

트줍레터팀에서도 달력 모으기 트렌드에 편승해 소소한 이벤트를 준비했어요. 대학내일ES가 만든 2025년 탁상달력을 트깅님들께 배부합니다. 대학내일ES 마인드 캘린더에게 기대 되는 효능은 오늘의 방식으로 자기답게 성장하는 2025년입니다. 달력을 받아보기 원하는 트깅님들은 아래 이벤트 링크를 확인해 주세요. 마감은 1월 17일 금요일까지예요. 🗓️


🥕 새해엔 취향에 맞는 종이 달력을 장만해요.
출처 : 강남구 보건소

새해를 맞아 2025년 달력을 구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다양한 달력 제품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제철 달력이 인기입니다. 제작년부터 다정한 상점 제철 달력이 인기를 끌었고, 작년 말부터 더 다양한 곳에서 2025년 제철 달력을 판매하고 있어요. 무료 제철달력도 있어요. 강남구 보건소에서도 2025년 제철 채소 달력을 PDF로 만들어서 배부하고 있답니다. 달마다 제철인 채소나 해조류를 추천하고, 영양 정보와 고르는 법, 보관법 그리고 제철 요리 레시피까지 알차게 들어 있어서 놀랐어요. 제철 달력이 궁금하다면 다운받아서 활용해 보세요.

매일 한 장씩 뜯으며 사용하는 일력도 인기예요. 민음사에서 매년 판매하는 인생일력 시리즈도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고요. 캐릿 트렌드 레터에도 소개된, 매일 새로운 단어를 하나씩 알려주는 ‘어른의 어휘 일력 365’도 텍스트힙 열풍과 함께 주목 받고 있어요. 여기에 저속노화 일력, 재테크 달력까지 있어서 달력 고르기가 쉽지 않네요. 특별히 구매후기가 많은 달력은 아무개씨에서 만든 포도알 목표달력인데요. 새로운 습관이나 루틴을 만들 때 성취감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어서 후기가 좋더라고요.

인테리어 오브제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블루밍 캘린더를 보니, 소장할 만한 아이템으로 달력에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느꼈어요. 스마트폰 달력으로 빠르게 일정을 관리하는 편리함도 좋지만요. 종이 달력을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작은 쉼표를 한 번씩 찍을 수 있어 꽤 기분이 좋아집니다. 트깅님들도 좋아하는 달력이 있나요?

🍀 좋은 기운을 불어넣는 아이템을 좋아해요.

누구나 한 번쯤 새해를 맞아 좋은 기운을 불러오고 싶은 마음이 들잖아요. 작년부터 Z세대들 사이에서는 이런 마음을 담은 ‘행운 아이템’이 인기를 끌었어요. 노플라스틱선데이의 ‘태그미 럭키 키링’이 대표적인데요. 스마트폰에 키링을 태그하면 NFC 기능을 통해 그날의 운세와 행운 아이템을 알 수 있어요. 재미있는 기능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해 만든 굿즈라 더 좋은 호응을 얻었어요.


출처 : 인생네컷

NFC 기능처럼 테크와 결합된 굿즈도 좋아하지만, Z세대는 전통적인 아이템도 좋아합니다. 행운을 가져다주는 아이템으로 ‘액막이 명태’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어요. 액막이 명태의 효능(?)으로는 큰 눈으로 나쁜 기운을 감시하고, 큰 입으로 불운을 잡아먹는다고 해요. 게다가 명주실은 무병장수의 의미까지 있고요. 지금와 같은 불안의 시대에 꼭 필요한 굿즈가 아닐까 싶어요.

Z세대가 좋아하는 감성에 맞춘 다양한 액막이 명태 굿즈가 센스있는 선물템으로 통하고 있어요. 액막이 명태로 이미지 검색을 하면 진짜 명태가 아닌 키링이나 오너먼트 같은 굿즈들이 상단에 노출되는 걸 확인할 수 있어요. 스타벅스가 지난해 3월 출시한 액막이 키링이 달린 굿즈는 조기 품절이 되었어요. 최근에는 트렌드를 캐치한 인생네컷에서 1월 오리지널 프레임으로 액막이 명태 프레임을 내놓아서 호응을 얻고 있어요.

을사년 새해부터 행운과 관련된 아이템을 모으며 미래에 대한 작은 불안을 상쇄하고 긍정적 마음을 가꾸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Z세대들은 자신만의 포지티브 모멘텀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 아닐까요. 포지티브 모멘텀은 불안의 시대를 지나는 Z세대의 생존법을 의미해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출간한 <Z세대 트렌드 2025>에서 소개한 올해 트렌드 키워드입니다. 올해 Z세대와의 감성적인 교류가 필요한 트깅님들은 포지티브 모멘텀을 공유할 수 있는 접점을 설계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  별님&해님이 추천하는
[당써먹데이터]
2024년 소비지출 행태

어느덧 2025년도 2주가 흘러갔어요. 매년 이맘때면 소비에 있어서도 마음가짐을 다잡게 되는데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지난 연말 [데이터] 소비지출 정기조사 2024를 통해 전국 15~54세의 소비지출 행태를 살펴봤습니다. 이번 레터에서는 그 중에서도 Z세대(19~28세)의 소비 항목별 한 달 평균 지출액과 지출 비중, 평소 아끼지 않고 투자하는 항목 등을 집중적으로 뜯어 봤습니다. Z세대가 돈을 어디에 얼마나 쓰는지, 어떤 소비 항목에 특히 관심을 두고 있는지 알 수 있으니, 끝까지 주목해 주세요!

Z세대의 한 달 평균 지출액 = 75만 6000원!

이번 데이터에 따르면 Z세대의 한 달 평균 지출액은 75만 60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출액은 연령대가 높은 세대일수록 자연스레 올라갔어요. (후기 밀레니얼 132만 2000원, 전기 밀레니얼 175만 7000원, X세대 202만 9000원) 세부적으로 Z세대는 식비에 월 평균 21만 3000원, 의류·의류잡화·화장품·이미용비에 6만 7000원, 교통비에 6만 4000원을 쓰고 있었어요. 그다음으로 여가비에 6만 3000원을 지출했고요.

Z세대는 2023년에 비해 2024년 월 평균 지출이 늘었다는 응답(43.5%)과 줄었다는 응답(15.8%)이 각각 세대 중 가장 높았어요. 아직 학업이나 군대, 취업 준비 등으로 사회 진출을 하지 않은 이들이 많고, 이와 반대로 자취나 직장생활 등으로 소비가 늘어난 이들도 적지 않아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엠아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은 지난해 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Z세대가 2023년에 비해 소비를 줄인 항목은 무엇일까요? 치솟는 물가로 예상하셨다시피, 1위는 바로 식비(48.6%)였습니다. 또 Z세대는 온라인 콘텐츠, 모바일 앱 서비스, 소프트웨어 등 이용 구독료(정기결제, 1회성 결제 포함)를 줄이고 있다는 응답(22.5%)도 세대 중 가장 높은 편이었어요.

Z세대가 평소 아낌 없이 투자하는 소비 항목은?

흥미로운 점은 Z세대가 평소 아끼지 않고 투자하는 항목 1위 역시 식비(31.6%)라는 점이에요. 이는 다른 세대에서도 유사한 양상이었는데요. 이를 통해 식비에 대한 양가적인 태도를 읽을 수 있었어요. 금융비, 관리비 등 고정 비용과 달리 주체적으로 소비를 줄일 수 있는 항목에는 한계가 있고, 그 중 대표적인 게 식비죠. 그러나 아무리 상황이 안 좋아져도 쉽게 포기할 수 없는 게 또 식비이기도 하니까요.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Z세대가 여가비(취미, 오락 등 여가활동)를 평소 아끼지 않고 투자한다는 응답(20.9%)이 전체 응답(14.1%)에 비해 높았다는 점입니다. 어딘가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지난 레터에서 다뤘던 것처럼, 앞서 진행된 다른 조사인 [데이터] 재테크와 경제인식 기획조사 2024에서도 불황에 포기할 수 없는 영역으로 Z세대는 여가비를 꼽은 응답(27.2%)이 전체 응답(17.4%)에 비해 높았었죠. 이를 종합해서 보면, Z세대의 소비와 경제 인식에 있어서 여가 활동이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니는지 가늠할 수 있어요. 한편, 후기 밀레니얼은 의류·의류잡화·화장품·이미용비(17.8%)가 2위였어요. 전기 밀레니얼과 X세대에서는 의료비가 새롭게 3위 안에 든 것도 눈에 띄고요. 연령대별 특징이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그렇다면 Z세대는 소비를 할 때 가격이나 품질, 외관 등 다양한 가치 중 어떤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Z세대의 평소 소비 습관은 계획 소비일까요, 충동 구매일까요? [데이터] 소비지출 정기조사 2024에서 세대별 소비행태 및 성향, 다양한 품목별 주요 구매처까지 확인해 보세요.



🐯 호님이 소개하는 
[Z멘터리]
Z세대가 생각하는 매력적인 복지

제트워크 : 대학내일20대연구소와 함께 하는 가장 트렌디한 Z세대 커뮤니티


트깅님들은 회사에 지원할 때 꼭 살펴보는 항목이 있으신가요? 요즘 취준생들 사이에서 사내 복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이야기가 종종 들려요. Z세대 취준생 96%가 ‘회사에 지원할 때 복지를 꼭 본다’는 뉴스를 읽은 적도 있고요. 사내 복지는 세대를 구분하지 않지만, 각 세대가 바라는 복지는 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Z세대가 생각하는 매력적인 복지가 무엇인지 알려드릴게요.


🐶 이런 복지, 알고 계셨나요? 반려동물 복지!
저는 제가 취업 할 회사에 ✨반려동물 동반 출근✨복지가 꼭 있으면 좋겠어요!!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구가 증가하는 만큼, 집에 혼자 두지 않고 반려동물과 함께 출근할 수 있는 제도가 넘 좋은 것 같아요!!
- 제트워크 시즌 16 참여자 로즈(G1241)

러쉬코리아는 2017년부터 직원의 비혼식, 즉 독립 선언과 반려동물 양육 시 양육 수당 및 반려동물 사망 시 유급휴가를 지원하고 있다고 해요! 🙋‍♀️ 다름을 다름으로 인정하는 이런 기업 문화, 나도 취업하게 된다면 이런 사내 복지 너무 인상적일 것 같아요. 😊
- 제트워크 시즌 16 참여자 젵동진(P8247)

Z세대 제티들이 응답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은 반려동물과 관련한 복지입니다. 실제로 반려동물과 함께 출퇴근할 수 있는 회사들이 늘고 있는데요. 공유오피스 헤이그라운드에서도 펫 프렌들리 정책을 운용하여 반려동물 동반 출퇴근이 가능하다고 해요. 여러 회사가 입주하는 공유오피스에서 이런 정책이 도입되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또, 러쉬코리아는 독신을 선언한 직원의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인정해 추가 수당 지급하고, 사망 시에는 유급휴가도 지급하는데요.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어가면서,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바라보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고 있습니다.

출처: 헤이그라운드
💻 Z세대도 유연한 근무환경을 원해요.

자율 출근제는 근로자들이 자율적으로 출근 시간을 결정하는 제도인데요. 제가 이 복지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직원들이 스스로 근무 시간을 정하며 일과 삶의 균형, 즉 워라벨을 보장받을 수 있는 제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평일에 일하고 주말에 몰아서 쉬는 것보단, 스스로 자신의 일과를 조절하는 것이 훨씬 더 제 삶에 맞는 것 같아요.
- 제트워크 시즌 16 참여자 자비(V1291)

저는 재택근무가 가능했으면 좋겠어요! 멋들어지게 집 인테리어 해 두고 재택도 하고 회사로도 출근하면 단점들이 어느 정도 상호 보완 된다고 생각해요. 매번 집에 있으면 회사에 다니는 느낌이 안 날 것 같은데, 회사로 출근도 하는 거니까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지옥철, 지옥버스 타지 않고 출근이라니 너무 행복할 것 같습니다.
- 제트워크 시즌 16 참여자 스노우맨(P1089)

저는 수요일 휴무 주 4일제 실시하는 기업에 취직하고 싶어요. 금이나 월에 쉬어서 3일 놀고 4일 일하는 것보다 이틀 일하고 하루 일하는 게 신체 밸런스상 건강에 좋은 것 같고요. 물처럼 순조롭게 흘러가듯이 수요일에 쉬고 다른 요일에 열심히 일하고 싶어요.
- 제트워크 시즌 16 참여자 로제(P1295)

코로나19 시기에 재택근무와 같은 유연한 근무형태가 국내에 빠르게 도입되었는데요. 사태가 종식되고 난 이후에도 이러한 근무환경에 대한 니즈는 줄어들지 않은 것 같아요. 제티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것도 자율출근제와 재택근무였어요. 각자 상황에 맞춰 온전히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유연한 근무환경을 Z세대 역시 원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모든 직장인의 꿈이라고 불리는‘주 4일제’에 대한 언급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주 4일제는 작년부터 좀 더 활발히 논의되며 공론화된 뜨거운 감자죠. 일부 기업과 지자체 등에서 도입하는 사례도 종종 있고요. 언젠가 모든 직장인이 주 4일제를 맞이하는 날이 오기를 바라봅니다. 트줍레터팀 역시 간절히 원하고 있어요!

🧘 다양한 휴식에 공감하는 복지가 매력적이에요.
카카오의 휴가제도가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직원들의 재충전을 위해 매 3년 근속 시마다 한 달의 안식휴가를 제공하는데요. 이 기간에 급여뿐만 아니라 휴가비 200만 원이 별도 지급된다고 해요! 🥹🏖️
- 제트워크 시즌 16 참여자 천사(K1004)

제가 바라는 사내 복지는 '워케이션'입니다! 워케이션은 일과 휴가가 합쳐진 말로 연차 등을 소진하지 않고 휴양지에서 출퇴근하는 개념인데요. 저는 전공 수업에서 워케이션이라는 사내 복지 제도를 알게 되었어요. MZ들에게 최고의 복지 제도로 통한다고 해요! 휴양도 즐기면서 일도 하고 되게 재밌을 것 같지 않나요?
- 제트워크 시즌 16 참여자 어흥(V1041)

일의 관점에서 사람과 기계의 차이는 휴식의 필요성이라고 생각해요. 사람이 일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휴식이 반드시 필요한데요. Z세대는 이러한 휴식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지원해 주는 회사를 매력적으로 느낀다고 답했어요.

다양한 휴식 중에서 ‘안식휴가’에 대한 응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제티가 직접 언급한 카카오에서는 3년마다 한 달의 안식 휴가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트줍레터팀이 속한 대학내일ES 역시 만 3년에 한 달의 안식 휴가를 제공(이후 5년)하고 있고요. 안식휴가(한 달의 유급휴가)는 “일하는 것만큼 휴식도 중요하다”라는 것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제도인데요. 단순히 휴식의 의미를 넘어, 일을 지속할 힘을 충전하는 전환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워케이션을 이야기한 제티도 있었어요. 워케이션은 일과 휴가의 합성어로 작년에 꾸준히 언급되었던 근무 형태입니다. 단순히 일과 삶을 분리하는 워라벨이 아니라, 일과 삶을 적절히 혼합하는 형태로서 많이 이야기되는데요. 명확히 휴가에 속하지는 않지만, 일과 휴가를 혼합하여 일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안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에 힘입어, 다양한 지자체에서 지역 관광과 연계한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어요.

출처: 강원관광재단/ 출처: 경북도
🍠 회사가 친절하고 복지가 배불러요.
저는 구내식당이요! 안 그래도 밥을 사먹기에 너무 비싸고 메뉴 고르는 것도 일인데요. 점심시간 되면 어디 멀리 가지 않고 회사 안에서 밥 먹으면 시간과 돈이 절약돼서 좋은 거 같아요! 🍚
- 제트워크 시즌 16 참여자 포에버(B1081)

전에 구글에서 일하는 지인의 초대로 방문해 본 경험이 있는데 복지가 엄청 좋았어요. 고가의 아이스크림도 쌓여있고 탁구대랑 각종 편의시설까지 있어서, 저도 언젠가 이런 회사에 취직하고 싶더라고요. 무엇보다 군것질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먹을 게 많았으면 좋겠어요.
- 제트워크 시즌 16 참여자 올마이트(T8254)

🍦여름에 아이스크림 주는 회사 어때요?!  제가 예전에 인턴으로 근무했던 회사는 7-9월에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줬어요! 콘부터 하드까지 원하는걸 매일 가지고 갈 수 있었어요.
- 제트워크 시즌 16 참여자 점메추(T8202)

일을 하다가 문득 공허한 마음이 든다면, 탕비실에서 간식을 뒤적이는 사람은 저뿐일까요? 사회생활에서 잘 챙겨 먹는 일만큼 중요한 일은 없을지도 몰라요. 제티들의 응답에서 구내식당과 간식에 대한 이이기를 적지않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밥이 복지다”라고 말할 정도로 구내식당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는 작지 않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여름에 나눠주는 아이스크림만으로도 직원들의 마음이 사르르 녹아내리는 것 같습니다. 유튜브 네고왕 하겐다즈편에서 아이스크림 복지가 소개되기도 했는데요. 커뮤니티에서는 지금도 종종 부러운 복지로 언급되기도 하더라고요.

출처: 달라스튜디오 네고왕 하겐다즈편

트줍레터팀의 사례를 하나 더하자면, 대학내일ES에는 소소한 복지인 제철 간식 이벤트가 있습니다. 여름에는 아이스크림, 겨울에는 호빵, 군고구마와 같은 제철 간식을 제공하는데요. 올해에는 호두과자를 준비하셨다고 해요. 원고를 마치고 간식을 챙기러 가보려고 합니다.

대학내일ES 제철 간식

[공지] 트줍레터 잠시 쉬어갑니다. 🐧

트줍레터는 설날 연휴와 함께 잠시 쉬어 가고, 2월 14일에 다시 찾아옵니다. 대학내일ES 트줍레터는 매월 둘째 주, 넷째 주 금요일 오전 9시에 찾아옵니다. 트깅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함께 트렌드력을 키우고 싶은 동료에게 트줍레터를 권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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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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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7
트깅님과 함께한 2024년 연말결산




트줍레터 Vol.20  2024.12.27


오늘 준비한 이야기는 ‘트줍레터 2024년 결산’입니다.
어느덧 12월 마지막 주입니다. 오늘은 2024년 마지막 레터를 맞이하여 간략한 결산을 준비했습니다. 한 해 동안 구독해 주신 트깅님들께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흥미롭고 유익한 트줍레터로 찾아오겠습니다.


💬 오늘의 트줍 미리보기
  • [트줍] 2024년 트줍레터를 돌아봤어요.
  • [당써먹데이터] 2024년 주요 데이터 총결산!
  • [Z멘터리] 분위기를 풀어줄 수 있는 스몰토크 꿀팁 알려드릴게요.
  • [ES뉴스] 대학내일ES가 보낸 2024년


🐯 호님이 소개하는 
2024년 트줍레터 돌아보기

“올해 무슨 일이 있었지?” 연말이 되면 올해의 일들이 가물가물하지는 않으신가요. 내년이 찾아오기 전에 2024년 트줍레터들을 돌아보며, 한 해의 이슈를 함께 살펴보면 어떨까요? 올해 트줍레터가 전한 레터들 중, 공유드릴 만한 레터를 선정하여 정리했어요.


(오픈율 기준) 올해 가장 많이 읽은 트줍레터 TOP 3

SK텔레콤 T팩토리의 ‘송글송글 찜찔방’ 기억하시나요? 도파민 중독 테스트’로 시작해 독서, 명상, 퀴즈 등의 프로그램으로 도파민 수치를 낮춰주는 도파민 디톡스를 제안했었는데요. 뜨거운 인기로 팝업 기간을 한 달간 연장할 정도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참가자들의 후기에 “또 가고 싶다”는 반응이 정말 많았어요. 무엇보다 스마트폰과 분리되는 경험을 기획한 브랜드가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이라는 점에서 흥미로웠어요.

출처: SK텔레콤 뉴스룸

데뷔 1년 만에 미니앨범의 초동 판매량이 56만 장을 넘긴 그룹이 있었죠. 바로,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입니다. ‘Way 4 Luv’로 지상파 음악 방송에서 1위를 차지했고, 첫 팬 콘서트의 선예매는 7만 명이 몰려 매진되었어요. 그간 기술력과 관련해 주목받았던 ‘버추얼’은, 아이돌 문화와 만나 이제 하나의 큰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마마 어워즈에 출연하고,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등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출처: 플레이브 위버스

영화부터 OTT까지 요즘 볼 만한 콘텐츠가 정말 많은 세상입니다. 선택지가 많아진 만큼 무엇을 볼지 고민하는 ‘넷플릭스 증후군’은 이제는 흔한 이야기인데요. 콘텐츠에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 Z세대가 재밌는 콘텐츠를 찾아내는 꿀팁은 바로 ‘리뷰 영상 보기’였습니다. 리뷰 영상을 통해서 내 취향과 맞을지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죠. 유튜브 채널 ‘하말넘많’을 비롯해서, 다양한 유튜브 채널에서 이와 같은 리뷰 콘텐츠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출처: ‘여고추리반 리뷰’ 유튜브 검색결과
(트깅님들이 직접 뽑은) 올해 가장 흥미로웠던 트줍레터 TOP 3

Z세대는 기성의 방식을 따르지 않고, 보다 다양한 형태로 연말을 보내고 있었어요.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직접 ‘크리스마스 트리 DIY’를 하거나 ‘책눈사람’을 만들었죠. 그 밖에도 ‘네이버 블로그 리포트’나 ‘질문으로 돌아보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출처: ‘책눈사람’ 오늘의집 검색결과
출처: 프로젝트팀 ‘DAY-OFF’, <연말정산> 프로젝트

코로나를 겪으며 메가 트렌드가 되었던 집 꾸미기, 데스크 테리어 정도가 아니라, 별의별 꾸밀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꾸민다는 이야기를 전했었죠. Z세대뿐만 아니라 밀레니얼 세대까지 점점 꾸미기의 매력에 빠지고 있는데요. 고전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다꾸(다이어리 꾸미기)부터 나아가 파꾸(파우치 꾸미기), 신꾸(신발 꾸미기), 대꾸(대본 꾸미기) 등. 말 그대로 별걸 다 꾸미는데 진심인 Z세대의 모습이 하나의 트렌드로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출처: YNK Entertainment Youtube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불안을 이해할 때 트렌드를 읽어낼 수 있는데요. 시대 불안은 사람들의 가치관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를 통해 앞으로 어떤 트렌드가 나타날지 예측할 수 있죠.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는 지금 이 시대의 불안에 대처하는 Z세대의 방식을 ‘포지티브 모멘텀(긍정의 동력)’으로 정의했어요. 그리고 이를 통해 2025년의 트렌드 이슈를 예측했는데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신간 트렌드 도서 Z세대 트렌드 2025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Z세대 트렌드 2025》


📊  별님이 추천하는 데이터
[당써먹데이터]
2024년 주요 데이터 총결산!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올해 트줍레터를 통해 트깅님들이 업무에서 당장 써먹을 수 있는 데이터를 소개해 왔어요. 지난 레터에서 진행한 설문을 통해 당써먹데이터가 유용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무척 좋았는데요. 다른 한편으로는 여러분에게 더 쉽게 데이터를 설명하고, 더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

이번 레터에서는 올해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발행한 자료 중 흥미로운 데이터 3가지를 소개해드릴게요. 이번에 소개하는 데이터는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2024 주요 데이터 총결산’에 담겨 있답니다!

