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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관련 뉴스 기사(주 1회) 와 인사이트를 담은 뉴스레터(월 2회), 비정기적으로 발행하는 기획 보도 등을 한 곳에 모았습니다

588개의 아카이브가 있습니다.
뉴스레터
965
2024.01.09
2024년을 대비할 Z세대 데이터 BEST 3

 

뉴스레터
517
2023.12.27
[현장스케치] 대학내일ES 트렌드 컨퍼런스 2024




벌써 2023년도 2주밖에 남지 않았어요. 이제는 다가올 2024년을 준비해야 할 시기입니다. 대학내일ES는 최근 <트렌드 컨퍼런스 2024>(이하 T.CON24)를 통해 다양한 산업에서 두드러지는 Z세대의 트렌드를 소개했는데요. 오늘은 T.CON24에서만 단독 공개했던 Z세대 트렌드 키워드 몇 가지를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 작을수록 커지는 브랜드의 세계
요즘은 메가 트렌드가 없는 게 트렌드인 시대입니다. 오히려 작은 브랜드일수록 큰 영향력을 갖는 사례가 늘어났어요. 유행이다 싶은 것이 없어 마케터에겐 어려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힌트를 찾기 위해 Z세대의 저장목록에 자주 보이는 특징을 찾아보았습니다. 오늘 뉴스레터에서는 새로운 키워드 '지향 선망성'을 소개하고자 해요.

Z세대는 욕구가 실시간 변화하는 만큼, 스스로 지향에 맞는 콘텐츠를 소비하다가 다른 곳으로 시선을 빠르게 옮기기도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지향은 '취향'이라는 개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취향이 결과론적 관점(-ed)이라면 지향은 선망하는 상태와 마음의 과정(ing)인 셈입니다. 기존에 정해진 값이 아닌 나만의 선망을 직접 그려내는 것이죠. 예를 들어 과거에는 좋아하는 이모지를 취향에 따라 선택했다면 이제 Z세대는 '이모지 키친'같은 서비스로 자신이 좋아하는 이모지를 직접 만들고 활용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채운 셀프 스토리지(self storage)가 많아지는 것도 같은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 Z심저격 마케팅의 비밀

이제 마케터는 성별, 연령, 지역을 중심으로 한 '데모그래픽'보다 감정, 지향, 가치관, 기질에 따른 '에고 데이터'를 신경써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기술이 없어서라기보단 Z세대는 상대적으로 데모그래픽 정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점차 데모그래픽을 활용한 타깃팅이 어려워지는 시대에서 우리는 Z세대의 트라이브십을 눈여겨 보아야 합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출간한 도서 <Z세대 트렌드 2024>에서 소개한 트라이브십은 선명하고 입체적인 자아를 가진 Z세대가 개인적 지향성을 중심으로 만드는 새로운 공동체를 의미하는데요. 같은 지향성을 가진 사람들이 공감으로 뭉친 커뮤니티로, 앞으로 Z세대 마케팅은 이 트라이브십의 교집합을 발견하느냐에 따라 성공여부가 나뉠 것이라 예상합니다. 예를 들어 #부지런한 사람들과 #아침잠 없는 사람들은 서로 다른 트라이브십을 갖고 있지만 이들을 연결하여 '서울모닝커피클럽'을 만들어내는 것처럼요.
  
🍪 쿠키리스에 대한 Z세대의 속마음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웹사이트의 쿠키 활용이 제한되는 쿠키리스 시대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Z세대는 지향하는 바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미디어를 고민하기보다는 Z세대의 다양한 지향에 브랜드는 어떻게 다가갈지 미디어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이야기했습니다. 예를 들어 가방 브랜드인 스탠드오일은 8일간 25개의 가방을 서울 전 지역에 숨겨두고 이에 대한 힌트를 인스타그램에서 공개하는 캠페인을 펼쳤는데요. 해당 기간에 네이버 검색량은 2만건 이상 증가했고, 스탠드오일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역시 7배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 캠페인은 어떤 미디어를 활용했는가?라는 관점에서 접근할 수 없습니다. 대신 Z세대가 지향하는 '발견의 성취감'을 적극 활용한 사례로 이해할 수 있어요. 같은 맥락에서 에스파는 광고바잉이 불가한 핀터레스트를 앨범 홍보 미디어로서 활용한 바도 있고요.

출처: 핀터레스트 @aespicyclub
미디어에 대한 Z세대 해석 역시 달라지고 있습니다. Z세대의 종이신문 이용률은 단 3.5%에 불과하지만 29년 만의 LG트윈스 우승 기사를 다룬 종이신문은 이들에게 미디어가 아니라 굿즈로서 활용되었습니다. 미디어를 광고바잉이 가능한지로 바라보는 공급자적 시선에서 벗어나 Z세대 지향성 관점에서 미디어를 바라본다면 새로운 마케팅 아이디어가 떠오를 거예요.
  
🏢 조직과 Z세대가 시너지를 내는 방법

마지막 세션에서는 Z세대와 다른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노하우를 제시했습니다. 나이를 기준으로 나뉘었던 세대 구분에 대한 개념이, 나이가 아닌 서로의 지향성에 따라 경계가 무너지는 현상을 T.CON24에서는 '세대 블렌딩'이라 정의합니다. 2030세대가 안마의자를 구매하고 4060세대들이 코인노래방을 가는 게 이상하지 않은 시대라는 거죠.


그럼 조직에서의 세대블렌딩은 어떨까요? 우리는 보통 '선배'에 대해 후배에게 본보기를 보여야 할 것 같은 이미지를 떠올리는데요. 이번 세션에서는 오히려 완벽하기 위해 고생하는 선배 대신, 성장하는 선배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Z세대는 이미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롤모델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굳이 회사 선배가 롤모델이 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오히려 완벽에 가까운 모습보다는 함께 성장하는 동료로서의 모습이 훨씬 더 매력적이라고 느낍니다.

사실 담지 못한 이야기가 훨씬 더 많습니다. 더 궁금하시다면 대학내일20대연구소 T.CON24 현장 스케치를 추천해 드려요. T.CON24 기업 강연에 대한 문의가 있다면, tcon@univ.me로 연락주세요. 곧 다시 날이 추워진다고 하니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올해 마지막 뉴스레터로 12월 29일에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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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9
2023.11.24
Z세대는 크리스마스가 되면 '이것'을 찾아요!

크리스마스가 어느새 한 달 앞으로 다가왔어요! 크리스마스 테마로 새 단장을 하는 거리를 보면 확실히 크리스마스는 우리 모두에게 설렘을 안겨주는 존재인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는 그 자체로도 특별하지만, Z세대에게는 이날을 기다리는 이유가 또 있다고 하는데요. Z세대를 더욱 설레게 하는 '이것'은 무엇일지 함께 살펴볼까요?

🎄 눈떠보니 크리스마스 세계관에? '거대한 백화점 전시 공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거리는 온통 빨간색과 초록색으로 물들고 발길 닿는 곳마다 캐럴이 흘러나오죠. 내가 서 있는 공간이 크리스마스 그 자체가 된 듯한 기분이에요.
Z세대는 이처럼 눈으로 보고 손으로 느끼며 무언가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다니는데요. 요즘 백화점은 이들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 경험'을 선물할 거대한 팝업스토어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어요. 백화점 외관부터 건물 내 매장 안팎까지 주어진 테마를 연출하는 데에 여념이 없습니다.
출처: 인스타그램 @the_hyundai, @lotteshopping, @only_shinsegae
대표적인 국내 백화점 세 곳의 인스타그램 피드는 12월이 채 되기도 전부터 이미 크리스마스로 가득 물들었어요. 하지만 다 같은 크리스마스가 아니에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현대백화점에는 곰 인형 해리가, 롯데백화점에는 요정 똔뚜가 숨어 있답니다.
이전에는 크리스마스 자체가 테마였다면, 최근에는 명확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공간을 구성하고 있어요. 특히 롯데백화점은 판타지 소설로 유명한 정세랑 작가와 함께 '위기에 봉착한 편지 배달부 똔뚜 요정'이라는 독창적이고 귀여운 스토리를 만들어 벌써부터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해리의 꿈의 상점'을 테마로 정문 광장에 유럽풍 크리스마스 마켓을 연출했는데요. 실제로 크리스마스를 앞둔 유럽의 어느 골목에 온 듯한 화려한 연출과 압도적인 규모에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더현대 서울은 천 평 규모의 실내 공간을 모두 크리스마스 테마로 연출하며 온라인 사전 예약 동시 접속자가 1차에는 2만 명, 2차에는 무려 4만 명까지 몰리기도 했어요
단순히 잘 구현된 크리스마스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서라기보다 스토리가 잘 연계된 프로그램, 방문객들의 사연을 띄워주는 전광판, 포토존, 전시 공간 등이 잘 어우러져 긍정적인 소비자 경험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 두근두근 랜덤깡 '어드벤트 캘린더'
출처: (왼)마녀공장, (오)오설록
마녀공장, 오설록 등 국내 브랜드에서도 어드벤트 캘린더를 출시하며 해마다 이 특별한 달력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습니다. 어드벤트 캘린더는 30개의 칸으로 나누어진 달력으로, 크리스마스가 되기 한 달 전부터 칸마다 들어있는 초콜릿을 하루에 하나씩 꺼내 먹으며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서양의 문화에서 비롯되었어요.
하리보나 킨더 초콜릿처럼 간식이 들어있는 어드벤트 캘린더가 가장 대중적인데요. 요즘은 화장품, 주얼리 브랜드 등에서도 제품 본품이나 샘플을 넣은 대형 어드벤트 캘린더를 제작해 마케팅의 일환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감각적인 캘린더 디자인과 알찬 구성을 통해 브랜딩과 제품을 한 번에 뽐낼 수 있는 아주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 틱톡에서 '어드벤트 캘린더'를 검색하면                       출처: 틱톡 '다예라예 @daye_laye'
                    이렇게 다양한 브랜드가 등장해요!
상품이 들어있는 거대한 캘린더 자체만으로도 시선 강탈인데, 하나하나 뜯어보며 어떤 상품이 들어있는지 함께 구경하는 언박싱 영상도 조회수가 높습니다. 한 번에 30일 치를 시원하게 다 오픈하는 것도, 하루에 하나씩 공개하는 것도 각각의 매력이 있거든요. 마치 어떤 멤버가 나올지 두근두근 숨죽이며 지켜보게 되는 포카 랜덤깡 영상과 비슷한 느낌이에요. 특히 SNS 채널을 운영하는 분들이라면 하루에 하나씩 캘린더를 열어보는 콘텐츠로 '1일1릴(매일 릴스 업로드하기)'을 도전해봐도 좋을 것 같네요!
최근에는 어드벤트 캘린더를 직접 만드는 모습도 속속 보입니다. 다양한 재료들로 나만의 어드벤트 캘린더를 만들 수도 있고요, 간단한 DIY 세트나 어드벤트 캘린더의 케이스만 따로 구매하는 방법도 있어요. 추억이나 의미가 있는 물건을 직접 담아 어드벤트 캘린더를 선물하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되겠네요.
  
