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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관련 뉴스 기사(주 1회) 와 인사이트를 담은 뉴스레터(월 2회), 비정기적으로 발행하는 기획 보도 등을 한 곳에 모았습니다

599개의 아카이브가 있습니다.
뉴스레터
1,297
2024.07.12
쏘니도 다녀간 팝업스토어




트줍레터 Vol.9  2024.07.12



📝 오늘 줍줍해온 트렌드는 ‘공간’입니다.

트깅님은 주말을 어떻게 보내시나요?

저는 주말이 다가오면 새로운 팝업스토어를 경험해 볼 생각에 설레요.

오늘은 ‘공간’ 트렌드를 줍줍해왔어요.



💬 오늘의 트줍 요약
  • [트줍] 팝업스토어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어요. 팝업 공간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요? 
  • [Z멘터리] Z세대가 지향하는 음주 문화는 이렇게 다르대요! 🍸
  • [당써먹데이터] 어떤 세대가 편의점에서 빵을 제일 많이 구매할까요? 🍞 


🐰🍃 단토&세이지의 트렌드 줍줍
트렌드가 보이는 팝업스토어

팝업 열풍은 언제쯤 식을까요? 아직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아요. 1년 새 업스토어 검색량이 1.6배 증가했다고 해요.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는 팝업스토어 씬에 어떤 트렌드가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오오비컴퍼니가 담당한 새로 소주 팝업스토어와 대학내일이 담당한 하나은행 달달하나 팝업스토어 트렌드를 가져왔어요.


🍑 새로 소주는 진짜 유명한 팝업 맛집임
출처: 롯데칠성음료

시작은 새로 탄생 1주년을 기념해 열었던 ‘새로02-57 동굴’ 팝업스토어였어요. 새로구미 캐릭터로 세계관 마케팅을 펼쳐온 롯데칠성음료가 새로구미가 사는 동굴을 성수동 한복판에 만들었어요. 세계관 속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공간 구현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어요. 어두운 동굴 속 서늘한 온도와 습도, 향기와 사운드까지 진짜 동굴에 온 듯한 강렬한 체험 콘텐츠를 제공했거든요. 스토리와 딱 붙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도 신선했어요. 대한민국광고대상 프로모션부문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답니다.

새로 소주의 상승세를 이어 나가기 위해 대전과 부산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열었는데요. 로컬을 제대로 공략해 완성도 높은 팝업스토어를 만들었더라고요. 서울에서의 팝업스토어 콘텐츠를 그대로 지방에 가져가지 않고 지역색을 살린 기획을 했어요. 특히 대전새로댁 팝업스토어에서는 새로구미의 세계관을 즐기고, 새로를 시음할 수 있는 체험뿐 아니라 대전 마스코트 꿈돌이, 빵지 순례로 유명한 대전의 지역 베이커리와도 함께 협업했어요. 새로의 세계관과 대전의 지역 특색이 만난 팝업스토어는 방문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 손흥민도 다녀간 팝업스토어

며칠 전 성수에 쏘니가 등장했어요. 하나은행 모델이거든요. 달달하나 통장 출시 기념으로 진행되는 팝업스토어에 다녀갔는데요. 손흥민이 무엇을 했냐면요, 달달팩토리에 취업했습니다.(팝업스토어 컨셉입니다.) 입사 키트를 받아 입장해서 팝콘, 마카롱 생산라인에서 달달한 키링을 만들고요. 상품 검수까지 마치면, 급여를 받을 수 있는데요. 팝업스토어에 설치된 ATM에서 달달하나 통장으로 200만 원의 가상 급여를 받고, 퇴근하며 굿즈로 교환할 수 있어요. 

곧 있으면 연봉 200억 대열 합류가 유력한 손흥민에게 월급 200만 원이라니요. 태어나서 처음 보는 통장잔고이지 않을까요. 재미있는 엑스(X) 콘텐츠도 올라왔어요. 팝업스토어에 방문한 분들은 ‘시선을 사로잡는 달달팩토리의 외부 파사드가 인상적이다’, ‘커스텀해서 만들 수 있는 굿즈가 마음에 든다’, ‘현장에서 달달하나 통장에 급여가 찍히는 게 생생하다’는 반응입니다. 

🤝 협업으로 확장되는 팝업스토어

단토와 세이지가 줍줍한 팝업스토어 트렌드 키워드는 협업이에요. 다양한 콘텐츠가 탄생할 수 있는 촘촘한 상호작용을 만드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팝업스토어에서 누릴 수 있는 브랜드 경험은 물리적 공간의 제약을 받기도 하는데, 혼자서는 넘기 어려운 한계를 협업으로 넘어설 수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대전새로댁에서는 대전광역시 마스코트 꿈돌이와의 협업, 대전의 명물인 빵집을 비롯한 주변 상권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새로에 대한 브랜드 경험을 대전이라는 지역 전체와 연결했습니다. 하나은행도 GS25와 함께 달달하나 통장 협업 상품을 출시하고 브랜드 경험을 팝업스토어 밖으로 확장하고 있어요.

트깅님들이 생각하는 팝업스토어 트렌드는 무엇인가요? 참고로 쏘니도 다녀간 성수 달달팩토리는 이번주 14일 일요일까지 운영한다고 합니다. 이번 주말 성수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들러보세요. 



🌞 해님의 제트워크 줍줍
요즘 즐겨 마시는 술

제트워크 : 대학내일20대연구소와 함께 하는 가장 트렌디한 Z세대 커뮤니티


요즘처럼 더운 여름날, 저는 퇴근 후 시원한 맥주 한 잔 생각이 간절한데요. 트깅님들은 음주를 즐기는 편이신가요? 최근 음주 문화를 살펴보면 예전과는 다른 흐름이 보입니다. 제로 슈가 소주들이 출시되고, 낮은 도수나 무알콜 음료들도 많아졌죠. 취향에 따라 만들어 먹는 하이볼이 대세로 자리 잡기도 했어요. <소셜 빅데이터로 본 2023 음주 트렌드>에 따르면 2023년부터는 술자리 내 하이볼 언급량이 ‘소맥’보다 높기도 했는데요.

이런 흐름으로 보면 취할 때까지 마시는 것보다는 자신에게 알맞은 적정 도수의 술을 맛있게 즐기려는 모습이 엿보입니다. 이런 경향을 ‘소버 라이프(Sober Life)라고 일컫더라고요. 특히 Z세대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실제로 Z세대는 어떤 술을 즐기고 있는지 제트워크를 통해 알아봤습니다.


🍑 제로 슈가인데 과일 맛까지? 새로 살구
새로 살구는 새로 오리지널보다 도수가 낮고, 알콜 냄새도 별로 안 나서 부담없이 마실 수 있어요 🙌🏻
- 제트워크 시즌 14 참여자 유우윤(G1058)

새로 살구가 출시 되자마자 인스타그램에 살구 하이볼 해먹는 릴스가 잔~뜩 떠서 알게 됐는데, 집에서 따라 마셔보니까 넘 맛있더라고요. 특히 엄마가 진짜 좋아해요! 🍑 하이볼 좋아하면 꼭 도전해 보세요!
- 제트워크 시즌 14 참여자 낑깡귤오렌지(B1277) 

소주나 맥주보다는 도수가 낮고 과일 맛이 나는 과실주를 꼽은 제티들이 대부분이었는데요. 그중에서도 올해 4월에 출시된 새로 살구를 즐겨 마신다는 대답이 많았습니다. 그 이유로는 일반 소주보다 낮은 도수알콜 향도 덜 하고, ‘맛있어서’라는 대답이 공통적으로 나왔는데요. 또한 제로 슈가인데 과일 맛이 난다는 것도 인기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새로 살구를 하이볼처럼 마신다는 응답도 있었는데요. 실제로 하이볼의 언급도 꽤 많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얼그레이 하이볼, 매실 하이볼 등 실제로 타 마시는 하이볼뿐 아니라 완성된 RTD(Ready To Drink) 제품도 많이 나왔는데요. 여기에서도 과일 맛이 나는 제품이 눈에 띕니다.


🍋 진짜 레몬이 들어있는, 생레몬 하이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술 중에 생레몬 하이볼을 즐겨 마시고 있어요! 캔 안에 실제로 생레몬 슬라이스가 들어있어서 캔을 개봉하고 조금 기다리면 레몬 조각이 두둥실 떠오르는 재미가 있어요. 맛도 새콤달콤하고 탄산도 있어서 시원하게 마시면 진짜 맛있어요 👍
- 제트워크 시즌 14 참여자 오렌지(V8092)

요즘 즐겨먹는 술은 생레몬 하이볼 🍋🍸 유행이라길래 먹어보고 싶었는데, 재고가 없어서 찾아다니는게 쉽지 않았어요. 도수에 비해 쓰지 않고 생레몬이 들어있어서인지 진짜 하이볼 먹는 기분이에요! 저는 소주처럼 너무 쓴 술은 전혀 못 먹는데, 이건 먹을만 했어요! 분위기도 있는 것 같고요
- 제트워크 시즌 14 참여자 첨지(Z1137)

후기 밀레니얼인 제가 대학생이었을 때는 소주와 맥주가 술의 전부인 줄 알았는데, 요즘 Z세대들은 하이볼을 즐겨 먹는다니 참 신기하더라고요. 취할 때까지 마시는 문화가 대세가 아니기도 하고, 도수가 낮은 술을 마시는 게 어려운 분위기도 아니죠. 예전에는 무알콜 맥주나 도수가 낮은 술을 시키려고 하면 눈치가 보였었는데, 이제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잖아요. 오히려 취향에 따라 여러 주종을 마실 수 있게 주류 업계에서도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고요.

취향에 맞는 술을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Mixology) 트렌드도 이런 흐름에 불을 지폈습니다. 제티들의 대답에서도 여러 가지의 새로운 술 조합들을 알 수 있었어요.


🍻 취향따라 섞어 마시는 술 조합
요즘은 바빠서 술을 잘 못 마시고 있는데, 제가 먹고 놀랐던 조합은 바로 [솔의눈+블랑]이에요! 줄여서 "솔랑"! 이게 무슨 괴식이겠냐 싶지만, 솔의눈을 좋아하지 않는데도 의외로 섞으니까 상쾌한 맥주가 돼서 시원함이 배가 되더라고요. 기회가 되면 다들 마셔 보세요!
- 제트워크 시즌 14 참여자 감자(K8087)

친구들과 일본 여행가서 처음 마셔봤는데, 산토리 위스키와 콜라를 섞어서 먹으면 맛있어요! 뭐든 콜라랑 섞으면 맛있지만요ㅎㅎ 달달한 술들보다는 양주가 잘 어울리더라고요😋
- 제트워크 시즌 14 참여자 비니(Z8119)

오늘 소개해 드린 사례들 외에도 무알콜 맥주, 각종 칵테일, 로컬 브루어리에서 제조한 막걸리 등 다양한 주종이 대답으로 나왔습니다. 익히 알고 있는 소주, 맥주 브랜드보다는 앞서 말씀드린 ‘맛있는 술’에 초점이 맞춰진 모습이었는데요. 실제로도 Z세대의 음주 문화가 이전과 다르고, 기성세대에 비해 술을 덜 마신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죠.