1. 1935 여성의 라이프스타일, 이 브랜드를 주목해 보세요.

사람들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소비에 반영하곤 합니다. 브랜드에서는 특정한 라이프스타일을 지닌 소비자를 타깃으로 설정하기도 하고요. [데이터] 1935 여성 라이프스타일 품목 소비 기획조사 2024에서는 19~35세 여성의 라이프스타일 품목 소비 행태를 알아봤습니다. 세대로 따지면 Z세대~후기 밀레니얼 여성에 해당하죠.

1935 여성이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 패션/뷰티/가전·가구/인테리어 소품·생활용품 브랜드를 살펴봤는데요. 품목별로 떠오르는 브랜드(최대 3개)를 조사한 결과, 패션에서는 ‘나이키(16.2%)’가 1위였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무신사·에이블리·지그재그 등 유통 브랜드도 다수 언급됐다는 거예요.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온라인 패션 플랫폼이 영향을 미친 것을 알 수 있죠. 뷰티에서는 ‘이니스프리(14.7%)’가 1위였습니다. 과거 대표적인 로드샵 브랜드였던 이니스프리가 1935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에 여전히 각인돼 있었어요.

가전·가구에서는 ‘LG전자(22.6%)’가 1위였습니다. LG전자의 가전제품인 ‘스탠바이미’는 대학생이나 1인 가구 청년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데요. [데이터] 영상기기·IoT 기획조사 2024에서 향후 구매하고 싶은 이동형 TV 브랜드·제품 가운데 Z세대가 스탠바이미(20.4%)를 구매하고 싶다는 응답이 1위를 차지한 바 있어요. 끝으로, 인테리어 소품·생활용품 1위는 역시 ‘다이소(26.2%)’였습니다. 생활용품 전문점이라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지만, 올해 다이소의 판매 전략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데요. 다음 데이터를 주목해 주세요!

2. Z세대에게 다이소란? 문구·뷰티·식품 유통 플랫폼!

트렌드에 발 빠른 Z세대에게 다이소는 종합 유통 플랫폼이 되고 있습니다. [데이터] 유통 정기조사 2024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내 생활용품 판매점을 방문한 Z세대의 대부분(97.9%)은 다이소에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이들 중 다이소에 주 1회 이상 방문한 Z세대는 4명 중 1명(24.9%)에 달했고요.

다이소 구매 경험이 있는 Z세대의 구매 품목을 살펴본 결과, ‘문구·팬시용품(57.1%)’이 1위였습니다. 특히 Z세대는 다이소에서 덕질용 소품이나 꾸미기 아이템을 사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죠. 그다음 순위는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는데요. Z세대 여성은 뷰티용품(37.1%)과 식품·과자·음료(36.2%) 구매율이 다른 세대나 성별에 비해 높았어요. Z세대 남성도 식품·과자·음료(30.9%) 구매율이 두드러졌고요.

이는 올해 ‘다이소 뷰티템’이 Z세대 여성을 중심으로 하나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고,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소용량 식료품이 1인 가구인 Z세대에게 주목받고 있는 것의 영향으로 보여요.

순위권 밖에서는 크리스마스 등 시즌용품(13.8%), 파티·장식·포장용품(12.1%)의 Z세대 여성 구매율이 높은 편이었습니다. Z세대 남성은 디지털·소형가전제품(13.8%)을 비교적 많이 구매했고요. 최근 다이소는 패션 카테고리도 확대하고 있는데요. 내년 데이터에 어떤 변동이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에요.

3. 2030 남성 뷰티 소비자, 이 시기를 공략해 보세요.

최근 뷰티 업계는 새롭게 소비층으로 떠오른 남성 소비자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피부 고민이 있고 스스로 외모 관리를 하는 편이라고 인식하는 19~39세 남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데이터] 맨즈 뷰티 기획조사 2024에서 이들의 외모 관리 목적(최대 3순위)을 조사한 결과, ‘자신감 및 자존감 향상에 도움이 돼서(53.9%)’가 1위였습니다. 또 피부 건강, 개인 위생 등 기본적인 관리 영역이라고 생각해서(49.9%) 외모를 관리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어요.

그렇다면 2030 남성은 언제부터 외모 관리를 시작할까요? 이번 조사 결과, 대학교 입학(28.4%)이 사춘기(2차 성징) 시기(23.1%)보다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중후반(25~29세) 남성은 전역 후 복학(26.0%) 시기에 외모 관리를 시작했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어요. 즉 2030 남성이 대입이나 복학 시점을 외모 관리의 터닝 포인트로 인식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죠.

다만 이번 조사에서 2030 남성은 선호하는 스킨케어·메이크업·헤어케어 브랜드에 대해 ‘없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없음’ 응답을 제외하고 스킨케어·메이크업 선호 브랜드 1위(각 12.0%, 7.0%)로 꼽힌 닥터지(Dr.G)의 경우  마트(PX) 인기 브랜드로서 남성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편인데요. 남성 뷰티 소비자들이 특정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명확하지 않고, 익숙한 제품을 계속 찾아 쓰는 경향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앞의 데이터와 종합하면, 대입이나 복학 시점을 노려 브랜드를 어필할 수 있겠죠.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2024 주요 데이터 총결산’에서는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데이터 외에도 금융, 식생활, 가치관, 취업, 직장생활 등 총 11개 주제의 세대별 데이터를 담았습니다. 2024년의 데이터를 꼼꼼히 되돌아보고, 2025년을 대비하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꼭 참고해 보세요!



🌟 세이지&해님이 소개하는 Z세대 이야기
[Z멘터리]
분위기를 풀어줄 수 있는 스몰토크 꿀팁

제트워크 : 대학내일20대연구소와 함께 하는 가장 트렌디한 Z세대 커뮤니티


최근 들어 부쩍 ‘스몰토크’라는 단어가 예전에 비해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기분 탓인가 싶었는데, 실제로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드라마·예능 속 Z세대 가치관 키워드>  보고서에 따르면 ‘스몰토크’의 소셜 미디어 언급량은 2021년 대비 276.1%나 증가했다고 해요. 그만큼 스몰토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건데요. 기존의 스몰토크는 날씨나 취미 등 대화 주제를 의미했다면, 최근에는 가볍고 일상적인 주제로 상대방과의 대화를 잘 이끌어가는 ‘대화 스킬’로서 의미가 확장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Z세대 사이에서는 스몰토크를 인간관계에서 배우고 싶은 스킬로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오늘은 Z세대가 활용하는 스몰토크 방법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 초면에 인스타그램 맞팔하는 이유
예전에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 MBTI를 물어봤는데, 이제는 조금 진부한 주제처럼 느껴져서 인친(인스타그램 친구)부터 맺어요! 그 친구의 피드를 쫙 살펴 보면서 관심사에 대해 얘기하고 공통점이 있으면 그걸로 대화를 이끌어 나가요.
- 제트워크 시즌 16 참여자 예동(H1062)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인스타그램 맞팔부터 해요! 그럼 그 사람의 취미를 알게 되고, 자연스레 할 말이 생기더라고요. 인스타그램에 아무것도 안 올라와 있는 사람이라면 인스타그램에 올린 제 취미나 관심사를 먼저 공개하면서 대화를 이어나가요!
- 제트워크 시즌 16 참여자 미곰(E1131)

답변 중에 가장 눈에 띄었던 건 인스타그램을 활용한다는 점이었어요. 친분을 쌓기도 전에 SNS 친구를 맺는다니, 처음 들었을 때는 생소하게 느껴졌는데요.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럴 만도 하더라고요. 요즘에는 전화번호 대신 인스타그램 계정을 교환한다고들 하잖아요? 저부터도 비교적 최근 알게 된 사람들과 맞팔은 했지만 전화번호는 모르더라고요. 연락도 카카오톡 대신 DM으로 주로 하고요. 그만큼 인스타그램이 Z세대에게 ‘나’의 일상을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미디어로 자리 잡은 것이죠. 친구, 지인들과 대화도 주고받을 수 있는 메신저 역할까지 겸하게 된 거고요.

2024년 인스타그램 연말결산에서는 올해 가장 두드러진 트렌드로 정제되지 않은 콘텐츠를 꼽았는데요. 완벽하게 연출된 게시물이 아닌, 일기처럼 꾸미지 않은 콘텐츠들이 각광받았다고 합니다. 그 사람의 실제 일상이 녹아 있다면 대화할 소재를 더 쉽게 찾을 수 있을 거예요. 한편, 올해 Z세대 이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한 기능DM(63.5%)이었는데요. 지난해에는 스토리, 릴스, DM 순이었던 것과 상반되는 결과였습니다.

🗺️ 지도를 기반으로 대화 주제 찾기

저는 처음 만난 사람과 어디 사는지 지역을 물어보며 대화를 시작하는데요. 이때 지도 앱을 사용하는 편이예요. 지역 이름만 이야기할 때보다 지도 앱으로 확인하면 기억하기도 쉽고, 집 근처의 좋은 장소나 맛집 등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은 대화 거리를 만들 수 있어요!
- 제트워크 시즌 16 참여자 갤럭시(V1118)

처음 만나는 사람이라면 어떤 지하철역으로 자주 다니는지 물어보며 대화를 시작해요. 저는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어서 막차가 너무 중요하거든요. 위치를 보고 공통점을 찾을 수도 있고, 막차가 끊겨서 생긴 에피소드를 이야기할 수도 있고요😄
- 제트워크 시즌 16 참여자 피카츄(G1253)


위치를 기반으로 대화 주제를 찾는다는 점도 재미있었는데요. 이때 지도 앱을 활용하는 게 눈에 띕니다. 와이즈앱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가장 오래, 가장 자주 사용하는 앱을 조사했을 때 네이버 지도가 5위를 기록할 정도로 요즘에는 지도 앱을 자주 사용하고 있지요. 자주 가는 곳이나, 가고 싶은 곳을 지도 앱에 따로 저장해 두기도 하고요. 그런 것들도 전부 대화 소재가 되는 거예요. 꼭 그 지역에 살지 않더라도 근처 핫플레이스로 스몰토크를 이어갈 수도 있고, 비슷한 장소에 방문한 경험을 이야기하며 또 다른 공통점을 찾을 수도 있죠.

자주 다니는 지하철 역을 물어보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꼭 사는 곳에 국한된 게 아니라 학교, 직장, 주로 놀러 다니는 장소 등 행동 반경과 라이프스타일까지 알 수 있게 되지요. 혹시 눈치 채셨나요? 인스타그램이나 지도는 공통 관심사와 취향을 탐색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라는 사실이요!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아직 모르니 거리를 좁히기 위해 일상과 밀접한 소재를 활용하는 거죠.

🛹 다양한 관심사 공유하기
상대방이랑 대화하다가 소재가 떨어졌을 때 꼭 하는 질문은 반려동물 이야기인 것 같아요! 반려동물을 키우는지, 안 키운다면 키우고 싶은지, 어떤 동물을 좋아하는지 물어볼 수 있고 우리집 반려동물도 자랑 할 수 있어서 좋은 대화 주제라고 생각해요.
- 제트워크 시즌 16 참여자 민민(G1196)

야구를 보기 시작한 지는 얼마 안됐지만, 시즌 내내 정말 열정적으로 응원했어서 처음 보는 사람과 대화할 때도 야구 좋아하는지를 먼저 물어봤어요. 그 중 70% 정도는 상대방도 야구를 좋아한다고 대답해서 잘 사용했던 스몰토크 소재라고 생각해요! 물론 야구를 안 보는 사람도 있었는데, 배구, 축구 등 스포츠 관람과 관련해서 대화를 했을 때 공감대 형성이 잘 되어서 좋았어요.
- 제트워크 시즌 16 참여자 치카치카(E1182)

“혹시 덕질하는 거 있어요?”라고 질문해요. 가장 좋아하는 걸 이야기기할 때 나오는 자연스러운 모먼트가 있거든요! 아이돌, 연예인, 애니메이션, 화장품 등 주제가 다양한 편이라 이런 질문이 공감대 형성하기도 좋고 상대방과 더 가까워지는 기분이라 항상 물어봐요.
- 제트워크 시즌 16 참여자 뇸뇸(H1019)

Z세대가 스몰토크 주제로 답변한 관심사도 몇 가지 소개할게요. 반려동물 이야기를 꺼낸다는 제티들이 은근히 많았는데요. 상대방이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더라도 자신의 반려동물을 보여주며 대화를 이끌어갈 수 있어요. 또는 키우고 싶은, 좋아하는 동물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갈 수도 있고요.

야구 이야기로 스몰토크를 시작하는 제티들도 많았습니다. 저는 야구를 잘 모르는 야알못인데, 올해 들어 주변에 야구 좋아하는 사람들이 확실히 늘어났어요. 스포츠를 잘 모른다고 해도 유명한 선수나 응원 문화, 밈으로 소비되는 야구 콘텐츠는 들어보기도 했고요. 쉽게 친해질 수 있는 소재가 될 것 같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아우르는 게 덕질하는 게 있는지 물어보는 겁니다. 반려동물도, 야구도 결국에는 내가 덕질하는 대상이잖아요. 지난 레터에서 소개한 T.CON25 핵심 요약에서 Z세대는 각자 다른 분야의 덕후이고, 서로에게 상대적 머글일 수밖에 없다고 했던 것을 기억하시나요? 이들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며 관계를 만들기에, 상대방과의 거리를 유지하며 가까워질 수 있는 스몰토크 스킬에 더욱 주목하게 된 거죠.

실제로 Z세대들은 유튜브를 보며 스몰토크 소재를 찾고, 예능 콘텐츠 속 출연자들의 행동을 통해 관계 맺기 스킬을 배우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웹 예능에서 진행자가 출연자와 대화를 이끌어가는 장면을 참고해 실제 대화에서 어떻게 행동할지 생각하는 거죠. 이런 특성 때문일까요? Z세대 사이에서는 닮고 싶은 인물로 장도연, 빠더너스처럼 스몰토크를 잘하는 인물을 많이 언급했습니다.

트깅님들은 스몰토크를 할 때 주로 어떤 대화를 하시나요? 저는 오늘 소개한 ‘인스타그램 맞팔’ 꿀팁을 활용해 보려고 합니다.



📮 ES NEWS
대학내일ES가 보낸 2024년

대학내일ES는 대학내일 ∙ NHR ∙ 51percent ∙ OOB Co. ∙ 더포지티브 ∙ 위베러로 구성된 구성법인과 파트너사인 사단법인 '오늘은'을 아우르는 그룹 명칭입니다.

대학내일ES는 사람, 브랜드, 조직의 비즈니스 임팩트를 만드는 모든 과정을 함께하는 솔루션 파트너로서 한 해 동안 많은 문제를 풀어왔는데요. 대학내일ES 구성법인은 어떤 곳이 있고, 올해 어떤 일에 몰두해 왔는지 트깅님들께 소개하고 싶어 준비했습니다.🤓

대학내일종합 마케팅 에이전시로서 소비자 리서치과 컨설팅부터 마케팅부터 브랜드캠페인까지 솔루션을 만들며 브랜드의 성장을 도왔습니다. 2024년에 함께한 브랜드는 오트사이드, 트레비 토닉워터, 올리브영, 헤이딜러, 삼성화재, KT, 세븐일레븐, 토스, 카카오, 구글코리아 등이 있습니다. 25만 명이 방문해 기네스 기록을 세웠던 세븐일레븐 팝업스토어 프로젝트가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2025년 팝업스토어를 고민하는 트깅님이 계시다면, 트렌드 미디어 캐릿에 소개된 마케터 영감 기록 콘텐츠를 추천해요. 

HR 통합 솔루션 에이전시, NHR은 핵심 인재 확보/유지를 위한 통합 HR 마케팅뿐만 아니라, 컨설팅/조직문화/HRD 등 HR 전반의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현대자동차, 넥슨코리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화, LG전자, 엔씨소프트, 롯데, 포스코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의 HR 브랜딩을 함께 해왔습니다. 올해는 특히 NHR이 직접 만든 HR 플랫폼인 ‘커리어톡, 커리어링크, 커리어앤’도 한 층 더 성장하는 해였습니다. NHR이 축적한 HR 트렌드와 솔루션이 궁금한 트깅님은 N-HR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엔슬리뉴스 도 구독해 보시길 추천할게요. 

51퍼센트유효한 크리에이티브와 멀티 솔루션 스킬을 발휘하는 마케팅 에이전시입니다. 배우 윤가이와 함께한 티머니Go 캠페인 보셨나요? 올해는 주로 티머니, 현대자동차그룹, 시나몬랩, 삼화페인트 브랜드와 손잡고 기존의 마케팅과 1% 다른 시도를 펼쳐왔습니다. 51퍼센트가 말하는 1%가 무엇이 다른지 궁금하시다면, 포트폴리오를 살펴보세요.

오오비컴퍼니 브랜드가 가진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고, 솔루션을 제안하는 마케팅 에이전시입니다. 올해는 스포티파이, 롯데칠성음료, 종가, 니콘, 삼성생명보험, 삼양사 등과 함께 경계가 없는 세상에 필요한 경계 없는 마케팅 솔루션을 탄생시켰습니다. 온오프라인 마케팅뿐만 아니라, 디지털 콘텐츠, 굿즈 제작까지 상자 밖의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면 오오비컴퍼니를 떠올려주세요.  

더포지티브독립광고대행사입니다. ‘광고로 세상을 더 포지티브하게 만들겠다’는 진정성을 갖고 설립한 대학내일ES 구성법인입니다. 날카로운 전략과 신선한 크리에이티브를 바탕으로 넥슨코리아와 함께 소비자들의 마음을 강하게 흔들고, 시선을 머물게 하는 캠페인을 전개하며 세상을 더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올해 새롭게 설립된 위베러미디어 솔루션 에이전시입니다. 미디어 통합 플래닝이 가능한 크로스 솔루션 역량과 타깃 인사이터·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존의 틀을 깨는 새로운 미디어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앞으로 대학내일ES 구성법인들과의 시너지가 기대됩니다.

대학내일ES 구성법인이 올 한 해 정진해온 대표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쇼릴 영상을 끝으로 대학내일ES 뉴스 마무리하겠습니다. 트깅님들 한 해 동안 참 고생 많으셨습니다. 2024년 트줍레터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트줍레터는 2025년 1월 10일 금요일 오전 9시에 찾아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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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673
2024.12.13
Z세대는 연말을 어떻게 보낼까?🎄




트줍레터 Vol.19  2024.12.13


🎄 오늘 이야기할 트렌드는 ‘연말’입니다.
12월은 연말을 마무리하기 위해 이래저래 분주하게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은데요. 트깅님들은 연말 준비를 잘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오늘은 후회 없는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연말 트렌드를 줍줍해 왔어요.


💬 오늘의 트줍 미리보기
  • [트줍] 🎄Z세대는 연말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요?
  • [당써먹데이터] 📝 소셜 빅데이터를 통해 자기관리 트렌드를 알아봤어요.
  • [Z멘터리] 🧐 Z세대가 가장 좋아하는 나의 모습은 무엇일까요?
  • [이벤트] ☕설문조사 참여하고 따뜻한 라떼 한 잔 받아가세요!


🐯 호님이 소개하는 
Z세대가 연말을 보내는 모습

어느새 연말이 성큼 다가왔어요. 날씨도 춥고 밤도 길어지는 연말에는 때때로 적막한 기분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따뜻한 음식과 찬란한 조명에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하고요. 또 연말이라는 시기에는 지나가버린 올해를 돌아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일도 많은데요.

이렇게 다양한 마음이 고개를 드는 연말은 무엇을 하면 잘 보낼 수 있을까요? 연말을 누구보다 잘 즐기고 있는 Z세대의 모습을 알아봤어요.


🎄Z세대의 나다운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는 연말을 보내는 대중적인 방법 중 하나인데요. 창고에 넣어두었던 트리를 꺼내 장식하고, 흰눈을 닮은 생크림 케이크를 사오는 장면. 쉽게 상상되지 않으신가요? 무릇 12월에 찾아오는 크리스마스의 클리세입니다.

하지만 Z세대는 이러한 기성의 방식을 따르지 않고, 보다 다양한 형태로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있어요. SNS에서 ‘트리’를 검색해 보면 4천원으로 만드는 DIY트리반려동물 사진으로 만드는 트리   가 눈에 들어와요. 모두와 공유하는 크리스마스라는 상징은 따르지만,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보다 자유롭게 즐기는 것입니다.

이런 트렌드에 맞게 ‘책눈사람’도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어요. 집에 있는 책들을 쌓아올려 간단한 장식만해주면 귀여운 책눈사람을 만들수 있습니다. 또 오리온에서는 크리스마스 한정 DIY제품을 출시했는데요. 오리온 과자를 활용해서 눈사람과 산타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어요.

@clodiy_home 인스타그램/ 출처: @dailyfashion_news 인스타그램
출처: @dailyfashion_news 인스타그램/ 출처: ‘책눈사람’ 오늘의집 검색결과
출처: @orion_world 인스타그램

Z세대가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방식은 이뿐만이 아니에요. 크리스마스를 더 설레는 만드는 장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는 2021년 오픈 이후, 연말마다 꾸준히 사랑을 받았던 내 트리를 꾸며줘 있어요. ‘내 트리를 꾸며줘’는 주변인들이 롤링페이퍼를 작성하여 서로의 트리를 꾸며주는 서비스에요. 선물받은 롤링페이퍼는 12월 25일 이후에만 열람할 수 있어요. 친구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기다릴 수 있는 장치입니다.