🎁 굿즈 모음.ZIP '시즌 그리팅'
시즌 그리팅은 캘린더, 포토카드, 그립톡 등 다양한 굿즈를 모은 굿즈 세트예요. 대표적인 아이돌 팬 문화 중 하나였던 시즌 그리팅은 이제 양파쿵야, 펭수 등 익숙한 캐릭터나 특정 브랜드에서도 필수 굿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 브랜드에 시즌 그리팅의 주인공으로 삼을 만한 대표 얼굴이 마땅치 않다면 인기 있는 캐릭터 IP와 협업을 진행할 수도 있겠죠? 놀자곰과 협업해 2024 캘린더를 제작한 빽다방처럼요!
출처: (좌)레진코믹스, (우)JYP SHOP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콘셉트입니다.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는 인기 웹툰의 남자 주인공들을 한데 모아 국가대표 콘셉트로 시즌 그리팅을 기획했어요. 기존 세계관을 잠시 벗어나 국가대표 단복을 입고 운동하는 최애 캐릭터를 상상해 볼 수 있어 웹툰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됐답니다.
트와이스 시즌 그리팅도 팬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은데요. 뉴스룸 콘셉트로 앵커 정장을 입은 멤버들의 색다른 모습을 각종 굿즈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나 멤버의 평소 모습을 담은 굿즈도 환영이지만, 이왕 사는 거 이렇게 특별한 콘셉트가 담겨 있으면 만족도가 더욱 높아지더라고요!
시즌 그리팅은 여러 종류의 굿즈로 구성된 만큼 풍부하고 다양한 굿즈 라인업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요즘엔 어떤 굿즈에 대한 수요가 높은지, 기존 굿즈의 아쉬운 점은 무엇인지 소비자의 목소리를 잘 파악하는 것이 시즌 그리팅 기획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 잘 만든 캘린더, 열 굿즈 안 부럽다!
출처: (좌)교보문고, (우)네이버 웹툰프렌즈
팝업스토어나 어드벤트 캘린더, 시즌 그리팅이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진다고요? 캘린더 하나에도 디테일을 잘 살려 눈길을 끈 사례도 있습니다. 한국사 일타강사로 유명한 최태성 선생님은 '역사 속 오늘'을 주제로 각 날짜와 관련된 사건, 인물, 문화재 등을 기록한 일력을 출시했습니다. 발행연도가 적히지 않은 만년 달력으로 매년 사용 가능하다는 점, 특전으로 독립운동가 달력을 함께 준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어요.
네이버웹툰은 <가비지타임>, <마루는 강쥐> 등 인기 웹툰의 IP를 활용한 아크릴 캘린더 7종을 출시했는데요. 아크릴 파츠를 하나하나 조립해 귀여운 아크릴 캘린더를 직접 만들 수 있어 소장 욕구를 마구 일으키고 있습니다.
디자인은 조금 평범해도 캘린더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특별 콘텐츠를 QR코드 형태로 수록하거나 제품 할인 쿠폰 등을 숨겨놓는 방법도 있답니다. CGV와 크레용 신짱이 협업한 2024 CGV 캘린더의 경우, 함께 제공되는 짱구 엽서의 뒷면 스크래치를 긁으면 10만 원 상당의 CGV 쿠폰이 담겨 있습니다. 덤으로 매월 다른 극장판 주인공들이 명대사와 함께 그려져 있어 달력을 넘겨보며 영화의 감동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어요.🥺
이외에도 Z세대의 호응을 이끌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캐릿에서 모아놓은 캘린더 레퍼런스를 통해 확인해 보세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기념할 특별한 이벤트를 고민 중이라면 오늘의 레터에서 힌트를 얻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더불어 Z세대의 굿즈 트렌드도 알려드릴게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굿즈 문화 빅데이터 트렌드 분석> 보고서와 굿즈 천재 텐바이텐이 예측한 2024 트렌드도 함께 참고하시면 알듯 말듯 한 Z세대의 마음이 조금은 보일지도 몰라요.🕊️
꼭 크리스마스가 아니더라도, 우리 브랜드와 관련 있는 수많은 기념일에도 유용하게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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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912
2023.11.13
바로 가져가는 지금 트렌드, T.CON 24

날이 쌀쌀해질 즈음 챙겨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묵혀둔 전기장판을 꺼내고 다이어리까지 준비했다면 남은 건 바로 내년 트렌드 공부인데요. 지난 뉴스레터 통해 Z세대 트렌드북 2024를 소개해 드린 바 있습니다.
오늘은 단 하루의 집중으로 '지금의 트렌드'를 바로 가져갈 수 있는 트렌드 컨퍼런스 2024 (이하 T.CON 24) 소식을 안내해 드리려고 해요. 올 한 해 동안 각 분야에선 어떤 Z세대 트렌드가 생겨나고 사라졌을까요?

⭐ 바로 가져가는 지금 트렌드, T.CON
산업 전반의 비즈니스 변동성 주기가 빨라진 오늘날, 마케터는 더욱 다양한 형태의 트렌드를 배우고 업으로 소화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에 대학내일ES는 연간 Z세대의 트렌드와 시대의 변화를 잘 읽어내어 T.CON을 통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바로 지금 트렌드를 가져갈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했어요. 2013년을 시작으로 미래 고객이 될 젊은 소비자층에 대한 인사이트를 분석해 다양한 형태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작년 트렌드 컨퍼런스 2023
올해도 #엄빠랑부터 취향에 집중한 팝업스토어까지 다양한 Z세대 키워드가 등장했는데요. 이번 T.CON 24에서는 Z세대의 소비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하고, 그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와 제품,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여러분은 실무로 잠시 놓쳤던 Z세대 트렌드와 시장의 변화, 나아가 조직에서의 Z세대와 소통하는 방법 등을 알 수 있을 거예요.

💜 오기전에 훑어보세요! 작년 T.CON에서 다뤘던 Z세대 트렌드
작년 T.CON 역시 일 년 동안 각 분야에서 두드러지는 Z세대 트렌드를 정리해 총 4가지 세션으로 안내했는데요. 구체적으로 Z세대의 워킹 트렌드, Z세대의 소비 특징, Z세대의 놀이 여정, Z세대의 인사이트를 채굴하고 적용하는 노하우를 공유했습니다.
 
첫 번째 세션 [옆자리 Z세대에 대한 오해 풀기]에서는 Z세대와 함께 일할 때 알아야 할 워킹 트렌드를 소개했습니다. Z세대는 심리적 안전감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이를 보장하는 기업의 복지 제도와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는데요. 요즘 세대는 함께 일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던 분들에게 서로의 핏을 맞출 수 있는 몇 가지 키워드를 함께 공유해 호응을 얻었던 세션이었습니다. 이번 2024 T.CON에서는 [Z세대 업무일지 : 조직과 Z세대가 시너지를 내는 방법]으로 주제를 이어 나갈 예정이예요.
*심리적 안전감이란 에이미 에드먼드슨 <두려움 없는 조직>에서 소개한 개념으로 업무와 관련해 어떤 의견을 제기해도 불이익을 받지 않을 거라고 믿는 정도를 뜻함
이어서 [Z세대가 구매한 것들], [Z세대의 놀이 여정], [Z세대 속마음 해석하기] 세션을 통해 Z세대의 소비 트렌드와 좋아하는 오프라인 공간, 대학내일ES만의 Z세대와 시대를 이해하며 트렌드에서 인사이트를 채굴하는 노하우를 공유했었습니다. 혹시 작년 T.CON이 궁금하신 분들은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확인하세요!