Z세대의 음주 행태와 문화에 대해 살펴보기 위해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음주 정기조사와 기획조사 데이터가 각각 7월, 8월에 발행될 예정입니다. 세대별 음주 행태와 인식, 소비 성향 등을 데이터로 확인해 보고 싶다면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 별님의 데이터 줍줍
[당써먹데이터]
편의점 방문 및 이용 행태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발행한 연구자료 중 당장 써먹기 좋은 데이터를 소개해드립니다

트깅님들은 일주일에 몇 번이나 편의점에 가시나요? 저는 주말에 나들이 나갈 때 한 번씩 들르는 것 같은데요. 하루에도 여러 번 편의점에 방문하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오늘날 편의점은 단순히 지근거리에서 식료품과 잡화를 빠르게 구할 수 있는 곳으로만 기능하지 않죠. 택배와 픽업 서비스, 핫한 브랜드와의 콜라보 제품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Z세대는 편의점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을까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최근 [데이터] 유통 정기조사 2024’를 발행했는데요.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 중 편의점에 대한 조사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오늘 그중 일부 내용을 소개해 드릴게요.


🏪 Z세대 10명 중 8명은 주 1회 이상 편의점 간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내 편의점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77.1%주 1회 이상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Z세대미혼 1인 가구의 경우 주 1회 이상 방문한 비율(각 82.2%, 82.5%)이 다른 세대나 가구 구성에 비해 두드러졌고요. 또 하나 눈에 띄는 결과가 있었는데요. 반려동물이 있는 응답자는 무려 90.6%나 주 1회 이상 편의점에 방문했습니다. 반려동물과 산책을 가거나, 급하게 반려동물 용품이 필요할 때 편의점을 찾는 것으로 보여요.

🛒 Z세대가 편의점에서 주로 구매하는 품목은?

Z세대편의점에서 주로 어떤 품목을 구매할까요? 이번 조사 결과, 스낵·과자류(과자, 젤리, 껌, 초콜릿 등)가 58.6%로 1위였어요. 이어 편의점 간 경쟁이 치열한 간편식사류(도시락, 샌드위치, 김밥 등)가 2위(44.4%)였죠. 식품이 최상위권을 차지한 것인데, 아직 안 나온 품목이 하나 있죠. 한국인의 소울푸드 라면(42.9%)이 3위였습니다. Z세대는 다른 세대와 비교해서도 편의점에서 라면을 구매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의외인 점은, Z세대가 비교적 술 구매율(16.4%)이 낮았다는 것입니다. 빵·케익류(28.4%)는 Z세대에서 유독 수치가 뾰족고요.

이는 음주·디저트 트렌드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요. 먼저 음주를 살펴보면, 앞의 Z멘터리에서 확인하신 것처럼 최근 Z세대는 술 자체를 덜 마시고, 소주·맥주·막걸리 같은 전통적인 주종보다 이를 맛있게 변형한 제품이나 하이볼에 관심을 두는 추세입니다.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도 맛있는 술이나 새로 나온 술 하나를 챙겨서 오랫동안 마시곤 하죠.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생라임하이볼(CU)’, ‘스카치하이(롯데칠성)’, ‘스트롱사와(세븐일레븐)’ 등의 하이볼 제품을 내놓고 있고, 믹솔로지 열풍에 맞춰 ‘효민사와 스틱(GS25)’ 같은 타 먹는 하이볼 제품도 나오고 있습니다.

디저트의 경우, 2년 전 화제였던 ‘연세우유 생크림(CU)’ 시리즈를 빼놓을 수 없죠. 출시 후 폭발적인 반응을 이어가면서 지난 1월 누적 5,000만 개 판매를 이뤘습니다. 최근에는 저당 열풍에 맞춘 ‘라라스윗 디저트(CU)’ 4종이 출시 4개월 만에 100만 개가 팔렸고요. 빵에 진심인 MZ세대를 겨냥해 로컬 베이커리와 협업한 사례도 있습니다. 예산시장의 핫플인 ‘사과당’, 부산의 빵지순례 맛집 ‘초량온당’과의 콜라보 상품인 ‘브레디크 디저트(GS25)’ 라인업이 출시되기도 했어요.

그렇다면 사람들이 편의점을 이용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또, 가장 선호하는 편의점 브랜드와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데이터] 유통 정기조사 2024’에서 편의점뿐만 아니라 백화점·대형마트·복합 쇼핑몰·종합 온라인 쇼핑몰·라이브 커머스·해외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대한 세대별 방문 및 구매 행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트줍레터에 작은 변화가 생겼어요.
더 깊이 있는 트렌드 소식을 담고자 <트줍>은 하나의 주제로 다루고
<Z멘터리>를 보다 풍성하게 구성해 더욱 생생한 Z세대의 목소리를 전하려고 합니다.
계속해서 노력하는 트줍레터팀이 되겠습니다.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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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1,502
2024.06.28
요즘 다들 프로OOO에 입덕한대요!




트줍레터 Vol.8  2024.06.28



📝 오늘 줍줍해온 트렌드는 '스포츠'입니다.
트깅님, 야구 좋아하세요? 저는 야알못이었는데 최강야구에 빠졌어요.
이제는 매주 월요일만 기다린답니다. 오늘은 프로스포츠 트렌드를 줍줍해왔어요.


💬 오늘의 트줍 요약
  • [트줍1] 요아정 인기가 대단해요. 마음껏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디저트가 뜨고 있어요. 
  • [트줍2] 프로야구를 비롯한 프로스포츠를 즐기는 Z세대가 늘고 있어요. 
  • [당써먹데이터] 프로스포츠를 관람할 때, 실제로 경기를 볼 수 있는 '직관'을 선호해요. 
  • [Z멘터리] 사 먹어보고 싶은 편의점 신상을 제트워크에 물어봤어요.  


🌞 해님의 트렌드 줍줍
이제 탕후루 말고 이런 디저트가 뜬다?
지난달부터 제 유튜브 알고리즘은 마라탕후루 챌린지가 점령했습니다. 트렌드에 민감한 트깅님들은 한 번쯤 들어 보셨을 텐데요. 챌린지 노래에도 등장할 만큼 마라탕과 탕후루는 1020의 대표 음식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넥스트 탕후루로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뜨고 있습니다.

🍦 나만의 요아정 꿀조합을 찾아서
특히 요거트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인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요아정)’의 인기가 심상치 않아요. 강민경, 입짧은햇님 등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더니 어느새 대세 디저트 반열에 올랐습니다. 인스타그램에 ‘#요아정’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은 7천 개가 넘어가고, 유튜브에 요아정을 검색하면 요아정 꿀조합을 추천하는 영상들이 가득하죠.
(좌측) 여러 조합으로 즐길 수 있는 요아정 메뉴 / (우측) 요아정 가맹 문의 폭주로 올라온 공지사항
출처: 요아정 공식 홈페이지
요아정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요? 맛은 기본이고, 여러 가지 토핑을 취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는 게 매력 포인트입니다. 요즘은 스마트폰부터 신발까지 별걸 다 꾸미는 세대잖아요. 기본 요거트 아이스크림 위에 그래놀라, 벌집꿀, 자몽 등 원하는 토핑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서로의 최애 조합은 무엇인지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고, 특히 연예인들이 즐겨 먹는 조합이 콘텐츠로 퍼지며 따라서 소비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죠. 심지어 ‘강민경 세트’, ‘입짧은 햇님 조합’ 등이 요아정 메뉴에 올라와 있기도 합니다.
💪🏻 건강까지 챙기는 헬시 플레저 디저트
요아정의 인기에 힘입어 요거트월드, 요거트퍼플 등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다른 브랜드들도 함께 뜨고 있는데요. 그 중 요거트월드는 저당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상대적으로 다른 아이스크림에 비해 칼로리가 낮고, 과일과 함께 먹을 수 있으니 비타민도 충전도 가능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요. 일각에서는 요거트 아이스크림 열풍이 헬시 플레저 트렌드에 맞아떨어진다고 보기도 합니다.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비슷한 느낌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디저트가 또 있습니다. 바로 아사이볼인데요. 베리류의 일종인 아사이베리를 스무디 형태로 갈아 그래놀라, 과일 등과 함께 먹는 음식입니다. 디저트로도 먹지만 건강한 식사 대용 음식으로도 소비되고 있어요. 얼마 전까지 국내에 자리 잡은 아사이볼 브랜드가 없었어요. 매장이 많지 않다보니 직접 아사이볼을 만들어 먹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올해 5월 글로벌 아사이 브랜드인 오크베리가 한국에도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5월 7일 더현대 서울에서 첫 팝업을 연 이후 2달도 되지 않아 6번째 매장까지 생길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죠.

트랜스 지방 제로, 콜레스테롤 제로 등 건강한 식품일 뿐만 아니라 취향에 따라 토핑을 마음대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게 특징인데요. 요거트 아이스크림 열풍과 유사한 흐름입니다. 알록달록하니 예뻐서 SNS에 인증하고 싶은 비주얼이라는 점도 비슷해요.
사실 저는 요즘 요아정에 푹 빠져서 매주 시켜 먹고 있었는데요. 이번 레터를 작성하며 요거트에 이어 아사이볼도 먹어 보고 싶더라고요. 디저트를 좋아하는 트깅님들이라면 한번 드셔 보세요. 제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이런 트렌드를 활용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 단토&세이지의 트렌드 줍줍
프로스포츠 리그는 콜라보레이션 굿즈 맛집?