어드벤트 캘린더도 빼놓을 수 없어요. 다양한 브랜드들이 재밌는 제품을 출시하면서 작년 트줍레터에서도 소개했었는데요. 올해에는 직접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다이소의 어드벤트 캘린더가 흥미롭더라고요. 원하는 물건을 넣은 나만의 어드벤트 캘린더를 만들 수 있어요.

출처: @the_edit.co.kr 인스타그램
출처: 솔빵구리 유튜브
📚 올해를 돌아보는 Z세대의 연말결산

네이버 블로그가 ‘2024 마이 블로그 리포트’를 공개했어요. 네이버 블로그는 올해 214만 개의 새로운 블로그가 생성되었을 정도로 Z세대의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마이 블로그 리포트’ 매년 연말에 제공되는 연말결산 데이터입니다. 내가 올해 발행한 게시글 수, 자주 발행한 요일, 인기 있었던 게시글 등. 블로그와 관련한 데이터를 맞춤형으로 제공해요.

음악을 통한 연말결산도 인기입니다. 다양한 음악 플랫폼에서는 한해 동안의 청취 기록에 대한 맞춤 콘텐츠를 제공해요. 스포티파이에서 제공하는 랩드가 대표적인데요. 올해 재생한 곡 수나 청취 시간 등. 음악과 관련한 사용자의 취향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요.

연말결산 콘텐츠는 정리된 데이터를 게시글로 발행하거나 소셜 미디어로 공유할 수 있는데요. 매년 많은 Z세대가 자신의 연말결산 콘텐츠를 공유하며 즐기고 있어요. 서로의 취향을 공유하면서 올해를 돌아볼 수 있는 거예요.

출처: ‘스포티파이’ 랩드 페이지/ 출처: ‘유튜브 리캡’ 네이버 블로그 검색결과

다양한 질문을 통한 연말결산도 매년 인기가 있는 콘텐츠입니다. 네이버 블로그에는 매년 연말이 되면, 다양한 질문에 스스로 답변하는 연말결산 콘텐츠가 많이 업로드되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올해의 음식 ____’, ‘올해의 장소____’, ‘올해의 인물____’과 같이 빈칸을 채워가는 방식이 눈에 띄어요. 이때 다른 사람들의 질문을 참고해서, 자신만의 연말결산 질문을 만들기도 하고요. 또 질문 템플릿을 만들어 서로 공유하는 것도 Z세대가 즐기는 방식입니다.

이와 유사하게 티스토리는 자체적인 ‘연말결산 캘린더’를 제공합니다. 하루에 한 가지 질문에 대해 고민해 보면서, 연말을 결산하는 방식인데요. 질문들을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올해를 차분하게 돌아보게 돼요.

출처: ‘연말결산 질문’ 네이버 블로그 검색결과/ 출처: 2024 연말정산 템플릿 네이버 블로그 ‘뀰’
출처: ‘티스토리’ 연말결산 캘린더

꼭 블로그가 아니더라도 연말결산을 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프로젝트팀 ‘DAY-OFF’는 지난 10년간 연말마다 한 해를 기록하는 도서를 만들어 왔습니다. 이번에 발행한 <연말정산 2024>는 텀블벅에서, 약 1,600여명이 펀딩에 참가해서 4,000만 원이 넘게 모였어요. 올해는 서촌에서는 10주년 기념 팝업 전시도 진행한다고도 해요.

출처: 프로젝트팀 ‘DAY-OFF’, <연말정산> 프로젝트

✨ Z세대는 ‘지금 순간을 즐기고, 지난 순간을 기억하는 것’으로 연말을 보내요.

‘연말을 잘 보낸다’는 것은 어떤 것을 가리킬까요? Z세대는 자유롭게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다양한 방식의 연말결산을 통해 올해를 돌아보고 있어요. 어떤 시기를 잘 보낸다는 것은 그저 ‘지금을 잘 즐기고, 잘 기억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쁜 기억일수록 잘 잊혀지지 않고, 좋은 기억일수록 쉽게 잊혀진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세계 최초로 기억의 물리적 실체를 발견한 서울대 강봉균 교수는 “나쁜 기억이 오래 가는 것은 생존 본능과 직접 관계가 있다”고 말해요. 반대로 생존 본능과 직접 관계가 없는 좋은 기억은 상대적으로 잊혀지기 쉽다는 거예요. 때문에 의식적으로라도 좋은 기억을 잘 기억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지금 순간을 충실하게 즐기고, 지난 순간을 잘 기억하고 기록하는 것이 그런 것이겠죠. 이것이 바로 ‘연말을 잘 보내’는 Z세대의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  해님이 추천하는 데이터
[당써먹데이터]
소셜 빅데이터로 본 자기관리 트렌드 변화

트깅님들은 자기관리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운동이나 다이어트가 먼저 떠올랐는데요. 최근에는 그 의미가 조금 달라졌다고 해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는 <소셜 빅데이터로 본 자기관리 트렌드 변화보고서를 통해 ‘자기관리’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함께 언급되고 있는 연관어를 분석하고, 자기관리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알아봤습니다.


💭 새로운 자기관리 영역으로 떠오른 ‘정신건강’

먼저, 자기관리’의 언급량을 살펴보면 2022년에 가장 높은 언급량을 기록한 후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는데요. 2024년부터 반등하기 시작했고, 올해 상반기 동안 언급량이 약 1.2배 상승했습니다. 언급량이 우상향 추이를 보이는 2022년과 2024년의 자기관리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2022년과 2024년 상반기의 ‘자기관리’ 상위 연관어를 비교해 보면 키워드가 조금 달라진 모습이 보입니다. 2022년‘다이어트’, ‘예쁘다’가 대표적인 연상 키워드로 꼽히지만, 2024년에는 이런 단어 대신 ‘스트레스’가 올라왔죠. 또한 도움’, 유지와 같은 단어도 상위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이런 변화로 보아, 미용 목적보다 정신건강을 관리하고 유지하는 데 관심이 높아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신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다른 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데이터] 여가 정가조사 2024에서 최근 1년 내 경험한 자기개발 분야를 물어봤을 때, 스트레스·정신건강 관리’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향후 1년 내 희망하는 자기개발 분야에서도 동일한 순위였고요. 그만큼 정신건강을 관리하고 유지하는 게 중요한 영역이 된 거죠.

이들이 신체의 건강을 등한시하는 건 아니에요. 운동이나 식생활 등의 자기관리 영역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은 편이었거든요. 하지만 ‘패션’, ‘뷰티’, ‘스타일’ 등 타인에게 보여지는 영역에 해당하는 연관어는 언급량이 감소했습니다. 이런 결과를 종합해 보면 자기관리에 대한 관심이 ‘내면을 돌보는 것’에 더 집중된 것으로 보입니다.

✍🏻 Z세대의 특별한 감정 기록 방법

그렇다면 내면을 어떻게 돌본다는 걸까요? 보고서에서는 사고방식과 반 도파민, 감정 기록에 주목했습니다. 저는 ‘감정 기록’이라는 말에 눈길이 가더라고요. 보통 기록이라고 하면 할 일이나 어떤 결과를 나타내는 것들이 많잖아요. 운동 기록, 식단 기록, 공부 기록처럼요. 그런데 감정 기록이라고 하니 조금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Z세대는 기록을 단순히 결과를 남기는 행위가 아닌, 성장이나 감정 관리, 휴식과 같은 자기관리 방법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어요. ‘자기관리’와 ‘기록’이 함께 언급될 때의 연관어를 확인해 보면 더욱 잘 드러납니다. ‘운동’, ‘일기’, ‘식단’, ‘공부’ 등 특정 행위에 대한 언급량은 감소한 반면 ‘성장’, ‘감정’, ‘휴식’ 등 멘탈 관련 연관어는 증가율이 두드러지거든요.

이러한 측면에서 Z세대는 자신의 감정을 기록하며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고, 내면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감정을 중심으로 작성하는 ‘감정일기의 소셜미디어 언급량이 올해 들어 급격하게 증가하기도 했고요. Z세대가 감정 기록을 축적하는 방법과 이를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 정신 건강 외에도 운동과 식생활 측면의 자기관리는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 상세하게 알고 싶다면 <소셜 빅데이터로 본 자기관리 트렌드 변화> 보고서를 확인해 보세요!




🌟 별님이 소개하는 Z세대 이야기
[Z멘터리]
가장 좋아하는 나의 모습

제트워크 : 대학내일20대연구소와 함께 하는 가장 트렌디한 Z세대 커뮤니티


오늘의 레터를 쭉 읽다 보니 연말 느낌이 물씬 나요. Z세대가 지나간 순간을 잘 기억하고, 자신의 감정을 잘 기록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니. 뭔가 성숙하다는 느낌도 들고요. 사실 기억이나 기록이란 게 스스로 애써 노력하지 않으면 그냥 흘러가거나 잊혀지기 마련이니까요. 그런 면에서 오늘의 Z멘터리는 Z세대가 좋아하는 자신의 모습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는 질문으로 준비했어요. Z세대가 자존감을 느끼는 요소는 무엇인지, 자신의 어떤 모습을 추구미로 삼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으니 다정한 마음으로 끝까지 읽어 주세요 💞


💡 Z세대-취미 생활=0? 취미에 진심인 Z세대
Z세대가 취미 생활을 하는 모습. 출처: 로미 / 죠르디
취미 생활을 할 때의 내가 가장 행복해 보여서 좋아 🥰 내 취미 생활이 춤추러 다니는 건데, 가끔 원밀리언에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댄서분 수업을 들으러 가곤 해. 즐겁게 춤추고 난 뒤의 내 모습을 좋아해 😽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로미(D1226)

피아노 연주하는 나의 모습을 가장 좋아해!🎹 7살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했고 정말 꾸준히 좋아하는 취미 생활이야. 피아노 앞에 앉기만 하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손목이 아플 때까지 푹 빠져서 연주에 열중하곤 해. 주변에서도 멋있다고 해주고 나 역시도 내가 나다운 모습, 진정으로 행복을 느끼는 순간이라고 생각해!✨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죠르디(S1211)

내가 좋아하는 나의 모습은 글을 쓸 때야! 종류와 상관없이 글을 쓸 때 안정되고 편안한 진짜 나를 마주하는 것 같거든 🌞 단어 표현을 고민하고, 내용을 구상하는 일들이 나에겐 위로와 힘이 되는 것 같아.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도리(S1164)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데이터] 가치관 정기조사 2024에 따르면, Z세대는 스스로에 대해 만족하는 요소취향·관심사를 꼽은 비율(42.3%)이 전체 평균(29.1%)에 비해 확연히 높았어요. 실제로 Z세대는 자신만의 취향과 관심사를 반영한 취미 생활을 통해 큰 행복과 자아실현을 느끼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Z세대의 취미 생활이 주체적이라는 거예요. 댄스 공연 또는 피아노 연주를 본다거나 책을 읽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이 직접 춤을 추거나 피아노를 연주하고, 글을 쓰고 있죠. 즉 Z세대에게 취미 활동이 단순한 여가가 아니라 자아 발견과 성장의 도구로 여겨지고 있는 것입니다.

✏️ Z세대의 자존감 키워드 셋: 긍정, 집중, 달성
Z세대가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 출처: 맹구

언제나 긍정적으로 사고하려는 내 모습이 좋아! 상황이 안 좋아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실제로 스트레스도 줄어들고 멘탈 관리가 쉽더라고. 덕분에 힘든 순간에도 무너지지 않을 용기를 얻을 수 있어!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당근(J1033)

일단 해보는 내 모습이 좋아! 실패할 수도 있고 성공할 수도 있지만 나는 일단 부딪혀 보는 것 같아. 실패한다고 해서 막 낙담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뭐든 다 경험이고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거든!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돌하르방(R8258)

일과 작업에 몰두해서 집중하는 내 모습이 좋아 😎 나는 한 번 작업을 시작하면 그 일을 다 끝낼 때까지 집중력을 풀로 유지하는 편이야. 매사 최선을 다하고 싶어서, 특히 일을 할 때는 최대한 딴짓모드 OFF.. 할 일은 모두 완수하는 J력을 갖춘 내 모습이 좋아!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흰둥이(R1246)

‘무조건 해내야겠다!’ 싶은 일들을 기필코 해내는 내 모습이 좋아! 시험 준비라든지 자격증 준비라든지 이런 것들은 무조건 좋은 결과를 얻어내야겠다는 것들이어서 정말 열심히 준비하는 스타일이거든!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맹구(S1209)

Z세대의 자존감은 긍정, 집중, 달성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상황이 힘들 때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거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일단 도전해 보는 모습을 통해 Z세대의 ‘포지티브 모멘텀’을 확인할 수 있죠. 부정적 상황에 빠져 있기보다 빠르게 헤쳐 나와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입니다. 포지티브 모멘텀이 뭐냐고요? 지난 레터에서 확인해 보세요!

Z세대 사이에서 ‘집중’과 관련한 다양한 단어들이 언급된 것도 눈에 띄는 점이었어요. 몰입, 몰두, 열중 등 높은 집중력을 바탕으로 한 가지 일에 온전히 뛰어들어 자신이 맡은 바를 달성하는 모습을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시험이나 자격증 준비처럼 연령 특성상 으레 달성해야 하는 목표 이외에도, 매일 아침 이부자리를 잘 개거나 편안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드는 것처럼 일상적인 일을 꾸준히 해낼 때 자신감과 만족감을 얻고 있었어요. 여전히 루틴, 패턴, 갓생 등의 키워드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깊게 스며들어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죠.

🧘 가끔은 평정심도 필요해! “그럴 수 있지” 모먼트
Z세대가 감정을 다스리는 모습. 출처: 피바라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할 줄 아는 내가 좋아! 깊이 생각할수록 우울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되는 것들이 있잖아? 그럴 때 아이유의 ‘일기’처럼 ‘그런 사람도 있는 거지, 그런 날도 있는 거지’라고 생각하다가 이젠 체화가 돼서 금방 우울을 떨쳐낼 수 있게 됐어!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피바라(F1163)

중요한 일을 할 때 평정심을 가지는 내가 좋아! 어릴 때는 내 맘대로 안 되면 혼자 엉엉 울고, 주변 사람들한테 날카롭게 말했던 것 같아. 그런데 이제 화가 나거나 슬퍼도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주지 않을 정도로만 표현하고, 잘 해소할 수 있는 성격이 됐어! 감정적으로 일을 대하지 않는 내 모습을 사랑해 🥰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헬렌(D1302)

마음이 편안한 상태일 때가 가장 좋아 🙆🏻‍♀️ 내 인생에 있어서 영향을 많이 끼치는 일이라고 하면 안정적인 걸 선택하는 편이야. 친구, 동기도 좋지만 역시 가족이랑 있을 때가 가장 나다워!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초코맛(D1243)

다만 Z세대는 번아웃 직전 단계인 ‘토스트 아웃’를 경계해 평점심을 유지하려는 모습도 나타납니다. 갓생에 지친 마음을 달래고, 스스로의 마음 건강을 돌보고 있어요. 감정의 기복이 크거나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정서적 균형감을 놓지 않으려는 태도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죠. 앞서 당써먹데이터의 ‘감정일기’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이 같은 모습은 단순한 회피가 아니라 성숙한 대처 방식으로서의 의미를 지닙니다.

Z세대가 편안함을 찾는 관계로 친구나 가족을 언급한 점도 눈에 띄었어요. [데이터] 가치관 정기조사 2024에서 정서적·심리적 문제로 어려울 때 도움을 구할 수 있는 대상을 물어본 결과, Z세대는 친구(64.9%)와 부모(63.1%)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거든요. 트깅님들, 연말에는 친구와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한 안부 인사를 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보내는 순간에는 조금 오글거려도, 이럴 때나 할 수 있는 일이잖아요 😉


[이벤트] 설문조사 참여하고 따뜻한 라떼 한 잔 받아가세요.
대학내일ES는 올해 3월부터 [트줍레터]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주제의 트렌드를 나눴습니다.앞으로 보다 유익한 [트줍레터]를 만들기 위해 트깅님들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아래의 설문조사를 통해 진솔한 의견을 보내주시면 [트줍레터]를 만들어가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설문조사의 예상 소요 시간은 5분 이하입니다.
응답해주신 분들 중 50분께는 ‘스타벅스 카페라떼’를 보내드립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설문조사 이벤트 안내
  • 기간: 12월 13일 ~ 12월 20일(금)
  • 내용: 스타벅스 카페라떼 Tall 기프티콘 50명
  • 당첨자 개별안내: 12월 23일(월)



함께 트렌드력을 키우고 싶은 동료에게 트줍레터를 권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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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520
2024.11.29
Z세대 사이에서 OO가 힙한 취미라던데?🧶





트줍레터 Vol.18  2024.11.29



🧶 오늘 이야기할 트렌드는 ‘뜨개’입니다.

트깅님, 갑작스러운 폭설로 놀라지 않으셨나요? 하루아침에 전국이 하얗게 덮여버리고, 찬바람이 쌩쌩 불고 있어요. 저는 겨울에 목도리 같은 겨울 아이템을 꺼내며 계절을 실감해요. 그런데 요즘은 이런 아이템을 직접 ‘뜨개’로 만드는 분들이 많아졌다는 거, 혹시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뜨개 문화에 대해서 소개해 드릴게요.




💬 오늘의 트줍 미리보기
  • [트줍] ‘1박2일 뜨개캠프’부터 ‘뜨개 레지던시’까지, 힙한 뜨개 문화를 들여다 봤어요. 🧶 
  • [Z멘터리] Z세대의 삶의 질을 책임지는 앱을 알아봤어요. 🧐
  • [당써먹데이터] 2030 야구팬들이 생각하는 라이벌 구단은 어디일까요? ⚾️


🍃 세이지님이 소개하는 
Z세대가 만드는 ‘힙한’ 뜨개 문화

코로나19 시기 유행이 시작되었던 뜨개가 2030세대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어요. 저도 꼼짝없이 집에서 격리해야 하는 시기에 무심코 시작했다가 아직까지 뜨개 취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늘어난 뜨개 인구만큼 몇 년전에 비하면 국내에도 뜨개샵이 많이 생겼고, 관련 출판물은 물론 SNS 계정에 작업을 공유하는 작가들도 다양해지면서 정보를 얻기가 수월해졌어요.

올 초 르세라핌 사쿠라의 뜨개질 실력이 SNS 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고, 최근엔 ‘덱스의 냉터뷰’에 배우 서현진이 뜨개를 하며 인터뷰하는 유튜브 콘텐츠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걸 보면서 뜨개는 더 이상 ‘오래된 취미’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렇게 팬데믹의 여파가 끝난 지금도 여전히 뜨개질에 새롭게 관심을 가지는 Z세대가 많은 이유가 무엇일까 문득 궁금해졌어요.


🧶 별다꾸? 별다뜨! 뜨개러는 액세서리도 직접 만들어요

지금 인스타그램에 ‘뜨개’를 검색해보면 ‘뜨개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목도리나 장갑같은 전통적인 아이템보다는, 내가 가진 아이템을 힙하게 꾸며줄 작은 소품류 위주의 콘텐츠가 상위 결과로 눈에 띄어요. 2, 3년 전엔 뜨개질로 만들 수 있는 가방이나 모자같은 패션 아이템이 유행이었다면, 요새는 뜨개실로 유선 이어폰 줄을 꾸미거나 헤드폰에 액세서리처럼 달 수 있는 리본, 심지어는 립밥 케이스를 뜨개질로 떠서 키링처럼 가방에 다는 등 다양한 꾸미기용 아이템을 많이 만들고 있어요.



이어폰 줄 꾸미기 / 출처: 빵이 유튜브
출처: ‘에어팟맥스 뜨개’ 유튜브 검색 결과
뜨개 립밥 케이스 / 출처: 슈퍼스토리 코바늘 유튜브

지난 트줍레터에서 Z세대가 ‘꾸미기’에 진심이라는 이야기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뜨개질도 꾸미기 트렌드에 영향을 받으며 유행으로 자리잡고 있는것으로 보여요. 작은 소품이니까 뜨개질이 처음인 사람도 도전해보기에 부담이 없고, 뜨개 용품 구매의 접근성도 좋아져서 큰 비용이나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귀엽고 힙한 나만의 아이템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많은 Z세대가 관심을 가지는 이유 중 하나인 것 같아요.


🧵 다함께 모여서 뜨개질해요!

뜨개질에 관심을 가지는 Z세대가 많아지면서 관련 커뮤니티나 오프라인 소모임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어요. 클로즈닡클럽이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는 뜨개 취미를 공유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4년째 오프라인 모임을 운영하고 있는데, 각자 만들 거리와 채식 식사를 챙겨서 함께 모여 뜨개질하는 간단한 프로그램이 주를 이뤄요. 소규모로 모집하기도 하지만 매번 정말 빠른 속도로 마감이 되더라고요.

출처: 클로즈닡클럽 인스타그램

같은 곳에서 지난 봄, 1박 2일 뜨개캠프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이틀 동안 함께 모여 뜨개질을 하고 요가도 하면서 마음껏 휴식하고 취미를 즐기는 시간을 마련한 거예요. 이 프로그램도 뜨개인들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빠르게 신청이 마감되었습니다. 장소는 뜨개 용품 브랜드인 바늘이야기에서 오픈한 뜨개 레지던시였어요. 국내에는 아티스트 레지던시가 드문데, 게다가 뜨개인들을 위한 레지던시라니 흥미롭더라고요. 뿐만 아니라 바늘이야기는 연희점의 카페 공간을 활용해 뜨친(뜨개친구) 만들기 프로젝트 ‘바.만.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뜨개 문화 활성화에 힘쓰고 있기도 해요.

출처: 바늘이야기 유튜브

뜨개는 혼자하는 취미같지만 이렇게 함께 모여 뜨면 즐거움이 배가 된답니다. 입문자라면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절실하고, 숙련자라면 정보를 공유하거나 편물을 완성하는 긴 시간 동안의 말동무가 필요하기도 하거든요.


🤍 뜨개로 고자극과 저자극 사이에서 ‘중심 잡기’

대학내일ES에도 저를 포함해 무려 23명의 뜨개 동호인들이 있어요. 지난주에도 도란도란 모여 함께 뜨개를 했는데요, 왜 뜨개를 시작하게 되었고 어떤 매력을 느끼는지 여쭤보았어요. 몇 분의 답변을 소개할게요.