🌸 이번 T.CON 24는 어떤 내용인가요? 키워드는 총 4가지!
올 한 해의 Z세대 트렌드를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전합니다. 각 분야에서 Z세대가 어떻게 생활하고 생각하는지 꼼꼼히 소개해 드릴 예정인데요. 총 4개의 세션으로 2시간 동안 2023년을 회고하고 미래를 예측할 예정입니다.
여기서 잠깐, 우리 뉴스레터 구독자분들께 최초로 세션별 주요 내용을 공개할게요.
먼저 [Z세대 저장목록]에서는 Z세대가 올 한해 사랑한 브랜드/사례 등을 톺아보고 이유를 분석할 예정입니다. 미처 알지 못했던 스몰브랜드와 Z세대의 관계성에 이어 [Z세대 에디션]에서 브랜드는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가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로 이야기합니다. [Z세대 로그데이터]에선 내년 쿠키리스 시대에 Z세대를 만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마지막으로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내부 조직 구성원으로서의 Z세대를 다룬 [Z세대의 업무일지]까지 Z세대와 함께 나아갈 다양한 방법을 제시합니다.
모일수록 단단하고 선명해지는 지금 트렌드가 궁금하다면, T.CON 24를 기억하세요!
이번 T.CON은 11월 28일 화요일 코엑스에서 2회차에 걸쳐 진행됩니다. 자세한 내용 및 예매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일시 : 2023.11.28 화요일
*장소 : 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
*회차 : 1회차(10:00-12:00), 2회차(15:00-17:00)         
*회차 별 내용은 같으며 회차 당 총 4가지 세션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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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4,260
2023.10.27
(주목!) 2024년 Z세대 트렌드 스포합니다 (이벤트 有)

월요일이 9번만 더 지나면 2023년이 끝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 시점에서 마케터의 숙명은 2024년 트렌드를 대비하는 것이죠. 하루가 다르게 유행이 달라지는 지금, 주력 소비자이자 잠재 소비자의 핵심축인 Z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은 점점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는 2024년 Z세대 트렌드를 관통할 키워드로 ‘트라이브십’을 선정했는데요. 레터 하단에 구독자분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도 준비했으니 2024년을 준비하는 마케터, 기획자라면 오늘의 레터를 꼭 정독해 주세요! 


⚡2024년 Z세대 트렌드 키워드 ‘트라이브십’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지난 《Z세대 트렌드 2023》에서 Z세대의 특성을 ‘하이퍼 퍼스낼리티’로 정의한 바 있습니다. 선명하고 입체적인 자아를 만들어 가는 모습이었죠. 그렇다면 이처럼 뚜렷한 정체성을 가진 Z세대는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을까요? 이들은 세분화된 취향과 관심사만큼이나 다채로운 커뮤니티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분명하고 뾰족한 지향성을 바탕으로 수십 개의 작은 커뮤니티로 연결된 Z세대의 공동체는 마치 트라이브(Tribe), 즉 ‘부족’을 연상하게 하죠.
이들은 단순히 학연, 지연만으로는 유대감을 형성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지향성에 기초한 ‘공감’이라는 정서적 유대감을 바탕으로 관계를 맺죠. 또 특징이 있다면 하나의 트라이브에만 소속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앞서 이야기했듯 관심사가 다양하고 세밀하기에, 여러 커뮤니티에 걸쳐있어 취향에 따라 유목민처럼 빠르게 모이고 쉽게 흩어지죠.

🧬 트라이브십이 만드는 新소비 트렌드

Z세대는 다면적이고 입체적인 개성을 가지고 있기에 모든 면이 퍼즐처럼 완벽하게 맞는 사람을 찾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요. 그들도 이러한 점을 알고 누군가와 소통하기 위해 도플갱어를 찾지 않습니다. 자신의 수많은 관심사 중 어느 한 부분과 맞닿은 사람들을 찾아 그때그때 연결하죠. 뾰족하고 니치한 취향이 선망 받는 시대에는 브랜드도 개인처럼 아이덴티티가 명확하고 뚜렷할수록 사랑받는데요. 이는 스몰 브랜드의 인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같은 개인적 지향성을 보여주기 용이한 패션, 뷰티, 문구, 인테리어 분야의 스몰 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최근 Z세대에게 사랑받고 있는 스몰 브랜드 ‘머쉬룸 페이퍼 팜’을 짚어보겠습니다.

출처: 인스타그램 '머쉬룸 페이퍼 팜'
‘머쉬룸 페이퍼 팜’은 다이어리가 대표 제품인 디자인 문구 브랜드입니다. 주목할 점은 기본 속지를 제외하고 이곳에서 판매하는 모든 속지는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인플루언서가 기획했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부지런하게 분석하는 유형’, ‘꾸준하게 관찰하는 유형’ 등 여러 기록 유형별에 따라 제품 카테고리를 나누었죠. 이들은 ‘다양한 기록 생활에 맞춘 함께 만드는 문구를 지향한다’는 메시지가 의미하는 지향점이 읽히는 대목입니다. 머쉬룸 페이퍼 팜이 Z세대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유죠.

❤️‍🔥 2024년, 덕질의 영향력은 더욱 강해질 겁니다
덕질이라 하면 보통 사람이나 캐릭터 등 명확한 대상이 있고, 이를 중심으로 커뮤니티가 형성되었죠. 그러나 Z세대 팬덤은 특정 대상뿐만 아니라 누군가가 덕질하는 행위 자체에 공감하고 연대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덕질은 누군가와 함께하면 더 깊고 넓게 즐길 수 있으니까요. 대표적인 사례는 ‘팬 브이로그’입니다. 특정 대상을 덕질하는 팬의 일상을 담은 콘텐츠이죠. 과거 팬들이 만든 콘텐츠라 하면 ‘직캠’이나 ‘퇴근길 영상’처럼 아티스트 중심으로 전개됐으나, 이제는 아티스트의 ‘팬’이 영상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덕질 중 느끼는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나도 저랬는데!’라며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게 만들죠.
출처: 유튜브 '可哀想に!'
트라이브의 힘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소비업계까지 영향력을 끼치죠. ‘오판츄우사기(이하 빤쮸토끼’)는 2023년 Z세대에게 큰 사랑을 받은 캐릭터입니다. 빤쮸토끼를 그린 일본인 일러스트레이터 카와이소니는 유명한 K-POP 덕후입니다. 유튜브에 K-POP 아이돌 덕질 관련 일상, 즉 ‘팬 브이로그’를 꾸준히 업로드해왔죠. 실제로 카와이소니의 유튜브 영상 중 팬 브이로그 관련 콘텐츠가 높은 조회수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비대면 영상통화 팬 사인회를 준비하며 깨끗하게 단장하는 모습이나, 팬사인회가 시작되자 긴장해 우왕좌왕하는 모습 등 아티스트 팬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에피소드를 각색해 올렸습니다.
이에 국내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아졌고 ‘빤쮸토끼’라는 캐릭터에 대한 호감으로 이어졌죠. 실제로 2023년 7월에는 카카오프렌즈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는데, 많은 이들의 오픈런을 부르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 《Z세대 트렌드 2024》로 트렌드력을 충전할 시간
그렇다면 2024년, Z세대의 트라이브십이 바꿀 트렌드는 어떤 모습일까요? 소비, 공간, 콘텐츠 등 Z세대의 라이프스타일뿐만 아니라 잘파세대에 대한 이야기까지! 2024년을 이끌 변화가 궁금하다면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Z세대 트렌드 2024》에서 실마리를 찾아보세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대학내일ES 뉴스레터 구독자 대상 도서 증정 이벤트✨ 아래의 구글 폼에 《Z세대 트렌드 2024》에 대한 기대를 담아 응답해 주시면 총 30분께 도서를 보내드립니다🎁(~11월 2일 23시 59분까지)
당첨자 발표는 11월 6일 개별 연락드릴 예정이며, 다음 뉴스레터에 이벤트 결과 내용도 함께 전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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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6
Z세대가 직장인이라고요? 👉 채용 트렌드 변화

SNL코리아의 <MZ오피스>처럼 요즘 직장에는 갓 입사한 Z세대 신입사원이 모여 들고 있습니다. Z세대 신입사원부터 86세대 임원까지 다양한 세대가 모인 직장에서 Z세대는 어떤 생각으로 일할까요? 오늘 레터는 Z세대가 일하고 싶은 회사와 채용 트렌드를 준비했습니다.


💜 Z세대가 원하는 회사
대학내일20대연구소 <세대별로 선호하는 직장의 조건과 직장생활>에 따르면 86세대를 제외한 전 세대가 직장 선택에 있어 연봉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또 눈치 보지 않고 퇴근하는 것에 대해선 전 세대가 긍정적인 시선을 보였고요.

반면 Z세대만의 특징도 눈에 띕니다. 전기 밀레니얼 세대와 X세대는 직장생활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요소로 '정년 보장'을 중시했지만 Z세대는 Z세대는 '개인 성장의 기회'를 비교적 중시하고 있었습니다. Z세대의 31.5%가 개인 성장의 기회를 안정감을 느끼는 요소로 꼽아 전 세대에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어요. 개인 성장의 기회가 있어야 안정적인 직장생활이라고 느낀다는 것인데요. 과거 캐릿에서 소개해 드린 ‘일’에 대한 Z세대의 가치관, 어떻게 달라졌을까?와도 일맥상통한 부분인 듯합니다.