최근 국내 프로야구(KBO)열기가 뜨거워요. 2024 KBO는 500만 관중을 빠르게 돌파하며 역대급 흥행 이어가고 있어요일일 최다 관중 신기록 나오고 있고요특히 흥미로운 지점은 Z세대와 2030 여성 관객의 증가 추세인데요, 야구계는 새로운 팬층의 등장을 환영하며 지속적인 관객 확장을 위해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요.
⚾ 프로야구 굿즈 사려고 오픈런해요
대표적인 건 구단과 캐릭터 IP의 협업이에요. 두산 베어스는 인기 캐릭터 '망그러진곰(망곰이)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어요.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던 굿즈 판매는 서버 대란을 일으키며 조기 품절되었고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에는 망곰이 굿즈 구매를 위해 전날 밤부터 텐트를 치고 대기하는 팬까지 있었어요. 지난 8일 잠실야구장에서 있었던 망곰이의 시구 또한 압도적인 귀여움으로 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고요.
롯데 자이언츠'짱구는 못말려', '에스더 버니'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데요, 특히 짱구는 못말려 콜라보레이션 유니폼은 최근 한정판 거래 플랫폼인 KREAM에서 판매가의 다섯배에 달하는 금액에 거래되기도 했더라고요!
KBO 구단과 캐릭터 IP의 콜라보레이션은 Z세대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어요. 굿즈의 인기는 물론이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팬들과의 접점을 늘리며 경기장 방문율과 팬 충성도를 함께 상승시키고 있거든요. SNS 상에서의 캐릭터의 인기를 스포츠 경기장으로 이끌어 시너지를 내는 데 성공했어요.
🤝 스포츠 스타와 캐릭터 IP의 만남 
캐릭터 IP와의 협업은 배구계에서도 화제였죠. 카카오프렌즈에서 ‘KYK Invitational 2024’를 기념하며 김연경 선수와 춘식이와의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거든요. 김연경 선수의 유니폼을 입은 춘식이 인형은 선수의 신체적 특징을 살려 제작되어 팔다리가 쭉쭉 길게 늘어나고, 배구공 모양의 춘식이 인형은 선수 특유의 표정을 묘사해서 담아내기도 했어요. 김연경 선수가 직접 굿즈 리뷰 영상을 업로드 해 더 큰 호응을 이끌었고요.
이처럼 특정 구단이나 팀이 아닌 스포츠 스타 개인과 캐릭터 간의 콜라보레이션은 기존 팬층과 더불어 배구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에게도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며 캐릭터 IP를 활용한 협업이 얼마나 더 다양해질 수 있는지 보여줬어요.
🙌 프로스포츠가 팬덤을 만드는 비법
프로야구 인기로 인해 공식 굿즈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에요. KBO는 6월 12일 국내 10개 구단 총 140명의 야구선수로 포토카드를 제작하여, KBO 오피셜 컬렉션 카드를 출시했는데요. 출시 3일 만에 100만 팩(1팩당 3장)이 완판되었어요. 온라인 구매처인 KBO마켓에서는 이미 품절이고, 세븐일레븐 매장에 있는 재고마저도 거의 없습니다. 어렵게 재고를 구해도 카드가 랜덤으로 들어 있어서 응원하는 구단과 좋아하는 선수의 높은 등급 카드가 나올 확률이 적다보니 팬들의 수집 욕구가 활활 타오르는 듯해요. 번개장터에서 KBO 카드의 양도/교환 거래 게시글이 8000건이 넘더라고요.
지난 트줍레터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이제 프로야구 대세 플랫폼은 티빙입니다. OTT 서비스인 티빙은 KBO 리그를 중계하면서 이용자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이런 성과 뒤에는 야구라는 스포츠를 하나의 장르로 콘텐츠화하는 노력이 숨어 있었는데요. 중계만 하는게 아니라 야구팬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기획해서 만들고, 야구에 입덕할 수 있게 SNS 숏폼 영상이나 굿즈 등 새로운 콘텐츠를 부단히 만들어내고 있어요. 
극장에서도 프로야구를 생중계로 볼 수 있어요. 작년 CGV가 ‘2023 한국시리즈’ 경기를 생중계했었는데, 올해는 정규 리그 경기부터 올스타전, 포스트시즌까지 주요 경기를 생중계할 계획이래요. 방송, OTT, SNS, 극장 그리고 팝업스토어까지 스포츠를 접할 수 채널과 콘텐츠가 다양해지면서 팬층도 더 넓어지고, 더 젊어지고 있어요. 새롭게 프로스포츠의 매력에 빠진 트깅님들도 많으실 텐데요. 어떤 스포츠와 팀을 좋아하시는지 궁금하네요!😎
  


📊 별님의 데이터 줍줍
[당써먹데이터]
세대별 프로스포츠 관람 및 응원 행태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발행한 연구자료 중 당장 써먹기 좋은 데이터를 소개해드립니다

요즘 제 도파민을 채워주는 콘텐츠는 단연 프로야구입니다. 이제 시즌 전반기가 끝나가고, 다음 주면 KBO 올스타전이 치러지죠. 앞선 레터에서 보셨듯이, 최근 국내 프로스포츠 리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관중 수도 역대급을 기록하고 있어요. SNS에서는 Z세대가 유니폼을 입고 직관하거나 관련 굿즈를 모으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고요. 오늘 당써먹데이터에서는 프로스포츠 리그를 세대별로 어떻게 관람하고 있는지 살펴볼게요.


📺 Z세대 3명 중 1명은 프로스포츠 시청 또는 관람 중!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세대별 프로스포츠 시청 및 관람 행태>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38.3%는 최근 1년 내 국내 프로스포츠를 생중계로 시청하거나 현장에서 관람한 경험이 있었어요. Z세대의 경우 3명 중 1명꼴로(33.5%) 프로스포츠를 시청하거나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고요. 프로스포츠 리그 중에는 프로야구를 본 경험이 65.8%로 가장 많았고, 프로축구 47.5%, 프로배구 15.3% 등의 경험률을 보였습니다.

🙌 스포츠 직관하는 이유? Z세대 ‘응원 문화’ 두드러져

그렇다면 스포츠를 굳이 경기장에서 직접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상파와 케이블 TV에서 얼마든지 편히 볼 수 있고, 최근 티빙·쿠팡플레이 등 OTT에서도 적극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는데 말이죠.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대에서 ‘실제로 볼 수 있는 경기 상황’ 자체가 직관하는 이유라는 답이 나왔습니다. 경기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음에 매력을 느끼는 것이죠.

또, Z세대의 경우 ‘재미있는 응원 문화’ 때문에 직관하는 경우가 71.2%로 다른 세대에 비해 두드러졌어요. 선수들의 등장곡과 응원가, 견제 구호 등이 Z세대에게 재미 요소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후기 밀레니얼 세대에서 2위로 나타난 ‘맛있는 경기장 먹거리’도 눈여겨볼 포인트입니다. 프로야구의 경우, 각 구장마다 특별한 먹거리를 갖고 있는데요. 서울 잠실야구장의 ‘잠실원샷’,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의 ‘열무국수’, 인천 랜더스필드의 ‘크림새우’ 등이 바로 그 메뉴입니다.

🛍️ 스포츠 굿즈에 연평균 11.8만원 지출

앞선 레터를 통해 ‘스포츠 굿즈’에 대한 사람들의 니즈가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었죠.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어떤 굿즈를 구매했는지 조사한 결과, 유니폼(63.6%)이 1위였습니다. 이어 티셔츠와 패션잡화(각 40.0%) 등 패션 아이템이 많았어요. 굿즈를 구매하는 이유로는 ‘소속감을 느낄 수 있어서’, ‘응원 현장에 들고 가기 위해서’라는 응답(각 48.2%)이 가장 많았고요.

프로스포츠 굿즈 및 관련 용품에 지출한 금액연평균 11.8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10만원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47.3%로 과반에 가까웠어요. 그만큼 국내 프로스포츠 팬덤의 구매력이 높다는 뜻이죠. 어떠세요? 트깅님들도 오늘의 데이터를 통해 프로스포츠 관람 트렌드에 관심이 생겼나요? 이 밖에도 프로스포츠 리그별 관람 방법 및 행태에 대한 세대별, 성별 데이터가 궁금하다면 <세대별 프로스포츠 관람 및 응원 행태> 보고서를 주목해주세요.



💬 세이지의 제트워크 줍줍
[Z멘터리]
사 먹어보고 싶은 편의점 신상

제트워크 : 대학내일20대연구소와 함께 하는 가장 트렌디한 Z세대 커뮤니티

요새는 쏟아지는 신상 소식에 편의점 쇼핑이 즐거워요. 베이커리부터 디저트, 주류에 이르기까지 여러 편의점들에서 내놓는 각기 다른 신상들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수많은 편의점 신상품 사이 어떤 제품들이 Z세대의 관심을 사로잡았을까요? 제트워크를 통해 사 먹어보고 싶은 편의점 신상은 무엇인지 알아봤어요 👀 

🦈 죠스바&스크류바 0칼로리
요즘의 편의점 신상품 키워드는 단연 #저당 #제로인 것 같아요. 특유의 맛 때문에 제로슈거 제품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최근 유튜버 침착맨이 죠스바와 스크류바 제로슈거 제품을 리뷰한 콘텐츠를 보고 맛이 궁금해졌어요! 제로 열풍이 탄산음료에서 그치지 않고 디저트와 아이스크림까지 다양한 분야로 이어지고 있어 흥미로워요.
- 제트워크 시즌 14 참여자 빵애(B1053)

출처: 침착맨 유튜브 캡처

🍸GS25 효민사와스틱
따라 마시는 신개념 스틱형 술, 효민사와스틱이 궁금해요! 탄산수나 편의점 얼음컵을 함께 구매해서 간편하게 타 마시는 형태인데, 휴대성이 좋아서 여름 페스티벌이나 피크닉 갈 때 찰떡 아이템일 것 같아요! 🫶
- 제트워크 시즌 14 참여자 제티우유(P1224)


🥐 CU 고대 황치즈 소금빵
연세우유 생크림빵의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고대 황치즈소금빵이 새롭게 출시 되었어요. 황치즈와 소금빵의 만남이라니 짠+짠의 조합이 너무나도 기대돼요.
- 제트워크 시즌 14 참여자 금교(K1298)

🧊 GS25 세숫대야냉면
점보라면 트렌드를 이은 상품으로 8인분 대용량 냉면이 출시되었대요. 재밌는 점은 실제 세숫대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인리스 용기를 함께 제공한다는 점! 친구들이랑 계곡에서 세숫대야째로 먹는 상상을 하면서 시험 기간을 버티는 중이에요 😂
- 제트워크 시즌 14 참여자 킥시크(K1234)

출처: GS리테일
🥵 꼬깔콘 매드핫 고추장 직화구이 맛
이번에 꼬깔콘 고추장 직화구이 맛이 새롭게 출시되었는데 스코빌 지수*가 9,300SHU나 된다고 하더라고요! 평소 스트레스를 매운 과자로 푸는 편인데 얼마나 매울지 도전해보고 싶어요!
- 제트워크 시즌 14 참여자 빕비(P1132)
*스코빌 지수: 고추에 포함된 캡사이신의 농도를 계량화 해 매움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지수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의 스코빌 지수가 4,400SHU이다.)

출처: 롯데웰푸드

GS25에서는 최근 최화정님이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한 통오이김밥을 제품으로 출시해 화제가 되었고, 평양냉면의 인기를 반영해 평냉 육수를 파우치 음료로 판매하고 있기도 해요. 지금의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곳은 역시 편의점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트렌디한 상품들이 출시될지 계속해서 주목해 보려고요!😋


 지난 레터, 바로잡습니다.✍️
지난 트줍레터 당써먹데이터의 ‘삶에서 반드시 갖추지 않아도 되는 것’ 그래프에 오류가 있어서 바로잡습니다. 86세대에서 3위는 연인·애인(26.4%)이 아니라 외모(27.3%)였어요. 앞으로 더 꼼꼼한 트줍레터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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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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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4
2024 상반기 트렌드? Z세대에게 물어봤어요




트줍레터 Vol.7  2024.06.14



📝 오늘 줍줍해온 이야기는 ‘상반기 트렌드’입니다.
아니 벌써 올해 마지막날까지 딱 200일 남았네요?
트깅님을 위해 ‘2024년 상반기 트렌드’를 줍줍해왔어요.


💬 오늘의 트줍 요약
  • [당써먹데이터] ‘삶에서 반드시 갖춰야 하는 것 1위’가 Z세대만 달라요. 
  • [트줍1] 요즘은 정신건강웰니스가 주목받고 있어요.  
  • [트줍2] 선명한 자아를 가진 Z세대는 음악 아이템에도 취향을 듬뿍 담아요.
  • [Z멘터리] Z세대가 생각하는 올해 상반기 트렌드는 무엇이 있는지 물어봤어요.


📊 해님의 데이터 줍줍
[당써먹데이터]
삶에서 반드시 갖춰야 하는 것 
VS 갖추지 않아도 되는 것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발행한 연구자료 중 당장 써먹기 좋은 데이터를 소개해드립니다

트깅님들은 살면서 반드시 갖춰야 하는 것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무엇인지에 따라 답변이 달라질 것 같은데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데이터] 가치관 정기조사 2024 결과, 삶에서 반드시 갖춰야 하는 것으로 후기 밀레니얼, 전기 밀레니얼, X세대, 86세대는 모두 건강을 꼽았습니다.