출처: 대학내일ES 뜨개 동호회 ‘맞짱뜨개’ 제공

맘껏 사색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아요. 효율을 중시하는 시대에 사색은 종종 비효율적인 일로 치부되곤 하잖아요. 하지만 뜨개를 하면 충분히 시간 내어 사색을 해도 편물이 완성되니 효율적인 사색의 시간이 되는 느낌이예요! -김O림 회원님


도파민과 네거티브로 가득 찬 세상으로부터 잠시 거리를 둘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뜨개를 시작했어요! -고O오 회원님

학업이나 직무 관련해서는 성취나 성장이 눈에 보이지 않아서 지금 내가 어디쯤 왔지? 하고 불안해하게 될 때가 많았는데 뜨개질은 들인 시간이 그대로 결과물로 보이니까 자기효능감도 충전되고 자존감도 높아졌어요! 과장 좀 더 보태서 어릴 때 밥만 먹고 숨만 쉬어도 칭찬 받던 그때로 돌아가, ‘와 너 어느새 이만큼 떴어?’, ‘오 이번엔 좀 더 짜임새 있는데?’ 하면서 스스로에게 칭찬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이O리 회원님


내가 필요한 것을 내 취향에 꼭 맞게 만들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그 사이에 잔잔하지만 나름의 치열한 문제해결 과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성취감 때문에 뜨개에 매력을 느껴요! -오O정 회원님


지난 T.CON25에서 Z세대의 불안 해소 방법 중 하나로 ‘중심 잡기’라는 키워드를 소개했었죠. 도파민 넘치는 고자극 활동들과 자신을 돌아보며 마음을 수련하는 자기수양 사이의 ‘0점 조정’으로써 뜨개질을 예시로 들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뜨개는 실용적인 취미이기도 하지만 도파민이 가득한 현대 사회에서 잠시 벗어나 나만의 작은 평화를 만드는 일이기도 한 것 같아요.

어느새 찬 바람이 부는 계절이 되었어요. 오늘부터 시작하면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내가 직접 만든 뜨개 아이템과 함께 따뜻한 휴일을 맞이할 수 있을거에요. 트깅님들도 도전해보세요!



🌞   해님이 소개하는 Z세대 이야기
[Z멘터리]
삶의 질을 높여준 앱

제트워크 : 대학내일20대연구소와 함께 하는 가장 트렌디한 Z세대 커뮤니티


트깅님들은 핸드폰에서 어떤 앱을 가장 유용하게 쓰고 계신가요? 저는 심각한 길치라서 네이버 지도 앱 없이는 새로운 장소에 갈 수 없답니다. 일정 관리를 위해 캘린더 앱 사용은 필수고, 카드 사용 내역을 가계부 앱과 연동해서 지출 내역도 한번에 보고 있죠. 그렇다면 Z세대도 저와 비슷한 앱들을 사용하고 있을까요? 제트워크를 통해 Z세대가 생각하는 ‘삶의 질을 높여준 앱’이 무엇인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 할 일 정리부터 공유 달력까지, 일정 관리 앱
출처: 각 서비스 앱스토어 캡처 이미지
제 삶의 질을 높여준 앱은 투두메이트예요! PC 연동도 되고, 스마트폰에서는 위젯으로도 설정할 수 있어 내가 해야 할 일을 까먹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어서 너무 유용해요. 그리고 다양한 색상으로 꾸밀 수 있어서 할 일을 다 하면 왠지 모르게 조금 더 뿌듯한 느낌이에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비비(D1207)

제가 소개하고 싶은 앱은 타임트리입니다. 일정이 많아서 정신 없을 때, 이 앱으로 정리해 두면 한번에 볼 수 있어요. 다른 사람들과 공유 달력도 만들 수 있어서 저는 친구들, 가족들과 이 앱 하나로 일정을 서로 공유하며 소통하고 있어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송히(J1218)

플래닛이라는 앱 아세요? 일정을 정리할 수 있는 캘린더 앱인데요. 알바, 시험, 약속 등 다양한 일정을 색깔로 분류해서 저장할 수 있고, 알람을 설정해 두면 정해진 시간에 일정을 다시 보여줘서 잊어버리지 않게 해 줘서 완전 유용해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후토스(U1122)


대부분의 제티들이 삶의 질을 높여 준 앱으로 투두메이트, 타임트리, 플래닛 등의 일정 관리 앱을 꼽았어요. 기본 캘린더 앱보다 깔끔한 디자인과 컬러 등 꾸밀 수 있는 요소가 있어 이런 앱들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일정 관리 앱을 통해 친구들과 일정을 공유하기도 하는데요. 투두메이트의 경우 친구들과 계정을 연동하여 서로의 일정을 확인할 수 있어 편하고, 스티커로 응원도 할 수 있어 동기부여가 된다고 해요. 아예 공유 달력을 만드는 것도 흥미로웠는데요.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앱으로 공유 캘린더를 만들어 서로의 일정을 체크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답변을 보면서 가족이나 연인끼리 사용하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외에도 타임블록스, 미니칼 등 다양한 캘린더 앱이 대답으로 나왔고 기본 캘린더나 네이버 캘린더, 노션 캘린더처럼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캘린더를 사용한다는 응답도 있었어요. 다이어리나 스케줄러의 대용으로 캘린더 앱이 완전히 자리 잡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공부·업무에 도움이 되는 앱
출처: 각 서비스 앱스토어 캡처 이미지

폴라리스 오피스라는 앱을 자주 사용해요! 가끔 교수님들이 수업 자료를 hwp로 올려주실 때나, 팀플 중에 한글 파일을 받았을 때 폰으로도 빠르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 몇 년째 이 앱 덕분에 한글 파일도 손쉽게 보고 빠른 소통이 가능한 것 같아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제로(J1134)

다글로라는 앱을 잘 쓰고 있어요. 수업이나 강의 내용 같은 걸 녹음할 수 있는 앱인데, 녹음된 걸 스크립트로 만들어주고 AI 요약 기능도 있어서 정말 유용해요! 특히 무료 녹음 횟수가 넉넉해서 다른 녹음 앱보다 유용하다고 생각해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삐롱(F1244)

저는 에이닷 전화를 사용하고 있는데 통화 녹음부터 요약, 전화 내용 추천 팁까지 생각보다 유용한 기능들이 많아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 업무 전화를 많이 하는 편은 아니지만 업무와 관련된 내용이면 더 활용도가 높을 것 같아서 완전 추천합니다 ❗️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고래(S1242)

공부할 때나 업무에 활용하는 툴로 앱을 사용하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한글 파일을 핸드폰으로 볼 수 있는 폴라리스 오피스, PPT 파일을 PDF로 변환할 수 있는 아이러브피디에프손쉽게 앱을 통해 문서를 확인하고 있었어요. 또, 원어 교재로 수업하거나 영어 공부를 할 때 파파고의 이미지 번역 기능을 사용하기도 한대요. 사진을 찍어 글자를 번역할 수 있다니, 정말 편해졌어요 😳

뿐만 아니라 Z세대들은 강의 내용을 녹음하는 데도 진심이었는데요. 클로바노트, 다글로 같은 녹음 앱으로 수업 내용을 녹음하고, 바로 텍스트로 변환해서 필기할 때 유용하고 복습할 때도 편리하게 사용한다고 해요. 삶의 질을 높여준 앱으로 에이닷 전화를 꼽은 제티들도 있었는데요. 통화 녹음과 요약이 잘 돼서 일할 때 쓰면 좋다고 합니다. 업무 통화를 많이 하는 트깅님에게 추천드려요!


💸 앱으로 돈을 벌고, 쓰고, 절약하고
출처: 각 서비스 앱스토어 캡처 이미지
제 삶의 질을 높여준 앱은 니콘내콘이에요. 카페 음료, 디저트, 배달 음식, 편의점 음식 등 다양한 기프티콘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앱인데, 이 앱 덕분에 돈을 많이 아낄 수 있었어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비키(J1080)

단기 알바를 쉽고 빠르게 구할 수 있는 급구 앱을 추천해요. 다른 앱에서 알바 신청을 하면 회신도 못 받는 경우가 정말 많은데, 이 앱에서는 결과도 꼭 알려주고 알바비 지급도 알아서 처리해 줘서 편리해요.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메리(R1031)

제 삶의 질을 높여준 앱은 뱅크샐러드예요! 작년부터 알바를 시작하면서, 돈을 잘 모으고 관리하고 싶어서 쓰기 시작했는데 너무 만족스러워요. 직접 쓸 필요 없이 카드를 연결해 놓으면 자동으로 기록이 돼서 정말 편해요! 뱅샐 덕에 돈 모으는 재미가 두 배가 됐어요😆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마루(J1277)

절약할 수 있는 앱들을 소개한 제티들도 있었습니다. ‘니콘내콘’ 앱을 통해 필요한 기프티콘을 싸게 사고, 쓰지 않는 기프티콘이 있다면 팔기도 하죠. 또, 자주 가는 편의점이 있다면 ‘포켓씨유’, ‘우리동네GS’ 등 해당 브랜드의 앱을 통해 할인 혜택을 챙기고요. 단기 알바의 경우에도 더 쉽고 빠르게, 그리고 알바비 지급까지 앱으로 확인할 수 있었어요.

돈 관리에도 진심인 모습인데요. 가계부 앱도 꽤 많이 나왔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뱅크샐러드’를 비롯해 편한 가계부, 위플 가계부, 스콘까지! 지출과 수입을 정리해 한눈에 보고 싶어하는 니즈가 있었어요. 소비 습관도 확인해 어떤 부분에서 절약해야 할지도 알 수 있고요. 일정 관리 앱에서도 느낄 수 있었지만 기록을 통해 ‘나’를 관리하려는 모습이 엿보입니다.



📸 취미를 더 잘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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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정 앱 필름화는 유료 앱이라 구매를 망설였었는데 후회한 시간이 아까울 만큼 만족도가 최상입니다. 개인적으로 몽글한 필름 분위기의 색감을 좋아하는데, 아이폰 기본 카메라 앱에서 색감을 잡으면 그 느낌을 살리기 힘들더라고요. 필름화에는 여러 필터들이 있어서 사진에 적용하면 바로 느좋🤍 사진을 만날 수 있어요. 사진 분위기에 따른 필터 종류, 필터 정도 추천 있어서 따라하다 보면 점점 나만의 분위기를 찾을 수 있어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지구(A1056)

저의 삶의 질을 높여준 앱은 KBO STATS예요! 저는 엄청난 야구 덕후인데요. 이 앱은 야구 역사에 기록된 거의 대부분의 기록들을 보여줘요. 경기 전에 앱을 보면서 상대 전적이나, 구장별 선수 기록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요. 야구 경기 전에 감독이 된 것처럼 이 앱으로 기록이나 전적을 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생각해 보기도 해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온온(A1314)


취미를 더 윤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들을 추천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이 취미인 제티들이 많아서인지 사진 보정 앱도 많이 나왔는데요. 자신이 원하는 느낌의 사진을 만들기 위해 편집할 수 있거나, 필터를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앱을 사용하고 있더라고요. 위에 소개한 ‘필름화’는 인플루언서 화민이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사진 속 감성을 필터로 구현했다고 해서 흥미로웠답니다. 누군가의 보정법이 필터가 되다니, 신기하지 않나요? 폴라로이드 카메라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올드롤, 섬세한 보정이 가능한 라이트룸도 추천 앱으로 꼽혔습니다.

올해는 야구 열풍이 뜨거웠던 해인데요. 그 영향인지, 야구 관련 앱도 눈에 띄었습니다. 야구 기록들을 살펴볼 수 있는 ‘KBO STAR’, 모든 구단과 선수의 응원가를 모아 보고 들을 수 있는 모두의 야구 같은 앱이요. Z세대는 스포츠 직관을 축제처럼 가볍게 즐기고, 특히 응원 문화를 재미있게 여기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그런 영향 때문에 이런 앱도 나온 게 아닐까요?

오늘 레터를 통해 Z세대가 생각하는 ‘삶의 질을 높여준 앱’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이미 알고 사용 중이었던 앱도 있지만, 몰랐던 앱들도 꽤 많아서 저에게도 매우 유용한 시간이었습니다. 트깅님들은 혹시 얼마나 알고 계셨나요? 트깅님들의 삶의 질을 높여준 앱은 무엇인지도 궁금해지네요.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로 Z세대들의 의견을 줍줍해 오겠습니다.



📊 별님이 추천하는 데이터
[당써먹데이터]
2030의 프로야구 인식 및 관람 행태

트깅님! 혹시 올해 야구장 다녀오셨나요? 올해 프로야구 리그(KBO)는 정말 역대급이었어요. 사상 첫 천만 관중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고, 팬들의 열정은 하늘을 찔렀답니다. 특히 20~30대가 신규 팬으로 많이 유입됐다고 하는데요. 올해 프로야구에 대한 인식과 관람 행태를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라이트 서베이’를 통해 조사해 봤습니다. ‘라이트 서베이’가 뭔지 궁금하시다고요? 끝까지 확인해 주세요!


⚾ 태어나 보니 우리 팀? 2030이 응원하는 야구 구단

먼저 2030 프로야구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팀이 어디인지 알아볼까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전국 19~39세 남녀 중 2024년 한국 프로야구 리그(KBO) 경기 현장 관람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KBO 구단 중 가장 응원하는 구단(1순위)삼성 라이온즈(17.2%)’였습니다. 이어 KIA 타이거즈(16.6%), 한화 이글스(14.2%), 롯데 자이언츠(13.0%), LG 트윈스(8.8%), 두산 베어스(8.6%) 등의 순이었어요.

응원하는 이유(1+2+3순위)연고지 구단이라서(42.7%), 좋아하는 선수가 속해 있어서(32.4%), 구단 역사·전통이 마음에 들어서(26.7%) 등이 주로 꼽혔는데요. KIA는 구단 성적이 좋아서(24.1%), 롯데는 응원 문화가 마음에 들어서(32.3%), 두산은 캐릭터·굿즈 등이 마음에 들어서(20.9%), 그리고 한화는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해서(29.6%) 응원하는 비율이 다른 구단보다 높은 편이었어요. 즉 올해 KIA는 성적, 롯데는 응원, 두산은 굿즈, 한화는 잠재력이라는 키워드를 동반한 팀으로 해석할 수 있죠. 혹시 ‘굿즈’라는 키워드에 눈길이 가셨나요? 맞습니다. 올해 두산과 ‘망그러진 곰’의 콜라보 굿즈가 대박이 났었거든요.

야구는 팀 스포츠이고, ‘달빛시리즈’, ‘잠실더비’ 같은 표현에서 볼 수 있듯이 상대 팀과의 라이벌 의식도 만만치 않죠. 조사 결과,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은 KIA와 삼성의 팬들은 서로를 라이벌로 보는 정도가 비슷하게 높은 편(KIA → 삼성 47.0%, 삼성 → KIA 46.5%)이었습니다. 또한, 같은 홈구장(잠실 야구장)을 공유하는 LG와 두산도 서로에 대한 라이벌 의식(LG → 두산 61.4%, 두산 → LG 39.5%)이 두드러졌어요.

롯데와 한화의 관계도 눈에 띄는데요. 한화 팬들은 롯데를 라이벌로 보는 비율(40.8%)이 가장 높았지만, 롯데 팬들은 한화(18.5%)보다는 NC 다이노스(26.2%)를 라이벌로 보는 비율이 더 높았어요. 홈구장이 인접해 ‘낙동강 시리즈’를 펼치는 NC에 더 크게 라이벌 의식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야구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응원 문화와 ‘야구푸드’

트깅님은 야구장에 경기만 보러 가시나요? 사실 한국에서 ‘야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응원과 음식이잖아요. 응원가와 율동, ‘야푸(야구푸드)’까지 먹고 즐기는 종합 엔터테인먼트로 볼 수도 있죠.

이번 조사에서 2030 프로야구 팬들에게 응원가나 응원 문화가 가장 재밌다고 생각하는 구단(1순위)을 물어본 결과, 롯데(19.8%)와 KIA(19.6%)가 박빙이었고 삼성(14.6%)이 뒤를 이었어요. 먼저 롯데는 상대 투수가 주자의 도루를 견제할 때 경상도 사투리를 섞어 ‘마!’라고 외치는 견제 구호나, ‘부산갈매기’ 응원가처럼 열정 넘치는 응원 문화를 다수 보유하고 있죠. 올해 숏폼과 챌린지를 통해 해외까지 확산한 ‘삐끼삐끼’ 댄스는 KIA에서 투수가 삼진아웃을 잡았을 때 나오는 아웃송에서 유래했고요. 또한, 삼성은 2010년대 ‘삼성 왕조’ 시절에 울려 퍼지던 ‘엘도라도’ 응원가가 올해 7년 만에 부활해 떼창으로 화제를 모았어요.

그리고 대망의 야푸! 트깅님, 야구장에서 치킨 안 먹으면 손해라는 거 알고 계셨나요? 이번 조사에서 KBO 경기 관람 시 먹었던 음식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치킨(57.2%)이 압도적이었어요. 이어 떡볶이(5.6%), 맥주(4.6%), 크림새우(4.4%) 등의 메뉴가 주로 꼽혔고, ‘보영만두’와 ‘농심가락 떡볶이’처럼 각 구단에 입점한 브랜드명이 직접적으로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장내 판매 음식이 맛있는 야구장(1순위)은 잠실 야구장(19.2%), 인천 SSG랜더스필드(10.6%),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10.0%) 순으로 나타났고요.


(앞광고) 빠르고 간편한 조사가 필요할 때, 라이트 서베이

이번 조사에서는 2030 프로야구 팬들의 각 구단별 인식을 비롯해 경기 관람, 경기 및 콘텐츠 시청 행태 등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올해 야구의 특징 중 하나가 숏폼이라던데, 과연 실제로도 숏폼을 즐겨 찾고 있을까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 홈페이지에서 무료 웹 리포트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 활용한 ‘라이트 서베이’는 20문항 이내의 간단한 설문조사가 필요할 때 전문 연구원이 문항 설계부터 조사 진행, 결과 분석까지 대행하는 서비스인데요. 궁금한 게 있을 때 신속하게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브랜드 인덱스 조사, 제품·서비스 만족도 조사, 마케팅 효과 조사, 컨셉 평가, 소비자 인사이트 수집 등 데이터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마케터, 기획자 트깅님들께 제격이랄까요 😉 ‘라이트 서베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통해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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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1,314
2024.11.15
Z세대를 한달음에 달려오게 만드는 행사





트줍레터 Vol.17  2024.11.15



🎉 오늘 이야기할 트렌드는 ‘행사’입니다.

트깅 여러분들께 오늘 전해 드릴 주제는 행사에요. 대학내일ES가 코엑스에서 주최한 트렌드 컨퍼런스 2025 스케치와 Z세대가 가보고 싶거나 기억에 남았던 행사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 오늘의 트줍 미리보기
  • [트줍] 대학내일ES 트렌드 컨퍼런스 핵심 트렌드만 추렸어요.  
  • [Z멘터리] Z세대가 가보고 싶거나 기억에 남는 행사는 무엇일까요? 
  • [당써먹데이터]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불황에 대한 세대별 인식을 조사했어요.


🌞 해님이 소개하는 
트렌드 컨퍼런스 2025 핵심 요약.txt

트깅님들, 혹시 올해 T.CON 다녀오셨나요? T.CON은 대학내일ES가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는 트렌드 컨퍼런스입니다. 깊이 있는 세대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Z세대 트렌드마케팅∙브랜딩 인사이트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지난 10월 28일, 코엑스에서 열린 열두 번째 T.CON에서는 ‘불안의 시대’라는 주제로 지금의 Z세대 특징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트렌드 전망을 예측했습니다. T.CON에서 소개한 인사이트 중 트깅님들을 위해 핵심만 요약해 가져왔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오늘 레터를 주목해 주세요✍🏻


출처: 대학내일ES 트렌드 컨퍼런스 2025

🤓 ‘OO적 사고’가 유행한 진짜 이유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Z세대가 특히 주목한 시대 감성을 살펴봤습니다. 올해를 강타한 유행어로 OO적 사고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어떤 일이 생겼을 때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원영적 사고’부터 어려움이 닥쳤을 때 ‘그럼 내가 더 열심히 해볼까?’ 라며 화내지 않고 여유를 갖는 ‘동원적 사고‘, 상황을 탓하지 않고 경기장 잔디가 안 좋으면 좋다고 생각하면 된다는 ‘흥민적 사고‘, 자신보다 큰 상대도 일단 먹기 위해 입을 벌리며 ‘일단 시도’하는 ‘펠리컨적 사고’까지 누군가의 긍정적 사고가 밈처럼 번지고, Z세대의 추구미로 떠올랐습니다.

(왼쪽) 원영적 사고를 설명한 게시글 출처: 김두부 엑스 / (오른쪽) 펠리컨적 사고를 설명한 짤

‘왜 다른 사람의 생각을 닮으려 해?’라고 생각하신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OO적 사고의 유행에는 타인의 철학과 사고관을 가이드 삼아 선택의 불안을 줄이고, 실패를 최소화하려는 Z세대의 불안 해소 방식이 담겨 있습니다. 어느 정도 정답으로 생각되는 길이 정해져 있던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너무나 다양한 삶의 방식이 존재하고 하나의 선택에도 여러 결과가 펼쳐지다 보니 선택에 도움을 줄 기준이 필요한 것이죠. 내가 지향하는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해 특정 사고나 철학을 추구하고, 가이드로 삼는 겁니다. Z세대들은 상황에 따라 각각의 사고관을 취사선택하며 하나의 ‘나’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 Z세대 의사 결정 알고리즘의 핵심 원리

Z세대의 소비 패턴은 기성세대와 무엇이 다를까요? Z세대의 의사결정 알고리즘을 작동시키는 핵심 원리를 ‘3가지 히든 레이어’로 분석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간직성에 대해 소개하려고 해요. 간직성은 물리적 소유보다 정서적으로 소유할 수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인데요. 무형식성, 축적성, 다중변주성이라는 3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런 특징들은 최근 Z세대 트렌드에도 반영되어 있어요.