어느 회사에 있느냐보다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가고 있느냐’가 더 중요한 Z세대를 위해 최근 기업의 채용 방식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 AI를 통해 개인 맞춤형 포지션을 찾는 Z세대

최근 다양한 HR컨퍼런스와 플랫폼에서 공통으로 나오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AI인데요. 채용 담당자의 업무를 덜어준다는 관점도 있지만 최근에는 지원자 본인이 자신을 더 잘 알 수 있도록 메타인지를 높여주는 관점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사실 AI를 활용한 채용은 이미 Z세대에게도 익숙합니다. 유튜브에 ‘AI면접 후기’를 검색하면 3년 전부터 Z세대의 경험담이 쏟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AI면접에 대해 Z세대는 ‘객관적일 것 같다’, ‘그럼에도 보완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 등 상반된 반응을 보인 바 있습니다. (출처 : 캐릿 <요즘 대세 AI면접 어때? Z세대 솔직한 반응 모음.zip>)

출처 : 원티드
AI면접에서 더 나아가 챗GPT를 활용한 사례도 최근 눈에 띕니다. 올해 초 원티드랩은 AI면접 코칭 서비스를 선보였는데요. 취업준비생이 채용공고 링크를 삽입하면 이에 맞춰 예상 면접 질문을 구체적으로 생성해 주고 심지어 피드백까지 제공합니다.

🤔 내 가치관과 회사의 가치관이 맞을지 고민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취업(2023년 5월) 데이터에 따르면, 취업 준비생 91.3%가 취업 및 채용정보 습득 목적으로 영상콘텐츠를 이용합니다. 따라서 많은 기업이 회사 브랜딩을 위해 임플로이언서(Employee+influencer) 브이로그를 적극 제작하는데요. 취업을 준비하는 Z세대 입장에서는 미리 조직의 분위기나 팀에서 하는 업무를 알 수 있어 유용하게 쓰이곤 합니다.
실제 일에 대한 정보도 중요하지만, Z세대에게는 기업의 가치관 또한 중요합니다. ESG 경영이 꼭 소비자들에게만 소구하는 것은 아닌데요. 개인의 가치관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Z세대는 취업 시에도 기업의 가치관과 자신의 가치관이 맞는지 살펴봅니다.

✨ 채용부터 입사 후의 궁합까지 함께 생각해야
새로운 Z세대 신입사원을 위해 기업들이 다양한 노력 중인데요. 그동안 채용부터 입사까지를 주로 관심 있게 다뤘다면 이제는 입사 후 조직 안에서 86세대부터 Z세대까지 세대 블렌딩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조직문화까지 고민하는 추세입니다.
출처 : 커리어톡
HR 전 과정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NHR은 Z세대와 기업이 처음 만나는 채용부터 입사 후 조직문화까지 고려합니다. 먼저, 채용 단계에선 소셜 커리어 플랫폼 커리어톡을 활용합니다. 취업준비생에게는 개인별 맞춤형 커리어 행사를 추천하고, 각 기업의 리크루터와 면대면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반면, 기업 인사팀으로선 인재 영입과 채용 홍보의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데요. 현직자가 직접 대학교로 방문해 잠재 인재에게 우리 회사의 채용을 홍보할 수 있고, 상담했던 인재풀에 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추후 채용 전략에 적극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세대의 변화에 따라 개인에게 기업이 직접 찾아가는 일종의 다이렉트 소싱 방식인 셈입니다.
출처 : 커리어앤
채용뿐만 아니라 입사 후 단계도 매우 중요합니다. 다른 환경에서 자란 세대가 모인 조직인만큼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커리어앤은 팀원별로 일하는 방식을 12가지로 진단하고 향후 조직문화를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합니다. 처음 입사해 어리둥절할 신입사원을 위해 개인별 커스텀북도 제작하는데, 이는 MBTI 테스트와 생활기록부 열람처럼 Z세대의 캐해석(캐릭터 해석의 줄임말)을 돕기도 합니다.

점차 기업의 조직문화가 복합적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시대가 수십 년 동안 빠르게 변한 만큼 이를 겪어낸 세대 역시 서로 다를 수밖에 없는데요. Z세대는 이렇다 식의 편견보다는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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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0
Z세대가 과몰입하는 브랜드의 비밀이 있다?

세계관에 푹 빠진 Z세대가 많아졌습니다. 이에 영화나 아이돌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주로 사용하던 세계관 개념이 브랜드 영역으로 활발히 확장되고 있어요. 다양한 브랜드에서 컨셉츄얼한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재산권)를 만들어 Z세대 소비자로 하여금 브랜드에 빠져들게 하고 있죠. 특히 Z세대는 컨셉에 과몰입하는 것을 즐기는데요. <밀레니얼-Z세대 트렌드 2021(대학내일20대연구소, 2021)>에서도 취향에 맞는 세계관 속 콘텐츠로 서로 소통하는 이들을 컨셉친으로 정의하고 세계관 마케팅이 중요해질 것이라 주목한 바 있습니다.


오늘은 최근 Z세대가 좋아하는 세계관 마케팅 사례를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특별히 해당 사례에 대한 담당자 기획 비하인드도 담았으니, 끝까지 집중해서 읽어주세요.


👀 세계관 마케팅을 준비한다면 여기서 힌트를 얻으세요.
세계관은 사실 익숙한 단어입니다. 해리포터나 마블시리즈의 팬이라면 한 번쯤 나무위키에서 캐릭터 간의 관계성을 검색하거나, 누군가 잘 정리해 둔 영상 콘텐츠를 보며 공부한 적 있을 겁니다. 적극적인 팬들이라면 직접 소설을 쓰거나 굿즈를 만들며 2차 콘텐츠를 만들기도 하고요. 세계관 속에서 팬들은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즐기며 점차 세계관을 확장하는데요. 지난 5월 완결된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일명 '데못죽')> 웹소설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일명 ‘데못죽’으로 불리는 이 소설은 연재 시즌 동안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를 장악하더니 연재 6개월 만에 카카오페이지의 밀리언페이지에 입성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매회가 지날수록 팬들은 소설 속 팬덤 ‘러뷰어’처럼 생일카페를 열고 팬 음원(유튜브 단독 조회수 13만 회)을 직접 만드는 등 적극적인 2차 콘텐츠를 생산했고요. 팬과 작가가 함께 콘텐츠를 만들며 점차 세계관이 확대된 셈이에요. 카카오페이지 역시 생일을 맞은 캐릭터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며 트위터에 글을 올리는 등 팬들의 상상을 더욱 단단히 해줄 TMI를 꾸준히 내보냈습니다.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데못죽은 지난 5월 팝업스토어를 열었는데 약 2주 동안 총 1만 5000명이 방문했고 1인당 평균 구매 금액은 무려 50만 원에 달했다고 해요.


💜 풍부한 스토리를 쌓아나가는 브랜드 IP들
필연적으로 스토리를 갖고 있는 웹소설뿐만 아니라 브랜드에서 만든 IP 역시 세계관을 활용해 팬을 만들어 냅니다. 빙그레의 빙그레우스 세계관에는 액셀런트 남매, 슈퍼콘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며 캐릭터 간 관계성을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유명 뮤지컬 배우와 함께 만든 영상을 팬이 재 더빙하며 2차 콘텐츠까지 생성되었고요.


엔씨소프트의 도구리 역시 K-직장인의 오피스 라이프를 주제로 세계관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웹툰으로 스토리를 차근차근 쌓아 올리며 굿즈를 만들더니, 최근 도구리 짤줍전 컨셉의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반차를 낼까 말까 고민하는 직장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세운 반차사유상은 SNS에서 큰 화제이고요.


한편 웹툰이 아닌 영상 콘텐츠에서 발전한 IP도 있습니다. 바로 롯데홈쇼핑의 벨리곰인데요. 유튜브 콘텐츠에서 시작해 발전한 탄생 스토리에 따르면 벨기곰은 유령의 집에서 태어난 ENFP예요. 뾰족한 걸 싫어하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트렌드는 다 따라해보고 싶어하죠. 벨리곰을 좋아하는 팬들이 늘어나며 어메이징 벨리곰, 젤리 제품 출시 나아가 NFT로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브랜드는 컨셉에 과몰입하는 Z세대가 세계관에 더욱 디깅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고민합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공간으로 구현한 팝업스토어인데요. 마치 기대했던 소설이 영화화되었을 때 실망하는 것처럼 팝업스토어에 방문했을 때 실망하지 않도록 잘 구현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 최근 잘한 마케팅 사례 👉 새로 02-57 팝업스토어
요즘 Z세대 인스타그램에서 주로 보이는 공간은 바로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새로의 ‘새로 02-57 팝업스토어’입니다. 이번 달 9일부터 25일까지 성수의 한 건물 지하에서 진행되며 기존의 새로구미(새로+구미호)의 세계관을 동굴 컨셉의 공간에서 생생하게 표현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어요.
*새로구미 세계관: 어린 시절 사냥꾼에 의해 구미호 ‘새로구미’는 부모님을 잃었지만, 한 아이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훗날 인간에 대한 원망으로 사냥꾼이 된 새로구미는 그만 자신을 살려준 아이를 해치고 만다. 큰 충격을 받은 새로구미는 이후 강릉 동대굴에서 수백 년간 천연암반수를 마시며 속죄하는데. 그러다 인간의 풍요를 기원하고자 강릉 대관령의 정기를 받아 ‘새로’를 만들기 시작한다.