Z세대 멘탈·정신력(60.7%)’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는데요. 물론 2위에 건강이 있긴 하지만, 다른 세대보다는 낮은 비율이죠. 86세대에서 건강 응답률이 78.0%로 가장 높은 것으로 보아 연령에 따른 차이도 있어 보입니다.

💘 연령이 낮을수록 ‘뚜렷한 취향’을 중요하게 여겨

흥미로운 점은 연령이 낮은 세대일수록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뚜렷한 취향을 갖춰야 한다는 대답이 높았다는 것인데요. 특히 Z세대스스로에 대해 만족하는 요소로도 취향·관심사(42.3%)를 가장 많이 선택해, 선명한 취향을 갖는 것을 중시하는 모습이 두드러집니다. 이는 《Z세대 트렌드 2024》에서 트렌드 이슈 중 하나로 다룬 ‘지향 선망과도 맞닿아 있는데요. Z세대에게 뾰족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갖는 것이 점차 중요해지면서, 이런 것들이 뚜렷한 사람이 선망의 대상이 되고 결국 영향력을 갖게 되는 거죠.

🚕 Z세대가 갖추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차’, ‘연인’


그렇다면 반대로 살면서 꼭 갖추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번에는 모든 세대에서 공통으로 ‘자차(본인 명의의 차)’가 1위로 나타났습니다. 2위부터는 세대별로 응답이 조금씩 다른데요. Z세대는 그 다음으로 연인·애인(24.5%), 후기 밀레니얼과 X세대는 사회적 지위(27.5%, 28.6%), 전기 밀레니얼과 86세대는 뚜렷한 취향(24.3%, 32.3%)을 꼽았습니다.

저는 처음 이 결과를 봤을 때 Z세대의 응답이 가장 충격으로 다가왔는데요. 생각해 보니 과거에는 연애나 결혼을 필수로 여기는 분위기였지만, 요즘에는 꼭 그렇지도 않지요. 자발적으로 비혼과 비연애를 선택하는 사람들도 많아졌고 사내 복지에 비혼 축의금이 생긴 곳도 있습니다. 이런 생각이 영향을 미친 게 아닐까 싶어요.

이외에도 [데이터] 가치관 정기조사 2024에서는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방법부터 평균에 대한 인식, 행복한 삶의 기준 등 전반적인 삶에 대한 인식 및 가치관이 세대별로 어떻게 차이를 보이는지 살펴보았습니다. 궁금하다면 데이터를 확인해 보세요!



🤓 단토의 트렌드 줍줍
눈에 띄는 키워드, 웰니스
트깅님들은 요즘 건강과 관련해 어떤 관심사를 갖고 계시나요? 자꾸만 눈에 띄는 키워드가  있는데요. 바로 웰니스입니다.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육체적, 정신적 건강의 조화와 함께 주변의 환경적 요소까지 관리해 최종적으로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건강한 삶을 뜻하는 용어에요. 앞서 소개한 당써먹 데이터의 MZ세대의 가치관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어요.
🥦 이제는 느리게 나이 드는 식단을 챙겨요
작년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저속노화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고 있어요. 저속노화하면 바로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님이죠! 작년부터 엑스 에서 노화 속도를 1/4로 늦추는 저속노화 식단 게시물이 공유되면서 큰 관심을 받게 되었어요. 유퀴즈에도 출연해서 노화를 늦추는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고, 작년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SNS에서 저속노화밥 인증사진을 볼 수 있었어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건강한 식단 루틴을 통해 자기 관리를 실천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혀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캐릿에서도 셀프 케어 문화 트렌드로 건강 식단을 주목했어요.
🤔 운동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관심을 가져요
오늘 트줍레터에서 가장 먼저 소개한 당써먹 데이터를 다시 살펴보면, Z세대는 삶에서 반드시 갖춰야 하는 것으로 ‘멘탈·정신력(60.7%)’을 1위로 꼽았잖아요.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 실천하며 성취감을 느끼기도 하고, 명상 ∙ 뇌과학 관련 서비스와 도서로 관심사를 확장했어요.

뿐만 아니라 정신과를 찾거나, 심리상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험도 증가하고 있어요. 지난 13일에 발표한 신한카드 가맹점 빅데이터 연구에 따르면, 병원 중 정신과 카드 이용 금액이 5년 새 167% 증가했다고 해요. 동기간 내 가맹점 수 증감률에서도 심리상담이 51%, 정신건강의학과가 3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어요.
☘️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지는 경험을 즐겨요
육체적 건강과 함께 정신적인 건강까지 챙기는 ‘웰니스’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요. SNS나 커뮤니티에 템플스테이 관련 후기들이 속속 올라와요. 아름다운 자연 풍경 속에서 건강한 사찰 음식도 먹고, 스님과 차담도 하면서 인생 상담과 조언을 받는 것을 즐기더라고요. 친구나 가족과 함께 휴식 겸 추억을 만들기 위해 가기도 하는데, 얼마 전에 반려견과 함께 가는 댕플스테이 프로그램도 나왔어요. 당연히 반응이 뜨거워요. 저도 신청하려고 보니 마감이더라고요. 
원더러스트 코리아가 올해 6월에 서울숲에서 열려요. 2009년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된 원더러스트는 전 세계 20여 개 도시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웰니스 페스티벌인데요. 한 마디로 운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축제에요. 가장 좋아하는 운동복을 입고 드넓은 잔디 공원에서 평화롭게 요가 클래스에 참여하고, 하늘을 보고 누워 싱잉볼 명상을 할 수 있어요. 이외에도 필라테스, 그룹 트레이닝, 댄스, 마음 챙김 클래스 등 몸과 마음을 돌보는 웰니스 체험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었어요. 다양한 운동을 체험하면서 나의 뚜렷한 '운동 취향'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해요. 



🌟 별님의 트렌드 줍줍
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음악 아이템

오늘의 ‘당써먹 데이터’를 읽고 나니 Z세대의 가치관에서 ‘뚜렷한 취향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알 수 있었어요. 트깅님들은 어떤 분야에서 자기만의 취향을 갖고 계신가요? 저는 무난하고 둥글게 사는 편인데, 음악 취향은 뾰족하다는 얘길 들어요. 아마 트깅님 중에도 저 같은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오늘은 최근 Z세대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음악 아이템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 CDP 좀 구해주실 수수수 수퍼노바
“저희도 갖고 싶은데, CDP 앨범 구할 수 있을까요?” 에스파(aespa)의 윈터는 최근 열린 첫 정규 앨범 ‘아마겟돈’의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얘기했죠. 이번 앨범에서 에스파는 CD와 연결할 수 있는 ‘CDP(CD 플레이어) 패키지’를 발매해 화제가 됐어요. CDP는 추억의 아이리버가 제작했고, 최대 4시간 재생 가능한 배터리에 블루투스 연결, C타입 충전 기능까지 갖췄다고 해요. CDP 패키지는 나오자 마자 품절 대란을 불러왔고, 지난 10일 3차 예약 판매까지 순식간에 동났습니다.
에스파는 원래 탑 아이돌이고, 에스파 앨범이 잘나가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하죠. 그런데 최근 CDP를 구매하고 인증하는 케이스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라이프스타일 앱 오늘의집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한 주간 CDP의 판매량이 전주 대비 무려 430%나 증가했다고 해요. ‘CD 플레이어’ 키워드 검색량도 300% 증가했고요. 자신만의 뚜렷한 취향을 중시하는 Z세대스스로를 표현하는 인테리어 소품의 하나로 CDP를 집에 들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아이팟 + 줄 이어폰 = 감성 충전 완
출처 : 엑스(좌측), 엑스(우측)
사실 CDP 같은 음악 기기들은 예전부터 리스너들의 감성을 채워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대표적인 게 바로 아이팟이죠. 아이팟 클래식에 줄 이어폰을 꼽고 휠을 돌리며 노래를 듣는 모습은, 그 자체로 뚜렷한 취향을 중시하는 Z세대의 추구미가 되고 있어요.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아이팟 클래식 병’이라고 할 정도로 아이팟이 계속 언급되고 있고, 이런 니즈에 맞춰 중고 편집숍에서는 오래된 아이팟을 고쳐 판매하고 있습니다. 참, 지난 3월 미니앨범 ‘드림 이스케이프’를 발매한 NCT DREAM의 티저 영상에는 마크가 아이팟 클래식을 쓰는 모습이 담겨서 ‘손민수하고 싶다(따라하고 싶다)’는 반응이 나타났고요.
🎶 LP 유행 다음은 카세트 테이프?
출처 : 핀터레스트(좌측), 핀터레스트(우측)
아이팟(음원)이나 CD보다 더 과거에 음악을 듣는 방식은 바로 LP였습니다. LP는 지난 몇 년 사이 K팝 팬들에게 소장 가치 높은 굿즈이자, Z세대의 음악 취향을 드러낼 수 있는 요소로서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지난 4월 열린 ‘레코드 스토어 데이(RSD) 코리아’에는 에이티즈(ATEEZ)의 미공개 곡이 실린 레코드가 판매돼 화제되기도 했어요.

게다가 최근 미국 Z세대 사이에서는 카세트 테이프가 유행이라고 합니다. 음악 취향에 맞는 카세트를 고르고, 개성이 묻은 플레이어를 탄생시키는 데 매력을 느끼는 거죠. 일부 K팝 팬들은 멤버들의 모습으로 플레이어를 예쁘게 꾸미기도 하고요.
선명한 자아를 지닌 Z세대는 음악 아이템에도 자신의 취향을 듬뿍 담아내고 있습니다. 에스파의 CDP가 큰 화제를 불러온 만큼, 다음 기기가 뭘지 궁금해지는데요. 어쩌면 카세트 테이프와 플레이어를 꽤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나오지 않을까요? 트깅님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  세이지의 제트워크 줍줍
[Z멘터리]
상반기 트렌드

제트워크 : 대학내일20대연구소와 함께 하는 가장 트렌디한 Z세대 커뮤니티

어느새 2024년도 중반을 달려왔네요! 지난 상반기에는 어떤 트렌드가 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Z멘터리가 소개해드릴게요. 제트워크 참여자들에게 2024 상반기 트렌드’는 무엇이었는지 물어봤어요!💬 

👓 긱시크 룩
2024년 상반기 트렌드는 ‘긱시크’ 였던 것 같아요. 괴짜스러운 느낌과 시크한 느낌을 동시에 주는 룩인데 단순히 ‘힙하다’는 것보다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표현하고 이를 ‘멋’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게 주목할 만한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제트워크 시즌 13 참여자 눈사람(Z8068)

💄 다이소 뷰티템
2024 상반기 뷰티 트렌드는 단연 ‘다이소 뷰티템’이었다고 생각해요! 지난해 ‘리들샷’으로 시작해서 가성비 다이소 뷰티 꿀템들이 계속해서 인기를 끌고 있어요 . 주변 친구들 사이에서도 다이소에서 스킨 케어 제품부터 색조까지 다양한 뷰티템을 구매하는 빈도가 높아진 느낌이에요.
- 제트워크 시즌 13 참여자 체리(C1218)