출처: 대학내일ES 트렌드 컨퍼런스 2025

최근 영화관을 찾는 Z세대는 줄고, 대신 미술관의 방문객이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상반기 관람객 수151만 명, 그중 절반에 가까운 49%가 20대 관객이었어요. 루브르 박물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등도 코로나19 이전의 방문객 수를 빠르게 회복해 글로벌 Z세대에게도 동일한 양상을 보이죠. Z세대가 미술관을 찾는 이유는 바로 관람 방식의 순서가 없이 자유로운 ‘무형식성’과 일회성 감성 충전이 아닌 교양으로 축적된다는 ‘축적성’ 때문입니다. 미술관에서는 내가 보고 싶은 순서대로, 쓰고 싶은 시간만큼 보며 휴식도 자유롭게 즐길 수 있어요. 정해진 자리에서 정해진 시간에 관람해야 하는 영화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미술 작품의 관람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고 작품이나 작가에 대해 디깅하며 문화적 소양을 쌓을 수도 있어요. 휘발되는 감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누적되는 축적정이 반영된 거죠.

과제를 하며 축구를 보는 관객 / 출처: SBS 스포츠 야구 중계 화면

올해 천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 인기의 중심에도 간직성의 요소가 녹아 있습니다. 바로 다중변주성이에요. 경험할 때마다 다르게 감각하고, 인지되는 변주의 다양성을 뜻하는데요. 야구는 한 경기가 길고, 경기 수와 경기장 수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험할 때마다 지역, 계절, 날씨에 따라 다르게 즐길 수 있고, 야구 푸드를 즐기거나 심지어 과제를 하면서도 볼 수 있어 Z세대에게 다중변주성을 느끼게 합니다. 팝업스토어 또한 정해진 형식 없이, 브랜드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무형식성과 다중변주성이 깔려 있죠. 이처럼 Z세대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간직성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 ‘머글력’으로 타인과의 관계를 존중하는 Z세대

세 번째 세션에서는 Z세대가 타인과 관계를 맺고, 커뮤니케이션하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특히 브랜드에서 주목해야 할 키워드로 머글력과 일상 이벤트, 셀프 필터링의 키워드를 꼽았는데요. 오늘 레터에서는 ‘머글력’에 주목해 보았습니다.

그동안 Z세대는 관심사, 취향 등 공통점을 토대로 관계를 맺어왔는데요. 이제는 더 나아가 차이점을 인정하며 관계를 만듭니다. 초개인화 시대를 살아가는 Z세대들은 서로가 다를 수밖에 없음을 알기에 다양화된 유형이 갈등을 유발할까 봐 불안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상대방과의 거리를 적절하게 유지하며 가까워질 수 있는 스몰토크로 불안을 헷징하려 해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드라마·예능 속 Z세대 가치관 키워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9월 기준 ‘스몰토크’의 소셜미디어 언급량은 2021년 대비 276%나 증가했습니다. 또, Z세대 사이에서 장도연, 빠더너스처럼 스몰토크를 잘하는 인물을 선호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출처: 대학내일ES 트렌드 컨퍼런스 2025

이런 특징에서 파생된 소통 키워드가 머글력입니다. 파편화된 시대에 살고 있는 Z세대는 각자 다른 분야의 덕후이고, 서로에게 상대적 머글(*덕후가 아닌 일반인)일 수밖에 없는데요. 나도 어떤 분야에서는 무지하기에, 각자의 취향을 이해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타인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오타쿠 발표회’를 통해 내가 덕질하는 것을 친구들에게 소개하기도 하고, 역으로 팬은 아니지만 친구들과 대화하기 위해 인기 콘텐츠의 요약 영상을 보기도 하죠. 이제는 브랜드에서도 머글력을 발휘해 팬 공략을 넘어 팬이 누구와 함께 오는지, 일반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지 고려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T.CON에서 다룬 트렌드 중 몇 가지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실제 컨퍼런스에서 다룬 내용은 훨씬 더 많습니다. 각 세션에서 주요 키워드로 뽑은 것들 중 다루지 못한 것들도 있고, 조직문화를 다룬 세션도 따로 있는데요. 전부 담기에는 분량이 너무 방대해 축약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이번에 아쉽게 참석하지 못하셨다면, 내년 T.CON26 현장에서 더 많은 인사이트를 얻어가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 단토&호님이 소개하는 Z세대 이야기
가보고 싶거나 기억에 남는 올해 행사

제트워크 : 대학내일20대연구소와 함께 하는 가장 트렌디한 Z세대 커뮤니티


트깅 여러분, 예상치 못하게 무려 10만 명이 모여서 담당자도 놀랐다는 김천김밥축제 소식을 들어보셨나요? 저도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릴스로 김천김밥축제에 온 자두의 김밥 라이브 무대를 보고 “나도 거기 있어야 하는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 내년 김밥축제 일정을 검색해 보았는데요. 올해는 김천김밥축제뿐만 아니라 원주만두축제, 구미라면축제도 역대급 방문객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오늘 Z멘터리에서는 Z세대가 최근 가보고 싶거나 기억에 남는 올해 행사는 무엇인지 물어보았습니다.


📚 텍스트 힙 열풍, 다양한 도서 행사에 관심을 가져요.
올해 기억에 남는 행사는 <서울국제도서전>입니다. 매년 가는 게 나름 루틴이 되어버렸지만! 올해는 팝업도 풍성하고, 소규모 독립출판사 볼거리도 다양했어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도리(S1164)

저는 <군산북페어>에 가고 싶었어요. 군산까지 가는 것도 쉽지 않겠지만 내년에는 어떻게든 가볼 생각입니다. 보통 북페어는 서울에서 열리는 경우가 많은데, 군산에서 열린다는 게 너무 신기해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미도리(A8035)

<서울 퍼블리셔스 테이블> 제가 못 가서 아쉬운 마음에 꼽아봤어요. 🥹 국내 최대 규모의 독립출판페어로, 독립서점에서도 팔지 않는 다양한 독립 출판물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행사예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콩국슈(R1065)

텍스트 힙 트렌드에 맞게, 도서 관련 행사를 꼽은 제티들의 응답이 눈에 띄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하나의 도서 행사가 아닌 다양한 응답이 나왔다는 점인데요. 15만 명이 모인 <서울국제도서전>처럼 규모가 큰 행사뿐만이 아니라, <서울 퍼블리셔스 테이블>과 같은 작은 규모의 독립출판 행사들도 점점 주목받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올해 군산에서 처음 열렸던 <군산북페어>에는 100여 팀의 출판사, 서점, 예술가 팀이 참가했는데요. 예상인원을 뛰어넘는 관람객들이 연일 방문하여 찾아 모두가 놀랐다고 해요. 오늘날의 북페어는 특별한 차별화 없이 어디서나 열리는 문화 행사로 생각되는 일이 많은 것 같아요. 그 때문에 독립출판이라는 화두가 강하게 전해지는 <서울 퍼블리셔서 테이블>과 군산이라는 로컬의 특징을 살린 <군산북페어>에 눈길이 갑니다.


🎸 다시 돌아온 밴드 붐과 2NE1의 인기를 실감해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참여 사진 (출처: 피바라) / 부산 국제 락 페스티벌 참여 사진 (출처: 이쀼리)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친구따라 처음으로 가봤는데 락이라는 음악 장르에 푹 빠져버렸어요.✨ “나락도 락이다”라는 문구처럼 내 인생도 락처럼 살고 싶어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비비(D1207)

이번 <부산 국제 락 페스티벌>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 지금 껏 콘서트는 여러 번 가봤지만 페스티벌은 처음이라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국내 밴드뿐만 아니라 해외 밴드 공연도 볼 수 있는 기회라 더 좋았습니다!!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이쀼리(S1192)

얼마전에 열렸던 <2NE1 콘서트>!!!!! 너무너무 가고 싶었지만 한참 부족한 티켓팅 실력으로 못 간 게 너무 아쉬웠어요······. 아직도 너무 부러워서 콘서트 관련된 영상 못 보고 있어요. 🤣🤣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메리(R1031)

락 페스티벌과 2NE1의 공통점을 찾아본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아마도 앞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올해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라인업을 공개하지 않은 블라인드 티켓 판매가 2분 만에 매진되었습니다. 최고 기온이 34도까지 오르며 폭염 경보가 내려진 무더위에도 15만 관객이 참여했을 정도로 대흥행이었습니다.


그리고 10년 만에 2NE1 완전체로 돌아온 <2NE1 CONCERT>는 3일간의 서울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예상보다 뜨거운 반응에 YG는 글로벌 투어 규모를 확장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주 데뷔 20주년을 맞아 영웅재중과 시아준수가 JX라는 이름으로 콘서트를 진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라인업이 채 공개되지 않았는데도 사람들이 락 페스티벌을 찾아 가고, 학창 시절 열광했던 2세대 아이돌이 다시 한번 사랑받는 것을 보면 향수와 함께 벅차오르는 기분이 들어요!


🌲 줄 서는 팝업스토어는 사전 예약을 하고 방문해요.
출처: 14F 일사에프 유튜브
크리스마스 느낌을 미리 받고 싶지 않으세요? 저는 11월부터 더 현대 서울’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빌리지 가보고 싶어요! 1,000평 규모에 대형 트리와 장신구들로 꾸며 놓는다고 하더라고요 :) 사전 예약을 받는다고 하니 다들 가보면 좋을 것 같아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고심(D8188)

저는 <퓌fwee 팝업 스토어>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젤리팟’ & ‘푸딩팟’이 색상이 많은데 팝업에서는 모든 색상을 다 테스트해 볼 수 있었고, 미리 사전 신청하면 ‘퓌’에 대한 궁금점을 물어볼 수 있는 행사도 있더라고요. 그리고 키링도 사은품으로 증정해서 여러 가지 재미가 있었어요!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뇽뇽이(F1196)

Z세대들이 가보고 싶은 행사에 팝업스토어가 빠질 수 없죠. 연말이 다가오니 크리스마스 관련 팝업이나 이벤트가 많아지고 있어요. 대형 백화점이 열일하는 시기인데요. Z세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더 현대 서울이나 신세계 백화점 본점은 이미 크리스마스 조명과 장식으로 반짝이고 있습니다. 1년 동안 준비했다고 하는 이번 더 현대 서울 크리스마스 빌리지는 사전 예약을 받았는데요. 엄청난 인기로 인해 사전 예약도 금방 마감 되었습니다. 예약을 하지 않아도 워크인으로 갈 수도 있지만, 현장 대기가 아주 길 것 같아요.

이제 인기 있는 팝업 체험 프로그램에는 사전 예약이 필수 절차가 되었어요. 최근 열리는 다양한 팝업스토어에서도 사전 예약을 통해 특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점이 눈이 띄어요. 사전에 팝업 정보를 찾아보고 예약을 할 정도로 관여도 있는 고객들을 현장까지 찾아오게 하는 똑똑한 홍보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Z세대들이 칭찬하는 팝업 체험 프로그램이 궁금하신 트깅님은 캐릿을 참고하세요. 🥕🥕



🚎 어디서든 한달음에 달려가게 만드는 로컬 축제가 궁금해요.
질문카드를 보자마자 딱 하나가 떠올랐어요. 바로 <대전 빵축제>!!!! 2021년부터, 올해 4회를 맞이했더라고요!!🎊 내년에는 꼭 시간 내서 가보고 양손 가득👐🛍️ 빵을 사들고 올 거예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망고빙수(F1012)

부산 <광안리 불꽃축제>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광안대교 쪽에서 한 시간 정도로 음악이랑 함께 불꽃놀이를 볼 수 있대요······. 스케일이 장난 아니라고 들었는데 꼭 가서 불꽃놀이를 보고 싶어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락밤(F1013)


문화체육관광부 통계를 살펴보면 2023년에 개최된 지역 축제 수가 1천여 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만큼 많은 지역에서 다양한 축제들이 개최되고 있는데요. 최근 개최되는 축제들을 살펴보면, 축제를 위해 먼 곳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 대전에서 개최된 <대전 빵 축제>에는 1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아왔다고 해요 <부산 불꽃축제>에는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모였다고 하고요. 수도권에 모든 것이 집중되는 시대라고 하지만, 지역만의 매력으로 무장한 로컬 축제를 알아보고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다양하고 매력적인 로컬 축제들이 더 많이 생겨나길 바랍니다.


Z멘터리를 통해 살펴보니 올해 정말 다양한 행사들이 있었구나 싶은데요. 이미 지나가 버린 행사 소식에 아쉬운 트깅님들을 위해, 이번 주말 참여할 수 있는 흥미로운 행사를 소개합니다.

🌶️ 고추장의 대표 생산지 순창에서 <순창 떡볶이 페스타>가 개최됩니다. 순창 고추장 명인과 기능인들이 총출동해 다양한 떡볶이 소스를 선보인다고 하는데요. 행사 기간은 오는 11월 16일부터 17일까지이며, 순창읍 발효테마파크에서 진행됩니다.


🍶 다양한 전통주를 맛볼 수 있는 <우리술 대축제>가 개최됩니다. 올해 ‘우리술 품평회’에서 수상한 전통주과 전국 각지의 소규모 양주장들의 술도 한자리에서 시음할 수 있습니다. 행사 기간은 오는 11월 15일부터 16일까지이며, 양재동 aT센터에서 진행되니 방문해 보세요. 



📊 별님이 추천하는 데이터
[당써먹데이터]
불황에 대한 인식

트깅님들, 요즘 부쩍 립스틱이 잘 팔린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경제가 안 좋을수록 립스틱, 향수, 넥타이처럼 비교적 저렴한 사치품의 매출이 늘어난다는 ‘립스틱 효과’ 때문인데요. 물론 해당 개념이 나왔던 대공황 시절만큼은 아니지만, 불황이 피부로 느껴지고 있다는 점은 사실인 것 같아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데이터] 재테크과 경제 인식 기획조사 2024에서 불황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 Z세대의 경제 인식 =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이번 조사에서 사람들에게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물어봤을 때, 나쁜 편이라는 응답이 72.2%로 압도적이었어요. 세대별로 보면 X세대가 78.9%로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비율이 비교적 높았고, 다른 세대에서도 70% 이상의 부정 응답이 나타났습니다. Z세대는 경제 상황이 나쁘다고 보는 비율이 64.2%로 세대 중 가장 낮았고,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고 보는 비율은 25.8%로 다른 세대에 비해 두드러졌습니다.

향후 경제 전망도 비관적이기는 마찬가지였는데요.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비율이 52.5%로 과반이었고, 좋아질 것이라는 비율은 5.6%에 불과했어요. 다만 Z세대만 떼어 놓고 보면,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률(48.7%)은 이번에도 세대 중 가장 낮았고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률(10.0%)은 가장 높았습니다위의 데이터와 종합해서 보면, Z세대의 경제 인식이 대체로 모호하다는 특징을 알 수 있는데요. 지난 레터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태어나 한 번도 호황을 경험해 본 적 없는 Z세대에게 ‘호황’과 ‘불황’의 비교가 어렵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 Z세대가 불황에도 포기할 수 없는 영역

그래서일까요? 경제 불황을 맞은 Z세대의 소비 행태에 눈에 띄는 점이 있었어요. 이번 조사에서 불황임에도 포기할 수 없는 영역을 조사해 보았는데요. 전체 순위에서는 일상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식비(64.3%), 관리비(48.5%), 생활용품비(40.6%) 등이 주로 꼽혔어요. 물론 Z세대 순위에도 이런 항목을 빼놓을 수는 없었는데요. 특히, 교통비(41.9%)의 비중이 2위까지 올라와 흥미로웠어요. 비교적 연령대가 낮고 대중교통 이용이 잦은 Z세대의 일상 생활에서 교통비의 비중이 큰 것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또 하나 Z세대가 다른 세대에 비해 돋보이는 것은 오락, 문화생활 등 여가활동을 위한 여가비(27.2%)가 예적금, 대출금, 보험 등 금융비(26.9%)를 제치고 7위에 올랐다는 점입니다. 필수로 나가는 돈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높여주는 여가에 대한 니즈를 알 수 있는 대목이죠. [데이터] 여가 정기조사 2024에 따르면, 최근 1년 기준으로 Z세대의 월 평균 여가비(여행비 포함)는 23만 1,000원으로 파악됐어요. 순위권 밖에도 유독 Z세대에게 뾰족한 항목이 있었는데요. 바로 의류·잡화 구매비(22.2%)와 화장품·이미용비(15.8%)입니다. Z세대가 불황에도 자신을 위한 비용을 최대한 포기하지 않으려 하는 모습을 가늠할 수 있죠.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데이터] 재테크과 경제 인식 기획조사 2024에서는 경제 불황에 대한 인식 이외에도 저축 및 투자 상품 이용 행태, 노후 대비 및 은퇴에 대한 인식까지 조사했습니다. 해당 데이터에 대한 더 깊은 인사이트가 궁금하다면 <세대별 재테크 행태와 불황에 대한 인식>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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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1,122
2024.10.25
Z세대가 빠진 OO의 놀라운 효능!




트줍레터 Vol.16  2024.10.25



🏃‍♂️‍➡️ 오늘 이야기할 트렌드는 ‘러닝’입니다.

요즘 트깅님들은 퇴근하고 어떤 일과를 보내시는지 궁금해요. 저는 요즘 혼자 달리기를 합니다. 3분 걷고, 3분 뛰고를 반복하면서 3~4km 정도를 달리면 기분이 좋아져요. 점점 다리 힘도 좋아지는 듯하고, 짧은 시간 투자로 뿌듯함을 느끼고 있답니다. 트깅님들도 러닝을 좋아하시나요?



💬 오늘의 트줍 요약
  • [트줍] 대러닝의 시대, 달리기 인기가 대단해요. 
  • [Z멘터리] Z세대는 어떤 밈을 쓰고 있을까요?
  • [당써먹데이터] Z세대가 꼽은 의외의 여가 공간은 ‘이곳’이래요!


🐰💫 단토&별님이 소개하는
MZ세대가 만든 대러닝의 시대

트깅님들중에도 러너가 많을 거예요. 트줍레터팀도 대부분 멤버가 러닝을 하거든요. Z세대도 러닝을 즐겨하고 있는데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 내 경험해 본 운동으로 Z세대의 42.2%는 달리기를 꼽았어요. 전체 평균(30.6%)을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날이 선선해지면서 SNS에도 ‘러닝 인증’이 자주 올라오고 있는데요. 혼자 뛰기보다는 여러 명이 러닝 크루를 형성하고 있어 눈에 띕니다. 인스타그램에 #러닝크루라고 검색해 보면 해시태그가 60만 개가 넘어요. 이어서 #러닝크루모집이라는 해시태그도 5,000개가 넘고요.


사실 러닝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비교적 경제적인 운동이라는 생각이 있었는데요. 러닝에 빠지다 보니까, 점점 장비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트깅님들,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뒷산에 갈 때도 고어텍스를 챙길 정도로 장비에 진심이잖아요. 오죽하면 러닝화 계급도까지 등장했을까요.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에게 러닝 관련 아이템과 패션이 주목받으면서, 스포츠 브랜드에서는 MZ세대를 타깃으로 런 클럽을 운영하는 등 러닝 관련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답니다.


👟 점점 더 뜨거워지는 러닝화의 인기와 러닝코어 패션 트렌드

러닝화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리포트가 있어요. 한정판 스니커즈 거래 플랫폼 KREAM에서 2024년 상반기 트렌드 키워드로 ‘러닝’을 꼽았는데요. 과거에는 러닝화가 러너들만의 아이템이었다면, 이제는 발이 편한 신발을 찾는 사람부터 러닝화를 패션으로 즐기는 Z세대까지 구매층이 다양해졌어요. 아식스와 뉴발란스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러닝을 즐기는 2030세대 사이에서는 호카온러닝, 노다 등 다양한 브랜드가 급부상하고 있다는 소식이에요. 러닝화와 함께 등산화 같은 기능성 신발이 패션 아이템으로 사랑받는 흐름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살로몬에서 시작된 유행이 오클리, 로아, 온러닝까지 옮겨졌어요.


새티스파이라는 브랜드 들어보셨나요? 러닝용 기능성 티셔츠 / 조끼뿐만 아니라 선글라스로 유명한 브랜드에요. 전문적인 선수나 사용할 법한 러닝화 또는 러닝 아이템을 일상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러닝코어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어요. 신어 보면 편하기도 한데, 멋지니까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러닝화 하나쯤을 모두 가지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는 성수동에 굿러너컴퍼니라는 러닝화 편집숍이 생겼어요. 굿러너컴퍼니도 새티스파이처럼 러닝에 진심인 러너가 운영하는 것이 핵심 전략인데, 러닝 문화 확산 타이밍이 잘 맞아 떨어졌어요. 가로수길에 있는 레이스먼트도 러너들 사이에서 핫해요. 쉽게 구하기 힘든 러닝화를 접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아서, 러너들이 발 빠르게 오픈런 하기도 했어요. 트깅님들도 다양한 브랜드의 러닝화를 신어보고 비교해 보고 싶다면 가보시길 추천할게요.

✅ 건강한 러닝 문화가 자리 잡길 바라요.

러닝의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반작용도 있는 것 같아요. 최근 여러 지자체에서 러닝 크루의 이용을 일부 제한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러닝 인구가 급증하다 보니, 마라톤 대회나 공공장소에서의 러닝 에티켓도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건강하고 좋은 운동인 만큼, 에티켓을 잘 지키는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합니다. 사실 러닝의 효능은 정말 엄청나거든요. 규칙적으로 달리기를 하면 체중 관리, 심혈관 건강 개선, 근력 및 지구력 증진 등에 많은 도움이 돼요. 또한,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랍니다. 다수의 연구에 따르면 달리기는 우울증, 불안장애 등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바쁜 현대인에게 이만한 운동이 있을까요?

마라톤의 계절, 가을의 끝자락에 전국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려요. 짧게는 5km부터 풀코스 마라톤까지 다양한 코스와 장소에서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마음껏 달릴 수 있어요.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대회에 나가보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단, 무리한 달리기는 금물이에요. 충분한 준비 운동과 연습 잊지 마세요.😉



🌞 해님이 소개하는 Z세대 이야기
최근 꽂힌 밈이나 유행어

제트워크 : 대학내일20대연구소와 함께 하는 가장 트렌디한 Z세대 커뮤니티


트줍레터를 구독 중인 트깅님들이라면 최근 밈이나 유행어에 민감하실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굉장히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밈이 생겨나고 있어요. 예전에는 유명한 예능 프로그램이나 드라마를 통해 유행어가 만들어졌다면 이제는 유튜브나 릴스, 틱톡 등 SNS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OTT 콘텐츠나 위버스, 버블 같은 아이돌 소통 플랫폼에서 발생한 밈들도 많고요. 특히 마케팅이나 콘텐츠를 기획하는 분들은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요즘 핫한 밈이 무엇인지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데요. 오늘은 Z세대들에게 최근 꽂힌 밈이 무엇인지 물어봤습니다. 언제 사용하는지,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인지를 비롯해 하반기에 유행한 밈들을 총정리했으니 확인해 보시죠!