새로 02-57에서 짧은 세계관을 풀어내는 방식이 독특합니다. 지하 주차장을 강릉 동대굴에 입장하는 형태로 똑같이 재현하여 입장할 때는 반드시 청사초롱(등불)을 들고 가야 할 만큼 어둡습니다. 문이 닫히면 어두컴컴한 동굴 안에서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죠. 실제 세계관 속 배경처럼 느낄 수 있도록 세세하게 조명과 온도, 향을 신경 썼고 입구부터 컨셉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동굴 벽화에 스토리를 적어두었습니다. 등불을 가까이 가져가면 스토리 속에 숨어있는 숫자 암호도 찾을 수 있고요. 이 숫자는 다음 스토리로 이동하는 관문에서 사용됩니다.
새로 02-57은 디테일한 요소에 신경을 많이 쓴 공간입니다. 팝업스토어 이름부터 강릉 동대굴의 지번 주소 257과 서울의 지역번호 02를 활용해 만들었고, 세계관 스토리 전개에 따라 총 12가지 콘텐츠 별 공간을 분류했어요. 동굴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새로구미의 메시지가 끝나면 곧이어 집들이 방명록을 남기는 공간으로 연결됩니다. 전통적인 스토리에 따라 방명록은 붓으로 남기죠. 새로구미가 외출을 준비하는 새로움의 방(360도 사진 촬영관)과 새로구미의 순수함의 방(인터렉티브 미디어 아트)에서의 체험이 끝나면 1주년 생일잔치 공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단순히 캐릭터 굿즈를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세계관 스토리를 고려한 팝업스토어였다는 평이예요.
(좌) 새로구미의 메시지   /   (우) 새로구미의 순수함의 방
팝업스토어를 기획한 오오비컴퍼니 담당자에 따르면, 동굴 컨셉에 따라 지하로 내려가서 입장하는 듯한 공간을 선택한 후, 입구부터 내부까지 새로구미의 집(동굴)처럼 느낄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표현하는데 집중했다고 해요. 이끼와 조경을 섬세히 배치하고 동굴 속 물이 떨어지는 효과음을 들을 수 있게 음향을 세팅했습니다. 게다가 조명과 온도, 심지어 향까지 고려해서 각기 배치했어요.
(좌) 굿즈존   /   (우) 새로 술상
또 새로구미가 실제로 살고 있는 집이라면 신비롭고 마법같은 공간일 것이라 생각해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 소재를 활용했어요. 가장 큰 ‘깊은 동굴’과 ‘새로 칵테일 시음존’의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 영상과 ‘새로 저장고’는 광고 속 장면을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새로02-57 팝업스토어에서 발견한 성공요소
1. 명확한 컨셉: 세계관을 극대화하기 위해 '동굴'이라는 공간 컨셉을 강조하고 전통적인 소품 배치
2.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 공간: 충분히 몰입할 수 있도록 시각, 촉각은 물론 후각과 청각까지 자극하는 요소 존재
3. 이해를 돕는 스토리텔링 장치: 세계관을 잘 몰라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동굴 벽화와 안내 멘트 활용
현재 새로 팝업스토어는 네이버 기준 9월 예상 검색량 약 3만 건에 달합니다. 방문객의 SNS 후기에 따르면 ‘답례품까지 받으니 진짜 생일잔치에 초대 받은 기분이다.’ ‘입구 동굴을 리얼하게 만들어서 동굴로 들어가는 순간 ‘새로’세계관에 입장한 느낌이 들었다’ 등 다양한 의견이예요.
세계관 마케팅이 Z세대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만큼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컨셉이 흔들리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고 확장해나가는 것도 중요할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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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8
Z세대는 왜 탕후루 가게로 오픈런 하는 걸까?

요즘 Z세대가 오픈런 하는 곳 중 하나가 탕후루 매장이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인기 지점의 경우 웨이팅하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을 정도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탕후루는 올해 상반기 10대가 가장 많이 검색한 냉동·간편 조리 식품 1위에 등극했으며, 20대에게는 11위, 30대와 40대에게는 12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비단 10대뿐만 아니라 2030에게까지 대세 디저트로 떠오른 것이죠. 탕후루란 과일꼬치에 설탕물을 묻혀 굳을 때까지 식히는 중국식 디저트인데요. 오늘 레터는 탕후루가 어떻게 Z세대를 사로잡았는지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 탕후루 인기의 비결엔 콘텐츠가 있다?
*출처: YouTube '프롬서희'   
사실 탕후루는 명동이나 홍대 등에서 이전부터 있었던 길거리 간식이었는데요. 특유의 바삭거리는 식감으로 인해 최근 ASMR 먹방 소재로 등장하며 다시 핫하게 떠올랐습니다. 특히 크리에이터 ‘프롬서희’의 먹방 콘텐츠가 탕후루 인기에 불을 지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탕후루 매장 브랜드 ‘왕가탕후루’ 이사님이 직접 콘텐츠에 등장하며 대세감을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탕후루는 ASMR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 소재가 되며 각종 소셜 미디어에 빈번히 노출되고 있습니다. 그중 레시피 콘텐츠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과일과 설탕이 메인 재료이기에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어 일반인의 콘텐츠 제작 진입 장벽이 낮습니다. 요리법을 알려주는 정보성 콘텐츠뿐만 아니라, 실패하는 과정을 담은 콘텐츠도 인기죠. 혹은 과일이 아닌 떡, 고기, 채소 등 여러 재료를 시도해 보는 이색 레시피도 눈길을 끕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 따르면 Z세대의 66.1%는 주1회 이상 음식 관련 콘텐츠를 접합니다. 심지어 매일 접한다고 응답한 Z세대의 비율은 16.3%였고요. 그렇기에 다양한 콘텐츠는 탕후루를 다시 붐업하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유추할 수 있겠죠.

🌏 끊임없이 확장되는 탕후루 유니버스
프랑스 디저트 마카롱이 국내 ‘쩝쩝박사’들을 만나며 여러 재료를 넣은 K-마카롱이 되었듯이 탕후루의 행보도 심상치 않습니다. 과일탕후루를 올려 먹는 탕후루 빙수, 탕후루 하이볼부터 꼬끄 사이에 탕후루를 넣어 먹는 탕후루 마카롱까지 등장했죠. 이외에도 대체당으로 만든 제로슈거 탕후루, 젤리를 녹여 묻힌 젤리 탕후루도 있다고 해요.
‘우리는 F&B 브랜드가 아닌데 어떻게 탕후루 트렌드에 탑승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한 담당자가 있다면 주목해 주세요! 요즘 SNS에서는 ‘사이버탕후루’가 유행이거든요. 이는 이모지나 이미지를 꼬치처럼 일렬로 나열해 탕후루를 연상케 하는 밈입니다. 초반에는 진짜 탕후루처럼 과일 이모지를 사용했다면, 최근에는 보다 다양한 이모지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가령 누군가에게 주접을 부리고 싶을 때 그의 특징과 관련된 이모지를 나열하기도 하고요.
💯 사이버탕후루로 일 잘하는 브랜드 된 썰 푼다
*출처: (좌) X(구 트위터) '도미노피자', (우)@seokguu, @Otaku_is_okay 
대학내일ES에서 운영하는 도미노피자의 X(舊 트위터) 채널은 사이버탕후루 밈을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했습니다. 도미노피자의 대표 메뉴 3가지 주재료의 특징을 내세운 사이버탕후루로 만들어 RT 이벤트를 진행한 건데요. 가령 신메뉴인 '치즈 크레이프 샌드 피자'의 경우 도우 사이에 치즈가 쌓여 있으며 새우와 스테이크 토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에 해당 재료들을 보여줄 수 있는 이모지를 나열했죠. SNS 밈을 빠르게 캐치한 덕에 이벤트 여부와 상관없이 팔로워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패션브랜드 '오아이오아이(O!Oi)'는 신제품 키링의 실제 이미지를 활용해 사이버탕후루를 만들어냈습니다. 브랜드 제품인 토끼 인형 키링을 나열한 '사이버탕후루 토끼 키링 에디션'이었는데요. 이모지로 표현하기 애매하거나, 실제 이미지를 강조하고 싶은 경우 시도해보면 좋을 사례였습니다. 이처럼 사이버탕후루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귀엽고 재치 있게 드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법합니다.

📌 주의! 탕후루 관련 부정 이슈 훑고 가기
가게에서 사 먹는 탕후루에는 과일을 꽂기 위한 긴 나무 꼬치와 과일 및 시럽이 흐르지 않도록 하는 종이컵 받침대가 있습니다. 그래서 길거리 쓰레기 문제가 빈번히 일어나죠. 탕후루 주변의 다른 가게에서는 ‘노 탕후루 존’이라고 써 붙이기도 하고요. 뾰족한 꼬챙이가 쓰레기봉투를 찢으며 찔리는 사고도 일어나기도 했어요. 이러한 부정 이슈가 대두하자 연남동의 한 카페 ‘만월회’는 탕후루를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파는 컵후루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탕후루 관련 밈 중, 설탕이나 물엿으로 코팅한 한식 반찬을 ‘OO 탕후루’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ex. 멸치볶음➡️멸치 탕후루, 고구마 맛탕➡️고구마 탕후루) 일각에서는 한식에 중국 음식 이름을 붙여 밈으로 만드는 것에 대해 한식을 왜곡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스러움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SNS에서 가장 핫한 콘텐츠 소재이긴 하지만, 탕후루 유행을 마케팅에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부정 이슈 체크도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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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9
Z세대가 매일 100분씩 본다는 OO!