🍀 OO적 사고
저는 ’OO적 사고' 밈을 2024년 상반기 트렌드로 꼽고 싶어요! 부정적인 결과조차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원영적 사고>, ‘이거 왜 안 되지? 그치~ 안 되는 거지~, 내가 더 열심히 해볼까?’ <동원적 사고>까지! 특정 인물이나 캐릭터를 정해서 그 성격을 닮고자 하는 '추구미'와 'OO적 사고'가 결합해 ‘내 추구미 원영적 사고’처럼 확장되어 쓰이기도 하고요. Z세대 사이에서 'OO적 사고'는 나의 '태도'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자리 잡은 것 같아요.
- 제트워크 시즌 13 참여자 히히(E1155)

📺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올해 상반기 트렌드이자 요즘 최대 트렌드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라고 생각해요. 안 본 사람을 찾는 것이 어려울 만큼 화제성이 큰 콘텐츠였어요. 드라마 종영 후에도 선친자들을 위한 팝업부터 오프라인 팬미팅, 굿즈 판매까지 인기가 계속되고 있어요!
- 제트워크 시즌 13 참여자 망곰(F1103)

🍰  베이커리
베이커리’도 2024년 상반기 트렌드에서 빼놓을 수 없죠! 올 초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전국에서 가장 핫한 베이커리들이 모여있는 ‘스위트파크’ 가 오픈했고, 작년 겨울부터 꾸준히 인기를 얻은 성심당 의 딸기시루에 이어 올해는 ‘망고시루’ 케이크가 큰 화제였죠! 특히 스위트파크는 디저트'만' 모여있는 공간이라는 점이 새로웠어요. 지난 상반기에는 맛집보다는 다양한 베이커리들이 특히 큰 주목을 받았던 것 같아요.
- 제트워크 시즌 13 참여자 헤엄(C1050)

찰스엔터를 비롯해 다양한 리액션 영상이 쏟아졌던 연프 환승연애꽁냥이밈(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 다닙니다), 비비의 밤양갱과 영화 파묘 등 다방면의 콘텐츠들도 상반기 트렌드로 많이 꼽혔어요. 

2024년 하반기에는 어떤 트렌드가 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궁금하지 않나요? 하반기에도 트깅님들께 흥미로운 트렌드를 줍줍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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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1,061
2024.05.31
어떤 상황에서든 원영적 사고로 바꿔드립니다 ☘️




트줍레터 Vol.6  2024.05.31



🎬 오늘 줍줍해온 트렌드는 ‘AI’입니다.
Z세대가 AI를 공부나 과제 때만 쓰는줄 알았는데요. 친구들과 대화할 때 ‘AI 밈 생성기’로 재미있는 밈 이미지를 만들어 쓰기도 한대요. AI가 일상이 된 Z세대 이야기를 준비했어요.


💬 오늘의 트줍 요약
  • [트줍1] Z세대 사이에서 화제인 AI 콘텐츠의 공통점이 있어요. 
  • [트줍2] 성인 독서율은 역대 최저치, 하지만 Z세대는 독서를 힙하다고 생각해요.
  • [당써먹데이터] 알파세대의 디지털 생활?! 주로 사용하는 SNS·미디어 플랫폼 4가지 
  • [Z멘터리] Z세대는 일상에서 Chat GPT와 같은 AI를 스마트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 별님의 트렌드 줍줍
Z세대가 AI를 갖고 노는 법
문과생인 저는 종종 서점의 인문 코너를 구경해요. 작년 말부터 인생에 대한 쓴소리를 마다치 않는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열풍이더니, 최근에는 철학자 칸트의 ‘탄생 300주년’을 기념한 코너가 눈에 띄더라고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칸트는 요즘 Z세대에게 핫한 인플루언서라는 걸요!
바로 독일의 한 단체와 광고 회사가 AI 기술로 재탄생시킨 23세 AI 인플루언서 ‘마누’ 이야기예요. 칸트의 초상화를 바탕으로 그의 목소리까지 생성형 AI로 구현해 냈어요. 몸은 대역 배우, 목소리는 틱톡 인플루언서에게 합성했는데 꽤 자연스러워요. 훤칠한 외모 탓에 발 빠른 유저들이 계정을 찾고 있고요. ‘마누’는 칸트가 내세운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알리고 있습니다. AI와 철학의 결합이라니, 무시무시하면서도 멋지죠. Z세대 힙스터가 빠져들 수밖에 없는 요소랄까요.
지난 몇 년간 AI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Z세대가 AI를 받아들이는 모습도 사뭇 달라졌죠. 생성형 AI가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와 비디오까지 만들어주는 시대이다 보니, 이제는 AI 활용이 하나의 놀이 문화가 된 것처럼 보입니다. AI를 신기해하며 한번 이용해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기만의 창작물을 만들어서 다른 사람들과 ‘가지고 놀고’ 있어요. AI를 비틀어서 콘텐츠화하는 경우도 있고요. 오늘은 최근 Z세대에서 화제를 모은 AI 활용 사례를 줍줍해왔습니다.
☘️ AI가 말아주는 원영적 사고라니, 완전 럭키비키잔앙
출처 : GetGPT
팬들이 AI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식도 눈길을 끕니다. 요즘 Z세대의 사고방식을 장악한 밈이 있죠. 바로 IVE 멤버 장원영의 ‘원영적 사고’입니다. 부정적인 상황을 겪더라도 상황을 밝게 보는 것인데요. 최근에는 어떤 황당무계한 상황이 주어져도 찰떡같이 ‘원영적 사고’로 탈바꿈해 주는 AI 챗봇이 생겼어요. 특유의 긍정 에너지를 받아 갈 수 있다는 점에서 유쾌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웹툰 가비지타임의 팬이 주인공 주찬양을 기반으로 한 AI 챗봇을 직접 만들고, 해리포터 시리즈의 팬이 말포이 챗봇을 제작하는 등 덕질의 재미 요소로도 활용되고 있어요.
🤖 크리에이티브와 기술의 결합, 광기의 AI 짤 만들기
생성형 AI의 놀라운 점은 텍스트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죠. ‘DALL-E’ 이후 이미지 영역에서도 각종 AI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최근에는 AI를 이용해 자신의 크리에이티브를 드러내는 사례도 속속 나타나고 있어요. 넷플릭스 시리즈 ‘피지컬 100(백)’을 비틀어 백종원 이미지로 표현하거나, AI에 이미지 명령어를 넣었을 때 나타나는 반응을 콘텐츠로 보여주기도 해요. 사람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AI의 구현이 신박해서 재밌는데, 불쾌한 골짜기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 AI 커버 시대, 청계산댕이레코즈가 불러온 파장
올해 초, 각종 AI 커버가 점령한 유튜브 음악 생태계를 떠들썩하게 한 사건이 있었죠. 바로 ‘AI 호소인’ 청계산댕이레코즈의 등장입니다. AI라고 하기엔 너무나 휴먼스러운 창법으로 아내의 노래를 커버한 조정석이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줬어요. 그런데 최근 KBS의 파일럿 프로그램 ‘싱크로유’에서 목소리만 듣고 AI인지 진짜 가수인지 판별해 내는 컨셉이 등장했죠. AI 커버에 익숙한 2049 층의 시청률이 동시간 예능 1위를 차지하면서, 정규 편성에 대한 기대도 나오고 있어요.
📀 삐빅- 이제는 작곡가도 AI입니다
출처 : 엑스

사실 기성 가수의 목소리를 학습한 AI 커버가 이제는 다소 흔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 토스 유저들이라면 AI로 노래를 직접 만들어보는 기회가 있었을 거예요. 생성형 AI ‘SUNO’는 간단한 상황과 포인트를 기재하면 단숨에 고퀄 노래 하나를 뚝딱 만들어내는 서비스입니다. 일상 속 상황을 손쉽게, 꽤 좋은 퀄리티의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어요.

이렇게 텍스트, 이미지, 노래, 작곡에 이르기까지 Z세대는 다양한 분야에서 AI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쯤 되니 최근 작곡가 김형석이 남긴 작곡 공모전 심사 후기가 떠오르네요. 1위로 뽑힌 곡이 꽤 수작이었는데, 알고 보니 AI가 만든 곡이었다고 하죠. 김형석은 “이제 난 뭐 먹고 살아야 하나”라고 호소해 사람들에게 울림을 줬습니다. 그래도, 한번 ‘원영적 사고’를 가져볼까요.

“AI 시대에는 더 많은 가능성과 기회가 있을 거양!! 만약 AI 시대가 오지 않았다면 이렇게 발전된 기술을 경험하지 못했을 거야 🤭🤭 완전 럭키비키잔앙🍀”




🌞 단토의 트렌드 줍줍
요즘 책 읽기는 힙하다 📚

트깅님들은 책 읽기를 좋아하는지 궁금해요. 저도 책을 좋아하는데요. 정확히는 '읽는 것'보다 '사는 것'을 좋아해요. 저도 이제 책은 그만 사고, 읽으려고 해요. 독서 노트를 쓰거나 필사하는 취미를 가지려고요. 노션에 아카이브를 하려고 고민 중인데요. 직접 만들 필요가 없겠더라고요. 노션 템플릿 갤러리에 가면 공유된 독서 템플릿이 500개가 넘어서 놀랐어요.
요즘 Z세대는 독서가 힙하다고 생각해요. MZ세대에게 영향력 있는 연예인 중 독서광 스타들이 주목을 받았어요. 평소에 책 읽기를 즐기는 아이유부터, BTS RM, 르세라핌 허윤진이 대표적이에요. 에스파 카리나가 읽은 책 추천 리스트는 X에서 6천 개 가까이 북마크가 될 정도로, 책 읽는 아이돌과 아이돌이 읽은 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요. 미국에서도 Z세대들이 SNS를 통해 독서 모임을 하고 있다고 해요. 국내외에서 독서가 새로운 트렌드가 되었어요.
  
😎 Z세대는 책 읽기 싫어하는 줄 알았다고요?
‘문화체육관광부 2023 국민 독서실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성인의 종합독서율은 43%로, 역대 최저치예요. 성인 10명 중 6명은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고 있는데요. 지난 10년간 계속 낮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매년 독서 인구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학생 독서율은 95.8%로 오히려 올라가고 있는 점이 흥미로워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데이터] 미디어∙콘텐츠∙플랫폼 정기조사 2024에 따르면, 한 달 내 미디어·콘텐츠를 이용한 Z세대 중, 최근 1년 내 종이책(교과서·참고서·수험서 등을 제외한 일반도서)과 전자책을 읽은 경험률은 각각 81.1%, 54.9%로 나타났어요. 10명 중 8명은 1년에 책을 한 권 이상 읽고 있는 셈이죠.  그뿐만 아니라 꽤 많은 시간을 독서에 쓰고 있어요. 최근 한 달 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독서 시간을 물어봤어요. Z세대는 종이책에 평일(주중) 평균 67.5분, 주말 평균 87.7분이나 시간을 쏟고 있었어요. 전자책의 경우 평일 평균 68.6분, 주말 평균 78.5분을 이용한다고 응답했어요. 
🏖️ Z세대가 주도하는 트렌드는 혼자가 아닌 '함께 읽기'
독서율이 가장 높은 Z세대가 주도하는 독서 트렌드는 ‘혼자’에서 ‘함께’로 바뀌고 있어요. 책을 읽고 독서 노트를 쓰거나, 필사 인증사진을 SNS에 올려 공유하거든요. 오프라인 북클럽, 낭독회처럼 책을 주제로 만나서 소통하는 콘텐츠에 대한 반응이 좋아요. 독서 모임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 '트레바리'의 지난해 매출액은 5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24% 성장했고, 지난 4월 기준 누적 유료 가입자가 10만 명이 넘었어요. 작년 6월에 열린 2023 서울국제도서전도 전년 대비 관람객 수가 약 30% 늘었다고 해요. 2024 서울국제도서전도 곧 열린다고 하는데 책의 매력에 빠진 Z세대들이 모여들 것 같아요.
서울시 서울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야외 도서관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요. 매주 금/토 청계천(청계광장~모전교~광통교)에서 운영되는 ‘책읽는 맑은냇가’입니다. 그림책, 신간 및 교양도서 등 2천 여권의 책이 준비되어 있다고 해요. 더 더워지기 전에 가서 시원한 물소리 들으며 책을 읽어 보고싶어요. 