🥘 “나야, 유행어.” 흑백요리사 밈

요즘 온 세상이 흑백요리사예요. 저는 요즘 음식을 먹을 때마다 전 채소의 익힘을 중요시하는 편인데”, “고기가 이븐하게 익지 않았어요”, “생존입니다” 등 음식 평가를 하고 있어요 🤣🤣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지호죠(S1135)

“나야, ○○. 근데 이제 ○○을 곁들인” 이 말은 최강록 요리사님이 최근 흥행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와 과거 요리 서바이벌 프로 ‘마스터 셰프 코리아 2’에서 했던 말이 섞인 멘트예요. ‘최강록 어록’이라 불리면서 최근 댓글에서도 많이 보이더라고요! 저도 흑백요리사 재밌게 보고 나서, 마셰코2 최강록 편 클립을 다 찾아봤거든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 밈에 스며들었어요. 그리고 이 말이 변형이 쉬워서 활용도가 높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꽂힌 유행어가 됐어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버튼(A1303)


제티들의 답변들 중 흑백요리사 밈이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했습니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얼마 전에 끝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으로, 20인의 유명 셰프 ‘백수저’와 재야의 고수 ‘흑수저’ 80명이 요리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인데요. 해당 콘텐츠에 나온 모든 말들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안성재 심사위원의 말투최강록 셰프의 어록이 단연 인기였는데요. 위 답변 외에도 음식을 먹기 전에 “오늘 급식 메뉴는 뭔가요?”를 한다거나, 뭔가를 평가할 때 “보류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등 일상에서 안성재 셰프의 말투를 적극 활용한다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 원영적 사고를 잇는 ‘퀸의🫶 마인드’


출처: 가비 걸 GABEE GIRL 유튜브


이번 주제를 보자마자 바로 떠오른 건 ‘퀸의🫶 마인드🔫’ 원영적 사고를 잇는 퀸가비적 사고예요! 어떤 조건에도 최선을 다하자는 좋은 마인드셋(?)이기도 하고, 제스처까지 있어서 더 중독성 있는 것 같아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메리(R1031)

요즘 저는 퀸카비 밈에 완전 빠졌어요 👑 그 중 제일 좋아하는 건 무례 모음인데요. 마시써 물회 ♡‘Unnie You are so rude! 무례하다구!’를 매번 외치는 병이 생겼어요 😎🤘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이쀼리(S1192)

댄서 ‘가비’가 등장하는 웹 예능 <디바마을 퀸가비> 속 유행어도 Z세대 사이에서 인기였습니다. 가비가 할리우드 핫걸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되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콘텐츠인데요. 콘셉트에 맞게 가비의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특히 ‘하기 싫어도 하는 게 퀸의 마인드라는 말이 유행어가 됐는데요. 더 나아가 어떤 일이 닥쳐도 ‘나는 퀸이니까 할 수 있다’고 이겨내는 것을 퀸가비적 사고라고 하며 따라 하는 Z세대도 많다고 해요.

또한, 가비가 미국 핫걸 콘셉트인 만큼 콘텐츠에서 한국어에 약하고 영어를 섞어 쓰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무례하다’는 말을 ‘물회’로 알아듣는다거나, 영어로 ‘무례하다’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은지 튼튼(이은지)에게 뜻을 통역해주는 장면도 유행하고 있어요. 이외에도 가비가 매니저를 부르는 말투와, ‘거울 매니저(거울 가져다주는 사람)’, ‘선풍기 매니저(선풍기 틀어주는 사람)’ 등 일상의 모든 것에 매니저를 붙이는 행동도 밈이 되었고요.



💭 최애의 말이 유행어가 된다?

출처: 또 오해원 유튜브

엔믹스 해원의 ‘외모 쳌에 꽂혔어요!! 엔믹스 해원이 ‘워크돌’에서 일일 항공사 알바 체험을 하면서 출근 전 거울을 보고 뜬금없이 "외모 췍"이라고 외치면서 유행하게 된 밈인데요. 특유의 카랑카랑한 목소리 톤이 중독성 있어서 계속 따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오늘의 일정을 확인 할 때도 ”일정 췍~”, 점심 메뉴 확인할 때도 “메뉴 췍~” 그냥 시도 때도 없이 따라 하고 있어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치즈(A1284)

뉴진스 하니의 팜국어 '준비 갈 완료~'에 꽂혔어요! 한글은 어순을 바꿔도 대충 이해가 되는 그런 게 있잖아요? 그게 생각나기도 하고 저 말의 리듬감과, 영상 마지막에 정색하고 ‘갈 준비 완료’라고 지적하는 부분까지 영상의 포인트가 많아서 꽂히게 됐어요. '학교 준비 갈 완료''회사 준비 갈 완료' 등 어디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밈이에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이쀼리(S1192)

저는 요즘 ’~했으면 조켄네라는 밈을 진짜 자주 써요! 엔시티 위시의 일본인 멤버인 유우시가 써서 유행하게 된 말투인데, 자기가 원하는 것을 소심하게 말해서 상대방이 해 주게끔 유도하는 귀여운 밈이에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먹밥(J1332)

이 밈들은 해당 아이돌의 팬이 아니더라도, 원본 콘텐츠는 잘 모르더라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거예요. 유튜브 웹 예능부터 자체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서 밈이 시작되는 모습인데요. 처음에는 팬 사이에서 유행했지만, 점점 일반인 사이에서도 퍼지게 된들이죠. 특히 ‘외모 쳌’은 챌린지와 쇼츠 음원 등을 통해서 더욱 유명해졌고요. 그뿐만 아니라 ‘버블’, ‘위버스’ 같은 팬들과의 소통 앱에서 주고받은 대화가 유행어가 되기도 하는데요. 이제는 밈 공부를 위해 다방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아요.👀

🕶️ 힙하다, 감성 있다의 대체어로 뜨는 ‘느좋’ 
최근 수업 시간에 교수님께서 요즘 유행어가 뭐 있냐고 여쭤보셔서, 많은 친구들 입에서 나온 말이 있는데요. 바로 느좋’이에요😊 저는 사실 ‘느무 좋다’라는 뜻인가? 생각했지만 느낌 좋다를 줄인 말이라고 해요. 비슷한 말로 ‘분좋’도 있는데 이건 ‘분위기 좋다’래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숭희(J1201)

저는 최근 SNS에서 핫한 ‘테무에서 온 OO이라는 밈에 꽂혔어요. 특정 연예인과 억울하게 닮은 사람에게 사용되는 말인데, ’억울하게 닮은 OO’와 비슷한 맥락으로 사용되고 있어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삐끼부끼(X8001)

저는 요즘 유행하는 해외 밈인 드뮤어(Demure)를 소개하고 싶어요😌 미국 틱톡커인 줄스 르브론의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퍼지기 시작한 말인데요. “남들과 달리” 차분하고 성숙하다는 느낌으로 쓰인다고 해요. 최근에 영어 회화를 위해 팔로우한 인스타 계정들에 공통적으로 올라와서 알게 되었어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효이(F1114)

느좋을 유행어로 꼽은 제티들도 많더라고요. 확실히 요즘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를 보면 느좋이라는 단어가 자주 보이긴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어감이 낯설어서 꺼려졌는데, 이제는 계속 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느껴져요. 누군가를 억울하게 닮았거나, 허술한 상황을 빗대어 ‘테무에서 온 OO라고 부르는 모습도 보이는데요. 시대 변화가 잘 느껴지는 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은 비디오를 쓰지 않으니 ‘안 봐도 비디오’라는 말을 쓰지 않고, 10대들은 저장 아이콘이 왜 플로피 디스크 모양인지 모른다고들 하잖아요. 그런 것처럼 요새 테무가 핫하니까 저런 유행어가 생겨난 거죠.

오늘 소개해 드린 내용 외에도 <캐치! 티니핑>의 인기에 힘입어 모든 말에 ‘핑’을 붙인거나, 이전 레터에서 소개한 적 있는 ‘짜않투않 ‘행집욕부, 유행한 지 꽤 지났지만, 여전히 자주 사용하는 ‘오히려 좋아’, ‘럭키비키’, ‘~하게 되’ 등 다양한 답변들이 많았습니다. 지난 레터에서 Z세대가 향유하고 반응하는 신조어나 밈에는 그 시대의 가치관이 반영되어 있다고 했었는데요. 앞으로도 이들이 사용하는 유행어를 통해 그 안에 반영된 Z세대의 생각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열심히 트렌드를 주워 오겠습니다 ✍🏻



📊 별님이 추천하는 데이터
[당써먹데이터]
독서 관련 여가 생활 행태

10월 한 달간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웠던 이슈를 하나만 꼽자면 무엇일까요? 뭐니 뭐니 해도,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실시간으로 보면서도 실감이 잘 안 날 정도로 엄청난 뉴스였는데요. 한국 최초의 노벨 문학상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라니, 알베르 까뮈 이후 가장 젊은 수상 작가라니. 지난 2016년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가 맨부커상을 수상했을 때도 온 국민이 환호를 보냈지만, 이번 노벨상은 가히 ‘한강 신드롬’이라고 할 만큼 엄청난 파급력을 보여줬어요.

한강 작가의 책들은 노벨상 수상 엿새 만에 종이책 기준으로 100만 부 넘게 판매됐습니다. 독서의 계절인데도 잠잠하던 출판·제지 업계에서는 쾌재를 부르고, 책을 유통하는 전자책 플랫폼과 유통업계까지 들썩였죠. 특히, 이번 소식은 젊은 층의 책에 대한 관심을 더 키워줬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어요. 지난 트줍레터에서 소개한 것처럼, 요즘 Z세대 사이에서는 ‘텍스트 힙’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더해, 노벨상 수상 작가의 책을 원서로 읽는 호사를 누려 보자는 말이 유행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데이터에서도 ‘텍스트 힙’과 관련한 경향이 나타나고 있을까요? 지난 레터에서 Z세대가 독서하는 시간에 대해 확인해 본 만큼, 오늘은 Z세대의 독서 관련 공간을 살펴보겠습니다.


📚 외출해서 도서관·서점에 가는 비율은?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데이터] 여가 정기조사 2024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내 외출해서 여가를 보낼 때 방문한 여가 공간으로 ‘도서관·서점’을 고른 Z세대(28.9%)는 전체 평균(23.9%)에 비해 두드러졌어요. 지난해 12월 조사(18.1%)에 비해 10.8%p나 상승한 것으로, 백화점(25.6%)과 공원·놀이터·산책로(25.0%), 아웃렛·복합쇼핑몰(23.8%)을 뛰어넘은 수치입니다. Z세대가 도서관·서점을 단순히 책을 사거나 읽는 공간에서 나아가, 외출해서 여가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최근 Z세대는 유료 도서관인 소전서림이나 한강 뷰가 아름다운 서점 채그로, 빈백에 누워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책 읽는 서울광장’ 등의 소식을 발 빠르게 접한 뒤 직접 경험하고 있어요. 지난 여름, 2030세대가 인산인해를 이뤘던 ‘서울국제도서전’과 ‘군산북페어’의 흥행에서도 볼 수 있듯이 책과 관련된 행사를 하나의 팝업 스토어처럼 즐기는 모습도 나타났고요. ‘텍스트 힙’이라고 해서 집에서 책을 읽거나 기록하는 것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 공간에서 독서 관련 경험을 누리는 것이죠.


🏠 거주지의 퀄리티=도서관·서점도 중요!


한편, 독서 관련 공간은 삶의 질에 영향을 줍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거주지 주변에 걸어갈 수 있는 도서관이나 서점이 있는지, 하물며 인근 지하철 역사나 행정복지센터에서 상호 대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도 따져 보게 되는데요. 이번 조사에서 ‘거주지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여가 공간’을 물어본 결과, 꽤 흥미로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Z세대 순위에서 영화관(41.6%)과 공원·놀이터·산책로(40.4%) 다음으로 도서관·서점(37.0%)이 높게 나타난 것입니다. 이 역시 다른 세대와 비교해 두드러진 수치로, 프랜차이즈 식음료점(카페, 패스트푸드점 등)(36.1%)보다 더 높았습니다.

다른 세대의 데이터도 한번 살펴볼까요? 순위의 상위권을 보면 백화점·아웃렛·대형마트 등 대형 쇼핑 공간이나 영화관, 복합문화공간, 공원·놀이터·산책로처럼 생활 인프라와 관련된 시설들이 주로 꼽혔는데요. 후기 밀레니얼 세대강·호수·산·바다 등 자연이 거주지의 질을 향상시킨다고 본 응답(41.8%)이 1위여서 눈길을 끌었어요. 비교적 연령이 많은 X세대(37.9%)보다 높았습니다. 이 밖에도 기본적인 여가 생활 실태와 관련된 데이터가 궁금하다면 [데이터] 여가 정기조사 2024를 주목해 주세요. 자기개발, 정신 건강 관리, 운동, 여행 전시·공연 등 여가 활동 행태에 대한 세대별 데이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함께 트렌드력을 키우고 싶은 동료에게 트줍레터를 권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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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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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1
2025년 Z세대 트렌드 살짝 스포할게요! (이벤트有)




트줍레터 Vol.15  2024.10.11



🌍 ‘Z세대 트렌드 2025’를 살짝 스포합니다.

2025년 Z세대 트렌드가 궁금하신가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 트렌드 도서 출간 소식과

 《Z세대 트렌드 2025》 도서 증정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 지난 트줍레터 Vol.14에서 소개한 [당써먹데이터]에서 국내 주요 지역별 여행 행태를 소개하며 마무리로 들어간 링크를 정정합니다. 지난 레터의 당써먹데이터 보고서가 궁금하신 분은 [데이터] 국내 여행 기획조사 2024에서 확인 부탁드립니다. 



💬 오늘의 트줍 요약
  • [트줍] 대학내일20대연구소 《Z세대 트렌드 2025》 출간!
  • [Z멘터리] Z세대가 좋아하는 나만의 푸드 레시피
  • [당써먹데이터] Z세대는 어떤 관리를 하고 있을까요? 


⭐️ 별님이 소개하는
2025년 Z세대 트렌드

🔎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예측한 2025 Z세대 트렌드

트깅님들은 요즘 어떤 것에 불안을 느끼시나요? 저는 2024년 캘린더를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깜짝깜짝 놀라곤 합니다. 어느덧 연말연시에 시간을 보낼 숙소와 식당, 그리고 사람들에게 선물할 시즌 그리팅 광고가 제 알고리즘을 뒤덮고 있는데요. 아직 2024년에 어떤 트렌드와 이슈가 있었는지 다 정리하지 못한 것 같은데, 2025년 트렌드는 또 어떻게 흘러갈지 머릿속에 물음표가 맴돌아요.

오늘 이렇게 ‘불안’으로 여러분에게 말을 건 이유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불안을 이해할 때 트렌드를 읽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대 불안은 사람들의 가치관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를 통해 앞으로 어떤 트렌드가 나타날지 예측할 수 있죠.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는 지금 이 시대의 불안에 대처하는 Z세대의 방식을 ‘포지티브 모멘텀(긍정의 동력)’으로 정의했어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신간 트렌드 도서 《Z세대 트렌드 2025》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저처럼 2025년 트렌드가 궁금한 분들을 위해, 오늘 트줍레터에서 2025년 Z세대 트렌드를 조금만 스포할게요! 상세 내용이 궁금한 분이라면, 트렌드 미디어 캐릿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어요.

🍀 포지티브 모멘텀, 불안의 시대를 지나는 Z세대의 생존법

앞서 언급한 것처럼 시대 불안은 트렌드를 읽어내는 열쇠가 되곤 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 시대에는 실로 다양한 불안 요소가 역동적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Z세대에게 두드러지는 불안은 바로 수많은 선택지 가운데 명확한 해답이 없다는 것이에요. 상품도, 브랜드도, 직업도, 삶의 방식도 선택지가 비교적 단순하고 대세나 정답이 있었던 과거와 달리 초개인화 시대인 지금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Z세대 앞에 놓인 선택지가 너무 많습니다. 매사 선택해야 하며, 수많은 선택지를 살펴보고 그중 무엇이 최선일지 판단해야 하죠. 선택에 대한, 선택으로 인한 불안이 두드러지는 이유입니다.

게다가, Z세대는 태어나서 단 한 번도 ‘호황’을 경험해 본 적 없는 세대입니다. 이미 저성장과 불황은 하나의 디폴트 값이 돼버렸고, 인구와 기후에 이르기까지 매년 ‘역대급’으로 안 좋은 상황이라는 소식이 들려와요. 앞으로 더 나아지리라는 기대는커녕 오히려 지금이 최고점일지도 모르고요. 경제는 물론이고 개인의 삶에서도 우하향이 예상되는 ‘우하향의 시대’에 접어든 것이죠.

이런 가운데, 오늘날 Z세대에게는 긍정의 사고가 나타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Z세대는 힘든 일이 생기더라도 “오히려 좋아”, “럭키비키잖아”라고 외치며 부정적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 노력해요. 좋지 않은 감정에 머물러 있기보다 빠르게 기분을 환기하며, 힘든 상황을 이겨낼 긍정의 힘 불러일으키는 것이죠. 실패나 고난이 예상되면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중꺾마)’‘펠리컨적 사고’처럼 결과를 떠나 일단 시도해보자는 마음가짐을 갖고요. Z세대가 행운을 의미하는 ‘네잎클로버 키링’을 달거나, ‘서울국제불교박람회’의 “극락도 락이다” 밈에 반응하는 것도 같은 이유예요. 이처럼 Z세대가 향유하고 반응하는 신조어, 밈, 트렌드에는 우하향 시대를 버텨낼 긍정적 사고를 키우고자 하는 태도가 배어 있어요. 이 같은 ‘포지티브 모멘텀’은 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인간관계, 콘텐츠 소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 《Z세대 트렌드 2025》 읽고 트렌드력을 충전하세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Z세대 트렌드 2025》에서 ‘자기 보존’, ‘인지적 연대’, ‘낭만 리부트’ 등의 키워드로 2025년 Z세대의 트렌드 이슈를 조망했습니다. 아울러, 수많은 마이크로트렌드의 흐름에서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1년여간 세대 및 트렌드 연구를 하며 포착해 낸 변화의 모먼트를 Z세대의 주요 데이터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각 이슈를 꼽은 배경과 구체적인 사례, 그리고 Z세대에 대한 핵심 인사이트를 브랜드에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궁금하다면 《Z세대 트렌드 2025》를 주목해 주세요!

혹시 《Z세대 트렌드 2025》에 담긴 내용을 직접 읽어 보고 싶으시다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트줍레터 구독자 대상 도서 증정 이벤트!✨ 참여 방법은 간단합니다. 주변에 트줍레터를 추천해주시고, 구독을 인증해주시면 됩니다.

아래 링크에서 구독중이신 트깅님 본인 이메일 주소와, 트깅님의 추천을 받아 새롭게 트줍레터를 구독한 NEW 트깅님의 이메일 주소를 작성해주시면 추첨을 통해 총 10분께 《Z세대 트렌드 2025》 도서를 보내드립니다.(~10월 18일 23시 59분까지) 당첨자는 10월 24일(목) 개별 연락해드릴 예정입니다. 《Z세대 트렌드 2025》 도서 증정 이벤트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단토&세이지가 소개하는 Z세대 이야기
나만의 푸드 레시피나 조합

제트워크 : 대학내일20대연구소와 함께 하는 가장 트렌디한 Z세대 커뮤니티


장안의 화제 흑백요리사 즐겁게 보셨나요? 최근 누구를 만나든 흑백요리사 이야기만 하고 지낸 것 같아요. 요리에 대한 열정과 자신감으로 화려한 요리를 해내는 요리사들을 보면서, 뭔지 모를 열정이 솟아나요. 특히 저도 나만의 시그니처 요리를 만들고 꼭 싶더라고요.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Z세대가 좋아하는 푸드 레시피와 조합제트워크를 통해 확인해 보았습니다.


🍹 Z세대는 푸드 레시피에 이름 붙이는 걸 좋아해요.

저는 요새 🍑복키단요🥝에 빠졌어요. 복숭아 + 키위 + 단백질 쉐이크 + 요거트 조합이에요! 단백질 쉐이크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여름 과일이랑 같이 먹고 싶어서 요거트에 섞어 먹게 되었어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우유(A1063)

사.콜.아”를 만들어 먹어요. 사콜아는 사이다+콜라+아이스티 조합인데 초등학생 때 친구들끼리 먹었던 조합이에요. 하나씩 집에서 가져오면 학교에서 1:1:1 비율로 섞어서 같이 나눠 마셨어요. 무슨 맛이냐면 진짜 달고 단 음료입니다.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차나(F1027)

'스타벅스 페레로 로쉐 프라푸치노'를 추천해요. 항상 스벅 가면 먹는 메뉴인데요. 제조법은 아이스 시그니쳐 초콜릿에 헤이즐넛 2번 펌핑(4번은 너무 달아요)+카라멜 드리즐 보통+초코 드리즐 많이+일반 휘핑 많이 이렇게 주문해서 먹으면 '페레로 로쉐' 맛이 나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송히(J1218)

직접 만들어 먹는 음료뿐만 아니라 카페에서 음료를 구매할 때도 메뉴 그대로 먹지 않고, 자신만의 특별한 메뉴를 만들어 먹는 제티들이 많았어요. 다양한 맛을 섞어서 조합으로 만들고, 이름도 붙여줍니다. 이제는 익숙한 ‘아샷추’, ‘말샷추’라는 말 아시죠. 아이스티에 에스프레소 샷 추가, 말차라떼에 에스프레소 샷 추가를 뜻해요. 원래 커피가 들어가지 않는 음료에 에스프레소샷을 추가해서 먹는 방법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어요.


👩‍🍳 초보 자취생도 뚝딱! 쉬운 레시피를 좋아해요.