Z세대가 모이는 핫플레이스의 조건은 과연 무엇일까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MZ세대의 핫플레이스 이용법> 보고서에 따르면, 10대 Z세대는 인스타그램 릴스(30.6%), 유튜브 쇼츠(24.5%), 틱톡(22.4%) 순으로 숏폼 플랫폼에 등장하는 공간을 핫플이라고 인지합니다.
숏폼 플랫폼 노출 여부가 핫플레이스의 주요 기준이 되었다니? 언제부터 이렇게 숏폼의 영향력이 커졌나 싶은데요. 의외로 일반 영상보다 숏폼 콘텐츠를 선호하는 Z세대가 무려 48.6%나 된다고 해요.
오늘의 주제는 Z세대와 숏폼 콘텐츠입니다. 특별히 캐릿 유튜브 현직 PD 인터뷰도 함께 담았으니 놓치지 마세요!
*숏폼 : 짧다라는 뜻의 숏(short)과 형식을 뜻하는 폼(form)의 합성어로, 1분 내외의 짧은 영상을 의미
*대표적인 숏폼 플랫폼 :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 Z세대들의 하루 1시간을 책임지는 숏폼
숏폼을 시청한 Z세대는 얼마나 될까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올해 7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개월간 숏폼 플랫폼을 이용한 Z세대는 90%로 밀레니얼 세대(79.4%)보다 확연히 높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숏폼 콘텐츠를 매일 보는 Z세대는 66.1%나 되는데요. 평일에는 103분, 주말에는 무려 130.6분으로 2시간을 훌쩍 넘게 숏폼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었어요. 생각보다 높은 수치라 놀라운데요. 이런 세대 변화에 발맞춰 네이버는 메인에 숏폼 탭 '클립'을 전면 배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Z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숏폼 플랫폼을 하나만 꼽자면 1위는 단연 유튜브 쇼츠(58.6%)였어요. 이들은 유튜브 쇼츠를 통해 다른 플랫폼 대비 예능 콘텐츠를 즐겨 소비하는데요. 가수 광희, 개그맨 김용명과 함께 웹 예능을 제작하는 캐릿 현직 PD와 함께 숏폼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어요. 


✨ <가내조공업>,<크크루삥뽕> 웹 예능 만드는 캐릿 김효은PD가 말하는 숏폼의 비밀
Q. 짧게 캐릿 유튜브 채널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캐릿은 Z세대가 궁금한 분들께 가장 최신의 트렌드를 제공하는 미디어입니다. 유튜브에선 직접 Z세대가 공감하는 영상을 제작하고 이 과정에서 X세대를 위한 인사이트를 발굴하고 있어요.
Q. 일종의 Z세대와 X세대 사이의 트렌드 허브 역할인 셈인가요?
비슷해요. 예를 들어 <크크루삥뽕>은 Z세대 트렌드를 김용명님이 직접 체험해 보는 것이 기획 의도인데요. X세대인 용명님이 Z세대 문화를 체험하는 매 순간 당황하고 이해하기 어려워해요. 어쩔티비 이런 거 왜 하는 거야? 질문도 하고요. 이런 기성세대의 반응을 보고 Z세대 구독자가 댓글을 남기는데 그 과정에서 함께 즐기는 모습이 재밌어요. 지금은 광희님과 함께 Z세대 트렌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팬덤문화를 응용한 예능 <가내조공업>(평균 조회수 90만)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Q. 20분 분량의 메인 영상과 1분 내외의 숏폼. 두 영상에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메인 영상과 달리 숏폼은 짧은 시간 내 주목받아야 하므로 눈에 띄는 타이틀과 핵심 하이라이트 장면을 넣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캐릿은 유튜브에 메인 영상 영상을 올린 후 별도의 숏폼을 제작해 쇼츠와 틱톡 등 다양한 플랫폼에 올려 왔어요. 수량으로는 메인 영상 1편 당 숏폼은 5~6개 제작하는 편이고요.
보통 쇼츠에 올리면서 '풀 영상 보러가기'식 댓글을 달아 메인 영상으로 연결하는데 반대로 아예 완결성 있게 1분을 마무리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런 콘텐츠는 메인 영상 조회수와는 상관없이 '이런 예능이 있구나~' 알리는 역할을 합니다.
Q. 눈길을 끄는 숏폼 타이틀은 어떻게 만드나요?
숏폼은 짧은 시간 동안 구독자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노출되기 때문에 최대한 모두가 아는 공감 요소를 찾아 시선을 집중시키는 게 중요해요. 저희는 트위터에서 Z세대가 좋아하는 출연진에 대한 밈을 최대한 활용해서 '김용명 닮은 꼴?'이라는 타이틀을 썼더니 그 쇼츠만 무려 840만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Q. 숏폼이 채널에 도움이 되는 편인가요?
(유튜브 기준) 하이라이트를 보고 구독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어요. 크크루삥뽕을 몰라도 20초 분량의 '김용명 닮은 꼴?'은 온라인에서 회자되고 인기를 끌었거든요. 다만 숏폼 콘텐츠는 단발적으로 소비될 경향이 크기 때문에 팬을 쌓아나갈 수 있는 메인 영상과 함께 번갈아 올리는 걸 추천해요!

숏폼 콘텐츠를 제작할 때 중요한 건 (1)하이라이트 장면과 (2)스크롤을 멈추게 만드는 타이틀!
Z세대를 만날 기회가 많이 없었던 브랜드라면 숏폼 콘텐츠를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내조공업>시즌3가 곧 시작될 예정이라고 하니 <가내조공업>에 관심있는 브랜드 담당자분들은 연락주세요.


🤔 당신 공식 아니지? 의심을 부르는 잘한 숏폼 마케팅 사례
숏폼 마케팅을 너무 잘해서 '공식' 브랜드 채널이 아닌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곳들이 있어요. 그만큼 Z세대 사이에서 위화감 없이 어우러졌다는 이야기인데요.
틱톡과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각 플랫폼에서 숏폼 마케팅 잘하는 브랜드들을 소개합니다.
🐼 틱톡 - 에버랜드
출처 : 에버랜드 공식 틱톡
4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에버랜드 공식 틱톡 채널에는 매일 공식을 의심하는 댓글이 달립니다. 틱톡커들이 하는 이어찍기 콘텐츠에는 '에버랜드 유행 잘 따라가네', '공식도 트렌드를 아네'같은 댓글이 달려요. '제 댓글에 답변 안 해주면 롯데월드 간다'는 구독자의 귀여운 협박에는 '오세요'라는 댓글을 달아주기도 하고요. 구독자와 친구처럼 티키타카가 잘 되는 채널이라 오히려 '공식 맞아?'라는 사람들의 의심까지 삽니다. 이러한 반응에 에버랜드 틱톡 채널은 아예 공식 설명란에 '공식 맞다'라고 표기하며 자신 있게 답합니다.

💇 유튜브 쇼츠 - 다슈
Z세대는 정보 역시 숏폼 플랫폼에서 얻습니다. 다슈는 '진짜 티 안 나는 남자 화장 8가지'처럼 제품을 직접 사용하는 정보 콘텐츠부터 '남자들끼리 놀 때 특'같은 일반 콘텐츠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로 쇼츠를 제작하는데요. 제품 광고와 공감 콘텐츠를 적절히 섞어 올리며 Z세대의 반응을 끌어냅니다. 전역한 지 얼마 안 돼서 외모 관리 영상을 찾을 때 다슈가 도움 되었다는 후기도 있었고요. 
출처 : 다슈 공식 유튜브 