한강에서도 책을 읽을 수 있어요. '책읽는 한강공원' 행사도 운영 중이에요. 매주 토요일 강서/여의도 한강공원에도 야외도서관을 경험할 수 있답니다. 8천 권 이상의 도서를 마음껏 읽을 수 있고, 요가/와인 클래스와 같은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니 트깅님들도 경험해 보면 좋겠어요.
  

📊 해님의 데이터 줍줍
[당써먹데이터]
알파세대 탐구 보고서 2024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발행한 연구자료 중 당장 써먹기 좋은 데이터를 소개해드립니다

오늘의 트줍을 보고 나니, 저도 빨리 AI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저희에게는 생소하지만, 알파세대에게는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 같더라고요.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에 익숙했고, 자라면서는 일상에 스며든 AI를 자연스럽게 활용하겠죠.

👶 만 2세 이전에 스마트폰과 AI스피커를 접한다고?

실제로 <알파세대 탐구 보고서 2024>에서 알파세대의 디지털 기기 첫 노출 시기를 보면 연령이 어릴수록 디지털 기기를 빠르게 접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데요. 미취학 아동의 경우  2세 이전스마트폰·태블릿PC(55.0%)AI스피커(23.8%)를 접한 비율이 다른 연령 대비 높았습니다. 또한, 알파세대의 78.7%개인 디지털 기기를 보유하고 있었는데요. 초등학교 고학년은 10명 중 9명(90.5%)이 스마트폰을, 절반 정도(48.9%)는 태블릿PC를 소지하고 있었어요.

📱 알파세대가 이용하는 SNS·미디어 플랫폼

디지털 기기에 친숙한 알파세대는 어떤 SNS와 미디어 플랫폼을 이용할까요?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29~54세 기혼 남녀 740명에게 자녀가 주로 이용하는 SNS·미디어 플랫폼을 물어봤을 때, 유튜브(63.8%)가 1위로 나타났습니다. 이후 카카오톡(44.5%), 로블록스(25.7%), 마인크래프트(15.5%) 순인데요. 로블록스와 마인크래프트 같은 메타버스 플랫폼이 높은 순위를 차지해 메타버스 네이티브인 알파세대의 특징과, 초등학생 사이에서 게임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알파세대 특, 카카오톡 프로필로 교류함

한편 초등학교 고학년이 저학년에 비해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틱톡 등의 SNS 이용률이 높았는데요. 고학년부터 또래 간 소통이 중요해지고, 저학년에 비해 부모의 SNS 이용 제한이 풀리는 시기인 만큼 이용률이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알파세대와 1:1 인터뷰를 통해 SNS·미디어 플랫폼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도 알아봤는데요. 카카오톡 프로필을 꾸며 친구들과 SNS처럼 교류하는 모습이 보였어요. 편집 앱은 주로 ‘캡컷’을 사용하며, ‘당근’을 통해 관심 있는 물건을 사고 팔기도 하더라고요.



💬  세이지의 제트워크 줍줍
[Z멘터리]
AI를 활용해본 경험

제트워크 : 대학내일20대연구소와 함께 하는 가장 트렌디한 Z세대 커뮤니티

많은 기업이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AI 서비스들을 선보이고 있어요. AI를 활용한 밈이나 콘텐츠들은 쉽게 접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실생활에선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더라고요. 이번 주 Z멘터리에서는 AI가 익숙한 Z세대는 언제 AI를 활용해본 경험이 있는지 제트워크를 통해 알아봤어요👀


ChatGPT로 영어 회화를?
ChatGPT 를 활용해서 영어 회화 연습을 하고 있어요. 저는 극 내향형 인간이라 화상이나 전화 영어는 부담스러웠거든요. AI와 하는 대화니 혹여 틀릴까봐 걱정하지 않고 편히 말하기 연습을 할 수 있고 발음 및 문법에 대한 피드백도 상세하게 받을 수 있어요. 상황, 난이도, 진행 방식 등을 직접 설정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예요! 
- 제트워크 시즌 13 참여자 이내(Y1322)

길고 어려운 외국어 문장을 마주했을 때, 뤼튼
최근에 뤼튼을 사용해서 논문 요약 과제를 했어요! 문법과 단어가 너무 어려운 단락은 통으로 붙여 넣기해서 번역해보았는데 퀄리티가 좋아서 과제 수행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 뤼튼은 gpt4, 3, PALM 같은 다양한 모델을 무료로 사용해볼 수 있어 자주 활용하고 있습니다.
- 제트워크 시즌 13 참여자 밥풀(F1073)

바쁜 하루에 수북히 쌓여버린 메세지, 카카오톡 대화 요약 기능
단체 카톡방의 카톡이 너무 많이 밀려서 하나 하나 확인하기 어려울 때 카카오톡 AI 대화 요약 기능 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카카오톡 설정 > 실험실 > AI기능 이용하기를 누르고 사용해보세요! 메세지 내용들을 똑똑하게 요약해서 보여준답니다.
- 제트워크 시즌 13 참여자 똑순(R1019)

강의 필수 AI, 클로바노트
저는 강의를 들을 때 늘 클로바노트를 사용해요. 녹음 기능은 다른 노트 앱에서도 가능하지만, 클로바 노트의 특징은 녹음을 텍스트로 변환해주고 녹음을 토대로 강의 내용을 요약까지 해준다는 점이에요. 키워드 도출 기능도 있어 시험 기간에 특히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어요.
- 제트워크 시즌 13 참여자 자듀(R1095)


제트워크 참여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일상적으로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더라구요. AI가 여전히 멀게만 느껴지는 트깅님들이 계시다면 오늘 Z멘터리에서 소개해드린 서비스들을 살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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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1,735
2024.05.17
요즘 Z세대에게 먹히는 OO 브랜드?




트줍레터 Vol.5  2024.05.17



🎬 오늘 줍줍해온 트렌드는 '로컬'입니다.
트깅님! 꽃놀이 다녀오셨나요?
아직 늦지 않았어요. 입하에 핀다고 해서 이팝나무라고 불리는 이팝나무꽃은 지금 볼 수 있어요. 경주 오릉, 밀양 위양지, 대전 들의공원, 전주 팔복동 철길로 떠나보세요.


💬 오늘의 트줍 요약
  • [트줍1] 로컬 브랜드 성심당 신드롬이 놀라워요. 전국의 로컬 축제도 주목! 
  • [트줍2] 과연 맛있을까? 요상한 F&B 신제품들을 직접 먹어봤어요. 
  • [당써먹데이터] 소셜 빅데이터로 본 디저트 소비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 [Z멘터리] 이번 주말엔 Z세대가 추천하는 요즘 사진 포즈에 도전해 보면 어떨까요. 


🌟 별님의 트렌드 줍줍
요즘 먹히는 키워드 '로컬'
“주말에 어디 나들이 안 가세요?” 요새 저는 만나는 사람마다 이렇게 묻고 다녀요. 흰 천과 바람만 있으면 어디라도 갈 수 있을 것 같은 계절이니까요. 그런데, 사람들한테 점점 자주 들려오는 대답이 있더라고요. 어디 끝내주는 핫플이 있냐고요? 아닙니다. 요즘 Z세대는 ‘로컬’로 향하고 있어요. 야생차, 그리고 산나물을 먹기 위해서요. 오늘 트줍에서는 최근 Z세대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로컬 트렌드를 살펴보겠습니다.

💬 로컬 브랜드가 온다? Z세대는 로컬로 간다!
최근 엑스(구 트위터)에서 핫한 디저트가 있죠. 바로 대전의 명물 ‘성심당’망고시루 케이크입니다. 출시됐을 때부터 전작인 딸기시루를 이을 명물이 될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죠. 망고시루 케이크는 주말과 휴일이면 성심당 케익부티크 매장에서 하루에 1,000여개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사람들 탓에 오픈런을 해도 1~2시간 웨이팅은 기본이라고 해요. ‘망고 요정’ 직원분들의 피땀눈물로 매장 내부는 거대한 망고 공장 같다는 이야기가 나오고요. 

성심당의 대표작인 튀김소보로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죠. ‘튀소’ 사려다가 KTX를 놓쳤다거나, 대전역 코인 락커가 ‘튀소’ 포장을 쟁여 놓은 사람들의 성심당 쇼케이스가 됐다는 썰은 유명하죠. ‘대전역 퇴출 위기’ 소식에 ‘성심당세권’이 사라질 수 있다는 아쉬움이 감도는 이유입니다. 이렇게 인기가 많다 보니, 대전 로컬 브랜드인 성심당의 지난해 영업이익(315억 원)이 유명 베이커리 프랜차이즈들을 제쳤습니다. 사실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2배나 뛰어 올랐다는 점에서 상승세가 더 매서워요. 그야말로 성심당 신드롬입니다.
출처 : 엑스
사실 로컬 빵에 대한 Z세대의 사랑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죠. 이성당(군산), 맘모스제과(안동), 삼송빵집(대구) 등 지역을 대표하는 제과 브랜드에 사람들 발길이 이어지면서, 어느덧 빵은 지역의 상징이 된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데 요즘 빵 러버들은 서울이나 수도권에 로컬 빵집들이 찾아와주기를 바라면서도, 오직 그 지역에 방문했을 때만 느낄 수 있는 경험도 소중하게 여기고 있어요. 신세계 스위트파크 강남점은 지난 2월부터 수도권 외 지역의 디저트 맛집을 소개하고 있는데, 3개월간 방문객 절반 이상이 2030세대라고 합니다. 현재는 모찌빵의 원조인 베이크백(부산)이 팝업스토어를 열어서 핫하고요. 한편, 오늘(17일)부터 진행되는 ‘로컬 크리에이티브 2024’에서 성심당이 팝업을 운영할지를 두고 이목이 쏠렸었는데요. 빵 판매는 하지 않고 브랜드 전시 토크만 한다는 소식에 사람들 반응은 “그래도 괜찮다”가 주를 이뤘습니다. 로컬 브랜드를 존중하고, ‘빵지순례’의 재미를 추구하는 거죠.
💬 산나물 축제를 굳이 찾는 이유
출처 : (좌)영양군 엑스, (우)영양군 인스타그램
요즘 Z세대는 로컬 축제에도 관심을 보입니다. 젊은 층을 타깃으로 새롭게 기획된 축제가 아니라, 해당 지역에서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축제에 Z세대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요. 최근 경북 영양에서 산나물 축제가 열렸는데, 공무원들이 직접 나와 릴스를 찍고 을 활용하는 홍보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 덕분인지 축제에는 총 12만 명이 방문했고, 젊은 층에서 산나물 고로케와 산나물 핫바를 좋아했다고 해요. 사실 이전에 ‘용문산 산나물 축제’의 산채 튀김과 막걸리 슬러시가 화제를 모았죠. 그러자 다른 로컬 축제도 Z세대를 모으려 발 벗고 나선 모습입니다.
이 밖에도 ‘장사천재’ 백종원이 등판하며 화제를 모은 남원 춘향제, ‘청년 부스’들의 고군분투가 눈에 띄었다는 평을 받은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 등이 SNS에서 자주 언급됐습니다. 중장년층이 타깃인 축제라 Z세대의 참여 비중이 높다고 할 수는 없지만, 로컬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죠. 여행과 함께 로컬 브랜드를 찾고, 로컬 축제에 방문하는 추세라고 할까요. ‘로컬 힙’을 표방하는 ‘대한민국구석구석’ SNS 계정이 Z세대의 ‘태그 명소’가 된 것도 같은 이유고요. 그런 의미에서, 트깅이 여러분은 주말에 나들이 안 가시나요? 로컬 장미 축제를 즐겨보는 건 어떠세요?