최근 최화정 레시피에 관심이 가요! 특히 요리를 못하는 제게 간장 국수 레시피는 가장 도움이 되는 레시피 중 하나랍니다. 준비물도 소면, 쯔유, 청양고추만 있으면 되어서 자취생들에게 추천해요! [최화정 국수 레시피] 1. 소면을 1인분 분량 삶아줍니다 2. 다 삶아진 소면에 찬물을 부어가며 탱글탱글함을 더해주세요 3. 청양고추를 기호에 맞는 양만 썰어줘요 4. 물과 쯔유를 1대1비율로 섞은 후 청양고추를 넣어주면 끝! 🍜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마티(A8106)

소개하고 싶은 레시피는 '치즈가 위에 올려진 라면 볶음밥'이에요. 라면을 끓여 먹기만 하다가 어느 날 릴스에서 본 후로 따라 해 봤는데 가끔 먹고 싶어져요. 😁 방법은 면을 잘게 부신 다음 컵라면 용기에 물을 부어 면을 익혀줍니다! 그리고 팬에 기름, 계란, 라면 스프, 익힌 면, 밥을 넣고 볶아주고 전자레인지를 이용해서 치즈를 녹여요.⭐️ 컵라면 용기에 녹인 치즈부터 넣고 그 위에 볶음밥을 국국 눌러 담은 후에 접시에 거꾸로 뒤집어 꺼내면 완성이에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파프(D8183)

최근에 발견한 찐 간계밥 레시피예요 🍚보통 간장계란밥은 프라이팬에 볶아서 요리해야 하잖아요? 이건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끝이더라고요. 이찬원님이 방송에서 소개한 레시피라는데, 저 같은 똥손 자취러도 쉽게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아 바로 스크랩 해뒀어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소금(A1130)

요즘 릴스나 쇼츠에서 자주 나오는 유명한 레시피의 공통점은 만들기 아주 쉽다는 거예요. 살펴보면 조리 순서가 5단계를 넘지 않아요. 대부분 재료도 쉽게 구할 수 있어, 누구나 해 볼 수 있는 레시피가 많아요. 제티들도 시간과 에너지를 아껴주는 간편한 레시피를 좋아한다는 이야기가 많았어요. 설거지가 적게 나오는 원 팬 요리나 전자레인지로 빠르게 완성 음식들에 대한 반응이 좋아요.



❤️‍🔥 불닭볶음면 + OOO = 최상의 조합 만들기를 좋아해요. 
불닭볶음면 (출처:삼양식품)  /  뭉개뭉계란 고구마샐러드 (출처:GS25)
불닭볶음면 + 뭉개뭉계란 고구마를 조합해서 먹는 걸 좋아해요. 유튜버 가오니님의 영상을 보고 알게 된 조합인데요. 너무 맛있어서 매번 이렇게 먹고 있답니다. 매콤하면서도 고구마의 달달함과 마요네즈의 고소함이 엄청나게 잘 어우러져서 먹을 때마다 감탄하면서 먹고 있습니다.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로버(A8096)

제가 좋아하는 조합은 불닭볶음면과 타코야끼🐙에요. 매운 걸 잘 못 먹는 맵찔이지만 가끔 매운 게 끌릴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 이 조합을 먹으면 완벽한 밸런스의 맵.단.짠을 느낄 수 있어요👍 타코야끼 트럭이 보이는 날에 저녁 식사는 이 조합이에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삐롱(F1244)

평소에 불닭, 마라탕처럼 매운 음식을 좋아하거든요. 근데 먹방 유튜버분들이 자주 시도하는 게 “라이스페이퍼 불닭볶음면”인 거예요… 진짜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라이스페이퍼 가운데에 불닭볶음면을 얹고 기호에 따라 치즈도 함께 넣어, 접으면 되니까 무척 간단해서 좋아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수다수달(J1067)

저도 꼭 뭉개뭉계란 고구마 샐러드를 넣은 불닭볶음면을 먹어봐야겠어요. 설명만 읽어도 침샘을 자극하는 무궁무진한 맵.단.짠 조합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소개한 음식은 단연코 불닭볶음면이었어요. 불닭볶음면 자체가 맵고 자극적이다 보니, 다른 음식을 섞거나 곁들여서 맵지만 맛있게 먹는 조합을 많이 추천했어요. 그치만 제티들이 하나 같이 자극적인 음식만 추천한 건 아니었어요. 

🥒 부담 없는 나만의 건강 레시피를 좋아해요. 
두부면 파스타 (출처 : 젤리)  /  양배추 오믈렛 (출처 : 악깡버)
저는 파스타를 엄청 아주 많이 매우 되게 사랑하는데 다이어트 할 때 파스타는 부담이 되더라고요…그래서 파스타 면 대신에 두부면을 사용해서 파스타를 많이 만들어 먹었어요. 토마토 두부면 파스타도 맛있고 특히 샐러드 두부면 파스타를 강추합니다👍🏻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젤리(D1154)

나만의 푸드 레시피 양배추 오믈렛🥬🍳을 소개해요. 위에 부담 안 가면서 포만감 짱짱인 제 레시피가 있어요👩‍🍳  통밀 또띠야에다가 계란을 풀어서 부어두고 양배추를 이 정도를 넣어도 괜찮을까?싶게 가득 올려요! 그리고 좋아하는 치즈 올리고 뚜껑을 잠깐 닫았다가 숨이 좀 죽으면 치즈 한 장 더 올리고 반으로 접고 구워요! 중간에 통후추정도만 가볍게 넣고 먹는데 조금 매운 게 땡길 때는 스리라차 소스를 곁들여도 맛있어요. 포만감이 큰 데 만들기도 쉽고 맛도 담백해서 자주 해먹어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악깡버(S1101) 

예상보다도 훨씬 많은 제티들이 건강하게 먹는 레시피다이어트를 할 때 자주 만들어 먹는 조합을 소개했어요. 두부면, 통밀 또띠아, 현미밥 등 열량이 높지 않은 음식과 다양한 채소를 활용해서 클린식을 만들어 먹는 거예요. 설탕 대신에 알룰로스를 넣고, 밀가루 대신 오트밀이나 아몬드 가루를 사용해서 베이킹도 해요. 아시다시피 Z세대들은 ‘커스터마이징’을 하는 것을 즐기죠. 요리나 음식 조합에서도 나에게 잘 맞는 레시피를 적극적으로 찾고, 직접 만들어서 내 취향을 선명하게 반영하고 있는 모습이 흥미로워요. 



📊 해님이 추천하는 데이터
[당써먹데이터]
건강을 위한 식생활

오늘 Z멘터리에서 Z세대가 해먹는 음식 조합을 보며 건강하게 먹으려는 노력이 느껴졌는데요. 이제는 건강 관리가 하나의 트렌드가 된 것 같습니다. 저속노화 식단이 유행하면서 식사할 때 정제 탄수화물이나 단순 당을 줄이려는 사람들도 많이 보이고,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서는 혈당 관리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죠. 특히 식사를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는 당도, 원재료·성분, 영양 균형 등 건강을 위한 식습관을 실천 중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식생활을 통해 어떤 관리를 하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 식생활로 관리하는 것: 10대는 피부, 2030은 체지방

[데이터] 건강을 위한 식생활 기획조사 2024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에서는 건강한 식사 및 음식을 통해 관리하고 있는 부분으로 체지방(35.4%)의 응답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피로·체력(29.7%)’ ’혈당(25.7%)’이 그 뒤를 이었고요. 하지만 연령대별로 나누어 보면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응답자에게 1위로 꼽힌 체지방이 전 연령대에서 3위 안에 들어 있기는 하지만, 연령에 따라 더 중요하게 관리하는 부분이 달랐는데요. 10대20대의 경우 식생활을 통해 피부를 관리하고 있다는 비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비교적 높았습니다. 특히 10대에서는 39.5%로 1위를 차지했죠. 운동 능력(32.1%)도 눈에 띄는데요. 10대에서만 상위권에 든 항목입니다. 여성보다는 남성의 응답률이 더 높았고요.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하는 주된 이유를 물어봤을 때도 10대 남성은 ‘운동 효과를 더 내기 위해’라고 대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는데, 이와 상통하는 결과였어요.

20대와 30대는 건강한 식생활을 통해 주로 체지방을 관리하고 있었는데요. 30대에서는 ‘피로·체력 ‘혈당을 신경 쓰는 비율이 높았어요. 물론 20대에서도 혈당과 피로·체력이 각각 4, 5위를 차지해 낮은 순위는 아니었지만요. 40~50대로 가면 식습관을 통해 피로·체력면역·항산화를 관리하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연령에 따른 생애주기적 특성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 저당 VS 저염, 더 건강해 보이는 키워드는?

트깅님들은 식료품을 고를 때 무엇을 신경 써서 보시나요? 저는 저당이나 제로 슈거 제품을 고르려고 하는 편인데요. [데이터] 건강을 위한 식생활 기획조사 2024에서 건강한 제품이라고 인식하는 키워드를 물어봤을 때,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한 것은 ‘저염·무염(51.5%)’ 이었습니다. 그 다음은 저당·무가당(46.8%), 저칼로리(41.8%) 순이었고요. 제로 열풍 때문에 당에 신경 쓰는 비율이 더 높을 줄 알았는데, 염분을 더 고려하고 있다는 게 흥미로웠어요.

연령에 따라 인식하는 키워드가 조금씩 다른 점도 눈에 띕니다. 20대부터 50대까지는 모두 저염·무염이 1위였지만, 10대에서는 저칼로리가 1위를 차지했거든요. 이어서 저당·무가당, 저탄수화물 순으로 나타나 다른 연령대와 달리 염분보다는 당과 칼로리, 탄수화물에 더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어요. 이외에도 30대는 고단백, 50대는 저탄수화물을 다른 연령보다 비교적 건강한 키워드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이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하는 주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건강’하면 떠오르는 식품 브랜드와, 요즘 트렌드로 자리 잡은 혈당 관리 및 무설탕 음료에 대한 인식, 건강에 신경 쓰는 사람들의 관심 분야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까지 [데이터] 건강을 위한 식생활 기획조사 2024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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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887
2024.09.27
2025년이 96일 남았어요. 예. 근데 이제 티콘을 곁들인




트줍레터 Vol.14  2024.09.27



🌍 오늘 이야기할 트렌드는 ‘T.CON25’입니다.

아직 세 달이나 남았는데 2025년 이야기를 하냐고요? 미리 준비해야 할 것만 같아요.

바로 가져가는 지금 트렌드 <대학내일ES 트렌드 컨퍼런스 2025>를 소개합니다.



💬 오늘의 트줍 요약
  • [트줍] 대학내일ES 트렌드 컨퍼런스 2025 소식
  • [Z멘터리] Z세대는 지금, 어떤 콘텐츠를 기대하고 있을까요?
  • [당써먹데이터] 대전의 향토 음식은 OOO?


🍀 단토&세이지가 소개하는
대학내일ES 트렌드 컨퍼런스 2025


🚀 T.CON25가 빠르게 2025 트렌드를 들고 왔어요.

트깅님들도 느끼고 계실 텐데요. 트렌드 전망/예측 도서의 출간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것 같아요. 김난도 교수님의 <트렌드 코리아 2025> 도서가 엊그제 출간되었는데요. 확인해 보니 예년보다 20일이나 일찍 나왔네요. 혹시 트렌드 예측이 빨라지는 게 트렌드인 걸까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Z세대 트렌드 2025>도 곧 출간 예정입니다. 작년보다 열흘 앞선 10월 15일부터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날 수 있어요.

트렌드에 진심인 대학내일ES는 2013년 12월부터 한해도 빼놓지 않고 컨퍼런스를 열어요. T.CON은 대학내일ES가 직접 만드는 트렌드 큐레이션 컨퍼런스입니다. 이번이 열두 번째 컨퍼런스인데요. 깊이 있는 세대 연구를 바탕으로 흥미로운 데이터와 실무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인사이트를 얻어 갈 수 있어요. 전석 매진 되는 마케팅 컨퍼런스로 소문이 나고 있는데요. 올해는 한 달 빨리 찾아온 만큼, 티켓도 빠르게 동이 날지도 몰라요. 

👀 꼭 알아야 하는 중요한 화두는 이거예요. 

T.CON25는 다가오는 10월 28일(월)에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립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관통하는 주제가 아주 흥미로워요. 바로 지금이 ‘불안의 시대’라는 겁니다. 멀지 않은 미래도 예측하기 힘든 불확실한 시대에는 어떤 관점으로 오늘을 정의하고, 시대와 세대를 바라봐야 할까요? 4개의 세션을 통해 힌트를 제공해준다고 해요. 

오프닝 키노트 : 지금,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것들

세션01. 요즘 세대가 힙이라 반응하는 것들

세션02. 소비 최적화 시대에 통하는 알고리즘
세션03. 나다움과 너다움이 공존하는 새로운 관계 코드
세션04. 부품도 싫고 나락도 두려운 우리에게 필요한 변화

트깅님은 어떤 세션이 가장 궁금한가요? 트줍레터팀은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그리고 네 번째 세션이 궁금하더라고요.😊 저희도 T.CON에 가서 트깅님들에게 소개 할 트렌드를 가져오겠습니다. 컨퍼런스에 참석하신 분들께 대학내일20대연구소 <Z세대 트렌드 2025> 신간 도서와 T.CON25 공식 굿즈를 선물로 드린다고 해요. 자세한 내용은 대학내일ES 트렌드 컨퍼런스 2025 홈페이지를 확인해주세요.




 🌞 해님이 소개하는 Z세대 이야기
기대되는 콘텐츠

제트워크 : 대학내일20대연구소와 함께 하는 가장 트렌디한 Z세대 커뮤니티


얼마 전까지 이게 가을이 맞나 싶을 정도로 더웠는데, 금세 쌀쌀해졌습니다. 10월을 목전에 두고서야 진짜 가을이 온 것 같아요. 이맘때쯤이면 올해가 얼마나 남았는지 세어 보게 되는데요. 트깅님들은 혹시 남은 2024년 하반기와, 다가올 2025년에 기대하고 있는 콘텐츠가 있나요? Z세대들이 기대하고 있는 콘텐츠는 무엇인지 제트워크를 통해 확인해 보았습니다.


🎨 Z세대는 애니메이션을 좋아해?
제가 기대하는 영화는 바로 <명탐정 코난 시한장치의 마천루>예요! 이건 코난 영화 시리즈의 첫 시작인 작품인데, 이번 하반기에 드디어!! 국내에서도 영화관 개봉을 하게 됐어요! 저는 코난 극장판을 더 좋아하는이라, 개봉하면 꼭 보러 갈 예정이에요 🎶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먹밥(J1332)

저는 <주토피아2>가 너무 기대돼요. 디즈니 영화를 정말 좋아하는데, 그중에서도 좋아하는 작품을 꼽으라고 하면 주토피아는 꼭 들어가요! 그래서 2025년에 개봉하는 주토피아2를 정말 목 빠지게 기다리는 중이에요. 아직 1년 넘게 남았지만, 그래도 25년에 개봉하면 바로 보러 갈 거예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필디아보카도(J1267)

이번 답변들을 보며 놀랐던 건 애니메이션을 꼽은 제티들이 꽤 많았다는 거예요. 특히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인기가 압도적이었는데요. 그중에서도 <주토피아2><모아나2>가 Z세대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었어요. 첫 시즌의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2D 만화 중에서는 ‘극장판 맛집’으로 유명한 명탐정 코난이 많이 꼽혔고, 그외에도 짱구를 비롯해 귀멸의 칼날, 원피스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콘텐츠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원작 애니메이션의 인기가 극장판까지 이어지는 것처럼 보였고, 리메이크한 작품을 기다리는 제티들도 있었어요.

작년에 발행한 [데이터베이직] 여가(2023년 12월)에서도 Z세대의 애니메이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최근 6개월 내 영화관에 방문해 관람한 작품 장르를 물어봤을 때, Z세대에서는 애니메이션(41.8%)이 1위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세대에서는 애니메이션 응답률이 30%에도 미치지 않는 것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수치죠. 한편, 올해 개봉한 영화 중에서도 <인사이드 아웃 2>, <사랑의 하츄핑> 등 애니메이션의 성적이 좋은 편인데요. <사랑의 하츄핑>은 추석을 기점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한국 애니메이션 중 누적 관객 수 3위에 올랐다고 해요.


🎤 뮤지컬과 영화의 상관관계
출처: (좌)뮤지컬 <알라딘> 포스터, (우)영화 <위키드> 포스터

저는 올해 11월 22일에 시작되는 뮤지컬 <알라딘>이 기대돼요!! 첫 한국 초연이기도 하고, 알라딘 영화를 너무 재밌게 봐서 뮤지컬 알라딘은 과연 어떨지 궁금해요 😆 규모도 크고 넘버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망고(F1126)

11월에 개봉하는 영화 <위키드>를 기대 중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컬 ‘위키드’를 영화화한 작품인데요. 저는 위키드를 정말 재밌게 봤고, ‘popular’를 비롯한 뮤지컬 넘버들도 좋아해서 애정하는 작품인데, 영화로 나온다니! 몽환적이고 판타지적인 위키드만의 매력을 영화로 어떻게 녹여낼지 기대돼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콩(J1132)

지난 레터에서 Z세대가 뮤지컬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기대하는 콘텐츠에도 뮤지컬과 관련한 응답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올해 11월에 시작하는 뮤지컬 <알라딘>과, 영화 <위키드>가 그 주인공인데요. <알라딘>의 경우, 우리도 잘 알고 있는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알라딘이 원작입니다. 2019년 이를 실사화한 영화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이번에는 뮤지컬로 재탄생한 거예요.

영화로 나왔을 때도 OST인 ‘A Whole New World’를 비롯해 ‘Speechless’‘Prince Ali’ 등 영화 속 노래들이 인기 차트에 오르고 화려한 CG로 반응이 좋았던 만큼 뮤지컬화 했을 때의 기대감이 큰 것 같습니다. 김준수, 정성화, 민경아, 이성경 등 캐스팅 된 배우들도 굉장히 화려한데요. 배우의 팬이라서 알라딘을 보러 갈 거라는 응답도 눈에 띕니다.

반대로 <위키드>는 잘 알려진 뮤지컬을 영화화한 경우예요. 원작을 좋아하는 팬들이 뮤지컬 속 요소들을 영화에서 어떻게 살릴지에 초점을 맞춰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뮤지컬 넘버로만 들을 수 있던 노래가 음원으로도 나올 거고, 무대라는 한계 때문에 보여줄 수 없었던 장면을 편집으로 살릴 수도 있겠죠. <레미제라블>, <맘마 미아> 등 이전에도 뮤지컬 영화는 인기 있던 장르였지만 요즘 Z세대 사이에서 뮤지컬 열풍이 면서 더욱 조명받고 있어요. Z세대를 겨낭한 콘텐츠나 이벤트를 준비하고 계신다면 뮤지컬에 주목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 게임으로 영화를 만든다고? 

<아케인 시즌 2> 공식 클립 영상 (출처:넷플릭스 코리아 Youtube)

저는 올해 11월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아케인2>를 기다리고 있어요!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게임의 스토리를 담은 애니메이션인데, 지난 시즌 1에 이어 3년 만에 돌아온다고 해요. 얼마 전 파이널 예고편도 공개되었어요🍿 제가 그 게임을 잘하는 건 아니지만 스토리가 흥미로워서 자주 찾아보는데, 시즌 1을 보니 너무 재미있고 연출도 멋있어서 곧 나올 시즌 2도 엄청 기대 중이에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바다(S1208)

내년에 나올 <마인크래프트 더 무비>를 기대 중이에요. 친구들이랑 같이 마인크래프트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다, 주인공이 잭블랙이라니!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서 트레일러가 뜨자마자 두근거렸어요. 꼭 보러 갈 거예요!

- 제트워크 시즌 15 참여자 아잉(D1024)

게임과 관련한 콘텐츠를 기대하는 제티들도 있었는데요. 신작 게임이나, 대회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게임의 세계관을 활용해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등 새로운 장르로 확장한 콘텐츠를 소비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웹툰이나 웹소설을 드라마나 영화로 만든 경우는 많이 봤는데, 게임에서도 가능한 일이라는 게 흥미롭더라고요. 생각해 보면 게임에도 시나리오가 있고, 탄탄한 스토와 각자 서사가 있는 캐릭터들이 있으니 이를 바탕으로 드라마든, 영화든 전부 만들 수 있는 거죠.

한편,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을 이은 콘텐츠는 <아케인> 말고도 더 있습니다. 바로 K팝 아이돌인데요. 혹시 ‘K/DA’라는 걸그룹을 들어보셨나요? 게임 속 세계관에서 인기 가수인 ‘아리’가 다른 멤버들을 모아 ‘K/DA’라는 아이돌 그룹을 만들고, 노래를 발매한 겁니다. 사실 이 그룹은 한국에서 개최된 ‘리그 오브 레전드 2018 월드 챔피언십’을 기념해 선보인 가상의 그룹인데요. 이때 제작한 노래의 뮤직 비디오가 조회수 6억 회를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처럼 게임 업계에서도 다양한 방면으로 IP를 확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요.

이외에도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정년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등 원작이 있는 콘텐츠를 꼽은 제티들이 많아 Z세대 사이에서 2차 콘텐츠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흥행한 콘텐츠 중 대부분이 원작이 있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 기존 작품의 팬층이 두터워 기대를 더 크게 받는 것 같기도 합니다. Z세대들이 관심 있는 콘텐츠가 무엇인지 찾고 계셨다면 이번 응답을 활용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덧붙여, 작년부터 올해까지 Z세대가 즐겨 보는 드라마·예능을 통해 Z세대의 특징을 분석한 보고서도 발행되었는데요. <드라마·예능 속 Z세대 가치관 키워드> 보고서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 별님이 추천하는 데이터
[당써먹데이터]
국내 주요 지역별 여행 행태

본격적인 나들이의 계절입니다. 금세 또 추워지기 전에 어디든 여행을 떠나야 할 것만 같은데요. 마침 다음 주부터 징검다리 연휴가 이어지는데, 국내 여행 정보가 필요하다면 오늘의 데이터를 주목해 주세요. 요즘 사람들의 발길이 닿는 국내 여행지는 어디일까요? 그 지역 여행을 결심하게 되는 계기는 무엇이고, 여행지에서는 어떤 음식 맛있게 먹을까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데이터] 국내 여행 기획조사 2024를 통해 살펴 보겠습니다.


🗺️ 강릉 바다, 전주 한옥마을, 대구 겸사겸사 렛츠고!