🎤 인스타그램 릴스 - 칠성(칠레이블)
칠성 음료는 사이다 하면 떠오르는 청량감을 소재로 라이브 뮤직 채널을 운영합니다. 여름이면 더욱 생각나는 음료인 만큼 여름 집콕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거나 칠성 음료 제품에 어울리는 노래를 직접 만들기도 합니다. 댓글 이벤트로 노래에 어울리는 제목도 공모받으며 Z세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요. 칠레이블을 통해 제작된 음악들은 인기에 힘입어 실제 음악 플랫폼에 등록되며 점차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Z세대에게 익숙한 콘텐츠가 되어버린 숏폼. 이제는 반드시 숏포머블(short form+able, 숏폼 콘텐츠로 올릴만한 콘텐츠)을 콘텐츠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오늘의 숏폼 이야기 어떠셨나요? '최신을 다하는' 마케팅 사례는 캐릿에서 확인해 주시고 다음 뉴스레터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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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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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1
Z세대가 말하는 요즘 애들의 '합리적 소비' 방법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금융·재테크(2023년 3월) 데이터에 따르면, Z세대는 재테크를 다른 세대에 비해 빠르게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대별로 재테크를 시작한 시기를 물었을 때 ‘고등학교 시기 이전’이라고 응답한 Z세대는 27.8%, 후기 밀레니얼은 17.4%, 전기 밀레니얼 12.5%, X세대는 10.4%였거든요. 그래서일까요. Z세대는 시장의 주력 소비자로 떠오르는 동시에, 알뜰하게 쇼핑하는 절약 구매법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운영하는 Z세대 커뮤니티 ‘제트워크’에게 합리적 소비 꿀팁을 물어보았는데요. Z세대의 절약법이 궁금했던 대학내일ES 뉴스레터 구독자 여러분들께만 주요 답변들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체계적으로 사전 정보 탐색하기
✔️ 위시버킷 앱 활용
저는 구매까지 고민이 긴 편이라 ‘위시버킷’ 앱을 자주 써요. 쇼핑하는 사이트가 앱이 많은 편인데 위시버킷을 사용하면 한눈에 파악할 수 있거든요! 담아둔 상품을 클릭하면 가격 비교와 리뷰까지 볼 수 있고 비슷한 상품 추천이나 다른 사람들이 이 제품을 얼마나 담아두었는지 순위도 확인할 수 있어서 신중한 쇼핑이 가능해요. -제트워크 시즌 10 참여자 쫑쫑(E1266)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 다양해진 만큼, 플랫폼이나 사이트마다 ‘찜’을 눌러둔 제품들도 제각각일 텐데요. 위시버킷은 플랫폼과 사이트에 흩어져 있는 위시리스트를 한곳에 모아 관리할 수 있는 앱입니다. 충동구매를 막아줄 수 있도록 가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을뿐더러, 품절된 제품일 경우 재입고 알람은 물론, 할인 소식까지 알려줍니다. 이용자들의 버킷(=장바구니) 속 제품을 기준으로 인기 순위가 30분마다 바뀌어 가장 핫한 트렌드템을 캐치할 수 있다는 장점은 덤이고요.
✔️ 쇼핑용 인스타그램 계정 생성
저는 인스타그램 부계정에 여러 패션 브랜드 계정을 다 팔로우했어요. 대부분 신상 소식이 인스타 계정에 미리 올라오기 때문에 쇼핑을 계획적으로 할 수 있거든요. -제트워크 시즌 10 참여자 토끼(Z1023)
브랜드만 팔로우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정보를 빠르게 수집하기도 합니다. Z세대는 좋아하는 브랜드의 소식을 받아보고자 브랜드 공식 채널 팔로우용 인스타그램 부계정을 활용한다고 해요. 브랜드들의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거든요. 할인이나 이벤트 소식이 가장 먼저 올라오는 창구가 공식 채널이다 보니 무엇보다 빠르게 정보를 선점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찐 커뮤니티 가입
저는 찐덕후들의 커뮤니티를 보며 검증해요. 구매하고자 하는 조건과 가격이 적절한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그 분야에 진심인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관련 커뮤니티에 가입한 후 게시물들을 찾아본답니다. 최근에는 맥북 구입을 위해 ‘맥쓰사’라는 커뮤니티에 가입해서 큰 도움을 받았어요! -제트워크 시즌 10 참여자 차무식(K8024)
지난 2월, LG그램 커뮤니티 ‘Jammy(재미)’가 10만 가입자를 돌파했습니다. 이처럼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 고관여 제품인 전자기기의 경우 팬덤층이 탄탄한 편인데요. 이에 전자기기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 IT제품 전문 리뷰어들의 콘텐츠를 살펴볼 뿐 아니라, 커뮤니티에 가입해 광고가 아닌 ‘찐’ 정보를 얻는다고 합니다. 궁금한 점을 직접 질문할 수 있고, 검색 하나로 온갖 꿀팁을 얻을 수 있어 활용성이 높다고 해요.

🛍️ 다양한 구매 채널 활용하기
✔️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방문
저는 팝업스토어를 자주 가는 편인데요. 겉보기에는 온라인 플랫폼보다 비싸 보이기도 하지만, 팝업스토어에는 대부분 이벤트나 프로모션이 있는 편이라 그곳에서만 구매할 수 있거나, 사은품을 주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더라고요. - 제트워크 시즌 10 참여자 쏘야(Z8073)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MZ세대의 핫플레이스 이용법>에 따르면, 6개월 내 브랜드 공간을 방문한 MZ세대 중 과반수가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경험이 있는데요. 특히 MZ세대 여성 사이에서는 61.1%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팝업스토어는 1020의 여가문화로 자리 잡고 있죠. 그렇다고 이들이 팝업스토어를 단순히 놀이터로만 인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팝업스토어에서만 볼 수 있는 한정판이나 구매 혜택을 받기 위해 방문하기도 하죠. 이에 일부 응답자는 쇼핑하기 위해 팝업스토어가 가장 많이 열리는 성수의 팝업 일지를 알려주는 계정을 팔로우하며 참고한다고도 이야기했습니다.
✔️ 각종 멤버십 서비스 구독
필요한 물품을 살 때 주로 네이버를 이용하는데요. 대학생인 만큼 대학생 전용 멤버십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스튜던트’을 가입했어요. 쇼핑할 때 추가적으로 네이버 포인트가 적립되고, 여러 콘텐츠나 편의점 할인 쿠폰이 지급되더라고요. - 제트워크 시즌 10 참여자 블루(Z8169)
‘구독료 3만 원이면 집안 기둥을 뿌리째 뽑는다고 느껴진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된 듯합니다. 다양한 구독 서비스들이 오히려 저렴한 쇼핑을 도와준다는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에 타깃층을 니치하게 잡아 그들이 선호하는 혜택에 집중한 서비스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스튜던트’나 포켓CU에서 자주 먹는 상품만 구독할 수 있는 ‘구독쿠폰’이 그 예입니다.  
✔️ 마감 할인 플랫폼 활용
라스트오더떠리몰 같은 곳에서 유통기한 임박 상품들을 저렴하게 판매하는데요. 여기서 저렴하게 구매하거나 리퍼브 상품을 애용해요. 특히 라스트오더는 편의점에서도 이용 가능하답니다. - 제트워크 시즌 10 참여자 에그타르트(C1118)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의 리퍼 상품 거래액은 전년대비 35% 증가했으며, 티몬 '리퍼임박마켓'의 경우 구매 고객 수가 302%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마감 할인 플랫폼 ‘라스트오더’의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20만 명을 돌파했고요. Z세대는 정가보다 싸게 구매할 수 있는 방안으로 여러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고 있어요.


MZ세대의 소비관으로 주목받는 키워드 중 하나는 ‘앰비슈머(ambivalent+consumer)’입니다. 양면적인 소비자라는 뜻으로,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소비에는 비용을 아끼지 않지만 평소에는 가격과 성능 등 요소들을 꼼꼼히 따진다는 뜻이죠. 오늘 살펴본 여러 방법을 적극 활용하면서 말이에요. Z세대에 대해 더 깊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각종 연구자료들과 Z세대 커뮤니티 '제트워크'를 활용해보세요! 앞으로도 대학내일ES뉴스레터는 Z세대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전하는 소식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뉴스레터
1,300
2023.08.02
지구 지킴이를 꿈꾸는 Z세대 제로 웨이스트

최근 비가 쏟아졌다가 다시 쨍한 날이 반복되고 있어요. 변덕 심한 날씨가 원망스럽기보단 말로만 듣던 기후 위기가 더 가깝게 느껴져 불안한 마음이 커집니다. 2023년의 주요 트렌드로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이 꼽힐 정도로 기후 위기는 Z세대에게 큰 관심사이기도 한데요. (출처 : 인스타그램 <2023 트렌드 리포트>)

모두의 문제로 피부에 와닿게 된 기후 위기에 대해 Z세대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요?
오늘은 Z세대의 제로웨이스트 실천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 #번거로운 포장법? 오히려 좋아!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만 무려 2.6만 개가 넘어가는 제로웨이스트 카페가 있습니다. 바로 얼스어스인데요. earth와 us를 합친 이름으로, 꾸준히 친환경 소비를 권장하며 일회용품을 일절 사용하지 않아 Z세대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포장이 필요한 고객들은 다회용기를 들고 방문해야 합니다. 얼스어스는 이를 '번거로운 포장법'이라 부르며 중요한 운영방침으로 고객들을 설득하는데요. 대신 케이크 별 크기 정보(가로 10cm, 세로 13cm)를 미리 공유하거나 텀블러를 소지한 고객에겐 2,000원이나 대폭 할인하는 등 동참할 수 있는 요소를 꾸준히 제공합니다. 
  👆뚜껑 위 놓여진 케이크 사진
얼스어스 카페에서는 휴지 대신 손수건을 제공해요. 심지어 신상 케이크를 처음 출시할 땐 고객이 용기에 케이크를 담아가듯 매장 내 용기 뚜껑에 올려 촬영 후 인스타그램에 올리죠. 신기한 점은 이 모습에 대해 그 누구도 댓글로 이상함을 지적하지 않습니다. 이런 문화에 익숙한 듯 Z세대 또한 자발적으로 개인 블로그에 반찬통 속 케이크를 인증하며 친환경 캠페인에 동참합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2021 MZ세대 친환경 실천 및 소비 트렌드>에 따르면, MZ세대의 88.5%는 환경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지하고 있어요. 향후 실천해 보고 싶은 환경 보호 행동으로는 ‘환경 관련 챌린지·캠페인 참여(53.4%)’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환경과 관련된 캠페인이라면 기꺼이 마음을 열고 참여하려는 세대인 만큼 얼핏 불편해 보이는 포장법도 즐겁게 문화로 받아들이는 모습입니다.