🌞 단토의 빠릿 줍줍
이게 왜 트렌드? 그래서 빠릿이 먹어봤습니다

마라고수와플ㆍ펄볶이ㆍ와사비 아이스크림ㆍ마이크로 케이크 등 F&B 신제품들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왜 이런 것들이 유행일까?’, ‘과연 맛있을까?’라는 궁금증을 갖고 ‘빠릿’이 직접 먹어봤습니다.
  
콘텐츠 제공 : <빠릿> 김성환, 현새샘, 김나래, 김현진
대학내일ES '트렌드리딩그룹' 구성원이 가장 빠르게 최신 트렌드를 직접 체험하고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 첫 번째 요상한 F&B - 공차 펄볶이 
생각보다 맛있다?! 이거 왜 맛있지?  빠릿 추천 지수 ⭐️⭐️⭐️⭐️ 
처음 비주얼을 봤을 땐 지옥에서 온 개구리알 같은 느낌? 비주얼이 맛있어 보이거나 식욕을 돋우진 않더라고요. 두려움을 가지고 일단 먹어보았는데요. 생각보다 맛있고, 매콤한 떡볶이 소스에 말캉한 타피오카 펄이 있으니, 식감으로만 본다면 완전 떡볶이 그 자체였어요. 익숙한 떡보다 색다른 식감을 가진 쫀득한 펄이라 재미있었어요. 떡볶이 국물은 조금 달았지만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음료와 먹으면 식사 대용으로는 딱 맞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펄로 만든 떡볶이는 크리에이터를 통해 기존에 유행했던 콘텐츠 소재(버블티로 떡볶이 만들기)더라고요. 콘텐츠 트렌드에서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 니즈에 맞게 형태를 변형해서 출시한 제품이라, 기대했던 소비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 같아요. 
💬 두 번째 요상한 F&B - 미니펄 망고밀크
펄의 변신은 어디까지!?  빠릿 추천 지수는 ⭐️⭐️⭐️⭐️  
맛있는 망고 라떼에 미니 펄 알갱이와 코코넛 알갱이가 씹혀요. 미니 펄이라 더 작고 말랑말랑해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어요. 기존에 있던 펄을 계속 사용하는 게 아니라 펄의 선택지까지 넓히는 것이 좋았어요. 지속적으로 메뉴에 맞게 새로운 펄 옵션을 늘린다면 앞으로 공차를 자주 가게 될 것 같아요.

최근 릴스나 유튜브에 망고사고펄(코코넛 밀크에 망고와 사고펄을 넣어서 만든 홍콩식 디저트)을 만들어 먹는 영상이 자주 뜨더라고요. 먹어보고 싶었지만 직접 만들어 먹기는 부담이 있었는데 이렇게 집 앞에서 먹을 수 있으니 좋아요. 해외에서 유행하는 음식을 발 빠르게 대중적인 상품으로 출시한 점이 인상 깊어요.
💬 세 번째 요상한 F&B - 마이크로 케이크
그런데 이거 어떻게 먹죠..? 빠릿 추천 지수는 ⭐️⭐️
케이크를 받을 때부터 너무 작아 모두가 당황했어요. 함께 시식한 동료들이 "이거 마이크로 케이크가 아니라 나노 케이크 아니야?"라고, 이야기했어요. 콩 한 쪽도 나눠 먹는 심정으로 사 등분 해서 먹어보았어요. 섬세하고 예쁜 모양에 조금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별맛은 느껴지지 않았어요. 떡케이크에 올라가는 앙금으로 만들어진 케이크였는데 먹을 때 맛이 만족스럽지 않다 보니 기억에 크게 남진 않아요.

마이크로 케이크 가격대가 약 7천 원에서 1만 원대 금액으로 아주 비싼 건 아니지만 선물을 하기엔 고민이 되는 아이템인 것 같아요. '쓸데없는 생일선물 주기 같은 이벤트에 가볍게 활용해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네 번째 요상한 F&B - 와사비 아이스크림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는 배라에 응원의 박수를!  빠릿 추천 지수는 ⭐️⭐️⭐️
와사비 아이스크림을 실물로 보니 마치, 녹차 아이스크림처럼 생겼어요. 하지만 코를 가까이 대보니 알싸한 와사비 냄새가 쓱 올라옵니다. 크래커에 아이스크림을 올려서 먹는 걸 추천받아서 그렇게 먹어봤어요. 신기합니다. 시식해 보니 생각보다 구현이 잘 된 와사비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코끝이 찡한 와사비 특유의 느낌과 함께 진짜 와사비 맛이 났어요. 다만 호기심에 한 번 정도는 먹어볼 수는 있지만 두 번은 안 먹어도 될 맛 같아요.
배스킨라빈스에는 AI(인공지능)기반으로 신메뉴를 개발하는 '딥플레이버' 프로젝트가 있다고 해요.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핵심 키워드를 도출하고, AI에 질문하고 아이디어를 얻어 신제품을 출시해요. 지난봄에는 ‘과일’과 최근 트렌드 ‘티’ 조합해 '오렌지 얼그레이' 아이스크림을 출시했어요. 
💬 요상한 F&B 신제품들은 왜 자꾸 나오는 걸까요? 빠릿이 생각해봤어요. 
숏폼 크리에이터의 성장과 디저트 열풍 트렌드의 결합으로 흥미로운 신제품들이 나오는 것 같아요. 틱톡·쇼츠·릴스 같은 '숏포머블(Shortformable)' 콘텐츠의 부흥으로 숏폼 콘텐츠 크리에이터 확산 및 콘텐츠 제작 진입 장벽이 낮아졌는데요. 여기서 MZ세대는 소비자면서 동시에 적극적인 콘텐츠 크리에이터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MZ세대의 마음을 저격하고 싶은 F&B 브랜드가 특별한 제품을 출시하여 이슈화에 성공하고 있어요.

또한 음식에서 재미와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고 해요. 디저트나 식품을 구매할 때 미식을 추구하는 것에서 나아가, 주변에 공유하고 싶은 재미와 독특한 경험을 찾는 경우가 늘어났다고 느껴요. 트깅님들은 요상한 F&B 신제품들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해님의 데이터 줍줍
[당써먹데이터]
소셜 빅데이터로 본 디저트 소비 트렌드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발행한 연구자료 중 당장 써먹기 좋은 데이터를 소개해드립니다

디저트 러버인 저는 오늘의 트줍들을 읽어보니 괜히 군침이 도는데요. 트깅이들은 ‘디저트’ 하면 어떤 메뉴가 떠오르나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전국 15~53세 남녀 1,200명에게 디저트 하면 떠오르는 메뉴를 물어봤을 때, ‘케이크(30.8%)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는 커피(11.8%)로, 1위와 19%나 차이가 났는데요. 아이스크림, 마카롱, 초콜릿 등 디저트 메뉴가 아닌 음료가 2위를 기록한 것도 인상적입니다.

그렇다면 소셜미디어에서 케이크가 가장 많이 언급되는 장소는 어디일까요? <소셜 빅데이터로 본 디저트 소비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카페 > 베이커리 전문점 > 백화점 순으로 언급량이 많았습니다. 홀케이크를 단독으로 먹기보다는 커피, 음료와 함께 페어링해서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등의 프랜차이즈 카페 비중이 높은 것이죠.

재미있는 부분은 언급량 2위인 베이커리 전문점에서, 파리바게뜨에 이어 ‘성심당’이 2위를 차지했다는 점입니다. 성심당은 대전에 방문해야만 경험할 수 있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소셜미디어에서 자주 언급된 건데요. 원래도 ‘튀김소보로’로 유명한 빵집이었지만, 지난해 홍보 이미지보다 실제 케이크의 무게가 더 무거워 화제가 된 딸기시루 과소광고 논란’ 이후 가성비 좋은 브랜드라는 인식이 생겨 인기에 더욱 불이 붙었어요.

마지막으로 백화점에서 눈에 띄는 브랜드는 ‘더현대입니다. 현대백화점이 아닌 더현대의 언급량이 많게 나타난 건데요. 테디뵈르하우스, 카페 레이어드 등 인지도 있는 브랜드가 입정해 있기도 하고, 소셜미디어에서 핫한 디저트 브랜드의 팝업스토어가 자주 열리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이번 주만 해도 더현대 서울에서는 ‘익산농협 생크림 찹쌀떡’ 팝업스토어가 열리고 있죠. 더현대 서울 지하만 훑어보면 최근 트렌드를 알 수 있다고들 하는데, 오늘 귀갓길에 디저트 트렌드를 살피러 한번 가 봐야겠네요.



💬 세이지의 제트워크 줍줍
[Z멘터리]
추천하는 사진 포즈

제트워크 : 대학내일20대연구소와 함께 하는 가장 트렌디한 Z세대 커뮤니티

본격적인 축제 시즌이 시작되는 5월, 날씨도 좋고 휴일도 많아 나들이 계획 세우는 것이 유난히 즐거운 요즘인데요. 요새는 어딜 가든 인증샷을 찍는 것이 필수 코스가 된 것 같아요. 그런데 늘 비슷한 포즈로만 사진을 찍어서 아쉬울 때, 혹시 없으셨나요? 이번 주 젵멘터리에서는 제트워크를 통해 Z세대가 추천하는 사진 포즈를 알아봤어요!