이번 조사는 최근 1년 내 강릉·부산·속초·여수·경주·대전 등 국내 주요 지역(수도권 및 제주특별자치도 제외)을 여행한 경험이 있는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20대부터 50대(50~54세)까지 연령대 및 지역별 여행 행태를 상세히 분석했는데요. 주목할 만한 점은 대전이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20대는 부산(37.9%)과 강릉(34.7%)에 이어 대전(25.8%) 여행을 가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연령 특성상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고, 대형 쇼핑몰이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국내 여행을 결심하게 되는 계기는 모든 연령대에서 ‘그 지역의 풍경이 마음에 들 때’가 1위, ‘가보고 싶은 맛집이 있을 때’가 2위였어요. 그런데 20대(29.9%)와 30대(31.3%)‘관심사를 기준으로 다양한 지역에 가보고 싶어서’ 특정 지역 여행을 결심한다는 응답이 전체 평균(24.4%)에 비해 높았는데요. 전국 빵집을 돌아다니는 ‘빵지순례’나 야구 구장을 찾아가는 ‘원정 응원’처럼 자신의 관심사에 기반한 여행 문화가 유행하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최근에는 짧은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지역의 특색 있는 경험을 하는 ‘퀵턴 여행’ 트렌드도 확산하고 있는데요. 연휴나 주말을 이용해 부담 없이 떠난 뒤 알차게 핫플레이스를 즐기다 오는 여행 방법으로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 대전 향토 음식은 성심당? 기억에 남는 여행지 메뉴

이번 조사에서 최근 1년 내 그 지역 여행에서 먹었던 음식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메뉴를 물어본 결과, 대부분 향토 음식을 언급했어요. 강릉은 회(9.1%), 부산은 돼지국밥(17.9%), 속초는 물회(14.9%), 여수는 간장게장(27.0%), 대구는 막창(20.8%), 전주는 비빔밥(23.0%) 등이었죠. 일부 지역에서는 20대의 메뉴 차이가 드러났는데요. 강릉의 경우 20대는 물회(10.1%)나 순두부(7.3%)가 회(4.6%)보다 높게 나타났어요. 속초의 경우 닭강정(15.3%)과 오징어순대(12.5%), 아바이순대(11.1%)가 기억에 남는다는 응답이 물회(9.7%)보다 다소 높았고요. SNS에서 화제가 된 로컬 메뉴들의 언급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반면, 디저트가 기억에 남는다는 응답도 일부 있었는데요. 경주 여행에서 기억에 남는 메뉴로는 경주빵(10.3%), 십원빵(9.8%), 황남빵(3.4%) 등이 거론됐습니다. 특히, 경주빵은 20대(16.3%)에서 많이 기억하고 있었어요.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전 여행에서 성심당(31.8%)이 가장 기억에 남는 메뉴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즉, 사람들이 대전 여행에서 기대하는 ‘맛집’은 성싱담을 의미했어요. 이 밖에도 빵(11.3%)과 튀김소보로(3.6%), 소보로(2.1%) 등 성심당의 영향을 연상시키는 응답과 구체적인 제품(보문산 메아리, 망고시루)에 대한 응답이 상위에 나타났어요. 지난 5월 트줍레터에서 다뤘듯이, 성심담이라는 로컬 브랜드가 대전 여행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죠.

대전 여행 행태를 조금 더 살펴볼까요? 20대의 대전 여행 기간은 1박 2일(38.3%)과 당일치기(35.8%)가 비슷하게 높은 비중을 차지했어요. 성심당을 비롯한 빵집들에 ‘빵지순례’를 가거나, 한화이글스파크에 원정 응원을 다녀오는 등퀵턴 여행 문화가 확산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얼마 전 대전에 ‘빵장고’가 등장했다는 소식이 들려 왔는데요. 성심당 케이크를 인근에 위치한 냉장고에 보관한 뒤 마음 편히 대전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다름 아닌 지역상인회가 직접 낸 아이디어라는 점에서 더 눈길을 끌었는데요. 마침, 다가오는 주말에는 ‘빵잼도시’ 아이덴티티를 살려 대전 일대에서 ‘빵 축제’가 열릴 예정이라고 하고요.

최근 Z세대를 중심으로 로컬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지지 않고, 오히려 ‘찍먹’하며 즐길 수 있는 관광 상품을 더 찾고 있는 추세죠. 지역의 노력과 젊은 층의 눈썰미로 다양한 로컬 여행지가 새로 발굴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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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901
2024.09.13
Z세대는 별걸 다 꾸미는 데 진심이라는 사실




트줍레터 Vol.13  2024.09.13



🎀 오늘 이야기할 트렌드는 ‘꾸미기’입니다.

키링.. 좋아하세요..? 요즘 제 가방엔 들어있는 짐보다 달려 있는 키링이 더 많아요.

꾸미기에 진심인 Z세대는 가방뿐만 아니라 온갖 물건을 꾸미고 있는데요 👀

이번 트줍레터에서는 별난 꾸미기 트렌드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 오늘의 트줍 요약
  • [트줍] Z세대는 왜 꾸미기에 진심일까요? 
  • [Z멘터리] 파티, 어디까지 해봤나요.
  • [당써먹데이터] Z세대는 ‘이곳’에서 하이볼을 마신대요! 


🍀 단토&세이지가  발굴한 트렌드
Z세대는 별다꾸하며 놀아요

별다꾸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별걸 다 꾸민다’의 줄임말이에요. 사실 꽤 오래된 말이에요. 벌써 3년 전인 2021년도에 캐릿에서 ‘별다꾸 세대’라는 말을 만들었어요. 코로나를 겪으며 메가 트렌드가 되었던 집 꾸미기, 데스크 테리어 정도가 아니라, 별의별 꾸밀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꾸미고 있는데요. Z세대뿐만 아니라 밀레니얼 세대까지 점점 꾸미기의 매력에 빠지고 있는 것 같아요. 흥미로운 별다꾸 트렌드를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 추억의 필꾸, 다꾸가 돌아왔어요.

트깅님들 '필꾸' 아시죠? 필통 꾸미기는 저의 첫(?) 별다꾸 추억으로 간직 중인데요. Z세대들도 필꾸를 해요. 필꾸만이 아니죠. 파꾸(파우치 꾸미기), 폰꾸(폰 꾸미기), 백꾸(백 꾸미기) 그리고 신꾸(신발 꾸미기)까지 다양한 꾸미기 열풍Z세대가 만들고 있어요. 이 과정엔 레트로 디자인 유행도 한몫했습니다. Y2K 감성의 폰 케이스나, 폰 스트랩, 키링 등을 힙한 패션 아이템으로도 Z세대가 즐겨 활용했는데요. 여러 가지 트렌드가 만나서 SNS에서 D.I.Y나 다양한 꾸미기 관련 콘텐츠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어요. 


꾸미기 콘텐츠가 주목받은 데에는 팬덤의 영향력이 컸습니다. 아이돌을 좋아하는 Z세대는 ‘탑꾸’나 ‘폴꾸’에 열정적이에요. 제니 유앤미 탑꾸 쇼츠 콘텐츠 조회수가 무려 886만 회나 됩니다. 여기서 탑꾸는 탑로더를 꾸미는 것인데요. 좋아하는 아이돌의 증명사진이나 포토 카드 등을 끼워 넣는 PVC 소재의 투명한 케이스를 탑로더라고 해요. 여기에 내 최애의 사진을 넣고 팬심을 발휘해 예쁘게 꾸미는 겁니다. 탑꾸랑 비슷한 ‘폴꾸’는 폴라로이드 사진 꾸미기에요. 지금 Z세대가 이끄는 꾸미기 트렌드는 해외에서도 유효해요. 캐릿에서도 소개했듯이 별다꾸 콘텐츠의 레퍼런스가 되는 아이템들을 살펴보면 해외발 콘텐츠가 많아요.

🐜 출구가 안 보이는 O꾸 콘텐츠

귀엽고 센스 있는 나만의 탑꾸, 폴꾸 아이템들이 SNS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어요. 팔로어 대상으로 탑꾸 나눔 이벤트를 하기도 하고, 인기가 많아진 계정에서는 상품으로 판매도 해요. 어떻게 만들길래 사고팔기도 하는지 궁금한데요. 별다꾸의 재료로는 스티커와 마스킹테이프가 대표적입니다. 거기에 다양한 소재의 파츠 재료나 액세서리 부자재를 활용해서 꾸며요. 가지각색의 보석 파츠, 인기 있는 산리오 캐릭터 파츠 등 특별한 꾸미기 재료를 쇼핑하기 위해 동대문종합시장을 찾는 Z세대들이 많다고 해요.

쏟아지는 ‘O꾸’ 콘텐츠를 살피던 중, 신선하게 다가온 건 ‘대꾸’였어요. 바로 대본 꾸미기인데요. 스티커와 키링으로 대본을 꾸민 배우 신혜선 님의 인스타 게시글이 Z세대에게 호응을 얻자, 유튜브 콘텐츠로도 소개했어요. 그리고 '공꾸'도 들어봤나요? 바로 공병 꾸미기인데, 다이소나 알리익스프레스 같은 곳에서 공병을 구입해 직접 꾸며서 나만의 손 소독제나 립밤 등을 만들어 쓰더라고요. ‘틴꾸’는 틴케이스 꾸미기, 통꾸는 통 꾸미기라고 합니다. 자 이제 느낌이 오시죠? 별다꾸 세대인 Z세대는 모든 걸 꾸밀 수 있답니다. 트깅님들이 참신하다 생각하는 별다꾸 아이템이 더 있다면 알려주세요. 

💬 Z세대가 꾸미기를 좋아하는 이유?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출간한 Z세대 트렌드 2024에 따르면, Z세대는 초 개인화 시대의 중심에 있는 세대입니다. 모두가 좋아하는 한 갈래의 메가 트렌드보다 여러 갈래의 마이크로 트렌드를 추구하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관심사와 라이프스타일에 있어 세분화된 개인의 지향성을 가진 세대이다보니, Z세대들은 자신의 명확한 취향과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죠.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아이템보다는 본인의 선명한 지향이 담긴 ‘커스텀 아이템’에서 특별한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트깅님들도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물건에 더 애착을 느끼시나요? 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트라이브십’을 형성하는데 관심이 있는 담당자라면 커스텀이 가능한 콘텐츠나 개인화 된 브랜드 경험을 설계해보시길 추천합니다. 



💫 별님이 소개하는 Z세대 이야기
친구들과의 이색 파티

제트워크 : 대학내일20대연구소와 함께 하는 가장 트렌디한 Z세대 커뮤니티


트깅님들은 요새 친구들과 뭐하고 노세요? 어느덧 가을인데 돌아다니기엔 날씨가 너무 덥죠. 저는 최근에 대학교 동기들과 파티룸에서 고기를 구워 먹었는데요. 다 먹고 보드 게임까지 하고 나니까 영 심심해서, 유행하는 릴스를 찍어 보기도 했어요. 물론 처음엔 다들 어색해 했죠. 그런데 여러 번 시도해보니까, 오래된 친구들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재밌더라고요! 요즘 Z세대는 친구들과 어떻게 즐거운 시간을 보낼까요? 제트워크를 통해 친구들과 해본 적 있거나 하고 싶은 파티를 살펴 봤어요.


🥘 Z세대 특) 주제에 맞게 파티 음식 준비함
저는 종종 친구들이랑 돼지 파티’를 하곤 해요! 각자 먹고 싶었던 음식을 하나씩 사온 다음에 친구들과 즐거운 얘기를 나누면서 음식을 하나하나 맛보고 즐기는 건데요. 혼자서 즐기기 어려운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게 가장 장점인 것 같아요!
- 제트워크 시즌 14 참여자 빙수(G1049)

친구들과 해보고 싶은 이색적인 파티는 ‘계절 제철 파티’예요! 말 그대로 계절마다 제철 음식들을 모아서 파티를 여는 건데요. 봄에는 주꾸미, 쑥, 도미, 소라 등이 제철인 만큼 주꾸미 샤브샤브, 도미 맑은탕 등을 만들어 먹는 거예요. 겨울에는 굴, 무, 홍합 등이 제철이라 조개술찜, 굴회, 홍합찜 등을 만들어서 먹고요! (근데 이제 맛있는 술을 곁들인)
- 제트워크 시즌 14 참여자 망곰(B8246)

저는 ‘용기내 파티’를 해요! 홈 파티를 할 때 여러 가지 배달 음식을 시켜 먹으면, 일회용기랑 나무젓가락, 비닐봉지 등 꽤 많은 양의 쓰레기가 나오잖아요. 그래서 다회용기에 포장해서 먹는 제로웨이스트 컨셉의 파티를 종종 해요. 메인 음식뿐 아니라 곁들이는 반찬이나 소스가 있는 경우 어떻게 받아올지 다 같이 고민도 하고, 매번 포장이 순탄하기만 한 건 아니라서 ‘다음에는 이렇게 해봐야겠다’, ‘이 통 말고 다른 통이 더 알맞겠다’ 이런 생활 팁도 얻게 돼요!
- 제트워크 시즌 14 참여자 진이(M1009)

파티의 묘미는 바로 음식! 많은 제티들이 ‘돼지 파티’를 한다고 답변했는데요. 대부분 대학생이고, 자취를 하는 경우가 많아 음식을 다양하게 먹는 것에도 한계가 있는데, ‘돼지 파티’는 가끔씩 친구들과 모여 여러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Z세대는 파티 음식도 뚜렷한 컨셉을 정해 즐기고 있었는데요. 계절 또는 절기마다 제철 재료를 사서 친구들과 직접 요리해 먹는 파티를 해보고 싶다는 답변이 눈에 띄었습니다. 기존에 맛있는 음식과 술을 페어링해서 먹는 문화는 보통 중년층 이상에서 나타났는데, ‘소버 라이프(술을 가볍게 마시는 문화)’를 즐기는 Z세대에게도 이 같은 모습이 포착됐어요.

환경을 위해 음식 포장을 줄이자는 취지의 ‘용기내 챌린지를 친구들과 실천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파티를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대량의 쓰레기가 발생하는데, 나중에 치우기도 힘들 뿐더러 마음이 좀 불편해지죠. 이를 막기 위해 다회용기에 음식을 포장해 오는 겁니다. 마냥 귀찮은 일이기보다는 그날만의 특별한 재미 요소가 되기도 하고, 자취 생활력도 올릴 수 있다고 해요.


🎊 이별도 퇴사도 완덕도 다 함께 축하해!
친구들이랑 이별 파티’를 해본 적이 있어요..! 저도 친구도 연인이랑 헤어지고 나서 계속 서로 우울해 했거든요. 그러다 이별의 아픔을 잊자는 의미에서 이별 파티를 했어요. 쇼핑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울면서 노래도 부르고 호캉스로 마무리했던 기억이 나요.
- 제트워크 시즌 14 참여자 그린키위(K1271)

친구들과 ‘종강 파티와 퇴사 파티’를 했어요! 제 종강 시기와 친구의 퇴사 시기가 딱 겹쳤는데, 거창한 파티는 아니지만 소소하게 서로 축하해줬어요. 뭔가 예전에는 ‘취업도 힘든데 잘만 다니던 직장을 왜 그만 둬?’라는 분위기였다면, 요즘은 새로운 시작과 도전을 축하해주는 분위기로 바뀐 것 같아요. SNS에서도 퇴사 파티 콘텐츠를 많이 봤고요!
- 제트워크 시즌 14 참여자 냥이(H1061)

저는 ‘완덕(탈덕) 파티’를 하고 싶어요! 이걸 파티라고 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즐길 수 있다면 다 파티잖아요!? 진행 방식은 아주 단순해요. 그동안 제가 사랑했던 모든 사람(혹은 2D 캐릭터)들의 연대기를 PPT로 발표하면 돼요. 덕질에 빠진 발단·위기·전개·절정·결말을 전부 작성하는 게 포인트예요. 친구들이 덕질하던 과정을 전부 지켜봤어서 정말 재밌을 것 같아요!
- 제트워크 시즌 14 참여자 튜(P1013)

별다줄, 별다꾸… 그리고 이제 Z세대가 별걸 다 축하한다는 말을 써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Z세대는 딱히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더라도 친구들과 모여서 축하하는 파티를 열고 있거든요.

특히, 기존에는 다소 부정적으로 받아들였던 ‘이별’이나 ‘퇴사’ 같은 상황도 파티를 통해 긍정적으로 탈바꿈되는 사례가 많았어요. 연인과 헤어진 뒤에는 우울에서 벗어나 이별의 아픔을 잊고,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는 상황에서는 퇴사 후 불안을 잊을 수 있는 파티를 열기도 합니다.

덕질과 관련한 파티도 많이 언급됐는데요. 특히, 자신의 덕질 일대기를 시작부터 끝까지 PPT에 정리해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컨셉의 파티가 Z세대 사이에서 자주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입덕’의 순간부터 ‘탈덕’의 아픔까지 공유하는 것인데요. 친구들이 휴먼부터 2D 캐릭터까지 어떤 대상을 덕질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고, ‘덕후’라면 공감할 포인트를 들을 수 있어 인기라고 해요.


🥳 이렇게까지 즐긴다! 이색 컨셉 파티.zip
저는 친구들과 이색적인 ‘색깔 파티’를 해봤어요! 각자 색을 정한 뒤 해당 색상의 잠옷과 과자를 사오는 파티였어요. 인스타그램에 한창 뜨길래 재미나 보여서 따라했는데,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은 파티예요. 친구들의 잠옷 취향도 엿볼 수 있어서 더 재밌었고요!
- 제트워크 시즌 14 참여자 낑깡귤오렌지(B1277)

친구들이랑 이색적인 파티로 웹툰이나 웹소설에 나오는 ‘귀족 영애 컨셉’으로 티파티를 한 적 있어요. 웹툰에서 보고 재밌을 것 같아서 따라했는데요. 다들 영애 말투를 장착하고, 티파티용 주전자 찻잔과 과자를 가져와서 같이 즐겼던 적이 있는데 엄청 웃겼어요!
- 제트워크 시즌 14 참여자 물고기(P1242)

제가 해 본 이색적인 파티는 바로 ‘비대면 파티’예요! 최근에 친구들이 지역별로 다 찢어지게 돼서 영상 통화로 각자 마시고 싶은 술을 사서 수다 떨면서 놀았어요. 멀리 떨어져 있어도 즐겁게 놀 수 있어서 기술이란 참 대단한 것 같아요! 직접 보고 싶을 때도 있어서 항상 이용하진 않겠지만, 어쩔 수 없을 때나 파토 났을 때 가끔 비대면으로 봐도 좋은 것 같아요.
- 제트워크 시즌 14 참여자 캔디(P1128)

이 밖에도 Z세대는 괜찮은 건수만 있으면 컨셉을 잡아 파티로 연결하곤 했어요. 특정 색을 드레스코드로 정해 입고 오게 한다거나, 웹소설의 주인공처럼 만나 상황극을 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그동안 친구들과 안 해봤던 일이라 추억을 쌓을 수 있고, 몰랐던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웃음을 지을 수도 있죠. 또, 새로운 체험을 갈구하는 Z세대에게 SNS에 즐겁게 인증할 수 있는 놀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만약 얼굴을 볼 수 없는 상황이라도 괜찮아요. Z세대는 화상 통화나 앱에도 비교적 거리낌이 없기 때문에, 각자의 집에서 ‘비대면 파티’로 진행할 수 있거든요.

과연 Z세대의 파티 문화는 어디까지 발전할까요? Z세대를 대상으로 파티 컨셉의 프로모션을 구상하거나, 관련 콘텐츠를 만들 때 오늘의 Z멘터리를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해님이 추천하는 데이터
[당써먹데이터]
음주 문화와 하이볼 소비

지난 7월 트줍레터에서 최근 달라진 음주 문화에 대해 잠깐 언급했었는데, 기억하시나요? 취할 때까지 술을 마시는 것보다는 적정 도수의 술을 맛있게 즐기려는 경향이 번지고 있다고요. 실제로 술자리가 이전보다 많이 줄어들고, 사람들은 가벼운 음주를 선호하고 있을까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음주 기획조사를 통해 확인해 보았습니다.


🍻 요즘 20대는 어떤 술을 마실까?

[데이터] 음주 문화와 하이볼 소비 기획조사 2024에 따르면, 과거에 비해 술자리가 가벼워졌다고 대답한 비율은 62.8%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40대(67.3%)와 50대(69.9%)에서 동의하는 비율이 높았는데요. 과거 취할 때까지 술을 마시던 분위기의 술자리를 즐기던 세대가 최근 들어 가벼운 음주를 더 많이 즐기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가벼운 음주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자 ‘숙취 등 다음날 컨디션을 고려해서(65.9%)’, ‘과음으로 인한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47.5%)’, ‘건강 관리를 하려고(38.2%)’ 등 음주 이후 ‘건강’ 측면의 우려를 주로 꼽았는데요. 20대에서는 ‘음료 같은 맛의 술을 즐겨서(25.0%)라는 대답이 다른 세대에 비해 높아 눈에 띕니다. 이런 이유 때문일까요? 최근 3개월 내 술자리에서 마신 주종을 물어봤을 때, 20대와 30대에서는 하이볼 경험률이 비교적 높았어요. 특히 20대는 하이네켄이나 호가든 같은 수입맥주(51.6%)보다 하이볼 음용률(55.1%)이 더 높았죠.

🥃 하이볼을 즐기는 의외의 장소

이들은 하이볼을 주로 어디에서 마실까요? 최근 3개월 내 하이볼을 마신 장소 1위로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는데요. 집, 기숙사 등의 주거 공간(34.1%)이었습니다. 이어서 일반주점·실내포차(33.4%), 이자카야(31.8%) 순이었고요.

하이볼 음용 장소로 술집이 아닌 주거 공간이라니,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하이볼은 자신의 취향에 맞게 직접 제조할 수 있는이잖아요? 레시피도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다양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집에서 만들어 먹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하이볼에 대한 인식을 살펴봤을 때도 대부분 ‘취향대로 마시기 좋은 술(78.2%)’로 인식하고 있었어요.

그렇다면 최근 마셔 본 하이볼 주종과 브랜드 경험률은 어떻게 나타났을까요? 또,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하이볼 브랜드는 무엇일까요? 연령대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어 흥미로웠는데요. 관련해서 자세한 내용은 음주 문화와 하이볼 소비 기획조사 2024 데이터와 <연령대별 음주 문화와 하이볼 음용 행태> 보고서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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