🎼 예전 페스티벌엔 없었고 지금은 있는 OOOO
Z세대의 야외활동이 늘어나며 한동안 멈춰있던 페스티벌들이 하나둘 다시 기지개 펴기 시작했습니다. 즐거움도 잠시, 엄청난 양의 일회용품 쓰레기 더미를 보며 불편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면 이제는 한시름 덜어 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페스티벌마다 요즘 눈에 띄는 것이 하나 있거든요!
  출처: 대학내일ES 뉴스레터 담당자 제공
최근 페스티벌 곳곳에서 다회용기 반납 부스를 볼 수 있습니다.
닭강정이나 타코야끼를 구매하면 스티로폼 용기가 아닌 다회용기에 담아주는데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아서 깜짝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 음식을 다 먹으면 바로 옆 부스에서 다회용기를 반납하면 되니 무거운 마음 없이 페스티벌을 즐겼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더라고요.
이미 서울재즈페스티벌과 파크뮤직페스티벌, 강릉 비치비어페스티벌 등에서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했고 이후 가을에 열릴 페스티벌 역시 다회용기를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환경에 관심이 많은 Z세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용기를 인증하며 캠페인에 동참하는 나'를 적극 표현했습니다.
한편 야구장에서도 일회용품이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먼저 귓가를 울리던 비닐 막대풍선을 없애고 라이트 스틱 응원봉과 팔각 응원봉을 사용하는 구단이 늘었어요. 반입이 어려워 일회용품에 일일이 따라줬던 캔 음료 역시 최근 반입이 허용되며 캔 그 자체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작년 10~20대 '새내기 팬'을 모으기 위해 와앙포카나 인형 굿즈를 만들었던 프로 스포츠팀들이 앞으로 어떤 친환경 캠페인을 준비할지 기대되네요. (출처 : 캐릿)

👭 Z세대의 아나바다 캠페인
연희동에는 주기적으로 용기를 직접 가져와야 물건을 살 수 있는 장터, 채우장이 열립니다. 버릴 것 없이 채우는 장터라는 의미의 '채우장'에는 상품을 담을 비닐도 일회용품도 없어요. 대신 소비자가 각자 용기를 가져와 필요한 물품을 필요한 만큼만 덜어서 구매합니다. (출처 : 보틀팩토리)
다 마신 주스 병에 더치커피를 담거나 손수건으로 채소를 둘둘 말아 싸는 과정은 독특한 경험을 만듭니다. 물건을 나눠쓰는 '나누장'과 물건을 교환하는 '바꾸장' 역시 Z세대 사이에서 흥미로운 이벤트로 느껴집니다.

🌿 브랜드의 친환경 캠페인 방법
매년 4월 22일 지구의 날에는 다양한 브랜드에서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하곤 합니다.
맥도날드는 개인 컵을 가져온 모든 고객에게 커피를 무료로 제공했고 CU는 대체육을 활용한 채식 샐러드 볼과 삼각김밥, 샌드위치를 출시했습니다. 또 인천광역시는 친환경 버블 명함을 만들어 이벤트 당첨자에게 종이비누 명함을 나눠주는 독특한 이벤트를 진행했었죠. 요즘은 명함을 사진으로 찍어서 보관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이 점을 잘 이용했다는 점에서 수많은 칭찬 댓글이 달리기도 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사례 외에도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소한 제로웨이스트 일상을 공유하는 Z세대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요. 친환경 캠페인을 고민하고 있는 구독자분들을 위해 캐릿에서 준비한 그린워싱 체크리스트도 공유드리니 스크랩해두세요.  

오늘 뉴스레터가 흥미로웠다면, 친구와 동료에게 추천해주세요. 2주 뒤 뉴스레터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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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1,393
2023.07.14
무보수 크리에이터 Z세대가 진심이라는 '이 날'?

1년 중 가장 유의미한 날을 꼽으라면 생일이 먼저 생각날 것 같습니다. 생일에 진심인 Z세대는 생일 당일만이 아닌 ‘생일주간’을 챙기기도 하고, 레터링 케이크나 폭죽 카드 등 인스타그래머블한 아이템을 마련하곤 하는데요. 본인 생일뿐만 아니라 좋아하는 최애의 생일까지도 특별하게 챙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생일 기념 문화는 소수로 여겨지던 팬덤 문화에서 시작해 Z세대의 문화로 자리 잡으며, 이제는 마케팅 업계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해요. 그럼, Z세대가 최애의 생일을 기념하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게요.
🎂생일 기념 문화가 아직도 생소한 분들을 위해
일각에서는 팬덤을 '무보수 크리에이터'라고 칭합니다. 이들의 생일 기념 문화를 보고 있자면 왜 그런지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생일이 되면 이를 알리기 위해 각종 이벤트를 시작합니다. 출퇴근길 흔히 볼 수 있는 지하철이나 버스정류장 등 옥외광고를 걸죠.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2019년 지하철에 게재된 아티스트의 광고 수는 2,166건이었는데요. 생일 기념 문화가 더욱 대중화된 지금, 당시보다 광고 수가 더 늘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불어 카카오톡에 배너광고를 진행하거나, 영화관을 대관해 아티스트 생일 특별 기념관으로 재구성하기도 하고요.
다양한 생일 기념 문화 중, 가장 주목할 법한 건 ‘생카’입니다. 이는 생일 카페의 줄임말로, 생일 기간에 맞춰 카페를 대관해 팬덤끼리 모여 함께 축하하는 문화입니다. 아티스트의 사진과 영상으로 곳곳을 꾸미고, 생일 특전을 마련하거나, 직접 굿즈를 만들어 배포하죠. 물론 카페인만큼 판매하는 음료에 아티스트가 그려진 컵홀더를 주는 건 기본이고요. 기획사가 주최하기보다는 팬덤이 공간 대여부터 기획, 디자인, 굿즈 제작까지 BTL 마케팅 프로세스를 떠오르게 하는 일련의 과정을 직접 진행합니다.
이러한 생카 문화가 대중화되면서 아티스트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분야에서 생카를 열기 시작했어요. 가령 지난 5월에는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의 주인공인 ‘정대만’의 생일을 맞아 신촌, 부산 등 곳곳에서 생카를 진행했고요. 얼마전 중앙대학교 축제에서는 ‘마르크스 생일 카페’라는 콘셉트로 축제 부스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생카 2.0! 더 다양하게 즐기는 최애의 생일
생카는 ‘카페’라는 장소가 아닌, ‘팬덤이 다 같이 모일 수 있는 곳’에 방점이 찍히는데요.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더욱 많은 곳에서 다채롭게 즐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순서대로) 트위터 @bossbaby0201, @yangmangoo, @onyourside_flwr
  • 생일 기념 식당: 생일 식당이 선정되는 서사는 다양합니다. 아티스트가 평소 자주 방문했던 식당이 될 수도 있고, 좋아하는 메뉴를 판매하는 식당에서 열릴 수도 있어요. 일례로 트와이스 지효는 한 버블(*아티스트와 1:1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처럼 소통할 수 있게 만들어진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에서 ‘요즘 피자가 너무 먹고싶다’고 이야기한 바 있는데요. 이러한 이유로 생일 식당이 피자가게에서 오픈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가 하면, 아티스트 이름과 동일한 식당에서 진행되기도 합니다. 엔하이픈 멤버 ‘양정원’과 이름이 같은 중식당 ‘양정원’에서 생일 기념 이벤트가 열려 팬덤 사이에서 참신하다며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 생일 꽃집 : 기념일인 만큼 꽃이 빠질 수 없죠. 꽃집과 콜라보해 생일 꽃집을 여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티스트를 상징하는 색이나, 탄생화, 꽃말 등을 고려해 꽃을 정하는데요. 각종 토퍼나 스티커로 꽃다발(혹은 한 송이)을 꾸밉니다. 꽃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인테리어 아이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보다 특별하고 로맨틱하게 생일을 기념했다는 분위기를 낼 수 있어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최애에 관한 문제들을 풀어보는 생일 방탈출부터 ·오프라인 전시회, 등 Z세대 팬덤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최애의 생일을 축하하고 있어요.

🎊생일 축하의 중요성을 아는 브랜드는 이렇게 활용 중
얼마 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 EXO 백현의 생일 축하 광고가 걸렸습니다. 야구장 최초의 아이돌 생일 광고였죠. 이는 팬덤 문화 속 생일 기념의 화제성과 중요성을 캐치한 담당자의 아이디어로, 기아타이거즈에서 백현의 팬 커뮤니티에 직접 생일 광고를 제안했다는 점이 눈여겨볼 만합니다. 백현의 생일이 있는 5월 첫째 주에 3일 동안 야구장 백스탭과 블라인드 보드에 생일 광고가 운영되었는데요. 야구장을 한 번도 방문한 적 없음에도 생일 광고를 보기 위해 구장을 방문했다거나, 생중계에 잡히는 광고판을 보기 위해 야구를 시청했다는 후기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습니다.
캐릭터 등 브랜드 IP가 있을 경우, 생카 문화까지 접목할 수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지난 창립기념일을 맞아 캐릭터 ‘정대우’의 생일이라는 콘셉트로 팝업스토어를 오픈했습니다. 이는 종합 마케팅 에이전시 대학내일에서 운영한 프로젝트였는데요. 각종 굿즈부터 포토부스, 방명록까지 실제 아이돌의 생카를 방불케 하는 팝업스토어였죠. 실제로 을지로4가 지하철역에는 생일 기념 광고까지 진행하며 Z세대의 팬덤 문화를 제대로 흡수한 사례였습니다. 이와 유사하게 게임 ‘로스트아크’는 캐릭터 모코코의 생일을 기념하며 ‘이디야커피’와 콜라보한 팝업스토어형 카페를 운영했는데요. 오픈 첫날에만 3천 명이 다녀가고, 수많은 인파에 경찰까지 동원될 정도로 매우 큰 화제를 일으켰습니다.
팬덤 문화란 더 이상 소수만이 향유하는 것이 아니기에  이들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각종 굿즈 유행과 밈의 시작이 팬덤인 경우가 허다해 팬덤의 행보가 곧 트렌드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는 생일 축하 문화도 그 일환으로 보이고요. 우리 브랜드가 기용한 모델과 돈독한 관계를 보여주어야 할 때나, 브랜드 캐릭터가 있을 경우 생일 기념 마케팅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대학내일을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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