직관 인증 포즈, 야구피스
제가 추천하는 포즈는 야구피스⚾. 요즘 한창 야구 시즌이라 야구팬으로서 굉장히 즐거운데요! 야구장에 있는 포토 부스에서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을 입고 다 함께 야구피스 포즈로 사진을 찍으면 정말 귀여울 것 같아요.
- 제트워크 시즌 13 참여자 민식(F1008)


뻔한 하트포즈가 지루하다면? 손&몸 하트샷
둘일 때 하면 좋은 포즈로 추천해요! 친구, 연인, 가족 등 모두 귀엽게 찍을 수 있답니다. 한 명은 손으로 하트를 만들고 다른 한 명은 온몸으로 하트를 만들어서 맞추면 돼요🫶
- 제트워크 시즌 13 참여자 밥풀(F1073)

출처: 제트워크 참여자 제공

웃음과 일상 공유 둘 다 놓치고 싶지 않을 때, 임시완 항공샷
일명 ‘임시완 항공샷’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머리 위로 손을 번쩍 들고 식탁에 있는 메뉴가 전부 보이게 찍는 각도인데요, 배우 임시완이 이렇게 찍어 SNS에 올린 것이 화제가 되어 유행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그저 웃겨서 따라 했다가 이제는 즐기게 된 포즈예요! 0.5배 줌으로 설정하고 항공샷을 찍으면 주위가 다 촬영되니 일상을 공유하기도 좋더라고요✈️📸
- 제트워크 시즌 13 참여자 참깨(C1149)

행운 인증 포즈, 네잎클로버샷
저는 친구들과 인생네컷을 찍는 날이면 꼭 네잎클로버 포즈를 넣어요🍀 여러 명이 함께 만들 수 있는 포즈라 친구들과 단체 사진을 찍어야 할 때 추천하는 사진 포즈랍니다.
- 제트워크 시즌 13 참여자 뱅(E1128)

출처: 제트워크 참여자 제공
저도 이번 주말 친구들과 근교 여행 계획을 잡아두었는데요, 오늘 알게 된 새로운 구도로 인증샷 찍기 시도해 보려고요! 트깅님들도 특별한 사진 포즈로 더욱 기억에 남는 휴일을 보내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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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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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6
K팝 아이돌계의 메기, OOO 아이돌




트줍레터 Vol.4  2024.04.26



🎬 오늘 줍줍해온 트렌드는 '버추얼'입니다.
요즘 옆자리 동료의 최애는 예준이에요. 사는 곳은 가상 공간이지만 생일 카페도 열어요. 버추얼 아이돌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 오늘의 트줍 요약
  • [트줍1] 버추얼 아이돌을 좋아하는 의외의 이유? '인간미'라고 합니다. 
  • [트줍2] EDM 파티부터 단체 미팅까지! 힙해진 불교 이야기를 해요.
  • [당써먹데이터] MZ세대가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잘 맞는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 [Z멘터리] Z세대는 트렌드를 수집할 때 뉴스레터와 온라인 매거진 등을 본다고 해요. 
  • [이벤트종료] 트줍레터 구독자님을 부르는 이름은 <트깅이>가 되었어요.


🌟 별님의 줍줍
K팝 아이돌계의 메기, 버추얼 아이돌

출처: 플레이브 위버스
💬 꽁꽁 얼어붙은 휴먼 위로 버추얼이 걸어다닙니다
요즘 여러분의 최애곡은 무엇인가요? 저는 봄 날씨 때문인지, 청량감 있는 아이돌 노래만 들어요. 특히, 최근에 제 플리를 독차지한 그룹이 있습니다. 돌판에 조금이나마 관심 있는 분이라면, 도저히 눈을 뗄 수 없는 남돌이죠.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입니다. 플레이브는 예준, 노아, 밤비, 은호, 하민으로 구성된 5인조 버추얼 아이돌이에요. 쉽게 말해, 휴먼 멤버들이 모션 캡처 장비를 한 채로 직접 노래하고 춤을 추면, 화면에 비주얼이 구현되는 형태입니다. 사실 이제 ‘버추얼’ 개념이 마냥 낯설지만은 않죠. 버추얼 모델과 인플루언서, 버튜버 등 버추얼 기술을 활용한 마케팅 사례나 크리에이터가 늘어나고 있으니까요. 업계 선배인 ‘이세계아이돌’도 빼놓을 수 없구요.
💬 20명 → 7만 명, 성장서사가 담긴 파급력
출처: 플레이브 팬 제공
플레이브는 최근 눈부신 성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라이브 시청자가 단 20명에 불과했다고 하는데요. 데뷔 1년 만에 두 번째 미니앨범의 초동 판매량이 56만 장을 넘기고, ‘Way 4 Luv’로 지상파 음악 방송에서 1위를 차지했어요. 최근 열린 팬 콘서트의 선예매는 7만 명이 몰려 올림픽홀이 순식간에 매진되고, 공연장 주위를 ‘겉돌’하는 팬들을 심심치 않게 마주칠 수 있었습니다. 지난 3월, 플레이브와 이세계아이돌, 메이브 등 버추얼 아이돌들의 팝업 스토어를 연달아 열었던 더현대 여의도에는 10만 명이 다녀가면서 70억 원의 매출을 냈습니다. 그간 기술력에만 주목됐던 ‘버추얼’은, 아이돌 문화와 만나 이제 하나의 큰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어요.
💬 버추얼 + 아날로그 감성 = 이거지! 🤩
출처: 유튜브 쁠레이빙 :Plaving
그런데, 플레이브가 이처럼 큰 호응을 얻었던 데는 의외로 ‘인간미’‘아날로그 감성’이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화려한 비주얼과 첨단 기술의 끝판왕 같은 ‘버추얼’과는 새삼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이죠. 멤버들은 팝업 스토어에 몰래 찾아가 슬쩍 낙서를 남겨 놓는다거나, 팬들이 연 생일카페에 일일이 손편지를 써주는 등 아이돌 팬질의 ‘낭만’을 보여주고 있어요. 버블과 위버스를 통해 팬들과 시시각각 소통하면서 멤버 간의 관계성이 드러나는 것도 재미입니다. ‘버추얼’이어서 생기는 예능 모먼트도 있어요. 기술 특성상 ‘손’을 움직일 때 화면에 오류가 발생하곤 하는데, 멤버 밤비가 퍽퍽 치며 ‘물리 치료’를 하는 모습이 웃겨서 ‘머글’(팬이 아닌 사람) 사이에서도 크게 화제가 됐습니다.
💬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K-버추얼 플레이브
출처: 유튜브 M2
무엇보다 성장형 아이돌이라는 점을 빼놓을 수 없죠. 멤버들은 작사, 작곡, 프로듀싱, 안무 창작까지 직접 참여하고 있어요. 플레이브는 처음부터 리더 예준이 주도해서 멤버들이 모인 그룹이라,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함께 노력하는 모습이 더 잘 드러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멤버들이 성장하는 모습도 보이구요. 버추얼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시작됐지만, 결국 멤버들의 실력과 가수 활동에 대한 진심 때문에 팬층이 두터워지고 있습니다. 플레이브를 탄생시킨 회사 ‘블래스트’는 최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는데요. ‘K-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를 이해하는 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버추얼 IP 시장에서 한 걸음 앞서가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남은 레터는 플레이브의 ‘우리 영화’를 들으며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해님의 줍줍
불교는 어떻게 힙한 문화가 되었을까?

다가오는 5월에는 유독 쉬는 날이 많습니다. 근로자의 날부터 어린이날에 부처님 오신 날까지, 직장인인 저는 절로 웃음이 나오는데요. 특히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열리는 연등 행사에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이 EDM 난장을 벌인다고 해서 참석해 볼까 합니다.
연등 행사에 EDM이라니? 이게 무슨 조합인가 싶은데요. 요즘 Z세대 사이에서는 불교가 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3월 14일 열린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각종 SNS와 커뮤니티를 휩쓸 정도로 화제였는데요. 메타버스 사찰 체험, 출가 상담, 디제잉 파티, 인터넷에 떠도는 각종 불교 밈이 프린트된 티셔츠와 스티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굿즈 덕에 불교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인기를 끌었어요. 즐길 거리가 많아 재밌었다는 찐 후기도 넘쳐났고요. 실제로 올해 불교박람회의 슬로건은 ‘재밌는 불교’였다는 사실!
출처: 2024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참여자 제공 (연구소 팀원 제보)
🙏 ‘재밌는 불교’의 시작을 찾아서
사실 불교는 작년부터 서서히 힙해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2023년 국제불교박람회에서도 ‘초콜릿 붓다’, ‘스님의 밀크티’ 등 독특한 굿즈로 SNS에서 소소하게 화제가 됐고, 연애 프로그램과 단체 미팅 트렌드에 탑승해 ‘나는 절로’라는 템플 스테이형 소개팅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죠. ‘나는 절로’ 프로그램의 경우 남녀 20명을 모집하는 데 337명이 지원할 정도로 경쟁률이 치열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트렌드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젊은 문화를 수용한 덕에 힙하고 재미있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던 거죠. 대중에게 더 가깝게 다가간 계기가 되기도 했고요.
실제로 불교에 대한 호감도도 높아졌는데요. 한국리서치가 지난해 11월 진행한 2023년 종교 호감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불교에 대한 국민 호감도는 긍정 감정 100점 만점에 52.5점 기록했습니다. 1년 전보다 5.4점 올라간 수치라고 해요. 힙한 굿즈나 이벤트를 기획하고 싶을 때, 불교와 함께 진행하거나 ‘뉴진스님’, ‘꽃스님’ 등 지금 가장 핫한 스님들과 협업해 콘텐츠를 찍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도대체 어떤 포인트에 열광하는 건지 궁금하다면 직접 경험해 보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돌아오는 5월 10일, 연등회 행사에 참석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단토의 데이터 줍줍
[당써먹데이터]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잘 맞는 브랜드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발행한 연구자료 중 당장 써먹기 좋은 데이터를 소개해드립니다

취향과 지향이 뚜렷한 MZ세대는 패션, 뷰티, 인테리어, 여가와 관련된 소비를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Z세대후기 밀레니얼 여성을 구분해서 데이터로 살펴보았습니다. 20대~30대 중반 여성의 라이프스타일 관련한 평균 지출 금액, 정보 탐색 채널, 구매처, 선호 플랫폼 등 전반적인 행태와 인식을 알아볼 수 있도록 조사했습니다. [데이터] 라이프스타일 품목 소비 기획조사 2024에 따르면 라이프스타일 품목을 자주 소비하는 19~35세 여성들은 의류(77.7%), 화장품(71.5%), 신발(59.4%) 소비를 통해 평소 자신이 추구하는 스타일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Z세대는 의류(79.8%), 화장품(70.8%), 신발(58.3%)에 이어, 액세서리(54.9%), 가방(52.3%) 순으로 자신이 추구하는 스타일을 표현하고자 하고, 후기 밀레니얼은 의류(75.2%), 화장품(72.3%), 신발(60.7%), 여행(60.0%), 인테리어 소품∙생활잡화(56.9%) 순으로 4, 5위가 다른 점이 흥미롭습니다. 후기 밀레니얼은 현재 경제활동을 하거나, 독립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생애주기에 있는데요. 이런 부분이 소비에도 반영되어 Z세대에 비해 여행이나 인테리어 소품에 대한 순위가 높게 나타난 것이죠.

🛍️ MZ세대 여성들이 좋아하는 라이프스타일 관련 브랜드

인테리어 소품·생활용품 소비에 영향력을 가진 Top 브랜드는 바로 ‘다이소’‘오늘의집’이었습니다. 다이소는 최초 상기, 총 상기 모두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생활 잡화뿐 아니라 패션 잡화, 뷰티, 취미생활 영역까지 품목 다양화를 꾀하면서 소비자들의 일상 속에 깊숙이 파고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의집 또한 Z세대와 후기 밀레니